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4(수) [윤태곤의 판] "김경수는 왜 옥중 편지를 썼을까?"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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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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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권성동 전대출마? 대세론 없으니 나섰을 듯
노웅래 체포동의안 두고 민주당 고심 깊어
부결땐 '방탄' 가결땐 '이중잣대' 프레임 우려
김경수 가석방 거부? 강력한 복권요청 해석도
특사 포함돼도 2선에서 구심점 역할할 듯
尹 낮은 지지율, 오히려 구조개혁 국면엔 유리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력 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나오네요.

◆ 윤태곤> 그게 뭐 공식적 비공식이라고 해야 됩니까? 비공식적 공식이라고 해야 됩니까?

◇ 김현정> 비공식적 공식 같아요.

◆ 윤태곤> 뭐 어쨌든 그런 정도로 기자회견이라든지 공식 행사장에서 이야기한 건 아니고 나가려고 한다 그 정도로 말했다는 거죠?

◇ 김현정>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원내대표단 송년 모임에서 거기에서 공개 발언을 했으니까 이 정도면 그래도 공식 아닌가요?

◆ 윤태곤> 그러니까 몇몇 있는 자리에서 말했으면 모르겠습니다. 공식인지 비공식인지 그런데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윤심이 어떻게 되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관저 정치가 이렇게 되고 저렇게 되고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우리가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기하고 가깝기도 하고 선거도 이길 사람 그게 누군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사람을 원할 것은 인지상정이에요. 모든 대통령들은 다 그렇죠. 윤심은 일단은 그걸 거예요. 근데 지금 이제 자칭 윤심을 한 사람들이 누가 이런 부분에 두 가지를 다 충족시켜서 치고 나오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두 가지를 다 완전 충족하는 사람.

◆ 윤태곤> 그러니까 나하고 가깝다 그건 대통령이 알겠죠. 그런데 선거에 이길 것 같다라는 건 현재 당원, 그리고 당원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이게 지지도하고 인지도가 높아야 되는데 그 상위권을 보면 이른바 내가 찐친윤이다라고 하는 사람 별로 없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이 무슨 생각으로 또 뭐가 뒤에 있는지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은 확실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가 나서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보는 거 아닐까요?

◇ 김현정> 확실한 사람, 이른바 윤심을 충족시키는 확실한 사람이 없으니 나도 한번 도전해보겠다.

◆ 윤태곤> 거기서 윤심이라는 것은 친한 거 플러스 선거도 이길 수 있는.

◇ 김현정> 선거에 이길 수 있는. 당선 가능성과 또 나와의 관계까지 다. 지난번 관저에서 부부동반 만찬할 때 그때 그럼 힘을 실어준 것도 아니라고 보세요?

◆ 윤태곤> 지금 현재 보면 대세론이 형성돼 있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런 거겠죠. 어떤 사람들은 이런 거예요. 사람이 생각이 다 미묘하게 다른 게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면 내가 잘 나갈 수 있는데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할 거고 대통령은 잘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나 친한 사람 중에 내가 힘을 실어줄 건데 선후가 좀 다르지 않겠어요? 그런 게.

◇ 김현정> 그러네요. 그 당권 경쟁 구도에 그러면 권성동 의원의 출마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 걸로 보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거가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윤심이 명확치 않다라는 시그널을 줄 수 있겠죠. 누구 특정인한테 가 있는 게 아니다. 권성동 의원한테 가 있다라는 걸 떠나서 그런 식이 아닐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제 2말 3초, 특히 3초가 유력해지고 있는 거죠.

◆ 윤태곤> 네.

◇ 김현정> 유력해지고 있고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고. 하지만 누구 하나가 확 완전 앞선 건 없고.

