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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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2(목) 유인태 "모범생 한덕수 자꾸 구설 올라...이제 늙었나봐"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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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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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3대 개혁으로 지지율 상승? 갈등 키우면 과유불급
한덕수, 공손이 특기였는데...총리 자리 괜히 갔어
당심 100%? 유승민, 제2의 이준석은 안된다는 뜻
김장 연대? 윤심은 '모두 성에 안 찬다'가 맞을 듯
발 넓은 김만배...자해 사인으로 여권에 경고 준 것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 편입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어르신 앞에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못하긴 합니다마는 세월 참 빨라요. 벌써 12월입니다.

◆ 유인태> 그래요.

◇ 김현정> 일주일 남았습니다. 올해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요즘은.

◆ 유인태> 맨날 술이나 먹고 지내죠. (웃음)

◇ 김현정> 총장님.(웃음) 아니, 송년회 여기저기 하시느냐고. 괜찮으세요? 그러시고 아침 방송하시려면 힘드실 텐데.

◆ 유인태> 조금 힘드네요, 어제 좀 많이 마셔서.

◇ 김현정> 주로 누구 만나세요?

◆ 유인태> 어제는 젊은 친구들이 보자고 해서 봤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유 총장님의 말씀을 저희가 월간에서 주목해 듣는 이유는 뭐냐 하면 여야를 막론하고 그다음에 나이가 드신 원로, 또 젊은 정치인 막론하고 만나는, 진짜 제일 발 넓은 분 중에 한 분이 유인태 총장님 같으세요.

◆ 유인태> 그렇지도 않아요. 발 짧아요.

◇ 김현정> 짧은데도 어떻게 넓기는 넓으세요. 그런데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두루두루 넓은 시야로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점, 그 점 때문에 저희가 월간에 모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태원 국정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새롭게 고소고발 당한 인물이 두 명 있어요. 한 명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 닥터카 논란이고 한 명은 한덕수 총리입니다.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에는 희생자 시민 분향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빨간 불인데, 신호등 빨간불인데 무단횡단을 하다가 시민한테 걸려서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했더라고요. 저 사진 보시면 저렇게 빨간불에 저 길을 건너고 있는 거죠. 한덕수 총리 얘기는 경찰관 지시를 따라서 그냥 따라간 것 뿐이다. 이렇게 해명은 했습니다마는 한덕수 총리와 관련된 크고 작은 그 태도와 관련된 논란들이 계속 있어요. 그래서 다른 분 같으면 제가 질문 안 하는데 유인태 총장님은 워낙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셨잖아요. 잘 아시잖아요. 저분을.

◆ 유인태> 잘 알지만 친하다고는 안 했잖아요. 모범생이고 나는 양 씨과라.

◇ 김현정> 그분은 범행이고 양 씨과가 뭐예요?

◆ 유인태> 있어요. 양 씨라고 하면 다 알아요.

◇ 김현정> 양 씨? 양아치?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셀프 디스를 마지막, 올해 마지막까지. 그래도 잘 아시잖아요. 친구까지는 아니셔도. 굉장히 범생이었다고 항상 말씀을 하셨는데 모범생이었던 그 한덕수 총리가 왜 총리가 된 뒤에 특히 이번 총리 된 후에 크고 작은 기자회견장에서의 실수라든지 이런 태도 논란이 있을까요.

◆ 유인태> 나이가 먹었나 봐요. 원래는 늘공들, 특히 고위직까지 간 직업 공무원들의 특징은 좀 과공, 아주 지나치게 공손한 게 대개 주특기이고 저 친구도 그랬던 친구예요. 그리고 오히려 옛날에 제가 청와대에 있고 할 때도 자네들 문제는 소위 운동권이랄까 대통령이 뭐라고 한 말씀 하면 자기하고 좀 의견이 다르더라도 아, 예, 예 거기에서는 그래놓고 끈질기게 설득을 해가면 결국은 대통령이 설득이 된다는데 자네들 말이라면 그 자리에서 그거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 김현정>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그런다. 그 자리에서 아니라고.

