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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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1(수) [윤태곤의 판] "유승민 출마? 입 말고 발 보면...안 할 듯"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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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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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당원 100% 직전에 변경한 이유…불안감 때문
전대 출마? 안철수는 무조건 유승민은 글쎄…
정동영·천정배 복당…외연 확장? 올드보이?
국민의힘 국조 복귀…유족 간담회가 시그널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주일 사이에 가장 크게 바뀐 정치권 흐름은 국민의힘이 전대 룰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거. 물론 금요일에 최종 확정이 돼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상 된 거라고 봐야죠?

◆ 윤태곤> 그렇지 않겠어요? 지금 지도부에서 별로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낮고, 그러니까 이게 말이 많죠. 윤심이다 아니다라고 하는데 어쨌든 룰을 바꿀 수 있는 제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제도의 벽을 통과하는 데 별 걸림돌은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전국위 통과하는 데. 지금으로서는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당원투표 100%. 즉 당심 100%에 결선 투표제 도입까지가 정해진 건데. 이게 누구에게 더 유리하냐는 물을 필요가 없는 건가요?

◆ 윤태곤> 당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사람이 유리하겠죠. 그런데 전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 김현정> 어떤 건가요?

◆ 윤태곤> 요즘 대통령 지지율도 좋고.

◇ 김현정> 많이 올랐죠. 40% 정도.

◆ 윤태곤> 당도 같이 동반 상승이고. 그럼 지금 현행 제도가 당심 70%, 여론조사 30%인데 이 여론조사가 일반 여론조사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 걸러내고 정의당 지지자들 걸러내고 국민의힘 지지자에다가 무당층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처럼 한다고 해서 당심에서 인기가 좋은 사람이 역전 당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이는데.

◇ 김현정> 지금 현행 7 대 3으로 해도?

◆ 윤태곤> 네. 왜 자꾸 이러면 이럴수록 뭐가 꿀리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라는 느낌을 주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사실 저는 제도 같은 면에서는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마는 과거에 이렇게 해 놓은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 부분은 제도 바꿀 수 있죠. 시간을 두고 앞으로 다음 게임은 이렇게 한다. 제가 지난번에 여기서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는데 월드컵, 이번 월드컵에서도 룰이 바뀐 게 좀 있어요. 그런데 이걸 월드컵 개막 직전에 이야기한 게 아니라 한참 전부터 피파에서 각국에다 다 알리고 시뮬레이션 하게 하고 그랬단 말이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걸 좀 무리수 두는 게 좋지 않아 보이는데 자신감이 없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7 대 3으로 해도 당심 충분히 반영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굳이 경기 직전에 골대를 바꾸느냐.

◆ 윤태곤> 네.

◇ 김현정> 왜 그랬다고 보세요?

◆ 윤태곤> 아까 말씀드린 불안감인 것이죠.

◇ 김현정> 그 불안감은 누구에 대한 불안감입니까?

◆ 윤태곤> 그 불안감은, 그러니까 유승민 전 대표, 반윤 진영,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모든 게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겁니다마는 7 대 3, 그렇게 해도 이른바 반윤이라고 찍힌 사람이 될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아 보이거든요.

◇ 김현정> 않아 보이세요. 어떤 분들은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다들 ‘유승민 안돼’법이다 이런 얘기들 하지만 정작 대통령실에서 더 꺼려하는 건 유승민 전 의원이 아니라 안철수 의원이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 윤태곤> 그러니까 그렇게까지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에서 확장을 한다면 이거 이래도 별로 안 될 것 같은데 왜 그러지라고 하면 그렇게 사람들 인식이 되는 거고 중요한 것은 정치의 이런 프레임에서 팩트보다도 퍼셉션, 인식이거든요. 이런 것은 팩트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정책을 어떻게 할 거냐 말 거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인데 그러면 좋지가 않죠.

