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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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8(수) 조수진 "유승민, 결국 출마 않을것…제발 당 좀 나가라"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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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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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경수, 출소하며 진정성 담긴 사과했어야
국힘 친윤 후보 교통정리 자연스럽게 될 것
기대감 헌신짝처럼 찬 이준석, 변수 안 돼
유승민, 이번에도 지면 끝…결국 불출마 할 듯


여의도 정치판의 속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여의도 레이더. 여당 편, 야당 편, 퐁당퐁당 차례로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당 레이더입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조수진>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신문 보면 만평 같은 거 있잖아요. 그 만평처럼 여의도 레이더 코너는 한 줄 평으로 이렇게 문을 열어요. 여당 레이더에 잡힌 이번 주 민심 한 줄 평?

◆ 조수진> 여당 레이더.

◇ 김현정> 네.

◆ 조수진> 여당 레이더, 글쎄요. 견딜게 많다.

◇ 김현정> 견딜 게 많다?

◆ 조수진> 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조수진> 그러니까 새해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은 12월 2일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한밤중이 돼서야 처리가 됐죠. 그만큼 국민의힘이 여당이지만 아직도 우리가 국회에서는 야당이고 그만큼 참고 견뎌야 될 게 아직은 많다.

◇ 김현정> 아직은 국회에서 야당임을 절감하는 한 주였다 그 말씀이세요?

◆ 조수진>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은 처리가 됐고 오늘 가장 뜨거운 사안은 특별사면 같아요.

◆ 조수진> 네.

◇ 김현정> 특사.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1373명, 1373명에 대해서 특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부분이 정치인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 중에 사면이 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행보 없이 그대로 병원에 있고요. 김경수 전 지사가 자정께 감옥을 나오면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첫 소감이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달리 돌려보낼 방법이 없어서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 조수진> 저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참 뻔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뻔뻔이요?

◆ 조수진> 네. 그러니까 자신의 혐의라는 건 굉장히 무거운 거예요. 이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민주주의를 가장 상징하는 것이 선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 선거를 짓밟은 행위예요.

◇ 김현정> 여론 조작?

◆ 조수진> 그렇습니다. 여론 조작. 이거 굉장히 위중한 혐의예요. 그리고 우리나라같이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에서 댓글 조작으로 인해서 선거를 뿌리째 흔들어 댔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굉장히 위중한 혐의예요.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 진실로 반성을 해야 돼요, 이 행위에 대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출소하면서까지 하지 않았고. 행위에 대해서 하지 않았죠.

◇ 김현정>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 이 입장이잖아요. 지금?

◆ 조수진> 그렇죠.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서 출소하면서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어야죠. 대단히 잘못됐고 무슨 사상범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교도소라는 건 일단 있었던 것 자체를 부끄러워해야지 무슨 나오면서 선물을 받고 안 받고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법치, 여기에 대해서 인식 자체가 없다, 저는 그렇게 진단을 합니다.

◇ 김현정> 법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

◆ 조수진> 그렇죠.

◇ 김현정> 그 대법원 판결 지금 부정한 거다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조수진> 우리나라 최고 법원인 대법원에서도 판단이 나왔는데 그 판단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존중하지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굉장히 걱정하고 또 상실감도 컸잖아요. 그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하면 그래도 경남에서는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혔던 분이고 그렇다면 송구한 게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감안해야 정치인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좀 뻔뻔하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는 건데 그런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이번에 사면됐거든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역시 군 댓글조작 사건입니다. 이것도 역시 여론조작, 댓글조작 이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범죄인데 이분은 복권이 됐는데 김경수 전 지사는 만기 출소 5개월 남겨두고 복권 없는 사면을 했다 이거는 진짜 퉁 친 거 아니냐, 같은 무게로 두면서 퉁 치고 들러리 세우고 구색 맞춘 거 아니냐, 지금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비판이 나오는데요.

◆ 조수진>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하면 안 되죠.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흔들었잖아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항상 차기 대선주자라고 꼽아요. 그럼 복권이라는 건 뭡니까? 피선거권, 그러니까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어떤 자격을 회복하는 거거든요. 그럼 복권시켜달라는 게 선거를 짓밟은 사람이 선거에 나가겠다는 거예요.

◇ 김현정> 자격을 주는 것이다?