◆ 유인태> 아니라고, 그러면 괜히 윗사람이 기분만 나쁘고 설득이 안 된다. 이러고 저한테 훈수 뒀던 친구가.

◇ 김현정> 태도를, 힘들더라도 끝까지 설득해야 된다 이렇게 훈수 뒀던 사람이.

◆ 유인태> 우선 그 자리에서는 예, 예 하죠. 하고 그러면서도 시간을 갖고 하면 결국은 다 설득이 된다, 이런 훈수를 저한테 가르쳐줬던 친구인데 이번에 그러고 지난번에 총리 할 때 어디서고 책 잡힐 일이 거의 없었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 맞아요. 태도로는 최소한.

◆ 유인태> 그렇죠. 태도가. 그런데 이번엔 총리가 돼서는 신문 보고 알았다는 둥 이렇게 구설에 많이 오르는 거 보면 늙었나봐요.

◇ 김현정> 그렇게 또 말씀을 해버리시니까 다 설명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좀 그러면서도 그러면 공직 안 맡으셨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 유인태> 글쎄요. 이번에 돼서 이렇게 보면 저럴 거면 뭐하려고 비서실장도 자기 마음대로 임명 못 하는 총리 자리는 간다고, 연봉 좋은 데 그냥 거기에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현정> 친구니까 하실 수 있는 평론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셨다는. 그런 말씀. 신현영 의원 닥터카 같은 경우는 지금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이야기가 여야를 막론하고 쏟아지고 있어요. 취지가 어쨌든지 간에 그거를 일산에서 출발한 닥터카를 마포 자신의 집으로 불러서, 또 신현영 의원이 불렀다는 것까지 지금 알려졌잖아요. 불러서 그걸 타고, 남편이랑 같이 타고 가서 사진 남편이 찍어주고 15분 만에 또 장관 차를 타고 다른 데로 옮겼다. 옮겨서 보고를 받았다. 이것도 부주의했다고 봐야죠.

◆ 유인태> 그렇죠. 택시타고 갔어야 됐는데 한 가지 이해를 하자고 그러면 그때가 도착했을 때 경기도 차들 나중에 불렀는데 그때는 할 일이 없었대요, 현장에.

◇ 김현정> 도착해 보니.

◆ 유인태> 거의 종료가 됐던. 그러니까 서울.

◇ 김현정> 그 얘기를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 유인태> 본인한테 들었어요.

◇ 김현정> 본인하고 통화하셨어요? 지금 인터뷰를 통 안 하고 있는데 본인하고 유 총장님 통화하셨군요.

◆ 유인태> 그런데 서울 차들을 부르고 나중에 경기도 차들은 2차로 불렀는데 경기도 차들이 와서는 뭐하러 불렀냐, 우리를. 가서 할 일이 없었던 거예요. 종료 어느 정도. 1시께나.

◇ 김현정> 1시께.

◆ 유인태> 1시께.

◇ 김현정> 그때는 종료가 아니었을 텐데.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뭐 이렇게 하는데 이미 서울...

◇ 김현정> 차들이 싣고 갔다.

◆ 유인태> 의료진들 다 왔고 해서 경기도 차가 왔을 때는 별로 그때 디멧인가 타고 왔던 의사들은.

◇ 김현정> 닥터카. 의사들 태운 차.

◆ 유인태> 차는 할일이 없었다고 해요.

◇ 김현정> 이거는 유인태 총장님이 말씀하신 게 아니고 신현영 의원하고 통화한 이야기 하시는 겁니다.

◆ 유인태> 그래서 경기도 차는 뭐하러 불렀냐, 이러면. 그러니까 할 일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 하고 그 자리를 떠난 건 아니고 가니까 할 일이 별로 없었다, 경기도에서 온 팀들은.

◇ 김현정> 그래서 15분 만에 떠났다라고 해명을 해요.

