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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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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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2023 정치 키워드' 세상 양극화
신년사 '경제·자유'…尹, 가장 자신 있는 분야
유승민 퇴조…근본적인 회의감 여조에 반영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2023 정치 키워드' 협치난망
尹 3대 개혁이슈에도 '공안검사' 시각 묻어나
국힘 전대, 김기현 약진 눈에 띄는 부분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2023 정치 키워드' 주류붕괴
중대선거구제…추후 尹 정치개혁 핵심
나경원 주저앉히기 어려워…장관 정도는 줘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2023 정치 키워드' 충성경쟁
尹 신년사, 지난 국정과제 우려먹었다
文-이재명 만남? 지지층 결집·힘 싣기 효과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은 2023년 새해를 맞아서요 스페셜 뉴스닥, 신년 특집 뉴스닥으로 준비를 했어요. 일단 현근택, 김근식 두근 브라더스부터 소개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현근택>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두 분이 좀 커플룩처럼 양복도 맞춰 입고 오셨네요.
◆ 김근식> 싸우다 보면 정이 듭니다. (웃음)
◆ 현근택> 아니, 사실은 오면서 항상 이제 긴장한 게 내가 이쪽에 가까운 건지 저쪽에 가까운 건지 고민했는데 아니 가깝다 그러면 어떻게 해요. 이쪽으로 끼고 싶은데 지금.
◆ 김근식> 새해에는 좀 할 말하시고 사십시다.
◇ 김현정> 현근태, 김근식, 김근식, 현근택 이제 두근 브라더스가 오늘 오셨고 신년 특집인 만큼 특별한 두 분을 모셨어요. 제가 이분들은 뭐라고 좀 이렇게 네이밍을, 별명을 붙여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요새 유튜브에 초통령으로 통하는 굉장히 핫한 남녀가 있거든요. 흔한 남매라고 하여튼 두 분이 전혀 모르시네요?
◆ 박성민> 초통령에게 인기 있다고요?
◆ 천하람> 트렌드에서 매우 멀어져 있어요, 저희가. 나이 많은 사람들 많은 이런 분야에서 있다 보니까 저희가. (웃음)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두 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 박성민 전 최고위원도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김현정> 네 분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천하람> 감사합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두 분은 우리 흔한 남매 두 분은 어떻게 오늘 초대 받으시고는 기분이 어떠셨어요? 천 의원님.
◆ 천하람> 너무 좋죠. 새해를 이렇게 또 재밌는 우리 최고의 뉴스쇼에서 시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너무 영혼 없이 들렸나요? (웃음)
◆ 박성민> 앵커님 답변에 되게 영혼이 없으신.
◇ 김현정> 톤이 좀 건조하네요. 박성민 최고위원은 어떠셨어요.
◆ 천하람> 아닙니다. 진짜 되게 기쁜 마음으로 막차타고 올라왔습니다.
◇ 김현정> 그럼요, 잘하셨습니다.
◆ 박성민> 사실 저는 원래 아침에 이거를 맨날 듣거든요. 그래서 항상 시작하실 때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쇼 출발합니다라고 하시잖아요. 그걸로 제가 아침을 여는데 그런데 이제 원래 새해 목표가 뉴스쇼 출연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새해 목표가 벌써 한 개 이루어져가지고. (웃음)
◆ 김근식> 현 변호사 자리 이어 받겠는데.
◆ 현근택> 금방 뺏기겠는데, 이거.
◆ 박성민> 그리고 사실 제가 어제는 이제 양산에 대통령님께 인사를 드리고 왔거든요.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
◆ 박성민> 그래서 1월 1일은 양산, 1월 2일은 뉴스쇼 이래서 새해부터 좀 기분이 좋습니다.
◆ 천하람> 엄청나네요, 스케줄이.
◇ 김현정> 새해 소원을 성취하면서 시작하는 기분 좋은 박성민 전 최고위원까지. 기분 좋은 이 네 분과 함께 오늘 신년 특집 뉴스닥 문을 열겠습니다. 원래는 이제 뉴스닥이 상한가, 하한가를 꼽는 이런 코너잖아요. 근데 오늘은 신년 특집인 만큼 상한가든 하한가든지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올해의 키워드는 뭐가 될 것 같은가 네 분의 키워드를 좀 먼저 듣고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떨지 싶어요. 네 분이 각자 뽑는 2023년 키워드 주로 정치권이 될 것 같습니다만 현근택 변호사님부터 쭉 돌아가 볼까요?
◆ 현근택> 저는 협치, 여야 협치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게 사실은 어려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그래도 어쨌든 우리 언론의 역할은 협치해야 된다. 어쨌든 원론적으로라도 계속 얘기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주제를 뽑아봤습니다. 난망할 걸로 보이긴 해요.
◇ 김현정> 그러면 신년 키워드 협치 난망 이렇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바란다, 협치.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저는 조금 비판적으로 꼽아왔는데요. 충성 경쟁 뽑아왔습니다.
◇ 김현정> 충성 경쟁.
◆ 박성민> 총선이 거의 이제 내년으로, 2023년이 됐기 때문에 공천을 앞두고 있는 지금 여야 정치인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 왔는데요. 이 시점에서 지난해도 보면 사실 충성 경쟁이 과열된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이번 새해 특히 공천을 앞두고 이 부분이 좀 심화되지 않을까 싶어서 꼽아봤습니다.
◇ 김현정> 충성 경쟁. 천하람 전 혁신위원.
◆ 천하람> 네, 저는 주류 붕괴로 뽑아봤습니다.
◇ 김현정> 주류 붕괴.
◆ 천하람> 먼저 망하는 쪽이 더 잘 될 겁니다. 그러니까 누가 누가 빨리 잘 붕괴하고 잘 빨리 재건하느냐 저는 그게 2023년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 김현정>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할 것 없이 주류가 빨리 망해야 그 당이 산다. 이 말씀이에요?
