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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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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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李, 강성 지지층 말리지만…즐기는 것 같기도
野 이탈표, 소리 없는 아우성이자 외로운 저항
대통령실 지시 사실이라면…책임자 가려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당원 가입 증가 추세…"이대로 두면 안 된다"
이탈표, 조직화나 발표 등 후속 조치 없어
대통령실 단톡방? 정치 중립 의무 있는데…
미국에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원래는 말이죠. 주말에 뉴스가 별로 없어서 뉴스닥 키워드를 무엇으로 해야 되나 고민하고 이러던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정치부 기자들이 주말에도 쉬지를 못한대요. 어찌나 뉴스가 많은지. 두 분도 주말 바쁘게 보내셨습니까?
◆ 김근식> 주일 아침에 깨면 뉴스닥 주제를 뭘 잡아야 되는지 항상 고민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그런데 진짜 예전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 뉴스가 없고 그러면 지난주에 했던 걸 다시 반복하기도 그렇고 애매하긴 한데 정말 요즘에는 참 굉장히 역동적인 정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이런저런 사건 뉴스가 많아가지고.
◇ 김현정> 그러니까요. 아마 현 변호사님은 더 그러셨을 것 같아요.
◆ 현근택> 저는 사실 전화를 잘 못 받았어요. 어제 하루 종일 조사 받았거든요.
◇ 김현정> 이화영 부지사 건.
◆ 현근택> 11시는 돼서 끝난 것 같아요. 9시까지 조사하고 그다음에 열람하고 그런데 어제 또 영상 녹화하자 이랬었거든요. 그런데 영상 녹화를 잘 안 해봤나 봐요. 기계 다루는 데 좀 걸려가지고 거의 집에 오니까 거의 12시 가까이 됐던데 어쨌든 키워드 좀 잘못 고른 것 같아요. 사실 오후 내내 시간이 없었어요.
◇ 김현정> 지금 바꾸셔도 되니까.
◆ 현근택> 그건 상관없는데 어쨌든 보니까 모바일 투표율이 굉장히 많이 올라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딱 들어요.
◇ 김현정> 그 얘기를 잠시 후에 하시면 돼요. 그럼 일단 키워드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오늘 상한가, 하한가 어떤 겁니까?
◆ 김근식> 저는 1인 사당화로 가나. 개딸들과 이재명의 민주당 이렇게 잡아왔습니다.
◇ 김현정> 1인 사당화로 가나. 개딸들과 이재명 하한가 주시는 거겠죠? 현근택 변호사님은요?
◆ 현근택> 저는 대통령실의 수상한 단톡방 하한가로 잡았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의 수상한 단톡방 역시 하한가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먼저 김근식 교수님 가져오신 키워드부터 가죠. 1인 사당화로 가나, 개딸과 이재명. 이 키워드를 올라오신 이유는요?
◆ 김근식> 그렇죠. 체포동의안 가까스로 부결된 다음에 민주당 내에서 후폭풍이 지금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물론 이재명 대표가 그 전에 대변인을 통해서 좀 자제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고 또 이번 주말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좀 자제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페이스북도 제가 들어가서 보니까 좀 자제해달라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중간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다섯 명 중 4명이 그랬다 해도 한 명이 억울하면 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네 명이, 그렇게 한 사람은 네 명 욕해도 된다는 뉘앙스예요. 그러니까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있으면 안 되니까 자제해 달라는 건데 그렇지만 진짜 가결이나 무효표를 던진 사람은 응징해도 된다는 저는 그렇게 뉘앙스를 읽었습니다.
◇ 김현정> 어제 SNS를 그렇게 읽으셨어요?
