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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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5(목) 조응천,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에 "알거지 될 판이니.."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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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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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장동 마지막 꼭지 못땄다..물증 못잡은 듯
가장 약한 고리 김만배…檢, 압박수위 높여
예산안 처리 野도 부담…발목잡기 프레임
노웅래 체포동의안, 여도 야도 딜레마
與, 방탄 프레임 위해 부결 투표할 수도
김경수 사면 힘들듯…당내 역할론 어려워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조응천 편이 준비된 날이죠. 민주당 조응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조응천> 네,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나가시면서 박지원 원장하고 마주치기는 하셨어요?

◆ 조응천> 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조응천> 오랜만에 뵀어요.

◇ 김현정> 제가 딱히 코멘트는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 조응천> 예, 어쨌든 하루 종일 조사 받으시고 또 이 새벽부터 스튜디오 나오셔가지고 방송 출연하시는 거 보고 참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올까 하는.

◇ 김현정> 그런 생각은 들고. 저도 그런 생각 들면서 조금 당황스러운 질문, 이런 것도 마다하지 않고 받는 그것은 어떤 정치인들이든 좀 배웠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 조응천> 아주 놀라워요.

◇ 김현정> 어제 이 박지원 원장이 검찰 나서면서 한 발언이 큰 뉴스였고 또 밤사이에 큰 뉴스 하나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목숨에는 지금 지장은 없습니다만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도 큰 뉴스였는데 이건 듣고 좀 놀라지 않으셨어요?

◆ 조응천> 제가 좀 일찍 자는 편이어서 환갑을 지나가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뉴스 확인하다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 조응천> 그런데 극단 선택을 했는데 곧장 변호인을 불렀다. 변호사를 불렀다. 그래서 변호사가 119에 연락을 했다.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이거 뭐지? 그런 건 좀 있더라고요.

◇ 김현정> 이건 뭐지.

◆ 조응천> 그러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가 금방 후회를 하고 그걸 단념해 했던 건지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그런 그림을 보여주려고 했던 건지 그래서 이거 뭐지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지금 대장동 수사는 어디까지 갔다고 보세요?

◆ 조응천> 어쨌든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이 모든 걸 다 알았고 또 그 이익을 향유했고 또 선거에도 이용을 했고 또 그 자금으로 선거 같은 데서 쓰기도 했고 이런 직접 관련성을 어떻게든 연결을 시키고 싶어 하겠죠. 그런데 정진상, 김용, 이 두 분 측근들은 처음에 부인하다가 진술 거부, 묵비권 행사하면서 진술로는 막힌 상태고 또 직접적인 물증이 지금 나오지 않고 아주 좀 희미한 방증이라고 할 만한 것들만 조금씩 나오는, 그래서 직접 입증이 제대로 안 되는데 그러면 남욱, 유동규는 남욱은 김만배를 통해서 또 유동규는 정진상, 김용을 통해서 이 대표와 일을 도모를 했다라고 본다면 검찰이 보기에. 본다면 결국은 넘어야 될 산은 정진상, 김용 그리고 김만배다.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그런데 정진상, 김용은 이건 정치적 동지라고 검찰이 생각을 하고 정치 공동체다. 그래서 저기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제일 약한 고리인 김만배를 돌파하자. 그래서 그러면 김만배는 왜 남욱, 유동규와는 다른 진술을 하고 저렇게 끝까지 버티고 있는가. 지금 이 재판이 끝나고 형을 살 게 있으면 살고 나오면 어쨌든 수천억에 달하는 그런 돈이, 재산이 남아 있다. 그러면 나는 그 돈만 지키면 된다라는 게 있기 때문에 검찰은 그렇다면 당신 사법 절차가 다 끝나면 땡전 한 푼 안 남게 해 주겠다. 그럼 어떡할래? 그래도 너 당신 그렇게 계속 버틸래?라고 하는 것이 범죄수익 환수, 기소 전 압수하는 거. 그런 절차에 지금 자꾸 들어가면서 그저께인가 3명.

◇ 김현정> 김만배 측근 3명.