◆ 천하람> 현 변호사님이 조금 표정이 어두워지신 것 같은데 지금 당의, 각 당의 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과연 국민들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을까 제대로 된 메시지를 내놓고 있을까 저는 의문이고요. 사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특히나 사법 리스크 이런 게 굉장히 눈에 보이는 거지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사실 소리 없이, 소리 있죠. 소리 있게 망해가고 있는 면들이 좀 있어서 저는 그런 부분 주목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이건 과감한 쓴 소리인데요.
◆ 김근식> 역시 우리 천하람 변호사님은 젊고 패기에 찹니다. 좋은 이야기 같아요. (웃음)
◇ 김현정> 하면서 말을 더듬으시네요.
◆ 현근택> 무섭죠. 같이 옆에 끼어 있으면 나도 같은 편인가 이러니까 무서운 거죠.
◆ 박성민> 이렇게 투샷이 이렇게.
◆ 김근식> 주류에 편입된 다음에 주류를 바꾸도록 합시다.
◇ 김현정> 일단 주류에 편입되면서 주류를 바꾸자라는 이렇게 좀 마사지를 해주시는, 김근식 교수님이 생각하는 키워드 뭡니까?
◆ 김근식> 세상 양극화 전 잡아왔습니다.
◇ 김현정> 세상 양극화?
◆ 김근식> 세상이 다 양극화로 너무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정치권 키워드니까 2022년은 양극화는 말씀 안 드려도 대선이 있었으니까 양극화는 극단적이었죠. 그것도 24만 표, 3만 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기 때문에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 같고 끝나고도 여야 양극화도 마찬가지고 돌이켜 보면 정당 내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했던 것 같아요. 아까 주류, 비주류 싸움이 있었지만 민주당 내부도 치열했고 우리 당 내부도 치열했고 경제도 양극화가 지금 치열해진 것 같고.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지금 자유진영하고 공산진영 사이에는 타협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세상 전체가 양극화되고 있어서 기독교 방송의 신앙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 김현정> 제가 좀 간증을 하고 시작할까요. (웃음)
◆ 김근식> 제가 해도 됩니다.
◆ 현근택> 말하기 되게 곤란한가 봐요. 이렇게 막 말을 더듬으면서 그런 분이 아닌데 눈치 보면서.
◆ 김근식> 새해에는 말을 조심해야 돼.
◆ 천하람> 저도 충성 경쟁해야 되는데.
◆ 박성민> 제가 전망한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키워드들 쭉 들으면서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뒤에 어떤 이야기들이 토론이 펼쳐질지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우선, 우선 어제 대통령의 신년사부터 좀 들어보려고 해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신년사는 그 한 해의 국정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어떤 그런 지표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대통령이 화두로 던졌는가 좀 듣고 평가부터 해보겠습니다. 주시죠.
★ 윤 대통령 / 신년사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이 없습니다.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합니다.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입니다. 자유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연대는 우리에게 더 큰 미래를 선사할 것입니다.
◇ 김현정> 저희가 짧게 요약을 해봤는데 경제 강조가 됐고 자유 강조가 됐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근식> 저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저 분야인 것으로 보여요. 2022년에도 지지율이 굉장히 하락했다가 막판에 조금 상승세를 탄 것도 사실은 법치, 공정 그다음에 이제 정책에서의 성과, 이걸로 보여주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불과 1년 전에 정치를 시작하신 분이고 오랫동안 법조에 있었기 때문에 잘못된 불법적 관행 그다음에 세금의 어떤 누수 현상 그다음에 법을 어기는 행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만큼 잘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모아주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이제 경제는 지금 당장 우리 눈앞에 닥친 위기이기 때문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수출 드라이브를 하든 새로운 수출 전략을 다변화시키든 간에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절박함이 있는 거니까 저건 키워드를 잘 잡은 것 같은데 그러나 저 부분 가지고 과연 국정을 다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느냐는 아까 현 변호사가 말한 대로 법치는 법치가 중요하지만 플러스 협치가 돼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법치가 성과를 내려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줘야 돼요. 그러면 법치로는 법이 통과가 안 됩니다. 협치로 법이 통과..
◇ 김현정> 개혁을 뭔가 하려고 해도, 연금 개혁하려고 그래도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 김근식> 당연하죠. 법치의 정신과 방향은 옳으나 법치를 성공하려면 협치의 그 고단한 여정을 대통령께서 아마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 것까지 같이 좀 보이셨어요.
◆ 김근식> 그건 당이 해 줘야죠.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현근택> 구체적인 내용은 별로 없다. 지금 3대 개혁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얘기해야 되는데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다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노동개혁 얘기하면서는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사실은 지난해 무역 적자가 최대였거든요. 470억이 넘었고 경제가 굉장히 위기입니다.
◇ 김현정> 그럼요.
◆ 현근택> 경제 위기 상황에서 그 고통을 어떻게 분담할 거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마치 귀족 노조를 얘기하면 해고를 좀 더 자유롭게 하겠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저는 그렇게 들려요. 사실은 노조 중에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보다 더 큰 기득권. 기업이라든지 오너라든지 많지 않습니까? 언론이라든지 사주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전혀 얘기 안 한다는 말이죠. 교육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연히 이걸 고등교육을 만약에 지자체로 넘긴다고 그러면 법 사항이고 연금 개혁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사실은 이 노동개혁에 윤석열 대통령이 어찌 보면 약간 꽂힌 게 이번에 화물연대의 강경 대응으로 약간 지지율이 오르면서 그거에 갖는 것 같은데 그러면 사실은 약간 피상적으로 다가온 거거든요. 뭔가 상대방의 어떤 행위가 이루어지니까 내가 반응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노동개혁에도 보면 법치주의 얘기하고 사실은 그러면 뭔가 파업을 하면 내가 진압하겠다. 이런 뜻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방향이 아니라 먼저 이슈를 제기하고 그걸 끌고 가야 되는데 그러니까 아직도 공안검사 이런 시각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보이고 사실은 지금 남북문제도 굉장히 어려운데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실은 남북문제가 어려우면 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반도 위기가 더 많이 작용하는데 계속 이걸 강대강으로 끌고 가고 있어요. 지금도 보면 북한은 핵무기 계속 개발하겠다 그러고 방사포도 쏘고 이러는데 이거에 대해서 뭔가 대화라든지 협의라든지 이런 게 안 가고 우리도 선제타격 하겠다. 이렇게 나가고 있는 게 저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 김현정> 불안함을 어제도 느꼈다 그 말씀이세요. 천하람 전 혁신위원 어떠세요?