◆ 윤태곤> 지금 우리가 뒤에 이야기할 예산 문제라든지 이 부분이 어떻든 일단락되면 확 뜨거워지겠죠. 지금 이제 숙제들이, 눈앞에 숙제들이 있으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먼저 가볼게요, 민주당. 이틀 전에 검찰이 노웅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아마 곧 국회로 날아올 텐데 다음 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이것을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겠느냐 아니면 가결시키겠느냐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단 체포동의안이라는 게 검찰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부담이 덜한 것도 있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판사가 이걸 보고 발부할지 기각시킬지 결정하잖아요. 유무죄 이전에 여기서 만약에 기각되면 검찰 입장에서 좀 타격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기각되는 경우에 소명이 돼가지고 기각하는 경우도 있긴 있어요. 따져볼 필요가 없으니까 불구속해라. 그런데 체포동의안이라는 거는 구속영장 발부 이전의 일이에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윤태곤> 여기서 체포 동의안이 통과되면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법원이 판단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이다. 역시 정치권이 제 사람 챙기기다라고 해서 검찰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게 없다는 거예요. 여론전에 있어가지고. 통과가 되면은 정치권에서도 이런 경우에는 보호를 못하는구나 또 이런 프레임이 걸릴 수가 있는 거겠죠. 이게 보편적인 것이고 이번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 좀 보자면 본인은 이제 돈 받은 적도 없고 이렇게 한 적도 없다라고 이야기하지만은 사건의 이런 얼개가 복잡하지는 않아요. 다른 막 복잡한 사안들에 비해가지고 어떤 정책적인 것도 아니고 누가 이게 돈 줬다라는 사람이 있고 안 받았다라고 하고 그리고 그 돈이 그 돈이 아니라고 하는데 집에서 돈이 나왔어요.

◇ 김현정> 3억 나왔어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심플한 것이고 복잡하지가 않다라는 거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정치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애초에 우리가 그런 말씀드렸는데 노웅래 의원 사건 처음 불거졌을 때 제가 그랬지 않습니까? 아니 원외 중하위 당직자도 수호하고 하는데 중진 의원인데도 별 말이 없다.

◇ 김현정> 김용, 정진상 이런 분들은 의원 아닌데도 굉장히 여러 가지 방어들을 당이 나서서 해주는데 노웅래 의원은 되게 혼자 싸우는 느낌이네 이런 건 있었어요.

◆ 윤태곤> 그 이후에 그래서 민주당에서 크게 막아주고 검찰 탄압에 대한 걸로 해서 보겠다라고 하는데 여전히 스탠스는 조금 비슷해요. 그렇다면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만약에 자기가 알아서 할 바지라고 해서 또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될 바지라고 해서 우리는 통과시킨다라고 하면 아니, 이개 뭐 누구는 찬밥이고 누구는 더운밥이냐 육두품 진골, 성골이냐 그거 플러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만약에 이게 들어올 때도.

◇ 김현정> 만약에라도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윤태곤> 이중적 잣대 이런 프레임이 걸릴 수 있을 것이고.

◇ 김현정> 그러네요.

◆ 윤태곤> 그런 문제고 그럼 노웅래 의원부터 막는다면 아니, 이런 것까지도 다 막는 거야?


◇ 김현정> 그럼 이재명 대표 막으려고 이러는 거야 또 이렇게 공격이 되는 거고.

◆ 윤태곤> 다 방탄이네 이제 뭐 정확한 거 들어와도 다 막는 거야라는 또 프레임에 걸릴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굉장히 지금 딜레마적인 상황이겠네요. 고민이 많겠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될 걸로 보이십니까?

◆ 윤태곤> 지금 조금 이야기 나오는 것은 이제 당론으로 하지 않고 각자 의원들이 이제 알아서 하게 한다 과거에도 그런 경우들이 좀 있어요. 그러면 이 의원, 사실 이 의원에 대한 인기투표 비슷하게 되는 것도 있거든요. 그리고 막 읍소로 합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우리 당 저당 할 것 없이 다 그런 식으로 하게 되는데 근데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그걸 풀더라도 통과되냐 거부되냐에 따라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거에 대한 거는 여전히 유지가 될 거라는 거죠.

◇ 김현정> 해석은, 당론이 아니어도.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있겠네요, 진짜. 알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른 게 특별 사면이에요. 크리스마스 특별 사면.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 사면이 유력합니다. 유력한데 문제는 MB,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년 남은 형기를 감해 주는 거고 김경수 전 지사는 5개월 남은 형기를 감해 주는 거다. 그러니 이게 어떻게 똑같이 되는 거냐, 나는 들러리 아니냐 이제 이게 김경수 지사 얘기예요.