◆ 조수진> 그렇죠.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행위에 대해서 저는 잘했다라든가 옹호한다든가 그런 건 전혀 해 본 일도 없고 할 생각도 없어요. 그거 자체는 사법적 판단에 대해서 우리가 존중해야 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되죠. 그러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무슨 차기 대선 주자나 경남지사나 선출직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같은 무게로 놓을 수가 없다.

◆ 조수진> 같은 무게로 볼 수는 없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사면된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안 돼서 총선 출마 이런 건 못 하지만 당내 정치활동은 얼마든 할 수 있거든요. 어떤 분은 정치 안 할 거다, 그분. 이런 예측하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뭔가 역할할 거다 하는 분이 있고 어떻게 보세요? 조 의원님은.

◆ 조수진> 역할을 하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 이것은 본인의 자유에 달렸습니다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나쁘지 않죠.

◇ 김현정> 나쁘지않아요?

◆ 조수진> 그렇죠.

◇ 김현정> 했으면 좋겠다는 이 말씀이세요?

◆ 조수진> 네, 저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사법적 판단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태도가 없고 또 자신의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리고 그 행위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잖아요. 그런 것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을 몰상식하고 그리고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게끔 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 또 국민의힘에 몸 담은 저로서는 긍정적이다. 나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아니, 국민의힘의 희망사항은 했으면 좋겠다라는 거고. 솔직하니. 솔직하니.

◆ 조수진> 솔직하니, 솔직한 심경을 저는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실제로 그거는 희망사항이고 실제로 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에서는 뭐라고 하시겠어요?

◆ 조수진> 하겠죠. 아무래도. 이게 정치인이라는 것은 자신의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든가 또 자신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으면 그게 가장 참기가 어려운 거예요. 무관심. 무관심 자체가 형벌이거든요.

◇ 김현정> 왜, 뭐 정치인은 부고만, 자기 부고만 빼면 다 기사 나면 좋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 조수진> 뭐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일단 세간의 관심을 먹고 사는 것 이게 바로 또 정치거든요. 그러니까 관심을 받지 않거나 어떤 행위가 보도나 아니면 조명을 받지 못하면 그거 자체가 정치인으로서 또 굉장히 핸디캡이에요.

◇ 김현정> 정치를 떠나서 살기 어려울 것이다. 김경수 지사.

◆ 조수진>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 김현정> 그러면 이번에는 복권 안 됐지만 사실은 차기 총선까지 시간이 꽤 있거든요. 그 사이에 복권, 특별사면으로 복권될 가능성도 또 있다고 보시고 총선 출마까지 할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조수진> 제가 아까부터 계속 강조드리는 것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에요. 선거를 짓밟은 사람이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걸 누가 타당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타당하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 복권했어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했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때는 또 형을 얼마 안 살았기 때문에.

◆ 조수진> 아니,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하고 대법원 판단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했으면 되는 일이에요. 아니, 그거를 왜 윤석열 정부에게 탓을 하고 왜 복권 안 시켰다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아니, 그렇게 당당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했어야죠.

◇ 김현정> 사면도 시키지 말아달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 조수진> 아니,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다했어야죠. 그랬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복권은 끝까지 안 시켜줄 거라고 보세요, 그러면?

◆ 조수진> 복권은 이건 시간이, 우리는 가능성이 예술이잖아요. 정치는. 그래서 절대 안 된다 이런 거는 없습니다마는 본인의 태도에 달린 거예요. 지금처럼 사상범 코스프레하고 무슨 독립운동 같이 하는 거 하면 그걸 누가 용납하겠습니까?

◇ 김현정> 태도에 달린 거다. 그 친문의 구심점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는 계속 솔솔 나왔는데 민주당 내 친문 구심점 역할까지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조수진> 그런데 이제 이런 걸 보셔야 돼요. 지금 총선이 1년여 남았어요. 총선이 1년여 남았으면 국회의원들로서 또 총선을 준비하는 분들로서는 자기 선거가 다가온 거예요. 남의 선거가 아니에요.

◇ 김현정> 자기 선거죠.

◆ 조수진> 그렇다면 내 선거는 누가 어떤 상징성 있는 인물이 나왔을 때 내 선거가 쉽게 갈 수 있을까, 그걸 보는데 대법원 판단도 존중하지 않고 또 검찰의 어떤 존재의 이유도 부정하고 이런 분들이 어떤 그 당의 상징이나 기수가 된다면 그게 바람직하겠습니까?