◆ 천하람> 저는 자신감 회복, 이런 걸 좀 느꼈어요.
◇ 김현정> 자신감 회복.
◆ 천하람> 되게 자신 있게 메시지들이 나오더라고요. 예를 들면 수출 직접 챙기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1년 지나고 나면 스코어가 바로 나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결과가.
◆ 천하람> 그리고 그걸 하기 위해서 모든 외교 정책도 어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짜겠다. 저는 대통령 메시지 되게 좋았다고 보고요. 경제 위기에 있어서. 특히 이게 아무래도 보수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게 되면 민주당에 비해서 아무래도 시장 개입이 좀 적습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 느끼시기에 이거 아무것도 안 하는 거 아니야? 기업들에게 맡겨 놓고 말이 민간 주도지 그냥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거 아닌가? 이렇게 다가올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니다. 우리가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충분히 우리가 힘을 합치겠다라는 메시지들이 잘 나왔고 그다음에 저는 이 3대 개혁 얘기도 되게 좋았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노동 개혁 같은 경우도 단순히 해고 유연화, 이런 게 아니라 요새 flexicurity, 이런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유연 안정성이죠. 그러니까 지금 또 화두가 호봉으로 이 임금을 정하는 시기가 지났거든요. 왜냐하면 한 직장에서 20년, 30년 지나는 시대가 지났기 때문에. 그래서 직무급제 정말 본인의 생산성에 맞는 어떤 월급을 받는 문제, 이런 게 되게 중요한 문제인데.
◇ 김현정> 성과급제 이런 거.
◆ 천하람> 그런 거 잘 터치했다고 보고 그리고 이 3대 개혁 플러스알파라고 제가 할 수 있을 만한 게 연달아서 또 대통령이 신년에 정치개혁 화두까지 내놨어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정말.
◆ 천하람> 사실은 이 중대 선거구제 이 얘기가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는 굉장히 잘 안 나오는 얘기고 이게 정치 개혁의 어떻게 보면 핵심이라고 할 만한 얘기인데.
◇ 김현정> 그러니까 중대 선거구를 전면 시행은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라도 중대 선거구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 얘기한 거죠?
◆ 천하람>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3대 개혁 얘기가 나오면 여론조사 하면 맨날 정치 개혁이 1등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를 정치에서부터 걸겠다라는 얘기인데 이거는 저는 굉장히 좀 뭐랄까요. 자신만만한 어떤 새해 청사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근식>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좀 길게 할 거 그랬네요. (웃음)
◆ 천하람> 길었어요?
◆ 현근택> 아니, 난 아침에 중대 선거구제 그 얘기를 딱 듣고 우리 드디어 천변이 주류로 진입할 기회를 잡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힘을 실어주는 거예요. 왜냐하면 천변이 계속 중대 선거구제 얘기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농촌은 빼고 대도시부터 먼저 하자. 큰 데부터 하자. 그걸 대통령이 그대로 얘기하더라고. 그래서 천변이 드디어 그쪽하고 좀 소통이 좀 되고 얘기가 되나.
◆ 천하람> 지금 있는 주류 붕괴 시키고 제가 바로 그냥 주류로.
◆ 박성민> 아까 그게 새해 소망이셨군요. (웃음)
◇ 김현정> 중대선거구제 얘기한 부분이 특히 귀에 들어왔다는 말씀,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저는 있는 거보다는 없는 게 눈에 좀 더 많이 들어와서.
◇ 김현정> 어떤 게 신년사에 없던가요?
◆ 박성민> 세 가지를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경제 부문에서는 민생경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너무 없지 않았나. 그러니까 수출과 여러 가지 경제적인 회복을 이야기하다 보면 그 방향도 분명히 총 수익을 봤을 때는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사실상 지금 고금리 시대에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것들은 서민인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쉬웠고요. 하나는 정치 부문에서는 협치에 대한 언급이 전무했다라는 것이 아쉬웠고 마지막으로 사회 부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태원 참사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위로하는 메시지 또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총평을 하자면 저는 결과적으로 국정과제 보고점검회의 그러니까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12월에 있었는데 그것을 좀 우려 드신 게 아닌가. 그러니까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우려먹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 김현정> 우려 드렸다고 하니까. (웃음)
◆ 박성민> 제가 살짝은 그래도 예의를 좀 갖춰드렸는데.
◇ 김현정> 우려드신 것 같다.
◆ 박성민> 왜냐하면 사실 국정과제 점검회의 때 나왔던 이야기가 3대 개혁 이야기를 강하게 하셨어요. 그런데 상당히 그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고 비슷하게 언급되는 부분들 특히 교육 개혁 같은 부분들은 더 진전된 것들이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서 지금 사실상 제대로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던진 화두가 도리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네 분의 말씀의 공통점은 결국 개혁을 하려면 좋은 방향으로 잘 해야 될 텐데 협치가 이렇게 막혀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정말 토론을 하고 머리를 맞대서 뭔가 좋은 거를 이뤄낼 수 있을까,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들을 지금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 김근식>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거에 자신감을 가진 거예요. 저는 그건 좋다고 봐요. 대통령이 모든 걸 할 수는 없어요. 일반 국민들이 생각할 때도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는 법 바로 세워라, 잘못한 놈 때려잡아라, 제대로 단호하게 원칙을 정하자 이런 거거든요. 그건 강골 검사 출신 윤석열 말고는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대정신도 저는 그거였다고 보기 때문에 그 방향 잘할 수 있는 거 하고 그러나 부족한 게 있어요. 지금 말씀하신 거. 그건 우리 당 전당대회에서 당이 좀 보완을 하고 백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아까 전에 주류 붕괴 얘기하셨고 충성 경쟁 얘기하셨고 협치 이야기하셨고 또 양당. 당의 양극화도 심각하다는 이야기. 결국 정당부터 뭔가 좀 개혁을, 정치 개혁부터 이루어져야 올 한 해가 순탄하게 갈 것 같다는 생각을 네 분이 모두 다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신년 특집 스페셜 뉴스닥 두근 브라더스와 흔한 남매와 함께하고 있는데 일단 흔한 남매에서 좀 터져주셔야 되는데. 전혀 이해를 못 하시는… (웃음)
◆ 박성민> 지금 조용히, 다 조용히 웃고 계신 거 아니었어요?