◆ 김근식> 왜냐하면 그 내용으로 그렇게 보이잖아요. 5명 중에 4명이 그랬다 해도 한 명이 안 그랬다고 하면 그 한 명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명히 단호하게 부결표를 던진 사람에게까지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 속마음은 여전히 개딸들이나 이런 강성 지지층들의 어떤 이런 색출, 반란, 배신, 이런 과도한 행동에 대해서 그냥 말로는 말리는 척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일단 그러면, 주말 상황 제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금요일 민주당사 앞에서 더불어수박깨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모여서 수박 깨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진짜 수박을 깬 건 아니고요. 수박 모양의 풍선을 터뜨리는 방식의 행사를 가졌고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영구 제명을 촉구하는 청원글에 약 7만여 명이 서명을 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항의 문자라든지 포스터 게시 행동은 계속 됐고요.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SNS에 글을 올려서 내부 공격을 중단해 달라, 이런 호소를 한 겁니다. 비명계의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고 조금 위축된 모습이죠. 친명계 의원들도 지난주에 거센 공세를 폈는데 주말에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현근택 변호사님,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에 대해서 김근식 교수님은 말리는 척 하면서도 오히려 지금 지지자들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 의심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우리 김근식 교수님은 이재명 대표를 맨날 악마화하는 사람이니까(웃음) 어떻게든 삐딱하게, 저는 아무리 몇 번 읽어봐도 명단 틀린 게 많다. 5명 중 4명이 그랬다 해도 5명을 비난하면 한 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냐. 해당이 안 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사람 그러니까 명단이 확실한 게 아니다. 무기명이니까 비난하면 안 된다.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다. 이 취지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4명을 비난해도 된다. 이렇게 해석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 과한 것 같고요. 지금 어쨌든 당대표는 자제해달라고 하고 있지만 물론 약간 의원들도 그렇고 자제 분위기는 있습니다만 다 그렇지 않습니다. 지지자들 중에는 아니다. 당대표가 그런 메시지를 내더라도 그럼 우리의 의사대로 어쨌든 이번에 뭔가 반란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이런 것들을 했던 건데 당에서 문제 있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당원들 보면 그건 당대표 의견이고 나는 나의 의견대로 하겠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찌 보면 지금 말씀처럼 1인 사당화 했으면 당대표가 딱 오더를 내리면 알겠습니다 하고 딱 따라가는 게 맞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어찌 보면 약간 당원들의 자발적인 그런 생각들도 반영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저는 그런 모습 하기 전에 결과 나왔을 때도 얘기했습니다만 사실은 지금까지 언론이든 어떤 데든 내가 찬성을 던졌다든지 아니면 그다음에 기권 무효를 했다는 분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없거든요. 이거는 제가 보기에 좀 어찌 보면 위축되는 건 맞아요. 왜냐면 그게 꼭 당원들의 이런 것도 있지만 그러니까 생각해 보니까 좀 실수한 거 아닌가, 사실은 지금.
◇ 김현정> 실수의 의미로. 지금 움직임이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 현근택> 저는 오히려 그렇게 봐요. 왜 그러냐면 당원들이 지금 예전에는 하루에 한 500명씩 들어오다가 지금 5천 명씩 들어오고 있거든요.
◇ 김현정> 당원 가입이요?
◆ 현근택> 왜냐면 이게 이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예전에 탈당했던 분이나 아니면 당 언저리에 있던 분들이 입당을 많이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입당 러쉬가 있다?
◆ 현근택> 그것도 있고 지금 이런 분들을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 이런 여론도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 그러면 이거는 물론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지금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이분들이 갑자기 조직화되거나 다시 모여가지고 뭘 하거나 이런 상황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보통은 이렇게 뭔가 반대표를 던지거나 하면 그다음에 후속으로 딱 모여가지고 이렇게 한다든지 우리가 앞으로 뭘 하겠다든지 이게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 모임이 없어요.