◇ 김현정> 내 선거에 유리할까를 따지게 된다?

◆ 조수진> 그게 1차적인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됐을 때 김경수 전 지사를 전면에 내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조수진> 그거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더 잘 알 겁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저로서는 나쁠 게 없다.

◇ 김현정> 계속 그 얘기를 하시는데. 아니, 그런데 그 얘기가, 친문 구심점 얘기가 왜 나오냐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가 되면 뭔가가 더 진행이 되면 그때는 뭔가 구심점이 필요하다, 이른바 비명계 구심점으로서의 역할, 그렇게 얘기가 흘러온 거거든요.

◆ 조수진> 지금 이미 현실화됐잖아요. 이거보다 더 그러면 얼마나 더 현실화돼야 사법리스크가 있겠습니까. 지금 내내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전 지사가 그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세요?

◆ 조수진> 어렵죠.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가 아무래도 근거지로 갈 텐데 정치의 구심점은 어찌됐건 여의도예요. 그렇다면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과 관계없이 정치를 하더라도 국회에 오건 여의도에 오건 뭔가를 해야 되는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조수진> 어렵죠.

◇ 김현정> 여당 레이더 조수진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당 레이더니까요, 여당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 당내 최대 이슈는 전당대회입니다. 날짜 정해졌고 룰 정해졌고 후보들 선언도 이제 줄을 이을 건데 조 의원님, 남은 2개월, 큰 변수는 뭐라고 보세요?

◆ 조수진> 얼마큼 시대정신이라고 하죠. 그 선거에서 왜 내가 돼야 되는가 이거를 당원들께 설득력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가, 이거겠죠.

◇ 김현정> 너무 원론적인 얘기 하시는 것 같은데요?

◆ 조수진> 그런데 어쩔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100% 당원 투표란 말이에요. 당원들은 저도 정치부 기자를 오래 했지만 당원분들은 진짜 선수들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 조수진> 그 정치인 개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단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이미 찍을 분들이 이미 결정이 됐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말 쉽지 않은 게임이에요.

◇ 김현정> 이미 마음으로 정리돼 있는 그 마음을 어떻게 설득해 낼 것인가가 변수가 될 것이다.

◆ 조수진> 그래서 이 100% 당원투표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 되는 겁니다, 이게 오히려.

◇ 김현정> 그래요?

◆ 조수진> 이미 당원들의 마음은 어떻게 보면 일거수일투족, 그러니까 모든 중앙정치인에 대해서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정해져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을 변수로 보시고 그럼 시중에서 그럼 변수로 꼽는 것들 몇 가지 한번 짚어볼게요. 우선 친윤 후보들 교통정리가 되느냐 이게 변수일 거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지금 쭉 보면 범친윤계 후보들이 많아요. 김기현,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자체 교통정리가 결국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조수진> 우선 선거는 된다는 가능성이 보여야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자기가 당대표가 될 거라는 가능성? 당선될 거라는 가능성?

◆ 조수진> 네, 모든 선거는 자기가 된다는 가능성, 확신이 있어야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이 보는 거고요. 설 연휴 때 가장 사람들의 여론이 집중적으로 퍼져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설 연휴 때 일단 여론의 움직임을 보시는 것이죠.

◇ 김현정> 일단 그러면 설 연휴까지는 달릴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조수진> 그리고 이 선거라는 건 마지막 순간까지도 출마한다고 하는 거예요. 모두가.

◇ 김현정> 마음은 아니더라도.

◆ 조수진> 네, 가령 총선이 지금 1년여 남았잖아요. 그런데 지금부터 나는 불출마한다. 그런 사람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요.

◇ 김현정> 쳐다보지 않죠.

◆ 조수진> 이것도 똑같은 거예요. 그리고 제가 우리 김현정 앵커에게 좀 당부를 드리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 중에서 모두가 친윤이고 한 명 빼고는 다 친윤이에요. 우리 당은 친윤이에요.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반윤이 어디 있고 비윤이 어디 있습니까? 한 명 빼고는 다 친윤이에요.

◇ 김현정> 그 한 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유승민 전 의원입니까?

◆ 조수진> 뭐 그거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 빼고 다 친윤이에요?

◆ 조수진> 그럼요.