◆ 유인태> 그러고 가니까 어느 정도 상황이 다, 그리고 서울에서 온 팀이 다 그걸 하고 있고. 그러니까 추가로 그때 경기도까지 오라고 그렇게 호출을 했던 모양인데 경기도 차들이 도착했을 때는.

◇ 김현정> 아니, 그러면 본인 집을 들리지 않았으면 지금 20, 30분을 더 빨리 갈 수 있었으니까 그랬으면 빨리 갔었으면 구조 활동을 출동할 수 있었겠네요.

◆ 유인태> 국회의원 신분에 갑자기 혼자 가서 거기 가서, 현장에 가서 좀 거들고 싶었던 게 본심, 누가 새벽 1시에 나가려고 그랬겠어요. 그러니까 그 뜻은 우리가 선의는 곡해 안 했으면 좋을 것 같고. 같이 했던, 근무하던 병원에 의사들하고 같이 가야 그래도 거기서 손발을 맞춰서 뭔가,

◇ 김현정> 할 걸 생각했다.

◆ 유인태> 하려고 그렇게 생각한 게 잘못이죠. 그때 그건 택시를 불러 타고 가서 거기서 보자 이렇게 했어야 맞는 거였겠죠. 그게 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신 의원이 그러면 유인태 총장님께 전화를 먼저 해서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하면서 죄송하다든지 반성한다든지 그런 의사를.

◆ 유인태> 그렇게 전화가 왔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이런 논란이 진행중이고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조사마다 수치는 좀 다른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흐름은 분명해 보여요. 최근에 나온 조사, 어제 나온 조사를 한번 보죠. 뉴시스가 국민 리서치 그룹과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해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긍정 44.5%, 부정 51.4%. 같은 조사에 2주 전 수치에 비해서 한 5%포인트가 올랐더라고요. 이 흐름,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변곡점을 좀 지났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그 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도어스테핑 중단하면 오를 거고 김건희 여사가 덜 나오면 오를거고 거기에다가 화물연대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금 점수 좀 땄을 거고 그것까지가 이렇게 대개 상승할 거라고 봤잖아요. 그런데 그 후에 물론 요새 연금개혁이니 3대 개혁을. 교육개혁,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그러는데 오늘 아침에 뭐든지 과유불급인데 노동 개혁이 저런 식으로 해서 정치라는 게 갈등을 풀어야 되는데 갈등을 더 증폭시키면 저는 도로 모든 건 지나치면 부족한 만도 못한 건데.

◇ 김현정> 안 하느니만 못 한 건데.

◆ 유인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 김현정> 지금 노동 개혁, 그 중에서도 노조에 대해서 회계장부를 들여다 보겠다, 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 유인태> 하여튼 노조를 소위 귀족 노조, 아주 너무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데 화물연대 때 그걸 조금 재미본 걸 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나가면 그래서 노동자하고 또 그렇게 갈등이 증폭되면 지지율에 별로 도움이 안 되겠죠.

◇ 김현정> 갈등 증폭은, 그러니까 사실은 화물연대에 대한 대응이 이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줘서 지지율이 오르는 건 맞는데 더 강하게 나가다가는 이게 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런 지금 우려를 하시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월간 유인태. 국민의힘 이야기로 좀 가보겠습니다. 당심 100% 룰, 이거 무슨 의미입니까?

◆ 유인태> 유승민 안 된다는 거겠죠.

◇ 김현정> 명쾌하게 말씀하시네요. 유승민 안 된다.

◆ 유인태> 네.

◇ 김현정> 유승민 안 된다. 어떤 분은 제2의 이준석 안 된다, 또 이렇게 해석하시더라고요.

◆ 유인태> 유승민을 제2의 이준석으로 보겠죠. 그런데 저는 지난번에 당심 100%를 뽑았다고 그러면 대선 이길 수 있었을까요.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사 때문에 대표가 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아니었다고 하면 지난번 대선 이길 수 있겠냐 이거예요. 저는 이준석 공이 제일 크다고 봐요. 대선 승리에.