◆ 윤태곤> 이 사면 이야기를 저희가 때 되면 하지 않습니까? 연말에도 하고 광복절에도 하고 3.1절에도 하고 이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아마 제 기억에 광복절쯤에 했던 걸로. 근데 이제 둘 다 안 하는 쪽으로 했죠. 연말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런 게 있겠죠. 제가 박근혜 대통령 때도 이야기 드렸는데 그 이전에 전두환, 노태우 같은 사람이 한 22개월 살았단 말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오래 살았어요. 그런 또 형평성의 문제들 그리고 개인 비리 그다음 국정 농단이라든지 이런 헌정에 대한 부분하고 또 이제 갈리는 것들 등등이 있는 것이고 고령의 문제도 있는 거고 근데 그러니까 사면이라는 거는 어쨌든 내세우는 명분은 국민 통합이니까 항상 보통 같이 하는 게 맞는데 아까 5개월의 문제도 있고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복권의 문제.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뒤에 이어지는 건 뭐냐면 사실상 해석은 이렇게 돼요. 5개월이라도 사면 시켜주는 건 싫다가 아니라 복권이 돼야 진정한 사면이다. 이것에 방점이 찍힌 것 같아요.

◆ 윤태곤> 근데 이제 이런 논리가 있단 말이에요. 정치자금법 위반 이런 부분도 아니라 이 부분이 대법원에서 유죄 받은 것은 이제 선거 제도라든지 이런 시스템에 대한 공격. 유죄를 받았기 때문에 이걸 이제 복권을 해주는 게 맞냐 이런 쪽의 보수 진영의 이런 논리도 있고.

◇ 김현정> 다른 것도 아니고 이거는 드루킹 사건 여론 조작에 관련된 혐의 아니냐 근데 어떻게 피선거권, 선거 출마할 수 있는 권한을 회복시켜주느냐 이런 거?

◆ 윤태곤> 요 며칠부터 하면 엊그저께 기동민 의원이 이제 페이스북에 이게 김경수 지사의 뜻이다라고 하면서 복권도 같이 하면 받는데 아니면 안 된다라고 했는데 엊그저께 어제입니까? 김경수 지사의 자필 이제 입장문 같은 게 나왔단 말이에요.

◇ 김현정> 편지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가석방 불원서.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쓰여 있고요. 가석방은 교정시설에서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등의 요건을 갖춘 수용자 중에 대상자를 선정해 법무부에서 심사를 신청하는 거고 이렇게 나와 있다. 처음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건임을 교도소 측에 이미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이런 제 뜻과 무관하게 가석방 심사 신청이 진행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있어서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나는 가석방 원치 않습니다. 김경수. 이렇게 썼습니다.

◆ 윤태곤> 이걸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게 정치적 맥락과 별개로 나는 무죄를 주장해 한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이건 이제 개인의 양심의 영역이기 때문에 내가 억울하다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또 재심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면 복권이라는 것은 개전에 정이 있고 반성하고 거기에 대해서 은전을 베푼다 이런 식의 이제 논리인 것인데 이렇게 돼버리니까 약간 더 법무부나 대통령의 운신의 폭이 좀 좁지 않을까 그런 느낌도 있어요.

◇ 김현정> 아니, 김경수 지사가 저렇게 자필 편지를 썼고 그전에 기동민 의원이나 여러 민주당 의원들은 복권까지 시켜야 진정한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그러면 김경수 지사는 복권도 안 받겠다는 뜻인가요?

◆ 윤태곤> 아니, 그러니까 가석방을 해야지 사면 플러스 복권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죠.

◆ 윤태곤> 가석방 없는 복권이라는 거는 성립이 안 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조금 강한 압박용인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진짜로 싫은 건지 아니면 강한 복권까지 해달라는 압박인지.

◆ 윤태곤> 지금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당신은 죄를 인정하고 뭐 이렇게 반성하고 있습니까? 잘 안 물어보고 그 사람들도 말을 잘 안 해요. 보통 사면 복권 받는 사람들이 억울하다라고 해도 말 안 하죠. 그럼 대략 이렇게 넘어가는데 김경수 지사가 명확하게 나는 이 판결을 인정, 내심을 인정할 수 없다라고 말을 해가지고 이게 좀 쉽지 않아지는 거 아닌가. 그리고 아마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이렇게 되면 여론이라든지 민주당이 조금 대표해서 이야기 수렴한다는 형식도 아니라 당사자가 압박을 넣으니까 이게 해준다, 이런 프레임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이렇게 되면 김경수 지사에 대한 사면 자체가 그냥 무산될 가능성도 있네요.