◆ 조응천> 체포를 했다는 거죠. 그분들을 최근에 혐의를 검찰이 알게 된 것 같지는 않고 훨씬 전에부터 알았던 것 같은데 갑자기 몰수추징보전 하고 세 명 측근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 십여 군데 하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나서는 거는 다 털어버리겠다. 당신 사법 절차가 다 끝나면 알거지를 만들어 주겠다라는 그런 시그널.

◇ 김현정> 돈 때문에 지금 딴소리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돈을 우리가 다 환수할 테니 그래도 딴소리 할 수 있을지 한번 보자라는 게 지금 검찰 입장이다.

◆ 조응천> 그러니까 그렇게 그저께 액션을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김만배 씨는 고심을 하다가 그러니까 전 딱 보는 순간 어쨌든 갈등이 좀 들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극단적 선택했다. 그러면 진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김만배 씨의 심경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변호사를 불렀다고 하니까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두고 봐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 상황으로 지금 대장동 수사 흘러가는 판을 보고 계시는 거군요. 마지막 꼭지는 그럼 못 딴 거예요? 검찰이.

◆ 조응천> 저는 못 땄다고 봅니다. 그래서 12월에 소환을 하니 그러는데.

◇ 김현정> 이재명 대표.

◆ 조응천> 못 할 거다.

◇ 김현정> 못 할 거다. 이 꼭지를 따야 그다음 스텝이 가능한 거다. 알겠습니다. 새해 예산안 얘기로 넘어가 보죠. 오늘 오후 5시가 최종 시한입니다. 5시까지 합의가 될지 아니면 민주당 안으로 단독 처리를 할지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아직은 굉장히 힘들 걸로 예상이 됩니다.

◇ 김현정> 합의가?

◆ 조응천> 네.

◇ 김현정> 그럼 단독 처리로 진짜로 민주당이,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처리로 가는 거예요?

◆ 조응천> 그것도 엄청난 부담이죠. 왜냐하면 예산 편성 집행은 정부 여당의 책임이거든요.

◇ 김현정> 편성권은 정부 여당에 있죠. 정부가 갖고 있죠.

◆ 조응천> 집행도요. 제헌 헌법부터 국회는 심의 기능만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그러니까 실제 집행을 하겠다는 쪽은 정부 여당, 정부 쪽인데 더군다나 대선이 있었던 해고 첫 예산이다. 그런데 감액만 있는 예산안 단독 처리, 야당의 단독 처리, 이거는 정말 사상 처음이거든요. 저희도 엄청나게 부담이 되고 여당도 엄청나게 부담이 되는데 사실 예산안을 조기에 처리하지 못해서 안달나는 거는 여당이거든요. 어떻게든 합의를 하려고 애걸복걸 하고 따라다니고 그러면 이렇게 맞춰볼까 저렇게 맞춰볼까 하는데 지금 여당은 정말 처음 봤어요. 이렇게 시큰둥한, 시크한 여당은 처음 봤습니다. 아주 쿨합니다. 하든가 말든가. 예산 협상 초반전부터 그러면 준예산 들어가면 되지, 뭐.

◇ 김현정> 준예산 얘기 나왔죠.

◆ 조응천> 뭐지?

◇ 김현정>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조응천> 그러니까 저는 국정조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본조사 개시를 예산하고 연동을 시켜놨잖아요.

◇ 김현정> 사실상.

◆ 조응천> 아니요. 아니요. 예산안이 처리가 되면 본조사 시작한다, 그렇게 합의서가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시기적으로 이렇게 돼 있죠.

◆ 조응천> 결국은 국정조사 하기 싫은 것도 지금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래서 이렇게 시큰둥, 시크, 속된말로 배째라, 이런 식이다. 그 말씀이세요?