◆ 김근식> 그걸 대놓고 지금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반란, 색출, 배신, 이런 얘기하는데 어디서 그걸 대놓고, 제가 가결표 던졌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사람은 제가 볼 때 없고요.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그 무기명 기표소에 들어가서 외로운 저항을 한 거예요. 소리 없는 아우성을 그 30명 이상이 지른 거고요. 그것에 대해서 지금 이렇게 집단적으로 거의 린치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저는 아까 1인 사당화 제가 문제의식을 말씀드린 거 뭐냐 하면 우리 당이나 민주당이나 정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요. 특히나 훌륭한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제가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80년대 민주화 투쟁 시대에 많은 학생운동이나 재야운동에서 반미, 용공 이런 분위기가 있을 때 그분들이 가장 그 당시에 DJ의 우군들이었거든요. 그때 DJ는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당신들 이러면 안 된다. 반미는 안 됩니다. 용공 안 됩니다. 폭력 안 됩니다. 그리고 3불을 이야기했었어요. 폭력 안 돼요. 폭력 반대, 반미 반대, 용공 반대. 그러면서 오히려 재야의 지지표를 잃어가기도 했었습니다. 그 정도가 돼야 저는 지도자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이건 아닙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개딸들이나 강성 지지층들의 이런 과도한 린치 행위를 막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이 부분인데 현 변호사님은 비명계가 위축됐고 지금 실수라고 이분들이 생각을 해서 위축된 것이기 때문에 아마 별다른 움직임, 적극적인 행동은 없을 거라고 보고 계시고 김근식 교수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근식> 저는 이게 30표 이상의 이른바 이탈표가 나왔다는 것은 그 물밑에서는 조용조용히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거거든요. 아마 그렇기 때문에 이게 간단치 않기 때문에 강성 지지층이 이렇게 강력하게 저항하는 거예요. 이 참에 그냥 싹을 밟아야 되겠다. 그렇게 하면서 지금 내년에 공천을 앞두고 무슨 평가에 권리당원들의 여론조사를 넣겠다는 등 이런 갖가지 제도적 장치까지 만들어서.
◇ 김현정> 지금 검토 중이라고 그렇죠.
◆ 김근식> 공천을 빌미로 해서 목을 죄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더 침묵하게 만드는 거죠. 저는 이런 상황이 더 악화되면 결국은 터져 나오게 돼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이번으로 끝날 게 아니잖아요.
◇ 김현정> 체포동의안 또 오면 그때는 가결표를 던질 의원들이 더 많아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당연하죠. 왜냐하면 당이 그냥 이럴 때 당이 스스로 성찰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움직임과 새로운 어떤 모색을 해보는 게 정상적일 텐데 더 이재명 대표를 사수하기 위해서 더 강성 지지층이 똘똘 뭉치면 극단화 되는 거잖아요.
◇ 김현정> 이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는 지금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영장 실질심사 받으러 가십시오라든지 이런 얘기까지는 나와도 사퇴 요구를 직접적으로 대놓고 하는 목소리는 없었는데 그런 목소리도 나올 거라고 보세요?
◆ 김근식> 저는 언젠가는 이게 임계점에 도달하면 갈등이 충돌하게 돼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건 같이 화해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 김현정> 화해 분위기가 아니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계속 우리 뇌피셜, 희망회로를 돌리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이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결국은 공천 문제, 저는 또 공천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보면 결국은 공천 문제거든요. 본선은 공천을 받아야 나갈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공천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 문제인데 사실은 민주당 공천율은 계속 똑같다고 했습니다. 당원 50%, 여론조사 50%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게 여론조사 50%는 별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여론조사에 응하는 분들도 거의 당원이나 그 주변에 있는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도 많이 전화가 오기 때문에 그때는 웬만한 사람은 전화를 잘 안 받아요. 그러면 결국은 지금까지 당원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대부분 자기 선거를 위해서 모집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은 숫자가 그렇게 한 1천 명, 2천 명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지역구당 당원들이 5천 명씩 넘어요. 그럼 사실 통제가 안 돼요. 자기들이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넘어가요 그러면 당원들이라든지 아니면 당 지지자들한테 지지를 못 받으면 본인 자체가 공천을 못 해서 경쟁자들한테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말씀처럼 본인이 지금 생존의 문제가 걸리면 거기에 나는 간다고 봅니다. 그러면 당연히 만약에 다시 또 이런 투표 결과가 나오면 지금보다 더 아마 큰일이 벌어질 겁니다.
