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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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회 지회장)
광화문 거리응원, 최종 관문은 서울시 허가
얼마전 이태원 참사에 부담감 느끼기도
안전한 대한민국, 다시 자부할 수 있게끔
이번 응원구호? '더 뜨겁게, 더 레드'
월드컵 변수 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대규모 거리응원이 없을 거다, 이런 소식이 있었죠. 이태원에서 끔찍한 사고가 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축구협회가 행사를 취소한 건데요. 어쩐 일인지 이 거리응원이 다시 추진된다는 뉴스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대표팀 공식 팬클럽 붉은악마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다는 얘기였어요. 이 시간에는 붉은악마를 연결해서 거리응원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지 짚어보고요. 월드컵 전반에 관한 소식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조호태 서울 지부장님 나와계십니까?
◆ 조호태> 네, 안녕하십니까? 서울 지부장입니다.
◇ 김광일> 네, 안녕하세요.
◆ 조호태>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그러니까 거리응원을 축구협회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번에는 붉은악마가 주관한다는 거죠?
◆ 조호태> 네, 맞습니다. 기존에 취소되었던 거리응원은 축구 협회에서 주최, 주관을 하는 행사였다면 이번에 다시 추진하는 건 저희 붉은악마가 주최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김광일> 서울지부에서 추진한다라고 보도해서 봤는데 그러면 서울지부, 그 안에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만 추진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서울 지역, 여러 지역, 아니면 전국에서 다같이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 조호태> 일단은 서울 같은 경우에는 붉은악마가 하는 것은 광화문 한 군데고요. 그리고 나머지 지방 같은 곳은 아마 지자체가 협회로 연락을 하거나 아니면 저희한테 연락이 오면 아무래도 각 지자체와 협조 하에 아마 길거리 응원이 배치가 될 수 있는 곳은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광화문 광장 외에는 계획에 없습니다.
◇ 김광일> 직접 주최는 광화문 광장. 다른 지역은 혹시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지원하실 수 있다, 이 말씀이신 것 같고 지방 같은 경우에는 아마 광화문 광장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이걸 준용해서 다시 별도로 실시한다거나 그렇게 되지도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조호태> 네, 저희가 길거리 응원을 지금 광화문에서 하는 것도 완전한 확정이 아닌 게 아직 서울시의 광장사용허가가 남아 있거든요. 그게 허가가 나야지 저희도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길거리 응원을 할 수가 있습니다.
◇ 김광일> 그 허가는 내일 결정이 난다라는 거죠?
◆ 조호태> 네, 맞습니다. 내일 광장사용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신 뒤에 허가 여부가 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광일> 서울시, 이걸 추진하시면서 서울시랑 접촉을 직접적으로 하셨을 것 같은데 그쪽 반응은 어떤가요?
◆ 조호태> 저희가 주최를 하지만 행사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 이런 거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 그런데 어쨌든 저희도 주최자이기 때문에 서울시 관계자를 만나보면 신중하게, 그래도 하게될 경우엔 안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최대한 행정적으로든 인력적으로든 협조를 해 주신다고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 김광일> 그러니까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라는 게 축구협회가 밝혔던 얘기인데 다른 판단을 이번에 새로 내리게 되셨던 경위나 과정이 어떻게 되실까요?
◆ 조호태> 저희도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항상 사고나 그런 참사나 사고가 있게 되면 전체적으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트라우마가 생기시고 분위기도 많이 다운된 상태인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다시 추진하게 된 배경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길거리 응원을 진행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전혀 발생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원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안전하고 대규모의 인원이 모여도 사건사고 없는 그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고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 스스로가 그렇게 자부할 수 있게끔. 서로 위로를 해 주면서 그리고 앞서 있던 참사도 기억을 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이런 대규모 참사라든지 여러 가지 사고가 발생을 했을 때 위로를 하는 것도 어떤 한 방법이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다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김광일> 그 말씀을 잘 이루시려면 안전하게 이걸 치러야 될 텐데 안전대책 같은 것은 별도로 마련해서 서울시에 전달을 하거나 그런 계획들이 있으신 거예요?