◆ 조응천> 물론 예산안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든 이유가 그중에 그거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상당한 이유가 그중에 하나고요. 또 사실 국회가 예산안을 심의한다고 하지만 지금 내년도 정부가 제출한 예산이 639조입니다. 그중에 국회가 대개 삭감하고 하는 것이 한 5조가 채 안 돼요. 5조. 그러면 얼맙니까? 1%가 안 되거든요. 그럼 99%는 정부 원안대로 갑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단독 수정안을 통과시키겠다. 거기 그만큼도 못 미치고 약 0.7%도 안 되는 삭감이에요. 그러면 99.3%는 정부 원안대로입니다. 그러면 이건 그냥 정부 원안이라고 보면 되죠.

◇ 김현정> 이 정도면 합의를 해줄 만도 한데 안 해주는 게 이상하다,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 조응천> 아니, 그러니까 모양은 야당이 힘 자랑하는 걸로 그렇게 모양은 비쳐지고요. 앞으로 내년도 나라 살림을 하면서 안 되는 게 여러 군데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또 민생에서 어려움이 여러 군데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이 모든 건 민주당이 발목 잡은 탓이다.

◇ 김현정> 할 수 있기 때문에.

◆ 조응천> 삭감한 게 0.7%도 안 된다.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시크하게 나올 수 있는 거다. 그 말씀이시군요.

◆ 조응천> 어차피 99.3% 이상은 원안대로 다 가는 거니까요.

◇ 김현정> 그걸 민주당이 파악하고 있다면 그러면 단독 처리를 오늘 안 할 수 있겠네요. 그냥 연기할 수도 있겠네요.

◆ 조응천> 그런데 이제 솔로몬 재판 같은 게 필요하죠. 누가 진정한 엄마냐. 말로는 각자 다 민생을 얘기하는데 정말 민생을 얘기하는, 걱정하는 쪽이 누구냐라는 걸 국민들이 지켜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솔로몬의 재판.

◆ 조응천> 그런데 솔로몬의 재판이 이제는 시작됐다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조응천> 그리고 무엇보다 빨리 국정조사가 시작이 돼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질문거리가 굉장히 많아서요. 제가 좀 바로 좀 넘어갈게요. 지금 국회가 풀어야 하는 또 하나의 난제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입니다. 어제 저녁에 검찰이 체포 동의안 제출했어요. 여러분. 노웅래 의원 체포해 갈 테니까 동의해달라. 이 안건이 오늘 본회의에 올라오고요. 그러면 72시간 안에 표결해야 됩니다. 과반 이상 출석해서 출석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체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만으로는 과반이 안 되기 때문에 이거는 결국 민주당 손에 달린 건데요.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 조응천> 그동안에 여당이 민주당에 덧씌운 프레임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방탄정당 민주당, 거대 야당 힘자랑, 딱 두 가지입니다. 그걸 지속적으로 해왔죠. 뭘 해도 방탄이다. 예를 들어 예산안 처리를 못 해서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하면 방탄이다.

◇ 김현정> 이재명 방탄 아니야? 이런 얘기 계속 나왔죠.

◆ 조응천> 국정조사해야 한다 그러면 방탄이다. 다 방탄입니다. 무조건 방탄입니다. 그동안에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모든 걸 저렇게 해왔다. 그런데 노웅래 의원이 억울하다고 그래요.

◇ 김현정> 나를 지켜 달라.

◆ 조응천> 다 덮어씌웠다고 그래요. 그리고 얘기를 듣고 막 흔들리는 의원들도 지금 꽤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마음이 약해지고.

◆ 조응천> 듣다 보니까. 이거 진짜, 그리고 또 검찰이 옛날에는 야당 두 대 패면 여당 한 대 패고 이렇게 형식적으로라도 균형 맞추는 척이라도 했잖아요.

◇ 김현정> 수사의 균형.

◆ 조응천> 지금 윤석열 정부 전에는 그렇게 해왔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김건희 엑셀 파일 관련자가 귀국해서 지난주에 구속이 됐죠. 한 하루 이틀 뉴스 나오다가 조용하죠. 수사 안 하죠. 만약에 이게 민주당 관련된 사람이면 난리가 났을 겁니다. 죽어라 하고 민주당만 패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을 앞장세워서 야당 탄압한다. 이건 다들 또 생각을 하고 있죠.

◇ 김현정> 민주당 의원들은 그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거예요.