◆ 윤태곤>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복권이 안 된다면 물론 수형 생활이라는 게 하루 이틀이 되게 고통스럽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참았는데 5개월 있으면 나오는데 괜히 무슨 이렇게 혜택 받았다는 딱지 붙이는 것보다 이게 낫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또 정권이 바뀌면 복권이라든지 이런 기회, 정권 바뀌지 않더라도 현 정권 내에서 또 복권의 기회는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 김현정>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어차피 복권 될, 지금 상황이 분위기 보니까 딱 아닐 것 같은데 괜히 5개월 사면 받는다 이러느니.

◆ 윤태곤> 내가 너한테 해줬잖아, 뭐 이런.

◇ 김현정> 나는 애초에 무죄였다. 이 판결 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사면도 거부합니다. 이래서 만기 출소해서 복권은 안 돼도...

◆ 윤태곤> 자기의 어떤 일관성이라든지 명예, 당대표 부분은 저는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복권이 안 될 경우에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사법 리스크 문제 이렇게 하는데 피선거권이 없는 사람이 당대표로 나선다? 그것은 민주당에 엄청난 또 부담이 될 거라는 거죠.

◇ 김현정> 법적으로 못 나갈 건 피선거권 없다고 그러니까 총선이나 이런 데 못 나간다고 해서 당 선거도 못 나가는 건 아니거든요.

◆ 윤태곤> 근데 뭐 공천도 못 받고 어떤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 데 되게 제한이 되는 게 있어요. 이게 과거에 제가 보다가 말았던 게 있는데 당원의 자격에 제약이 있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아마.

◇ 김현정> 그러면 윤 실장은 만기 출소하고 나서 당대표로 나가는 것도 좀 힘들지 않겠느냐.

◆ 윤태곤> 그렇죠. 약간 2선에서의 정치적 활동은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2선에서. 구심점이 되지 않겠느냐.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식의 뭐 이제 불쏘시개라든지 이제 구심점 이런 식의 이야기는 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경수 지사 특사 이야기를 좀 나눠봤고 대통령실 얘기로 가보죠.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이 30%대 후반. 정권 초기 치고는 30%대 후반도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전보다는 오른 거예요.

◆ 윤태곤> 그럼요. 여러 가지 형식의 여론조사들 ARS전화 면접 그리고 평소에 윤 대통령 좀 잘 나오던 기간, 못 나오던 기간 할 거 없이 올라가는 추세 그건 맞아요.

◇ 김현정> 올라가는 추세예요.

◆ 윤태곤> 당하고 대통령실이 동반 상승.

◇ 김현정> 왜 그런 거냐 분석한 거 보니까 화물연대 파업이 결국 화물연대 측의 백기 투항처럼 지금 끝나버린 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좋은 점수를 받은 거 아니냐.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화물연대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습니다마는 어떤 표면적으로 보이는 물리적 진압이라든지 이런 건 없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 앞에 이제 파업, 대우조선해양 파업 때도 마찬가지였고 그 부분인 거 그러니까 이걸 진보 진영이라든지 이런 데서는 이제 안 좋게 보겠지만 제가 예전에 말씀드린 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 정도 수준까지 낮은 거의 본질적 문제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적이기 때문에 낮은 게 아니다. 보수 진보에 대해서는 이미 판단이 돼 있고 윤석열 정부가 보수적인 정책을 구현할 거라는 건 예측도 하고 있는데 이게 일이 앞뒤가 안 맞고 메시지가 안 좋고 그런 것 때문에.

◇ 김현정> 자꾸 실수나오고.

◆ 윤태곤> 이게 메뉴의 문제가 아니라 요리 솜씨의 문제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지금 화물연대 파업의 이 과정에서 보면 요리 솜씨에 문제는 별로 없었단 말이에요. 메시지가 앞뒤가 이제 맞고 노동부, 국토부 이런 데서 이제 호흡이 맞고 그리고 말실수 큰 말실수 같은 거 없었고여론전 같은 데서도 그게 가치의 판단을 할 수 있겠지 마는 굴러가는 게 그래도 과거보다 톱니바퀴가 훨씬 잘 맞게 굴러갔다는 거.