◆ 조호태> 일단 광장사용심의를 하게 될 때 안전에 대한 대책 같은 것들도 전반적인 내용도 다 포함이 되고요.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이라든지 전국 경찰서라든지 소방서라든지 저희가 접촉을 해서 여러 가지 말씀들을 나누면서 그쪽에서도 많이 도움을 주신다고 하셔서 그래서 안전적인 문제는 전혀 이런 길거리 응원 행사를 하는데에서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 김광일> 우리가 이태원 핼러윈참사 할 때 경험을 했잖아요. 1제곱미터당 다섯 명이 그 안에 들어오면 좀 사람들이 엉키기 시작하고 그리고 6명이 들어오면 위험하다, 이런 것들을 이번 참사로 인해서 알게 됐는데 이런 문제, 그러니까 밀집했을 때 다시 이런 문제가 혹시 발생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있는 거잖아요. 괜찮을까요.
◆ 조호태> 네, 그런 부분도 저희가 당국의 기본적인 시뮬레이션의 기준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까지도 1제곱미터당 몇 명씩 그리고 길거리 응원의 특징이 대부분 돗자리 같은 것을 펴놓으시고 2인, 3인 해서 이렇게 또 응원을 하시고 그러시는 거라서 그렇게 참사가 있을 당시에 좁은 골목에 과도한 인원이 이렇게 교차되면서 밀집되는 그런 현상 같은 건 없고요. 저희가 섹터를 지어놔서 길거리 응원을 하는 데에는 그렇게 1제곱미터당 몇 명 이상은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 김광일> 안전을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요. 이게 보면 사실 골 넣는다고 하면 다 같이 우와 하고 일어났다가 또 다시 잠잠해질 때는 앉았다가 이 과정에서 사실 또 공간이 발생하면서 우르르 몰리고 그런 위험들이 있더라고요.
◆ 조호태> 네, 그런데 어차피 저희가 그 공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들을 최대로 몇 명을 잡아놨고 그 인원보다 적게 섹터별로 입장을 시킬 거라서 이게 전체적으로 광화문 전체가 한 섹터가 아니고 저희가 광화문 광장에서도 10개, 20개 이런 식으로 나눠 놔서 아마 우려하시는 그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입장할 때 너무 많이 몰리지 않도록 이번에는 좀 차단을 확실히 할 계획이시라는 말씀이시군요.
◆ 조호태> 그런데 저희가 항상 광화문 이순신 동상 뒤로 해서 세종대왕 동상 그 사이에 저희가 무대도 만들고 길거리 응원을 주로 하기 시작했거든요. 앞선 월드컵에서도 그런 식으로 섹터를 나눠서 조금 안전에 더 유의했던 건데 이번에는 좀 더 그걸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어떤 구호, 응원구호나 응원 방식 같은 게 지난 월드컵과 차이가 있습니까?
◆ 조호태> 네, 일단 응원 구호라고 하는 것보다 응원슬로건이 또 새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서 얼마 전에 발표가 되었는데요. 더 뜨겁게, 더 레드라고 저희가 협회랑 같이 구호를 만들어봤어요. 뜻이 뭐냐 하면 아무래도 카타르가 사막지방이고 많이 덥잖아요. 그래서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월드컵도 열리고 하는데 그래서 사막보다 더 뜨겁고 그리고 더 빨갛게 그런 식으로 응원을 하자는 뜻으로 저희가 새로운 응원 슬로건을 만든 겁니다.
◇ 김광일> 사막보다 더 뜨겁게.
◆ 조호태> 네, 맞습니다.
◇ 김광일> 지금부터는 카타르 월드컵 전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지부장님이 우리 A대표팀 관련해서는 준전문가 수준이라고 들었어요.
◆ 조호태> 아닙니다.