◆ 조응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 조응천> 그런데 방탄에 그 족쇄가 딱 덧씌워져 있죠. 이게 두 가지가 지금 거기다가.

◇ 김현정> 딜레마죠.

◆ 조응천> 노웅래는 또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막 맞물려서 지금 이 딜레마가 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 김현정> 어떤 얘기요?

◆ 조응천> 민주당이 방탄정당이다라는 걸 이번에 인증을 시켜야 된다. 여당이.

◇ 김현정> 국민의힘에서 그런 얘기가 나와요?

◆ 조응천> 그래서 실제 표결에 들어갔을 때 그러면 여당 의원들은 어떻게 하냐.

◇ 김현정> 설마?

◆ 조응천> 설마.

◇ 김현정> 체포 반대?

◆ 조응천> 거기서 다 부결 해서.

◇ 김현정> 그 얘기를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소문이에요?

◆ 조응천> 아니, 그 얘기를 그러고도 남는다, 지금. 민주당은 방탄이다.

◇ 김현정>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그런 얘기를 하고 계세요, 지금? 그렇게 할 거다, 국민의힘이?

◆ 조응천> 할 수도 있다.

◇ 김현정> 할 수도 있다. 어차피 익명 투표니까.

◆ 조응천> 무기명이죠. 무기명 비밀투표니까 누가 뭘 했는지 모르잖아요.

◇ 김현정> 그런 얘기까지도 하고 있다.

◆ 조응천> 그런데 이게 방탄이라는 것이.

◇ 김현정> 그러면 민주당 의원들은 만약 체포동의안 부결되면 국민의힘 탓입니다. 이제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 조응천> 그럴 수는 없잖아요. 또.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조응천> 알리바이가 입증이 안 되잖아요.

◇ 김현정> 안 되죠.

◆ 조응천> 그동안에 뭘 하든 다 방탄으로 덮어 씌웠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공식 라인에서는 당의 공식 라인에서는 이 이재명 대표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나서지 마라. 우리는 검찰의 불공정한 수사, 피의사실 공표, 무도한 야당 탄압, 이것만 얘기를 하자. 그래야 방탄 이미지가 안 씌워진다. 그 얘기를 계속 해왔던 거죠.

◇ 김현정> 그래서 그냥 체포해 가라라고 민주당 쪽은 하자는 쪽이신 거예요?

◆ 조응천> 아니요.

◇ 김현정> 그것도 아닌 거예요.

◆ 조응천> 아직 딜레마고 각자 생각이 다르고.

◇ 김현정> 당론 안 정하고 그러면 알아서 하십시오로 갑니까?

◆ 조응천> 이거 가지고 당론 정하기는 힘들 겁니다. 이거 당론 정했다가 나중에 뒷감당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당론 정해도 이게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솔직히 그건 각자 양심에 따라 가지고 하는 거니까.

◇ 김현정> 하지만 반드시 이번에 노웅래 의원 지켜야 한다. 체포되도록 두면 안 된다라는 의견도 있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도 혹여라도 이렇게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뭐라고 해야 돼요? 판례도 아니고 이거 뭐라고 해야 됩니까. 사전에 예가 남기 때문에.

◆ 조응천> 그러니까 저기는 보내고 여기는 지키고 이거 뭐.

◇ 김현정> 그러니까 이번에도 지키자라는 얘기 나오지 않아요? 안에도?

◆ 조응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보기에는 아직 직접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링크를 걸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꼭지 못 땄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기 때문에 체포동의 이거는 정말 가정에 불과한 거고요. 이것까지 염두에 두고 뭘 한다는 거는 굉장히 먼 얘기다, 혹은 없을 수 있는 얘기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론으로 안 정하고 갈 것 같다. 고민 중이다. 이렇게. 성탄 특사 이슈도 잠깐만 짚어볼게요. 김경수 전 지사가 나 가석방은 원치 않는다. MB 들러리 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자필 편지와 측근을 통해서 세상에 알렸습니다. 일단 왜 그랬을까요? 김경수 전 지사. 왜 이런 입장 표명을 했을까요.