◇ 김현정> 두근 브라더스, 흔한 남매와 함께하고 있는데 양당의 이야기, 그 상황 이야기를 좀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여당 국민의힘으로 가볼게요 국민의힘은 갑자기 확 달아오르는 느낌이에요.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좀 살펴볼까요. 뉴시스의 여론조사를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게 이제 27일, 8일, 9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여기를 보면 당 지지층만 대상으로 했을 때 누가 당대표로 적합하느냐 적합도 조사 1위 나경원 30.8, 2위 안철수 20.3, 그리고 3위 김기현 15.2, 그 뒤로는 주호영 8.1, 유승민 6.9 이런 순서입니다. 저희가 지금 뉴시스 것만 보여드렸습니다만 다른 여론조사들도 흐름은 거의 비슷해요. 순위는 거의 비슷합니다. 흐름이 좀 바뀐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네요. 김 교수님.
◆ 김근식> 가장 눈에 띄는 게 유승민 의원, 전 의원의 퇴조죠. 그러니까 이 당심 100%라는 전대 룰이 바뀌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유승민 의원이 과연 전당대회에 나와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이제 근본적인 회의감을 이제 여론조사 수치로 보여주는 건데 저는 그래서 유승민 의원이 지난주 김현정 앵커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출마를 계속 확답을 주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런 무엇보다 지금 고민이 크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지난주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면 일단 윤핵관들의 희망사항이다. 나의 불출마, 중도포기론, 불출마론은 윤핵관의 희망사항이고 아웃오브안중, 그분들이 무슨 이야기하든 안중에 없다. 다만, 다만 그것과 별개로 결심에 대해서는 지금 백지 상태로 고민 중이다.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저는 장고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게 이런 여론조사 수치가 나오는 거고요. 실제로 당심으로 했을 때는 유승민 후보가 나와서 결선 투표에 들거나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또 유승민 대표 기분 나쁠지 모르겠습니다만 장고 끝에 저는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천하람> 김근식 교수님 윤핵관 되고 싶으셔서 그러신 거 아닙니까? (웃음)
◆ 김근식> 우리 정치 분석은 날카롭고 예리하게 해야 돼.
◇ 김현정> 객관적으로 보실 때 좀 그렇게.
◆ 김근식> 한번 걸어도 됩니다, 이건.
◇ 김현정> 천 변호사님은 어떠세요, 그럼?
◆ 천하람> 저도 최근에 유승민 전 의원의 메시지 실패다 이렇게 봅니다. 뭐냐 하면 제가 뉴스쇼 나오신 것도 봤는데 그때도 굉장히 셌어요. 메시지들이.
◇ 김현정> 어떤 이야기 부분에서 특히 세다고 느끼셨어요?
◆ 천하람> 윤핵관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의 노예 이런 얘기 하고.
◇ 김현정> 노예, 하인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 천하람> 노예, 하인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저희 당 지지층이요 너무 센 얘기가 나오면 별로 안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당 당대표라는 게 어느 정도 대통령과 협력 관계가 돼야 되는 거잖아요. 물론 소신을 보일 때 보이고 각을 세울 때 세우더라도 대체적으로는 서로 도우면서 잘 가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기본적으로는.
◆ 천하람> 그럼요.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유승민 전 의원의 메시지가 톤 조절에 약간 실패한 거 아니냐.
◇ 김현정> 너무 나갔다고 보세요?
◆ 천하람> 너무 나간 거죠. 그러니까 이제 저희 당에 있는 당원들도 아니 이러다가 또 맨날 당대표랑 대통령이랑 싸우는 거 아니야 이런 불안감을 저는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조금 더 무난한 후보들에게 마음을 좀 많이 준 거 아닌가 싶고요. 그게 아니라 사실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서는 지금도 전체 여론, 일반 대중 여론에서는 흐름은 나쁘지는 않습니다마는 그거의 대세론을 좀 더 확장시키면서 당심이 민심을 쫓아가게끔 했었어야 되는데 이게 좀 줄타기에 약간 실패했다.
◇ 김현정> 당신이 민심을 쫓아가게, 말하자면 지난번에 이준석 바람 불었을 때 그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갔었어야 된다.
◆ 천하람> 그렇다 보니까 사실은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나 나경원 의원 같이 대통령과도 무난하게 갈 수 있다 아니면 대통령과 지지층이 당내에서 겹친다. 이런 사람들이 지금 주목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그런 흐름이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시작이 지금 유승민 의원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그럼 출마, 불출마에서는?
◆ 천하람> 저는 그래도 출마는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도 출마, 다른 의견 있으신 분?
◆ 현근택> 저도 출마라고 봅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출마.
◆ 박성민> 저도 출마로.
◇ 김현정> 박 최고도 출마.
◆ 김근식> 오, 그래요? 500원씩 걸어요, 그럼.
◆ 현근택> 5000원이라도 걸게요.
◇ 김현정> 3 대 1이네요. 출마, 불출마가.
◆ 현근택> 근데 이제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재밌잖아요. 원래 싸움 하는 게 재밌거든요. 싸움 구경이 재밌는데.
◇ 김현정> 밖에서 보면 재밌지.