◇ 김현정> 안철수 의원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은 마지막에 같이 손 잡고 대선 승리를 이뤄낸 사람이고, 그래서 안철수 의원 인터뷰했을 때 보증인이라고 그랬나요, 이 정부의 연대보증인인데. 나도 친윤이다, 이런 얘기했는데 왜 유승민, 안철수 같이 묶여서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완전히 묶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부류를 나누면 조금 그렇게 나누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럼 이제 제가 말씀드린 게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면 어느 대통령이든지 나하고 가까운 사람, 총선에서 이긴 사람 생각할 거다 그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당연한 건데. 그런데 이게 대통령이 직접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주위, 이른바 친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쪽에서도 이야기가 나온 게 플러스알파로 나오는 게 대선 주자는 안 된다 이런 말이 나온단 말이에요.

◇ 김현정> 대선 주자는 안 된다, 그러니까 대선 주자가 자기 뜻에 맞는 공천을 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윤태곤> 어찌됐건 간에 그런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데, 좋아요. 대선주자 안 되는 것,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러면 대선주자도 아닌 사람이 대통령하고 가까울 수 있는데 총선 승리까지 담보할 수 있느냐. 그건 좀 다른 이야기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룰이 정해진 상황에서 대체로 반발하던 후보들도 수긍을 하고 전략을 좀 바꿔서 움직이는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별로 좋지 않게 보고 바깥에서 이렇게 비판적으로 보는 언론들도 많은데 이게 그러면 강제해서 이렇게 바꾸는 거냐. 대통령 뜻이 그런 것 같으니까 그게 맞는 거 아니야? 이런 의중도 분명히 있단 말이에요. 당내에. 그리고 아니, ‘우리 당대표 뽑는데 우리끼리 하면 되지 왜 그래’라는 걸 하니까 이것도 반민주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저는 그것도 오버라는 생각이 있어요.

◇ 김현정> 유승민 의원은 계속 지금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반윤적인 색채를 더 강하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승민 전 의원한테도 그렇게 불리하지 않을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고 결선까지 가는 것일 수도 있어,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것은 선거 운동의 프레임을 어떻게 가져가는가에 달려 있는 거겠죠. 유승민 의원은 본인은 손사래를 치지만 어쨌든 반윤, 비윤도 아니고 반윤의 프레임이 돼 있는 게 있는데 그럼 지금 전당대회 만약에 출마를 할 거냐 말 거냐 첫 번째고 한다면 계속 이런 식으로 갈 거냐. 아니면, 내가 아니다, 내가 대통령하고 잘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갈 거냐라고 하는 여러 가지 갈림길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유승민 의원이 아직 출마 선언한 상태는 아니거든요. 본인의 입으로 반반이라고 얘기한 상태인데 출마를 안 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 윤태곤> 안 할 가능성이 있죠. 출마를 한다면 두 가지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된다. 안 되더라도 되게 유의미한 성과를 남겨서 후일을 도모한다 뭐 이렇게 되는 건데 제가 볼 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나갈 거예요. 당에서 뭔가를 해야 되니까.

◇ 김현정> 나가는 게 무조건이죠.

◆ 윤태곤> 되는 게 제일 좋고 아깝게 안 되더라도 누가 대표가 되든지 간에 안철수 의원을 수도권 선거라든지 이런 데를 좀 활용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중도확장성.

◆ 윤태곤> 그런 부분에 대한 게 있으니까 무조건 나갈 건데 유승민 의원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선거를 어떤 전략으로 치를 것이냐의 문제가 있는 거고 그렇게 해서 만약에 안 된다면 그 뒤는 더 안 좋아지는 거 아니냐. 차라리 안 나가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판단이 가능하다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굉장히 열심히 언론에 목소리를 내고 열심히 뛰고 있는 중인데 이 정도면 보통 나가지 않아요?

◆ 윤태곤> 뛰는 거하고 말하는 거하고는 약간 다르지 않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윤태곤> 예를 들어서 지금 김기현, 조경태, 안철수 이런 분들은 지방도 막 다니고 당내에 행사 있으면 다 찾아가서 줄 쫙 서서 차례대로 내가 이길 수 있는 적임자다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지금 전국 방방곡곡 다 돌고 있어요. 그 후보들은.