◇ 김광일> 일단 가장 우리 국민들이 궁금한 것. 16강 올라갈 수 있을까요.
◆ 조호태> 저는 최종 예선이나 이런 거 보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 것 같고요. 아무래도 축구라는 게 좀 변수가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 변수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16강 가능성이 있을 거라 생각 중입니다.
◇ 김광일> 변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좋은 성적을 내는데 있어서 우리가 가장 좀 꼽혔던 게 손흥민 선수 얘기인데 최근에 부상 문제가 있잖아요. 안와골절이라고 해서 눈 주위에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었는데 수술이 잘 돼서 현재는 훈련에 합류는 해 있습니다마는 출전이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조호태> 그거는 아마 지금 다 우리나라와 상대하는 나라도 되게 궁금해 할 거고 우리나라 국민 분들도 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제 예상에는 벤투 감독이 입장에 변함이 없는 한은 손흥민 선수를 교체라도, 전체적으로 다 못 뛰더라도 반드시 출전할 것 같다,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 김광일> 그런데 일각에서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특히 손흥민 팬 사이에서는 이게 선수 보호를 위해서는 뛰지 않는 게 낫지 않냐. 혹시 뛰다가 수술 부위 같은데 이렇게 접촉이 추가로 있게 되면 정말 최악의 경우 눈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그럴 수 있기 때문에 보호해야 되는 게 맞지 않냐, 이런 의견도 일각에 있거든요.
◆ 조호태>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월드컵만 있는 게 아니고 손흥민 선수도 앞으로의 올림픽이라든지 소속팀 경기라든지 여러 가지가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감독의 전술이 먼저일 것 같고 그래도 그것보다 선수의 의지가 되게 좀 많이 중요할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가 우리나라의 주장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첫 월드컵부터 해서 조금 아픔도 있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자기가 주장인 만큼 뛰려는 의지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는 전체적인 전술이나 이런 것도 있겠지만 손흥민 선수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우리 조별 리그가 첫 경기 우루과이, 두 번째 가나, 세 번째 경기가 포르투갈, 어떻게 보면 기라성 같은 상대와 경기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16강, 그러니까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경기. 한 경기만 꼽는다면 어떤 경기를 꼽으시겠습니까?
◆ 조호태> 저는 늘 항상 그렇듯이 저희가 첫 경기에 좀 많이 고전을 한 다음에 두 번째, 세 번째 경기 때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잖아요. 이번에도 아마 첫 경기가 좀 많이 중요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첫승을, 승점을 먼저 해놓고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하는 거랑 만약에 비기거나 졌을 때 최악의 상황으로 졌을 때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하는 게 많이 달라지고 선수들의 심리적인 상황도 좀 달라지기 때문에 제일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광일> 우루과이 세요. 미네스, 여러 선수들 지금 아주 세계적인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발베르데,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우리가 이길만한 전력이, 조언을 좀 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조호태> 저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무래도 우루과이도 물론 16강을 넘어서 8강, 4강,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마음이 있겠지만 우리나라 선수들도 아마 그거보다 더 열망이 높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형규 선수라든지 여러 젊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오형규 선수 같은 경우에는 예비 엔트리지만 아마 잘 조합이 된다면 우루과이랑 그렇게 좀 치열한 경기가 되겠지만 어려운 경기는 될 것 같지는 않거든요.
◇ 김광일>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 응원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호태> 얼마 전에 참사도 있고 혹시라도 거리 응원 가서 또 조금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희 붉은악마와 그리고 관계 기관들이 열심히 사용 승인이 나면 열심히 잘 준비를 하고 있고요. 시간 되시면 다들 거리응원 나와주셔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주셔서 16강, 8강, 4강까지 광화문에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광일> 말씀 잘 들었습니다. 월드컵 거리응원 추진하고 있는 붉은악마 조호태 서울 지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호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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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21(월) 붉은악마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안전한 나라 보여줄 것"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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