◆ 현근택> 밖에서 보면 재미있어요. 민주당은 그동안의 전당대회 쭉 보면 거의 대세론 한 분들이 거의 됐어요.
◇ 김현정> 맞아요.
◆ 현근택> 그냥 이재명, 송영길, 이낙연.
◇ 김현정> 순탄했죠, 항상.
◆ 현근택> 거의 사실 어찌 보면 팽팽하게 싸운 적이 없어요.
◇ 김현정> 없어요.
◆ 현근택> 거의 이제 될 사람이 되는 분위기여서. 그래도 흥행이 제가 보기에 관심을 받는 게 좀 부럽기는 한데 그건 차치하고 근데 이제 나경원, 물론 이제 김기현 의원이 지금 두 자릿수로 올라온 거는 굉장히 눈에 띄는 부분이에요.
◇ 김현정> 지금 이 흐름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김기현 의원이에요. 약진이에요, 약진.
◆ 김근식> 김기현 후보의 상승이에요.
◆ 현근택> 그렇죠. 어쨌든 그전에는 한 자릿수였는데 이제 두 자리 올라왔다는 게 좀 의미 있는데.
◇ 김현정> 저거는 어떤 이유라고 보세요? 어떤 배경.
◆ 현근택> 일단 윤심이 실리는 건 맞는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럼 대통령이 힘 실어준 게 지금 당원들 눈에 보였다?
◆ 현근택> 그렇죠. 지금 한 번, 두 번 가고 이렇게 지금 나경원 의원은 왜 안 불러주냐고 맨날 얘기하는데도 지금 안 불러주고 김기현 의원은 두 번씩 가잖아요. 그걸로 딱 보여주는 건데 그런데 나경원, 안철수가 그래도 합치면 반 정도 되잖아요.
◇ 김현정> 나경원 30.8, 안철수 20.3.
◆ 현근택> 그렇죠. 근데 물론 이제 지지층 상대가 당원이랑 일치할 거냐. 그거는 장담 못 하지만, 장담 못 하지만 비슷하게 간다고 그러면 그런데 누가 봐도 나경원, 안철수가 친윤은 아니잖아요.
◆ 김근식> 범친윤이에요.
◆ 현근택> 아니, 그러니까 국민의힘분들이 다 그러더라고 범친윤이라 그러는데.
◆ 김근식>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반윤 유승민 의원 한 분 빼고 나머지는 다 범친윤이에요.
◆ 현근택> 그럼 빨리 대통령이 불러내서.
◆ 김근식> 그중에 김장연대냐 아니냐 이 둘로 갈라지는 거죠.
◆ 현근택> 밥도 먹고 이래야 하는데 왜 이렇게 불러달라고 하는데 안 가는지 모르겠는데.
◆ 천하람> 친윤 범위를 넓게 잡아야 우리도 들어갈 수 있고 그런 겁니다. 원래.
◆ 현근택> 합의할 수 있는 사안이…
◆ 박성민> 본인이 들어가고 싶다.
◆ 현근택> 비윤인데 비윤 후보가 과반이 거의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저분들을 제칠 수 있느냐, 김기현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나경원, 안철수 두 분. 여러분 지금 저 그래프는요 전체 여론조사 민심 뭐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 김근식> 일반 여론조사.
◇ 김현정>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아니고 당 지지층만 대상으로 한 건데도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순일 때, 일 때 과연 김기현 의원한테 윤심이 실린다고 한들 나경원, 안철수 의원을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 이게 관건이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김근식> 그러니까 저게 이제 아까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고민이 커진다는 거 하고 김기현 의원이 상승세를 탔다는 건데 김기현 의원이 과연 김장연대에 의해서 결선투표 2위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잖아요. 올라갈 수 있느냐는 저 상승세가 과연 탄력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인데 탄력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는 변수가 뭐냐면.
◇ 김현정> 뭐예요?
◆ 김근식> 김장연대에 대한 호불호가 같이 공존하고 있어요. 당 내에도.
◇ 김현정> 당 내에도.
◆ 김근식> 말은 안 하지만. 그러니까 김장연대가 일단 선두를 달리면서 깃발을 들었어요. 친윤계라고 이제 완장 차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보이긴 하지만 또 보이지 않는 침묵하는 사람들은 너무 설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 김현정> 반감.
◆ 김근식>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김장연대가 그 변곡점을 뚫고 상승세를 올라갈 수 있느냐.
◇ 김현정> 어떻게 호감도를 올리느냐.
◆ 김근식> 그렇죠. 아니면 그렇게 해봐야 저 정도밖에 끝난다. 그리고 결국 나경원, 안철수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면 여론조사의 결과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했을 때 그 정도를 뚫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제 전략 구도가 바뀌는 거죠.
◆ 천하람> 맞는 말씀인데.
◇ 김현정> 천 변호사님 잠시만요. 지금 굉장히 흥미진진한 부분인데 여기서 광고를 잠깐 듣고. (웃음)
◆ 김근식> 간접 광고 센데.
◆ 박성민> 중요한 부분이죠. 광고.
◇ 김현정> 광고 잘릴까 봐 광고 듣고 가겠습니다. (이어서) 뉴스닥 신년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근택, 김근식, 김근식, 현근택 두근 브라더스와 그리고 제가 이제 흔한 남매라고 말을 붙였지만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신 천하람, 박성민 두 청년 정치인 이렇게 네 분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얘기하다가 말았어요. 천하람 변호사님.