◇ 김현정> 지난 대선 승리에.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가 계속 싸우고 이랬는데.

◆ 유인태> 쳐다도 안 보던 젊은 세대들이 어쨌든 눈길을 주고 이랬던 선거는 처음이라 거의 그쪽 당 사람들 자기네 처음이라고 그랬잖아요. 젊은 세대들.

◇ 김현정> 네, 젊은 세대 관심.

◆ 유인태> 우리한테 이렇게, 물론 그전에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이미 보여주긴 했지만 하여튼 어쨌든 저는 그건 이준석 대표 공이 크다고 봐요. 그런데 그때 당심으로만 했다면 이준석 대표가 될 수 있었겠냐, 이 말이에요.

◇ 김현정> 그때 당심은 나경원 후보가 앞섰고 여론조사가 더해지면서 이준석 후보가 1등이 된 거거든요.

◆ 유인태> 그랬죠.

◇ 김현정> 그런데 이준석, 그러면 이준석이 아닌 나경원 의원이 대표였으면 어려웠다고 보세요?

◆ 유인태> 저는 어려웠다고 보죠. 더군다나 나경원 의원은 패스트트랙 때 황교안 대표하고 발 맞춰서 총선 저렇게 참패의 거의 주역 중에 하나 아니에요. 당의 투 톱이 대표하고 원내대표 아닙니까? 그때 원내대표를 했던 분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중도와 젊은 층을 끌어들었기 때문에 0.7 몇 퍼센트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승리가 그것 때문이었다고 본다면 당심 100%는 좀 걱정스럽다.

◆ 유인태> 그리고 물론 당원도 많이 늘고 해서 원칙적으로 대표야 그런다고 그러지만 이걸 18년식이나 이렇게 여론조사 유지했던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지금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잖아요. 대표 나올 사람들이. 이래 놓고 저렇게 하는 건, 하여간 지금 점수 까먹을 일만 골라가면서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그러면 바꾸더라도 시기가 적절치 않다, 그 말씀이시네요. 후보까지 다 나온 상황에서.

◆ 유인태>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 김현정> 그나저나 윤심은 어디 있는 것 같습니까?

◆ 유인태>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 김현정> 아니, 원래 바깥에서 보면 더 잘 보이기도 하거든요.

◆ 유인태> 그건 윤 대통령한테 물어보세요. 어디 있냐고.

◇ 김현정> 어제 윤심이 어디있는지를 살짝 좀 짐작해볼 수 있을 만한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김기현, 장제원 두 사람의 만남이었는데 장제원 의원은 여러분 아시다시피 윤핵관 중에 윤핵관으로 뽑히는 인물이고 김기현 의원은 당대표 주자고. 단 둘이 만난 건 아니고요. 국민공감이라는 모임, 그 모임에서 두 사람이 만난 다음에 막 쏟아져 나오니까 기자들이 질문을 한 거예요. 두 분 연대설 있다. 김장연대. 그거 맞느냐.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이런 질문을 했더니 장제원, 김기현 두 분이 각각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김기현: (김장연대는 언제 공식화 선언하실 건지) 김장연대라는 것을 공식화 선언할 계획 자체가 없습니다. 아니, 김장은 담그면 되는 것이지 김장을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을 하나요?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 놓으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 반찬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도 그리고 정치권에서 영양분도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장제원: 맞선 본지 얼마 안 돼가지고 벌써 결혼하라 그러는데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 보시죠.

◇ 김현정> 첫 번째가 김기현 의원, 두 번째가 장제원 의원인데 장제원 의원 톤이요. 지금 보시면 여러분, 굉장히 뭐랄까요. 진짜 데이트를 하고 있는 남자 친구 같은,그러니까 설레어 있는, 굉장히 긍정적인 톤이에요. 그러니까 이 정도가 이야기가, 그리고 김기현 의원도 아니, 뭐 김장을 선언하고 합니까? 그런 거 없습니다라고 하면서도 김장을 잘 담가서 여러분 앞에 선보이겠다. 이 정도 얘기가 나오면 이거는 뭐 두 분 연대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유인태> 글쎄요. 정말 그랬다고 그러면 저렇게까지 표현 안 했을 것 같은데.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 유인태> 정말로 둘이 저렇게까지 드러내놓고 얘기를 안 했을 것 같다, 그 얘기예요. 물으니까 재미있으라고 한 소리지. 한 소리같이 들려요. 아직은 모른다는 얘기죠.