◆ 김근식> 충돌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현근택> 그 충돌은 일어나길 바라는 것 같은데 오히려 저는 이번에 투표를 던진 분들이 제가 보기에는 좀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전에 조직적으로 좀 했던 것 같긴 한데 일단 조직적으로 했다 그러면 그 조직을 드러내야 본인들의 뜻을 계속 관철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못 들어내고 있잖아요. 그리고 누구도 얘기를 자신 있게 못 하고 있어요. 심지어 방송 나와서 이거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다는 분들조차도 그냥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거든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그 뜻이 그게 아니라는 걸 확인한 거라고 봐요.
◇ 김현정> 더 위축될 것이고 다음 체포동의안이 혹시 또 오더라도 가결 이건 택도 없는 소리다?
◆ 현근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근식> 결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천 싸움인데 이 공천을 누가 유리하게 받을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사실은 생존이 걸린 문제니까 충돌이 불가피하고요. 그다음에 가결표 성향을 가지신 이른바 비명계는 공천 플러스 당선이죠. 내년 총선에서 그러면 당선이 돼야 되는데 당선이 되기 위해서는 과연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법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같이 가기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 현근택> 제가 맨날 국민의힘 할 때마다 얘기해요. 수도권에 있는 우리 김근식 교수 같은 분들은 당연히 김기현에게 대통령실 몰아가는 거 반대할 거다. 그런데 다 가요. 왠지 알아요? 살아남아야 하거든요. 내 자리가 일단 있어야 그다음에 본선을 나가든 말든 하지 내 자리가 없는데 무슨 본선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 김근식> 공천을 받아야 당선이 되는 건 맞는데 공천이 돼도 당선이 안 되는 경우는 그분들은 새로운 살 길을 찾아야 됩니다.
◇ 김현정> 옥중 공천 이야기가 주말에 나와가지고 좀 떠들썩했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옥중 공천을 한다고 했느니 안 했느니 김근식 교수님이 그런데 한 두 달 전부터 그 얘기 계속하셨던 거 아니에요?
◆ 김근식> 맞습니다. 제가 옥중공천이라는 단어를 처음 썼습니다. 알아봐 주십시오.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스타일상 지난번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당연히 강력하게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을 해줬고요. 저는 지금의 개딸들의 공포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저는 막판에 충돌이 일어나서 결국 어떤 식으로든 폭력적인 해결 방식이 아닌 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당대표직을 내놓을 가능성 전혀 없다.
◇ 김현정> 전혀 없다?
◆ 김근식> 1심이 판결이 난다고 하더라도 1심 판결이 내년 총선 이전에 나기가 힘듭니다. 현실적으로 재판 일정상. 그러면 이게 유무죄가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당대표직0 유지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옥중 공천도 충분히 불사할 거라고 봅니다.
◆ 현근택> 지금 그 워딩에 대해서 서로 다툼이 있기 때문에 일단.
◇ 김현정> 통화를 했다는 거는 서로 인정을 한 거죠.
◆ 현근택> 통화는 맞는데 그 워딩이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다툼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은 제일 먼저 판결 날 건 선거법이에요. 선거법이 1심은 6개월 내에 나오거든요.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알았냐 몰랐냐.
◇ 김현정> 김문기 씨를 알았냐 몰랐다.