◆ 윤태곤> 사실상 이분들은 시작한 거예요. 게임을.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쓴다든지 가끔 라디오 방송 나간다든지 그런 정도밖에 없지 않나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또 그렇긴 하네요. 그 얘기는 내심 안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지금 가지고 가고 있다.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반반이다. 저는 그거는 맞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중도포기론이네요.

◆ 윤태곤> 중도포기라기보다 시작을 안 했으니까.

◇ 김현정> 이 정도면 시작을 한 거죠.

◆ 윤태곤> 안 뛰어드는 거죠. 아직 공식 선언도 안 했으니까.

◇ 김현정> 그럴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시는군요. 그걸 몇 퍼센트로 보십니까?

◆ 윤태곤> 글쎄요. 그거는 뭐.

◇ 김현정> 51입니까?

◆ 윤태곤> 옛날에 영화 대사 중에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나는 너를 51%만 믿는다. 51%이면 그게 100%이라는 뜻이고 49%면 제로라는 뜻이다.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저는 약간 49%에 가까운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 느낌에는.

◇ 김현정> 나갈 가능성이?

◆ 윤태곤> 나갈 가능성이 49%에 가깝다는 거죠.

◇ 김현정> 나갈 가능성이 49%, 안 나갈 가능성 51% 정도 보신다는. 제가 이 얘기를 왜 자꾸 여쭙냐면 유승민 의원이 요새 글 쓰시는 거나 활동하는 걸 보면 제가 볼 때는 저 분 지금 당연히 출마할 것 같은 느낌인데 계속 당에서 나오는 주류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길래 그래서 윤태곤 실장은 어떻게 바라보시나.

◆ 윤태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게 저도 그 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입을 보지 말고 발을 보라 이런 이야기가 있으니까 발을 보면 좀 안 나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 김현정> 입을 보지 말고 발을 봐라, 알겠습니다.만약 유승민 의원이 이번 당권 선거에 안 나간다면 그 다음은 뭐가 있습니까?

◆ 윤태곤> 관망이겠죠. 관망. 그러니까 내 말 안 들어서 잘 되는지 보자 이런 식의 것이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선거를 안 나가면 오히려 조금 더 과감하게 움직일 수도 있는 거고요.

◇ 김현정> 안 나가면.

◆ 윤태곤> 네.

◇ 김현정> 아니, 오히려 나가는 게 더 과감한 거 아니에요?

◆ 윤태곤> 링 안에 딱 들어가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경선토론도 해야 되고 이런 식으로.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안 나가는 게 더 활동 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 알겠습니다. 두고보기로 하죠, 그 부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민주당에서 큰일은 복당 문제였어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복당을 했는데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정청래 최고위원이 너무 강하게 반대를 해서 복당이 물 건너갔구나 했는데 월요일에 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윤태곤> 이재명 대표의 뜻이 강했다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말하자면 베리에이션이 넓지 않지는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뜻이 잘 투영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리고 민주당 사람들 만나보면 약간 뜨뜻미지근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거를 목숨 걸고 나서서 반대할 일까지는 아니다 그렇게들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두 가지가 있겠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같은 경우에 워낙에 활동력도 좋고 화력도 좋으신 분이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도움이 될 거다. 그런 거랑 정청래 의원이 옛날에도 다 저래 놓고 결국은 뒤통수 쳤다, 또 그럴 거다, 이게 있는 거고 제가 하나 더 보는 것은 지금 박지원 원장 계시고 지난 대선 때 복당한 분들이 있어요. 정동영, 천정배, 이분들이 지금 전주하고 광주에서 되게 열심히 뛰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윤태곤> 박지원 원장은 목포 내지는 해남, 진도 출마설이 있는데 그럼 이제 호남, 전북, 전남, 광주지 않습니까? 이게 민주당한테 좋은 건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이런 올드 보이들이 일흔도 넘으신 분이고 말하자면 이분들이 다 나갔었는데 그것도 이제 문 대통령 쪽하고 갈등 끝에 나간 거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원래 뿌리가 친이재명 이렇게 보기보다는 다른 식인건데 이게 외연 확장식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또 호남이 바뀌어야 되는데 이거 뭐 새 물이 들어온 게 아니고 옛날 물로 바뀌는 거 아니냐, 이런 프레임들을 강화할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호남의 구심점으로 박지원 원장 등장,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오히려 실장님은.