◇ 김현정> 뭔가 덜컹덜컹 거리고 체리따봉 나오고 이런 건 이런 거는 최소한 없지 않았느냐. 뭔가 매끄럽게...

◆ 윤태곤> 그리고 결과물도 냈고요

◇ 김현정> 그러면 이것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좀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제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에 대 해가지고 들고 나오지 않습니까. 정말 어려운 문제고 우리 사회 전부 다 이거 개혁 필요해라고 이야기 하는데,

◇ 김현정> 못 건드려요.

◆ 윤태곤> 생각이 달라요.

◇ 김현정> 네, 못 건드려요.

◆ 윤태곤> 왼쪽으로 개혁하자는 사람이 있고 오른쪽으로 개혁하자는 사람이 있고 막상 나한테 개혁이 들어오면은 다 반대하고. 근데 여기 이제 들고 들어가겠다.

◇ 김현정> 하겠다.

◆ 윤태곤> 라는데, 역설적인 게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뭐요?

◆ 윤태곤> 지지율이 높으면요. 더 손을 대기가 어렵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은 내 지지율이 한 70%다 치면은 5대 5 이슈로 가면은 떨어지는 거잖아요.

◇ 김현정> 이쪽도, 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어하는...

◆ 윤태곤> 내려가잖아요. 그니까 문재인 정부가 그런 비판을 조금 받은 적이 있는데 지지율이 되게 높 으면 현상 유지에 대한 욕심과 압력이 되게 높아져요. 아이, 이대로 가지 뭘 크게 시끄럽게.

◇ 김현정> 어렵고 예민한 이슈는 안 건드리려고 하는 이런 속성이 생길 수밖에 없겠네요, 잘 나가는 정권은.

◆ 윤태곤>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지금 이제 40%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5대 5 이슈면 충 분히 할 수 있는 이슈인 거예요. 내가 40%인데...

◇ 김현정> 어차피 바닥인데?

◆ 윤태곤> 바닥이라고는 좀 그렇고...

◇ 김현정> ...

◆ 윤태곤> 40%인데, 50대 50으로 가면은 10%가 더 올 수 있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기서 결과 물을 낸다면은 중도층이 아니 이게 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일을 하는구나라고 해서 더 플러스 알 파까지 가져올 수 있으니까 그런 역설적인 게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더 아마 이런 정책 이슈들을 가지고 갈 것 같다고 보시는 거군요. 좀 예민하고 사회 적으로 굉장히 민감해서 못 건드렸던 것들을 과감하게 건드릴 것 같다.

◆ 윤태곤> 인터넷에 이런 건 있을 거예요. 박근혜 정부 때 보면 역사 교과서 국정, 그리고 5. 18에 대 한 뭐 이런 것 때문에 확 넘어갔는데, 그런 쪽이 아니라 이런 이제 정책적인 부분에서의 조금 보수적인 것들 아까 말씀드린 이제 역사, 과거사 이런 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도 그런 거 있었지 않습니까 재심 부분에 대해서 상고하지 마라, 그런 식으로 풀었던 것처럼.

◇ 김현정> 지금 진짜로 어제 오늘 사이에 노동개혁, 건강보험 개혁 또 교육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고 연금 얘기도 나오고 있고 갑자기 뭔가 드라이브를 확 거는 느낌이다라고 했는데 바로 이런 부분들.

◆ 윤태곤> 그러니까 지지율이 높을 때 걸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역설적으로 보면 지지율이 낮으면 조 금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굉장히 역설적이네요, 그런데. 뭔가 지지율이 높아야 동력을 가지고 끌고 갈 것 같은데 오 히려 좀 낮을 때.

◆ 윤태곤> 과감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 김현정> 낮을 때 그냥 에이, 그럼 뭐, 쉽게 말해서는 더 떨어질 것도 없는데 해보자 할 수도...

◆ 윤태곤> 우리 프로그램도 청취율이 높으면 이대로, 그런데 청취율이 확 떨어지면,

◇ 김현정> 이것저것 막 해.

◆ 윤태곤> 뭐 좀 해 봐, 이렇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 해석도 가능하네요. 요근래 나오는 뉴스들 이런 맥락에 있다는 거를 우리가 이해하면서 그 판을 이해하면서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