◇ 김현정> 아직은 잘 모르시겠어요. 저 정도로는 알 수가 없습니까?

◆ 유인태> 네.

◇ 김현정> 재미있으라고 한 소리라고요?

◆ 유인태> 그럴 것 같은데요, 이렇게 재미있으라고. 한 소리고.

◇ 김현정> 재미있긴 해요, 재밌기는 한데, 이 이야기가 재미있긴 한데.

◆ 유인태> 오히려 윤심이라고 그러면 저번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디 지방 기자들인가 가서 했던 얘기 있잖아요. 누구누구 다 성에 안 찬다고 하는. 그게 제일 윤심에 가까운 거 아닐까 싶어요.

◇ 김현정> 누구도 아니고 누구도 아니고.

◆ 유인태> 그다음에 수도권에 소구력이 있어야 되고 젊은 세대, MZ세대 소구력이 있어야 되고 원론적인 얘기기는 한데 그래도 그게 지금 . 그리고 지금 윤 대통령도 원래는 반정치주의자 비슷하잖아요.

◇ 김현정> 정치에 대한 혐오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

◆ 유인태> 정치는 다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표 나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마 윤 대통령 눈에는 다 성에 안 찰 거라고 보여요.

◇ 김현정> 성에 안 차는 상황일 거다. 그래서 나왔던 얘기가 한동훈 장관 얘기였는데 한동훈 장관은 아니라고 했고, 일축했고.

◆ 유인태> 갑자기 그런다고, 암만 그런다고 법무부 장관 된지 얼마나 됐다고 그것도 정치를 뭘 안 다고.

◇ 김현정> 뭘 안다고. 그러면 원희룡 장관이나 권영세 장관이 나올 수도 있다는 그 세간의 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하면 잘할 사람들이죠, 다.

◇ 김현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유인태> 그건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런데 장관한지 얼마 됐다고라는 기준에서는 그 두 분도 얼마 안 됐는데요.

◆ 유인태> 지금 법무부 장관은 벌려놓은 일이 산더미 같고 물론 국토부 장관도 많지만 그건 누가, 그거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통일부장관도 그렇고 좀 다르죠, 성격이.

◇ 김현정> 지금 법무부, 첨예한 사안이 있는 법무부와는 조금 다르다.

◆ 유인태> 법무부 장관을 한동훈 장관을 빼기에는 부담이 굉장히 크겠죠.

◇ 김현정> 그럼 권영세, 원희룡 두 사람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세요?

◆ 유인태> 저는 좀 있지 않겠어요? 정 마뜩치 않으면. 그리고 잘못하다가 생겨서는 안 될 일이 생길 것 같으면.

◇ 김현정> 생겨서 안 되는 일이라면 뭐예요?

◆ 유인태> 유승민 당대표 되는 일이 혹시라도 됐는데 저쪽을 빼내면, 빼내서 내보내면 그거를 꺾을 수 있겠다 하면 그분들 마다하겠어요?