◆ 윤태곤> 수도권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 이거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예컨대 TK 지역이다, 이런 곳에서 어떤 되게 흘러간 분들. 영향은 있다고 인정 받는 분들이 다시 나온다라고 했을 때 그분들이 공천받으면 당선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분들이 PK 지역이라든지 수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본인들은 항상 이야기 해요. 우리가 이렇게 경륜이 있고 하니까 전통적 지지층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건 봐야 알죠.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거기까지 계산한 것 같지는 않고.

◆ 윤태곤> 그렇죠. 총선 때까지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 김현정> 아닌 것 같고 어떤 당의 든든한 스피커, 빅 스피커의 영입, 이런 걸 본 게 아닌가 싶은데요. SNS를 하나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제 올린 겁니다. 길고 깊은 겨울이 옵니다. 추울수록 몸을 서로 기대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냅시다. 이렇게 짤막한 SNS이긴 한데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 윤태곤> 그런 거죠. 뭉쳐야 된다. 지금 민주당이 지지율도 최근에 국민의힘하고 반비례 관계, 그러니까 조금 좋지가 않은데 딴 소리 하지 말고 이제 뭉치자. 똘똘 뭉쳐야 있어야 한다, 그런 이야기 아니겠어요? 당 전체를 향한.

◇ 김현정>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

◆ 윤태곤> 네.

◇ 김현정> 더 뭉치자. 저걸 갑자기 쓴 걸 보니까 이제 김만배 씨, 지금 자해하고 병원에 있는 김만배 씨가 검찰에 가서 회복한 뒤에 조사를 받고 이러면서 설 무렵쯤에 소환이 임박한 거 아니냐, 그걸 이미 알고 직감적으로 느끼고 쓴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검찰에 대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크게 봐서 연동됩니다마는 당내에서 이른바 비명계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대한 그런 이야기도 있는 거겠죠.

◇ 김현정> 비명계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알겠습니다. 국정조사는 오늘부터 정상화가 됩니다. 정상화가 된다는 뜻은 여당도 참여를 해서 굴러가게 되는데요. 어떻게 내다 보세요?

◆ 윤태곤> 어제 유가족 간담회가 있었잖아요. 국민의힘하고. 그걸 볼 때 아, 돌아오는구나 싶었어요. 유가족을 만나서 손 잡아주고 죄송합니다, 우리 잘하겠습니다. 해 놓고 국정조사 못 해,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유가족 간담회 잡았다는 것은 그런 수순이 잡혀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지지율이 좀 높아지니까 조금 여유도 생기고 안정감도 생기고 또 확장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되겠다.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분이니까 다른 이야기입니다마는 이것 때문에 연결된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 건 같은 것도 조금 국민의힘한테 거꾸로 자신감을 줄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국조 위원이었던 신현영 의원의 그 닥터카 논란이. 그것도 하나 원인이 됐을 거다.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에. 그런 것들이. 그런데 한덕수 총리 증인 채택 건도 있고 또 기한을 1월 7일에서 연장하는 것도 있고 조금 쟁점들은 남아 있더라고요.

◆ 윤태곤> 그렇겠죠. 첫 번째는 이제 기한의 문제인 거고 이런 거겠죠. 아마 개문발차를 할 겁니다. 시작하고, 시작부터 하자 그래서 성과가 나오니까 연장하자. 어떤 쪽은 성과가 안 나오니까 시간이 짧아서 이런 거다, 연장하자라고 하니까 이제 민주당은 무조건 연장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좀 보겠죠. 상황 같은 것을.

◇ 김현정> 그것도 앞으로 조금 논란 거리가 될 수 있어요? 시한 연장 문제.

◆ 윤태곤> 그리고 지금 이제 특수본의 수사 발표라고 그래야 되나 중간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 어떻게 나오느냐, 그것하고도 연동이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의 판을 읽고 다가올 판을 전망해 봤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