◆ 현근택> 모르는 게 행동이냐, 이게 쟁점이 붙었어요. 그다음에 공포냐 부분에 있어서. 저는 이게 여름 정도에 나올 것 같은데 저는 100% 무죄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안다, 모른다가 행동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에 검사밖에 없을 거예요. 대한민국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야기가 진짜 뜨거워요. 더 질문거리가 많긴 합니다만 현 변호사님 키워드로 넘어갈 시간이 됐네요. 현 변호사님이 골라오신 키워드, 대통령실의 수상한 단톡방 하한가라고 하셨는데 무슨 일이야 하시는 분도 꽤 계실 것 같아서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 현근택> 경향신문이 보도한 건데요. 그러니까 단톡방에 한두 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행정관 이런 분들이 들어와 있었고 거기에 그분들이 또 초대한 분들이 몇 명 들어와 있는데.
◇ 김현정> 수십 명이 있는 단톡방 안에 대통령실.
◆ 현근택> 행정관, 선임 행정관 이런 분들.
◇ 김현정> 공무원들이 그러니까 한 3명 들어가 있었고.
◆ 현근택> 그렇죠.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는 분들이 들어와 있었는데 거기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안철수 후보를 비난하는 그런 자보나 이런 게 많이 올라왔고 지금 나오는 것처럼.
◇ 김현정> 저희가 유튜브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 현근택> 단톡방이 있었는데 사실은 또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까 저거를 그전에는 어떻게 해명들을 했었냐 하면 이거는 우리가 그냥 단톡방 들어갔는데 우리가 나오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있었던 거다.
◇ 김현정> 대통령실 분들 얘기가.
◆ 현근택> 보통은 우리도 그런 경험을 합니다. 단톡방 초대받았는데.
◇ 김현정> 나가기가 좀 뭐해서.
◆ 현근택> 나가기 뭐해서. 그럼 저는 익명으로 해서 나가기도 하고. 지금 그러니까 카카오톡에서도 나갈 수 있게 하는 어떤 기능, 몰래 나가기 기능, 그런 기능을 하나 봐요. 그건 정치인들이 다 아는 바예요. 다 있는데 그런데 오늘 아침 보도는 뭐가 있었냐 하면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원한테 전화해서 이런 거 올려 달라. 녹취가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지금까지 뭐였냐면 그분들이 저 방에 있긴 했지만 그분들이 올린 것도 아니고 나가기 뭐해서 그냥 있었다는 거였는데 아침에 후속 보도가 나왔어요.
◆ 현근택> 있었어요. 후속 보도가 있는 게 사실.
◇ 김현정> 올려달라고 했다고?
◆ 현근택> 올려달라는 녹취가 있다.
◇ 김현정> 대통령실 사람이 올려달라고.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이러면 상황이 달리지는 거죠.
◆ 현근택> 상황이 완전히 다른 거죠. 왜냐하면 소극적으로 그냥 있는 거는 이게 과연 공직선거법은 당내 선거는 적용되느냐 마냐 논란이 있지만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분명히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처벌 규정도 있는데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만약에 올려달라는 얘기를 했으면 달라지는 거라서 지금 예를 들어서 물론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해서 수사까지 해야 된다, 아니면 당내에서 조치를 해야 된다,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할 것 같지는 않고요. 사실은 원래 하는 게 맞죠. 이 정도 되면.
◇ 김현정> 경질 말씀하시는 거예요?
◆ 현근택> 아니, 일단 시민사회수석실에서는, 대통령실에서는 조치를 취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이건 나중에라도 조금 문제 될 수 있는 소지는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아세요. 이 상황을?
◆ 김근식> 저희들도 대기실에서 보니까 그게 새로 단독으로 기사가 올랐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단독 단톡방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것은 큰 죄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런 경우가 많잖아요. 나갈 수도 없고 그러니까.
◇ 김현정> 지켜만 보는 건 다르죠.
◆ 김근식> 그건 문제가 안 되는데 오늘 아침에 새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러니까 시민사회수석실의 행정관 그 A씨라는 분이 직접 전화를 했다는 녹취록이 있다고 한다면 이건 좀 차원이 다른 문제가 되죠. 그래서 이 부분은 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서 잘잘못을 시비를 가려야 될 것 같고요. 그러나 어쨌든 지금 투표는 이미 ARS가 오늘 시작되는 거니까 사실은 대부분의 당원들은 토요일, 일요일 투표가 다 끝난 상태입니다.