◆ 천하람> 네, 저는 이게 두 차원에서 다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도 지나친 이 친윤 마케팅에 대한 반감이 있어요. 이번에 조강특위 결과 나왔지 않습니까? 사실은 친윤인지 애매한 분들 입장에서는 이거 너무 주류 흐름으로 가다가 나도 나중에 날아가는 거 아니야라는 우려가 있어요. 나는 뭐 이렇게 검사 출신도 아니고 윤핵관들이랑 특별히 친한 것도 아니고 하면 이거 괜찮은 건가 싶은 불안감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한 가지가 당원들 사이에서도 저희 당원들은 당연히 대통령을 좋아합니다. 근데 과연 윤핵관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나 이거에 대해서는 판단이 있는 거예요. 대통령 지지율 초반에 흔들렸을 때 흔들린 일등 공신이 윤핵관들 아니야 이런 생각들이 당원들도 있는 거거든요. 그 부분이 어찌 보면 비주류라고 할 만한, 비주류 해봤자 사실 유승민 의원밖에 없지만 파고들 수 있는 부분인 거예요. 그 정도 저는 의미가 있는 어떤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현근택> 두 분이 되게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사실은 이번에 당협위원장 하는 거 보면 그러니까 원외위원장이나 현역들도 내가 검사도 아니고 친윤도 아니고 이런 분들은 김기현이나 이쪽으로 갈까 고민할 거예요. 간다고 해서 내가 보장되느냐 왜냐하면 이번에도 이렇게 보면 바로 사면해 주고 검사 출신하고 또 이준석 좀 가까운 사람 날리고 이러는 거 보면 이거는 예고편에 불과하거든요. 제가 보기에 이거는 그냥 아주 그냥 맛보기도 안 돼요. 진짜 총선 때 가면 될 만한 지역, 강남 지역이라든지 우리 교수님 지역이라든지 아니면.
◆ 김근식> 송파병은 험지라니까.
◆ 천하람> 험지예요, 험지.
◇ 김현정> 송파병은 험지래요. (웃음)
◆ 현근택> 병은 험지입니다, 험지 인정. 어쨌든 좋은 자리들은 굉장히 이제 많이 꼽으려고 할 거란 말이죠. 그러면 지금 현재 있는 현역 의원장이나 현역 의원들은 마음이 흔들리죠. 나 보장이 되나. 그러면 사실은 전당대회 때 말은 안 하지만 앞에서는 막 나와서 응원할 거예요. 뒤에서는 각자 알아서 해라. 이러면 제가 보기에 힘이 실리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차라리 불안하면 비주류 쪽에 힘 싣는 게 낫겠다는 마음이.
◆ 현근택> 그렇죠, 그게 더 그렇죠. 현직에 있는 분들은 지켜야 되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비주류나 이런 분들은 도와달라고 그러면 앞에서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럼 뒤로, 앞에서는 전면에 나서는 못 하죠.
◇ 김현정> 그게 변수가 될 것이다.
◆ 박성민> 저는 아무튼 김기현 의원의 지금 이 상승세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거냐 보면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왜냐하면 일단 첫 번째는 이 효과를 노리고 저는 출마 선언을 빨리 하셨다고 생각해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이게 기본적으로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든 아니든 이 정치의 생태라는 게 출마 선언을 한 사람한테 기본적으로 마이크가 초반에 좀 많이 가게 돼 있잖아요. 인터뷰도 많이 하고 방송 출연도 하게 돼 있고 그것이 인지도와 관계없이. 그런 점에서 저는 원래 이렇게 선거에서 가장 강한 후보들은 마지막에 출마 선언을 하고 가장 약한 후보들이 빠르게 출마 선언을 한다는 점에서 그 효과를 강력하게 노렸고 일정 부분 지금은 효과를 보고 있다.
◇ 김현정> 잠시만요. 나경원 지금 위원장, 부위원장이시구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출마를 안 할 것 같다는 게 지난주 친윤 핵심 한 분의 말씀이셨거든요. 그리고 두루 들어도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친윤 그룹에서는 나경원 의원 안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유승민 의원을 가라앉혔으니까 나경원 의원만 가라앉히면 김장 연대가 이길 수 있다고 보는 당연한 이야기죠. 그분들 말씀은. 그러나 아까 말씀 제가 드린 것처럼 김기현 의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당내에 존재하는 호불호에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깨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거기에 핵심은 제가 볼 때 김장연대에 김기현 후보는 좋은 분이라고 다 생각해요. 그런데 같이 있는 장이라는, 이 후보 장제원 후보에 대해서 호불호가 엇갈리거든요.
◇ 김현정> 평판이? 당내 평판이?
◆ 김근식> 아까 윤핵관 이야기도 하셨지만 저는 대통령께도 고언을 드리면 김기현 후보를 밀고 싶으시면 되려면 김장 연대를 깨야 돼요. 이제 상승세를 타서 조직을 탄탄하게 했으면 장제원 의원이 드러나지 않는 게 저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어요. 이야기하면 또 장제원 의원이 기분 나빠 하실지 모르겠는데. (웃음)
◆ 현근택> 전화 올 것 같은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 김근식> 뭐든지 정치는 이기려고 생각하면 이기는 방법을 택해야지 질 걸 뻔히 알면서 가는 건 제가 볼 때 잘못된 거라고 보는데.
◆ 박성민> 교수님도 공문 받으시는 거 아니에요? (웃음)
◆ 김근식> 상관없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김장 연대가 과연 김장 연대의 틀을 유지하면서 당내에 그런 엇갈리는 호불호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김기현 후보의 상승세를 끝까지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2단계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바로 그게 남아 있는 한 나경원 의원은 계속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겁니다.
◆ 천하람> 나경원 의원 몸값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할 거면 빨리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이젠 선언할 때가 됐다?
◆ 천하람> 아니요. 저는 반대로 나경원 의원 주저앉힐 거면 빨리 장관직이라도 제안해야죠.
◇ 김현정> 주저앉힐 거면.
◆ 천하람> 지금까지 무슨 부위원장이니 뭐니 이 정도로는 안 된다라는 게 지금 명확해졌거든요. 정말로 주저앉혀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연초 개각 염두에 두고 장관으로 들어와 달라라는 정도가 돼야지 나경원 의원도 생각을 해보지 지금 당대표 1등 나오고 있는데 부위원장, 이런 거는 사실 사표 내고 얼마든지 나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정도 흐름이라면 어마어마한 조치가 없는 이상은 생각보다 나경원 주저앉히기는 어려울 거예요.