◇ 김현정> 그렇게도 지금 내다보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민주당. 민주당은 지금 김만배 씨,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김만배 씨가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지금 일반실로 옮기고 곧 검찰에 다시 나가서 조사 받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와중입니다. 그리고 설 무렵에 이재명 대표 소환도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가 정치판에 돌고 있는 중에 이재명 대표가 SNS를 하나 올렸습니다. 깊은 겨울이 온다, 추울수록 몸을 서로 기대자. 동지 여러분, 힘을 모으자. 이 SNS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유인태> 이재명 대표로서야 다들 좀 일치단결 해서 이 정치 탄압으로부터 벗어나자, 그 호소는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해 왔던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는 지금 그래요. 뭐가 확실한 게 있으면 이게 지금 한동훈 장관이 와서 특수통에 유능하다는 검사들 전부 교체해서 지금 벌써 몇 달째 뒤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언제까지 나타날 때까지 하겠다는 건지 적어도 뭔가 하다 안 되면 지금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위반 이런 걸 가지고 지금 정치생명을 끊는 건 국민들이 납득이 안 될 것 같아요. 저런 정도 가지고는. 뭔가 금전 문제가 개입된 뭔가를 지금 그렇게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중범죄라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그런 표현을 썼고 지금 그런 심증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걸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든지 못 찾겠으면 포기를 하든지 저는 윤석열 정부도 이 건에 대해서는 결단을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지금 소위 말하는 꼭지를 딴다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마지막 꼭지따는 작업이 안 된 상태인데 지금 끝까지 딸 수 있을 것이냐 못 딸 것이냐 이 부분인데.

◆ 유인태> (꼭지를) 딸 때까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 이 말이에요. 이미 기소는 몇 건 했잖아요. 선거법. 그런데 선거법 그런 정도들을 가지고 이 정치생명을 하는 것은 그동안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가졌던 의혹에 비추면 그건 너무 소소하다 이거죠.

◇ 김현정> 그 선거법은 그렇고 대장동 건 말인데요. 김만배 씨가 저런 자해를 하고 저런 것들이 지금 거의 꼭지를 타는 것에 임박해서 저런 것 아니냐. 즉, 이제 물증이 나오기 직전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해요.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그렇게 볼 수도 있고 달리 볼 수도 있고 저는 법조 기자를 몇 십년을 하고 법조 팀장을. 그리고 지금 대통령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김만배씨요. 굉장히 발이 넓은 기자라고.

◆ 유인태> 글쎄, 그거 먹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그런데 저는 추측컨데 거기가 아마 벌이면 누구누구가 다칠지는 모르는 거죠.

◇ 김현정> 김만배가 입을 열면.

◆ 유인태> 네.

◇ 김현정> 그런 쪽으로 입을 열면, 누구누구누구 이렇게.

◆ 유인태> 우선 그렇게 법조 팀장인가를 오래하고 그쪽에 발 넓은 사람이 잘은 몰라도 다칠 사람은 많이 있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게 지금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거죠? 그 이야기와.

◆ 유인태> 네?

◇ 김현정> 그 이야기와 이 대장동 건은.

◆ 유인태> 아니, 지금 김만배 씨가 벌이면 마치 꼭지를 이재명.

◇ 김현정> 따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돌고 있는 거죠.

◆ 유인태> 그거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크게 의심을 않는 게 그랬으면 진행 과정을 보면 심지어 빨갱이 아니냐고 욕까지 하면서 자기들 터널 공사비인가를 시비로 해도 될 걸.

◇ 김현정> 정영학 녹취록에 있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

◆ 유인태> 녹취록 등등으로 봐서는 저는 이쪽보다 자해하고 뭐하고 했던 게 아마 사인이 다른 사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김만배 자해 사인.

◆ 유인태> 네.

◇ 김현정> 그걸 뭘로 읽으시는데요.

◆ 유인태> 자꾸 건들면 나 너희들 쪽의 비리도 한번 내가 다 벌릴 수 있어 뭐 이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혼자 추측입니다마는.

◇ 김현정> 나 건드리지 마라.

◆ 유인태> 네.

◇ 김현정> 그런 식으로, 보고서 해석하는 거야 다 각각이니까. 유인태 전 총장의 감, 느낌은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 알겠습니다. 두고 보겠습니다. 정치판을 두루두루 보면서 정치 원로의 생각을 듣는 시간이니까요. 유인태 총장의 시각으로 지금의 현안들 한번 쭉 살펴봤습니다. 오늘 이렇게 마치면 올해 월간 끝이고요. 새해에 뵙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유인태>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