◇ 김현정> 안철수 의원도 분류하기로는 범친윤, 비윤 이렇게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 조수진>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조수진>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작년, 우리가 정권 교체에 발판이 된 것은 작년 4. 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였어요. 안철수 의원 없이 어떻게 우리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 동력을 갖고 그렇죠? 또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고 안철수 의원 없이 6.1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 권력을 교체 못 했죠.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했어요. 그런 분이 어떻게 친윤이 아닐 수가 있죠.

◇ 김현정> 그런데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의중에 안철수 의원은 없다. 그래서 이제 아마 친윤 그룹에 넣지 않는 것 같아요?

◆ 조수진> 그런데 대통령이 참 답답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왜요?

◆ 조수진> 왜냐하면 선거에서 유리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윤심은 이럴 거다라고 세일즈를 하고 다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후보들이.

◆ 조수진> 네, 그러니까 윤심은 이렇다. 윤심은 대선 주자는 안 나와야 된다, 뭐 하는데 대통령은 그런 보도가 나와도 이게 사실이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잖아요. 말할 수 없잖아요. 말하는 순간 그게.

◇ 김현정> 개입이 되니까.

◆ 조수진> 개입이 되는 거니까.

◇ 김현정> 그래서 답답해 하실 거다.

◆ 조수진> 그래서 윤심은 뭐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교통정리 얘기로 다시 와볼게요. 결국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 마지막에 늘, 그게 마지막이 됐든 중도가 됐든 포기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교통정리가 자연스럽게 될 거다 이렇게 제가 해석하면 되는 겁니까?

◆ 조수진> 그렇죠. 그러면서 명분을 세울 거예요. 누구를 도와준다거나.

◇ 김현정> 나경원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 조수진> 저는 누구나에게 다 열려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 나경원 전 원내대표 참 훌륭한 분이죠.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강점이 수도권에 다선 의원이에요. 제가 정치를 해 보니까 다선 의원들은 무조건 다 존경한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조수진> 아니, 그러니까 지역구에서 얼마나 수많은 일이 있습니까? 지역구에서는 전봇대에 부딪혀도 전봇대에 사과를 해야 돼요. 거기 계신지 몰랐다고. 그런데 그 수도권에서도 다선 의원을 했어요. 그건 상징성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인지도와 대중성 면에서는 누가 따라갈 분이 없죠. 그런데 장관급에 지금 있는 거예요. 그리고 고령사회 문제라든지 또 저출산 문제, 이게 얼마나 심각한 얘기입니까?

◇ 김현정> 지금 부위원장을 하고 계시죠.

◆ 조수진> 그리고 또 지금 어찌됐든 간에 선거를 여러 번 나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어떤 선거 때마다 나온다는 어떤 부정적인 인식도 본인이 감안을 할 거예요. 그러니까 서울시장 선거도 나왔었고 경선 때. 그리고 또 당대표 선거도 나왔었고. 그런데 이번에 선거가 있으니까 또 나온다라는 그런 인식도 또 있을 거란 말이에요. 당원들은 많은 걸 고민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불출마 가능성이 있다?

◆ 조수진> 아니, 불출마 가능성이 있다기보다 몇 분이 불출마 할 것 같다라는 언론 보도에서 제가 접했거든요.

◇ 김현정> 어제 윤상현 의원도 그러셨어요.

◆ 조수진> 그래서 아마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진단한 것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본인 SNS에다가는 요즘 어디 가든 당대표 되세요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이 얘기는 굉장히 강한 출마 의지표명 아니에요?

◆ 조수진>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작년 6.11전당대회 때 이준석 대표에게 석패를 했잖아요. 그것도 당심에서는.

◇ 김현정> 이기고.

◆ 조수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보면 그때 됐어야 됐다. 정말 안타깝다, 이런 분이 너무 많거든요.

◇ 김현정> 당원들이.

◆ 조수진> 네.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그런 분들, 특히 그런 분들은 이번에 꼭 좀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그런 기류가 있겠죠. 그러니까 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상실감 같은 게 이번 당원 투표 100%부터 해서 여러 가지 현상이 나온 겁니다.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변수가 될 까요? 안 될까요? 왜냐하면 최근에 공개적인 활동을,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강연도 하고요.