◇ 김현정> 잠깐만, 잠깐만요 제가 여기서 질문을 좀 더 들어가고 싶어요. 사실은. 나경원 의원은 그럼 왜 윤심에서 벗어난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들어가고 싶은 질문들이 많은데 일단 본 방송에서는 국민의힘 얘기 여기까지 하고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갔다가 네 분 시간이 허락하시면 댓꿀쇼 조금 가능하세요?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죠. 이재명 대표 어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고 오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갑니다. 물론 신년이니까 인사차 간다는 거긴 한데 과연 그것만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겠는가. 박성민 최고위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민> 그것만 하지는 않죠. 저도 통상적으로는 당연한 일정 아니냐라고 얘기를 드릴 수 있겠지만 뉴스쇼니까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두 가지 효과가 있겠죠. 첫 번째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저는 어느 정도는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민주당 당원 분들이 분명히 계신 것이고 그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또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계속해서 지지해 오셨던 분들 중에 분명히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든 개인의 어떤 특성 때문이든 결합이 안 된 층이 있다. 그 부분들까지도 분명히 좀 집결시킬 수 있는 그러니까 내가 정말 민주당의 대표다,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의 개인기로 정치를 해 오신 부분이 있어요. 성남시장 하실 때나 행정력으로 돌파해 온 부분이 있다면 이제는 정치인의 이재명으로서 내가 민주당의 정말 대권 주자로 나섰던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어쨌든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주목이 될 건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그냥 단순히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이것만 내보내지는 않을 거란 말이에요.
◇ 김현정> 그 이상의 메시지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나라 걱정하실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한테도 힘을 싣는 메시지까지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민주당이 잘해야 된다라는 메시지가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고요.
◇ 김현정> 그 정도까지 갈 거다?
◆ 박성민> 제가 어제 만나고 왔을 때는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실제로 나라에 대한 걱정, 우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으셨고.
◇ 김현정> 뭐라고 하셨어요? 하나만 풀어주세요.
◆ 천하람> 말 안 할 거면 꺼내지를 말고요. (웃음)
◆ 박성민> 아니, 그 부분은 그런데 사실 신년사의 한 문장으로 잘 압축되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어느 문장 말씀?
◆ 박성민> 이번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문제 삼았던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저는 이것이 지금 문 전 대통령의 심경이다라고.
◇ 김현정> 많이 걱정하세요?
◆ 박성민>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 김현정> 많이 걱정하세요?
◆ 박성민> 그런데 지금 걱정하시는 분이, 모두가 걱정하고 계시지 않나요? 국민들도 다 걱정하고 계시고 지금 나라 걱정은 다 하고 계신 거니까.
◆ 김근식> 대통령도 걱정하고 계십니다.
◆ 박성민> 거기는 자신감을 많이 얻으신 것 같아서 그렇게 걱정하시는 것 같지는 않고요.
◇ 김현정> 오케이, 오늘 이재명, 문재인 두 전 대통령과 대표가 만나면 힘 싣는 메시지까지 나올 거다. 현 변호사님도 그렇게 보세요?
◆ 현근택> 저도 그렇게 봅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사실은 평범한 얘기예요. 왜냐하면 지금 주변이 다 어떻게 보면 수사 선상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하느냐 마느냐보다 주변의 참모라든지 장관이 감사 받고 수사받고 있는 거거든요. 당도 마찬가지고. 이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검찰 출신이고 이러다 보니까 모든 걸 감사, 수사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그에 대한 위기감은 다 있습니다. 그게 사실은 노웅래 의원 투표할 때도 많은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갈라질 것이다. 아니면 표가 안 나올 것이다. 그러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대부분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당이 어떻게 되는 거 아니냐, 그게 표로 나타났다고 보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당연히 지금은 야당 입장에서는 힘을 합쳐서 뭔가 대응을 할 때지 누가 잘못했는지 따질 때는 아니다. 보고 있습니다.
◆ 천하람> 저는 이런 게 이재명 대표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적인 행보죠. 일상적인 일인데 이것도 우리가 그런 거 하잖아요. 전직 대통령들도 방탄에 활용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박성민> 방문하면 수사를 안 받습니까? 아니잖아요. 뭐만 하면 다 방탄이에요.
◆ 천하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꼬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 현근택> 생각이 꼬여서 그런 거네, 모든 게 방탄이네. (웃음)
◆ 박성민> 자인하신 거죠. (웃음)
◆ 천하람> 그러니까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뭔가 어떤 당의 힘을 최대한 결집시켜가지고 본인의 어떤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이 들고 결국 그게 수사의 예봉을 피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또 반대로 얘기하면 두 분의 얘기에서도 묻어 나오지만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그렇게 튼튼하지 않아요. 지금 어찌 보면 플랜B가 없다라는 걸로 버티고 있으신 거지.
◇ 김현정> 대안이 없다?
◆ 천하람> 대안이 없다. 그럼 과연 지금 이런 위기가 조금만 더 고조되면 버틸 수 있을 것인가. 그걸 염두에 두니까 결국은 전통적인 친문 지지층, 이런 분들까지도 어떻게든 품어보려고 하시는데 이게 단기간에 될 거냐, 한두 번 전직 대통령 찾아가서 될 거였으면 진작에 됐죠.
◆ 박성민>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 김근식> 하겠죠. 하겠는데.
◆ 박성민> 아니, 그런데 사실 고민이 좀 있다라는 얘기도 있고 해서 결국에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이재명 대표가 찾아가서 양산가는 건 이건 관례죠. 우리 박 비서관이 찾아가서 인사하듯이 저희들도 지도교수 새해 인사드리고 하는 게 관례죠. 그렇게 하는 게 맞는데 이걸 지나치게 정치적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사법 리스크 현실이 있기 때문에 현실 때문에 그렇게 오해도 하고 비판도 하는 건데 저는 그렇게 봐요. 결국은 금년 내내 상반기에는 이 사법 리스크가 떨어지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 민주당이 필요한 결심이 서야 된다. 어제 문희상 상임고문이 이야기하셨다고 하는데.