◆ 조응천> 이것도 참 듣도 보도 못 한 건데 가석방 불원서.

◇ 김현정> 가석방 불원서.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필 편지예요.

◆ 조응천> 이런 거 못 봤죠. 사면시켜준다는데 가석방. 그러니까 지금 저 검사할 때 사면 실무를 꽤 오랫동안 했습니다. 이건 잔형 집행 면제 사면인데요. 그건 가석방이랑 비슷하죠. 다만 가석방은 조건이 붙고 사면은 조건이 안 붙는다는 그 차이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개 특별 사면을 단행할 때는 국민 통합이라든가 그럴 듯한 거룩한 명분을 제시하죠.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적나라하게 바터 내지는 팻감, 이렇게 좀 저렴한 것 같아요. 모양이. 사람을 어떻게 팻감으로 쓰냐. 그 전부터 한다, 한다 말만 하다가. 그리고 또 이번처럼 이렇게 미리 사면 가지고, 특히 김경수 도지사는 몇 번 언론에 미리 노출이 돼서 사면하면 어떻게 되나, 이걸 언론에 미리 띄우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애드벌룬 띄우듯이 여론 살피는 거, 기분 나빴을 거다, 이 말씀이세요. 기분 나쁜 표시 한 거다.

◆ 조응천> 자기를 두고 어떻게 저런 사람하고 같이 엮어가지고 사면을 한다는 거냐.

◇ 김현정> MB는 형기 15년 남고 나는 다섯 달 남았는데 어떻게 같이.

◆ 조응천> 그리고 사면 실무 얘기했으니까 좀 더 말씀을 드리면 벌금추징금 완납 안 하면 원칙적으로 사면이 안 됩니다. 원칙적으로. 왜냐하면 벌금 추징금 집행시효가 5년이에요. 5년 밖에 안 됩니다. 5년간 벌금 안 내고 추징금 안 내고 피해 다니면 그다음부터는 그 사람 봐도 벌금을 못 받습니다. 노역장 유치도 안 되고요. 그러면 벌금 안 내도 저렇게 사면을 해주는구나. 지금도 벌금 집행률이 굉장히 낮은데 수백억의 벌금 안 낸 분을 사면을 해줬다.

◇ 김현정> MB.

◆ 조응천> 그러면 나도 안 내고 좀 뻗대지 이런 게 만연해져가지고 법치에는 정면으로 반한다라고 해서 벌금 추징금 완납 안 하면 사면을 안 시켜줬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MB 사면도 일단 좀 반대라는 의미를 지금 표현하신 것 같고.

◆ 조응천> 아니, 원칙이 그렇습니다. 법치에 반한다.

◇ 김현정> 법치에 반한다. 지금 여당에서는 양심수 코스프레 하냐, 김경수 지사, 이런 비판 막 나와요. 그런데 분위기를 보면 말이죠. 그러면 사면 안 시켜주려는 거 아니에요? MB만 사면 시켜주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상?

◆ 조응천> 그러면 가석방 불원서까지 내버렸는데 그걸 야, 그래도 나가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나가야 되겠지만 저 시켜주는 모양새가 이상하잖아요. 저게 국민통합이 되겠습니까? 저렇게 해서.

◇ 김현정> 그래도 사면시키면 나가야죠.

◆ 조응천> 있을 근거가 없죠.

◇ 김현정> 남아 있을 수는 없죠, 감옥에.

◆ 조응천> 국립호텔에 있을 근거가 없죠.

◇ 김현정> 조 의원님, 복권 시켜줄 생각도 사실 있었는데 괜히 저렇게 나와가지고 복권 시켜주려다가 쑥 들어가는 건 아니에요. 그 생각 접게 되는 건 아니에요?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

◆ 조응천> 이미 이런 절차를 쭉 거쳐가지고 야, 나 안 나갈래 그러니까 그럼 복권까지 붙여가지고 내보내 줄게, 그러면 받을게. 이게 김경수 지사한테 과연 좋은 일일까요.