◆ 조수진> 그거는 본인 생각이고요. 일단 이거는 여야라든지 누구를 막론하고 간에 자신의 행위로 논란을 빚었다면 모든 정치인은 국민께 송구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작년 6.11 전당대회에서 30대의 영선을 당대표로 뽑은 것은 그만큼 정권 교체의 절박함. 그러니까 우리가 30대의 0선을 대표로 뽑을 수 있다는 어떤 혁명적인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달라는 당부였어요. 이준석 효과를 기대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헌신짝처럼 차버린 거예요.

◇ 김현정> 당이 차버린 거 아니에요? 쫓아낸 거 아니에요?

◆ 조수진> 당이 무슨 쫓아냅니까? 본인이 찼지. 그렇다면, 그리고 사사건건 대선 후보를 공격했잖아요. 그런 어떤 저는 이제 지금 다 지났지만 안타까운 게 그런 당대표라면 YS, DJ도 당선되기 대단히 어려웠을 것 같다. 저는 옆에서 지켜봤지 않습니까?

◇ 김현정> 여하튼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말씀.

◆ 조수진> 변수가 안 되죠.

◇ 김현정> 안 된다. 유승민 전 의원이 굉장히 왕성하게 막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활동 재개를 하셨는데. 그런데도 불출마할 거라는 얘기가 당에서 솔솔 나오는 것은 이거는 왜 그렇습니까?

◆ 조수진> 저는 CBS 우리 여당 출입기자들에게 애초부터 불출마 할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하고 다니셨어요?

◆ 조수진> 네.

◇ 김현정>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세요?

◆ 조수진> 왜냐하면 선거라는 것은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야 돼요.

◇ 김현정> 아까 말씀하셨죠.

◆ 조수진> 지난번에 경기지사 경선 때 룰이 5 대 5였어요. 5 대 5에서도 졌는데 10 대 0이면 더 크게 지죠.

◇ 김현정> 그런데 오히려 10 대 0이 됐기 때문에 져도 애초에 불리한 선거를 열심히 뛰었다, 이런 명분이 되니까, 오히려 명분 준 거 아니냐, 판 깔아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는 분 있는데요.

◆ 조수진> 전혀 그렇지 않죠.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경선에서도 졌고 그렇다면 이번에 나와서 질 게 뻔한데 나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서는 더 큰 상처, 회복하기 어려운, 어떻게 보면 정치 인생이 끝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오기 어렵다.

◇ 김현정> 그 말씀은 나가지 않는다면 오히려 다른 정치의 길을 모색할 수 있지만 나와서 지면, 이번에 지면 사실상…

◆ 조수진> 끝이다. 리스크가 너무 커요. 지금 나오면. 오히려 1년 뒤에는 어떤 총선이라는 무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5 대 5에서도 졌는데 10 대 0은 가능성 없어요. 그리고 지금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판단을 잘해야 돼요. 이재명 대표보다도 훨씬 더 이상한 식으로 대통령을 공격하잖아요. 저는 차라리 깨끗하게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당에서요?

◆ 조수진> 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한테도 제가 사적으로 그런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뭐라고요?

◆ 조수진> 유승민 전 대표든 이준석 전 대표든 그렇게 훌륭하면 영입해라. 어차피 이재명 대표 물러나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될 텐데 인물 없지 않냐. 영입해라. 그러면 하는 얘기가 아, 우리도 골치 아프다, 이거예요. 그런 분들은. 그러니까 너무나 리스크가 큽니다. 그런데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그거를 모르지 않을 거예요.

◇ 김현정> 유 의원이 알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둔다, 오히려 안 나오는 쪽을 택할 거다라는, 그래서.

◆ 조수진> 그렇지만 불출마는 막판에 선언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가능성 없다라고 일축을 하겠죠.

◇ 김현정> 그거 몇 퍼센트 거시겠어요, 조 의원님, 몇 퍼센트. 몇 퍼센트 보세요? 가능성.

◆ 조수진> 일단 지켜보시죠. 제가 그래도 촉이 좋은 편이니까.

◇ 김현정> 정치부 기자를 오래 하셔서 정치부 기자의 촉으로 볼 때 그렇다?

◆ 조수진>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당 레이더. 야당 레이더 이제 우상호 의원, 여당 레이더 조수진 의원,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당 특히 내부 소식들을 듣고 있는데요. 오늘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조 의원님 고맙습니다.

◆ 조수진>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