◇ 김현정> 문희상 상임고문 얘기가 셌어요.
◆ 김근식> 토끼니까 토끼 굴 많이 판다, 이런 이야기인데 굴을 파야 되니까 플랜 B, C도 좀 파자, 이런 이야기인데.
◇ 김현정> 플랜 B, 플랜 C 준비하자 이런 식의 얘기 한 거죠?
◆ 김근식> 맞는 이야기인데요. 그런 걸 해야 된다는 생각이 민주당 내에도 있고 왜냐하면 당대표는 쓰러지더라도 민주당은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 분들이 있고 그렇지 않고 이재명과 민주당이 혼연일체가 돼서 가자는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게 빨리 결심해야 되는 게 우리 많이 요즘 나오는 게 디커플링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탈동조화라는 게 있잖아요. 빨리 이재명과 민주당을 디커플링 하면 우리가 불리해져요. 그러니까 좀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 천하람> 왜 자구 정답을 유출하시고 그럽니까. (웃음)
◆ 현근택> 아니, 나는 김근식 교수님 저 얘기를 대선 때부터.
◆ 김근식> 탈동조화가 안 될 거예요, 아마.
◆ 현근택> 한 1년 이상 들었어요. 1년 이상 들었는데 똑같은 얘기해.
◆ 박성민> 외우신 거 아니에요,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웃음)
◆ 김근식> 안 될 것 같아서 그래.
◆ 현근택> 사실은 검찰이 어찌 보면 그런 수로 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어쨌든 성남에서 먼저 하고 그다음 수원하고 중앙법원이 이렇게 해갈 텐데 그런데 사실은 예측되는 거거든요. 여러 번 부르겠다. 성남 부르고 수원 부르고 중앙 부르고 이거를 계속 총선 때까지 써 먹겠다 보이는 거기 때문에 아마 사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하는 수밖에 없죠. 이거 당에서 전면적으로 한다기보다는 개인이 가장 잘 아니까. 그런데 정치적인 대응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거는 피할 수 없다라고 봐요. 대응해야죠.
◆ 천하람> 저는 사법 리스크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천하람 변호사님.
◆ 천하람> 이재명 대표가 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
◆ 천하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대표에 취임하고 나서 뭘 했는지 저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사법 리스크 피해 다녔다, 묵묵부답했다, 이런 거 말고 어떤 화두를 꺼냈는지 저는. 이재명은 합니다가 원래 슬로건이었잖아요. 이재명은 수사 받습니다. 아니면 수사 피해 다닙니다. 이게 슬로건이 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원래 이재명 스타일로 정면 돌파를 해서 예를 들면 과감하게 어떤 정당 내부의 개혁 이슈를 던져가지고 본인에게 반대하고 하면 차라리 기득권이다라고 밀면서 자기가 돌파구를 찾든지 이런 것들이 나와야 되는데 제가 논평을 할 만한 그 어떤 메시지도 없었어요. 맨날 민생을 챙겨야 됩니다. 이런 약간 하나마나 하신 말씀 정도 빼고는. 그래서 저는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어찌 보면 본인의 골든타임을 많이 놓쳤던 거 아닌가.
◇ 김현정> 정리를 좀 해야 될 텐데요. 디커플링, 즉 분리 대응, 탈동조화. 당과 이재명 대표가 따로 갈 것이라고 김근식 교수님은 보시는 거고.
◆ 김근식> 가야 하는데 안 갈 것 같아요.
◇ 김현정> 안 갈 것 같다.
◆ 박성민> 가야 합니다. 따로 가야죠.
◇ 김현정> 박성민 전 최고 따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무조건 따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따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계속해서 그런 얘기를 해 왔어요.
◇ 김현정> 그 목소리는 그런데 민주당 주류 목소리는 아니죠?
◆ 김근식> 아니죠.
◆ 박성민> 옳은 길을 가야죠. 저는 옳은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주류는 비주류를 알아보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뭐 저도 주류는 아닌데요. (웃음)
◆ 박성민> 여기도 제일 주류세요. (웃음)
◆ 현근택> 그런데 저는 천하람 변호사의 지적은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정당 개혁이라든지 정치 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됐을 때는 압도적 지지로 된 거 아닙니까? 77.77% 될 때는 뭔가 당을 바꾸겠지, 이런 기대가 있단 말이에요. 항상 얘기해요. 우리 당에 저는 대의원 제도 좀 없앴으면 좋겠다. 1인 1표로 하자. 그다음에 대선 때 선거인단 모집하는 거 좀 하지 말자. 그다음에 예를 들어 선거제도 개혁하면 중대선거구제 하자. 그다음에 3선 이상 하면은 출마 금지하자. 이런 걸 사실은 던졌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나오고 있어요. 그럼 새해에는 뭘 할 거냐, 저는 정치개혁, 정당개혁의 화두를 던져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던져야 된다. 먼저 던져야 된다.
◆ 박성민>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리면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 입에서 이 말이 먼저 나오게 된 것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충분히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정치개혁 아젠다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쉽습니다.
◆ 천하람> 저도 아까 현 변호사님 협치 말씀해 주셨는데 이 부분이 어떤 협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도 봐요. 그러니까 나머지 3대 개혁은 사실은 양당이 바라보는 철학이나 관점이 좀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정치 개혁 이슈는 나름대로 이렇게 좀 접근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걸 가지고 서로 좀 주고받는 협상의 시작으로 쓸 수도 있죠.
◆ 김근식> 저는 클로징을 포기하겠습니다. (웃음)
◆ 박성민> 방금 하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지금 저는 오늘 네 분의 대화가 너무 좋아요. 이런 토론 이런 활발한 토론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정치개혁 얘기 또 국민의 힘의 내부 사정, 민주당 내부 사정을 본 방송 후에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네 분과 라디오 본 방송으로는 여기서 인사 나누죠. 네 분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월) [신년특집] "文, 이재명에 힘 실을 것" vs "文도 방탄에 쓰나?"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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