◇ 김현정> 그럼 결론적으로 사면 이럼에도 불구하고 시킬 것 같습니까? 아니면 없던 일로 할 것 같습니까?

◆ 조응천> 저는 이번에 사면하기가 상당히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힘들게 된 걸로 보세요? 알겠습니다.

◆ 조응천> 성탄절 가석방은 모르겠는데 사면은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사면 안 돼도 5월에 만기 출소예요. 다만 복권이 안 되기 때문에 피선거권만 없는 건데 당내 선거는 나갈 수 있고 당내 정치할 수 있거든요. 김경수 전 지사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내년에 만기 출소하면?

◆ 조응천> 어쨌거나 친문계의 구심점이 되겠다, 아니,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이번에 사면 복권 애초부터 이런 논쟁이 있기 전에 사면 복권 다 해줘가지고 김경수 지사가 친명, 친문 간의 대결이 격화되도록 하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격화되도록 하는 그래서 민주당의 내분을 조장할 거다.

◇ 김현정> 전략적으로 그러지 않겠느냐라는 설들이 있었죠.

◆ 조응천> 그런 얘기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 복권 안 시켜준다는 걸로 봐서는 그런 전략적인 마인드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미움이 큰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 조응천> 그런데 이런 말씀드려서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 민주당의 기초 체력이 우리가 덩치는 크지만 지금 정국을 주도할 만큼 그렇게 체력이 튼튼하지 않다. 그래서 나오신다고 해서 당장에 뭘 주도하고 그럴 만한 우리 당의 지금 사정이 아닌 거 아닌가.

◇ 김현정> 친문 구심점이고 뭐고 이런 역할을 할 만큼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다.

◆ 조응천> 그러니까 민주당 전체의 기초 체력이 지금 좀 약화된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김경수 지사 중심으로 뭔가 힘을 다시 체력을 튼튼히 할 가능성도 없어요?

◆ 조응천> 그러니까 그건 결국은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얼마나 신뢰하고 지지하느냐에 달린 건데 그게 별로,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 야당의 폭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우리가 그걸 좀 받아먹고 좀 강해져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 김현정> 못 한 걸 보니까 체력 엄청 약하다.

◆ 조응천> 체력을 좀 더 키운 다음에 그게 가능한 얘기겠죠.

◇ 김현정> 1분 남았는데요. 최근에 말이죠. 김남국 의원이 여기 출연하셔가지고 김영진 의원 탈명이니 뭐니 이렇게 기사들 쓰는데 그거 아니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 혼밥 이런 거 아니다. 다 말씀하셨어요. 민주당 내의 분위기 말이죠. 어떻게 보세요? 실제로 진짜 지금 그런 분위기가 좀 있습니까? 아니면 아닙니까?

◆ 조응천> 모르겠습니다. 혼밥 하는지 안 하는지는 제가 대표실 근처로 가지 않아가지고 잘 모릅니다. 그리고 김영진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계양 출마를 계기로 해서 좀 상당히 마음이 좀 다쳤다고 그래야 되나 좀 멀어졌다고 그래야 되나 그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 김현정> 탈명 맞아요?

◆ 조응천> 그게 탈명이라고 할지 몰라도 어쨌든 이건 아니다. 계양 나갈 때. 라는 그런 판단이 있었고 그게 지속이 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김남국 의원 자꾸 언론 나가가지고 떠들면 민주당에 해가 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 같은 사람이. 글쎄 꼭 그럴까라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그래도 민주당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저런 생각 가진 사람이 있다라는 걸로 아직 희망을 가진 분들도 계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유시민 전 장관은 조금박해, 이런 분들 공천도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취지의 글도 쓰셨고 반박이 들어오자 또 글도 쓰겠다라고 하셨거든요.

◆ 조응천> 그래요? 무슨 글.

◇ 김현정> 칼럼.

◆ 조응천> 공천을 개딸들이 준다면 개딸들께서 그렇게 하시라고 그러고요. 그거 아니고 당원 전체가 국민들이 주신 거라면 유시민 장관이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거기에 큰 영향을 받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출연하셔서 오늘 현안이 좀 많았네요.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조응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