◇ 김현정> 모바일은.
◆ 김근식> 모바일 투표는 끝났고.
◇ 김현정> 그런데 ARS가 이틀이나 남았는데요.
◆ 김근식> 이틀 남았는데 투표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10%는 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래서 아마 큰 방향의 전당대회 결과는 대충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사건이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
◇ 김현정>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보다도 이 자체의 문제가.
◆ 김근식> 자체 정당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사후적으로라도 재발 방지라든지 책임자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한 3분 남았는데요. 두 분의 전당대회 예측을 좀 들어야겠습니다. 일단 47.51%라는, 이틀 만에 이 투표율은 두 분은 어떻게 해석하시는가,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각 진영마다 평가는 다르던데 저는 그래도 약간 조직표보다는 일반적인 대중들의 여론이라든지 여기에 좀 따라갈 가능성이 많다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결선까지 가는.
◆ 현근택>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원이 이준석 대표 때보다 지금 3.3배 늘었거든요.
◇ 김현정> 한 84만 명이래요.
◆ 현근택> 그전에 25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투표율이 ARS까지 해서 45%인데 지금은 이미 그걸 넘었잖아요. 그러면 한 60대 중반까지 간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일단 모수가 많아지고 3.3배가 넘어졌고 투표율도 높아지면 사실은 조직 동원이라기보다는 일반 여론, 일반 국민의 여론에 따라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당원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그래도 많이 앞섰지만 여론에서는 천하람 후보가 앞설 때도 있고,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좀 당내 지지자들보다는 일반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저는 김기현 후보가 50% 이상 득표는 좀 어려워지지 않았나.
◇ 김현정> 결선으로 간다면 누가.
◆ 현근택> 저는 천하람 후보가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고 봐요.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는 계속 하락세였고 천하람 후보가 그래도 지금 어쨌든 여론에서는 좀 나오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렇지만 저는 사실은 우리 앞에 계신 교수님이 누구 찍었는지가 더 궁금해요(웃음).
◇ 김현정> 비밀 투표인데 왜 또 그걸 궁금해 하세요(웃음).
◆ 현근택> 밖에서 얘기해 봤더니 안철수, 황교안은 안 찍었을 것 같다라고 대체적인 컨센서스가 이루어졌는데(웃음).
◇ 김현정> 여론이에요. 그게?
◆ 현근택> 일반 여론이고 댓글도 아마 제가 비슷할 것 같아요. 그럼 김기현, 천하람 중에 누구냐. 제일 궁금해요. 사실은 결선 가는 것보다 더 궁금해요.
◇ 김현정> 지금 김 교수님 얼굴이 빨개지셨어요(웃음).
◆ 현근택> 미리 공지해드렸어요. 물어볼겠다고.
◇ 김현정> 김 교수님 누구 뽑으셨는지 물어봐도 돼요?
◆ 김근식> 안 되죠. 비밀투표니까 당연히 공개할 수 없고요. 참고로 지지난주 주말에 우리 당협에 김기현 후보가 방문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천하람 후보랑은 또 개인적으로 친하고 지난 연말에 우리 당원 연수 때에는 또 안철수 후보가 왔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 김현정> 세 다리를 걸치시네요. 그러면 하여튼 지금.
◆ 현근택> 황교안 후보는 절대.
◆ 김근식> 황교안 후보도 연수 때 와서 축사해 주셨어요.
◇ 김현정> 뒤늦게 네 다리로 그러면. 지금 이 투표율을 어떻게 해서 해석하시는가 시간도 지금 별로 없네요. 결선 갑니까 안 갑니까?
◆ 김근식> 갈 것 같아요. 이렇게 투표율이 진짜 예상 밖으로 높다는 것은 결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본방송 여기서 마치고 5분만 댓꿀쇼 더 가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