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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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23(수) 윤태곤 "이상민, 정진상…감쌀수록 내부균열만 더 커져"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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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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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도어스톱핑', 오히려 대통령실에 타격 클것
재개 명분 있나…MBC에 던진 공 다시 돌아와
이상민의 유족 위로? 상상 안돼…첫 단추 잘못
이상민·정진상 공통점, '내부 균열' 단초 제공
월드컵 성적 좋으면 긍정적 국면전환도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이거 할 때마다 제가 저는데.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예요.

◆ 윤태곤> 감사합니다.

◇ 김광일> 행간, 전략 분석 이런 것들이 이 시간에 이루어져서, 기자로서도 되게 주목하면서 들을 수밖에 없는 시간인데 현안 많으니까 하나씩 좀 짚어볼게요. 제일 먼저 도어스톱핑이라고 얘기하던데 도어스테핑이 그제부로 중단이 됐습니다.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줬다. 원래 중단하고 싶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MBC 이슈가 나오면서 어떤 명분이 제공됐다. 이런 분석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글쎄요. 대통령 지지자들, 조금 보수적인 사람들은 MBC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또 반대로 원래 대통령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통령실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많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론조사로 나눠보기 이전에 둘 다 만약에 비판을 받는다면 타격은 누구에게 더 클까. 저는 대통령실에 더 클 거라고 생각해요. 예컨대 둘이 앉아 있는데 한 대씩 이렇게 때리면 둘 다 잘못했지라고 하면 책임이 있는 사람이 더 큰 책임을 지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도 이런 말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잘잘못을 떠나서 결국 타격은 대통령실에 더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 이런 두 가지 정도 더 짚어보자면 저도 기자를 했고 대통령실 출입을 하면서 두 대통령, 스타일이 다른 대통령들하고 질의응답도 해보고 그런 경험들 미루어볼 때 두 가지를 짚어보고 싶은 게 조금 프로답지 못하다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대통령실하고 MBC가 켜켜이 쌓인 대선 때부터의 결국 갈등이 쌓인 거다. 보통 이렇게들 보잖아요. 제가 프로답다는 이야기는 갈등은 갈등이고 대면에서는 서로 서로 웃으면서.

◇ 김광일> 쿨하게.

◆ 윤태곤> 하고 속으로는 욱하는 게 있더라도 참고 했어야 되는데 그거는 양쪽 다 그렇지가 못 했던 것 같아요. 세 번째로는 지금 이 이야기가 잘 안 나오고 있는데 어떤 관행에 축적이 안 돼 있다.

◇ 김광일> 관행의 축적.

◆ 윤태곤> 그렇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떤 흔히 말하는 프로토콜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법하고 규정하고 정해져 있는 이상의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 김광일> 그렇죠.

◆ 윤태곤> 무슨 대통령 만나는데 신발을 뭐 신고 오냐, 이런 거 법에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관행적으로 문화로 축적이 돼 있는 건데 제가 이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게 무슨 말씀이냐면 과거에 대통령하고 기자들의 관계는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좀 자조적인 표현이 있었어요. 청와대 출입이 아니라 춘추관 출입이다.

◇ 김광일> 청와대 경내에는 못 들어가니까.

◆ 윤태곤> 딱 잘려 있어요. 대통령 얼굴을 행사 때 이렇게 보거나 돌아가면서 풀기자로 들어갈 때도 거기 대통령하고 먼발치에 떨어져서 있고 대통령 기자회견, 대통령들마다 다릅니다마는 작은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연례행사였잖아요. 1년에 한 번이니까 의관정제 하고 가는 거죠.

◇ 김광일>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고.

◆ 윤태곤> 그런데 이게 도어스테핑이 되면서 그러면 제가 어디 기사에서 보니까 61번, 윤 대통령이 61번 했다고 하더라고요. 6개월 간 61번이면 주말 빼고 이렇게 하면 거의 2, 3일에 한 번인 셈인 건데 그럼 거기에 대한 긴장감은 연례행사 때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 김광일> 양쪽 다.

◆ 윤태곤> 그럼 그때 어떤 식의 문화가 형성돼야 될 거냐. 그리고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이나 이런 건 대통령이 딱딱 지목하면 손 들고 어디회사 누구입니다 이야기하고 이런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보다 소프트한 거잖아요. 분위기가 좋을 때는 상관 없어요. 그런데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언론하고 권력은 항상 긴장 관계이기 때문에 뭔가 제 생각에는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뭔가 긴장은 올라올 수밖에 없거든요.

◇ 김광일> 터질 게 터졌다.

◆ 윤태곤> 그럼 그때 어떤 식으로 할 건지에 대한 게 기자들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명확한 준비가 없었다. 그때 가서 보지, 이런 식으로 됐다가 터진 것 같아요.

◇ 김광일> 도어스테핑이 일단은 중단이 된 거고 이후에 그러면 대통령실의 공보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될까요?

◆ 윤태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같은 비판을 받아도 충격은 대통령실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타격은. 말씀드렸는데. 이것도 그렇습니다. 중단을 한 주체는 대통령실이잖아요. 그럼 재개를 할 주체도 대통령실인 거잖아요. 영원히 안 할 건지, 뭘 바꿔서 할 건지 아니면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갈 건지. 물론 기자단하고 협의를 거치겠지만 그 부담이 결국 대통령실에 돌아온 거다. 무슨 말씀이냐면 정치적으로 약간 어떤 지른다, 이런 걸 할 때가 있죠. 야당 같은 건 장외투쟁을 한다, 혹은 어떤 정치인 단식을 한다. 여당에서 뭘 한다라고 할 때 그때 제일 크게 고려하는 것은 이걸 어떻게 중단할 거냐라는 생각을 하고 들어가는 거예요. 장외투쟁을 할 때는 이러이러한 게 되면 들어와야겠다, 이걸 안 받아주면 그때는 뭐라고 하면서 들어와야 되겠다, 단식을 할 때도 어떤 모멘텀에서 중단할 거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실이 그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 그건 뭐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또 그게 계획이 있다 하더라도 밝히면 그거는 전략적 목표를 못 거두는 거니까요. 지금 흘러가는 걸 보면 일단은 공을 기자실에다가 던진 거지 않습니까? 조치를 해 달라. 그런데 이거는 애초에 할 수가 없어요.

◇ 김광일>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기자단에서 의견을 취합해서 우리한테 기자단의 의견을 전달해 달라라고 했죠.

◆ 윤태곤> 그렇죠. 기자단이 자율적인 규제를 하고 처벌 조항도 있고 한데 그 처벌 조항이라는 것은 법을 어긴다든지 약속, 대부분의 경우가 엠바고에 대한 것이거나 이런 것인데 같이 있는 동료 기자가 예를 들어서 기사를 못 쓴다. 기사가 나쁘다, 평소에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징계를 한다? 뒤에서 예를 들어서 저게 뭐야 할 수는 있지만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성립이 불가능한 거기 때문에 공을 기자들에게 던지는 것처럼 했지만 공은 다시 대통령실한테 돌아와 있는 거죠.

◇ 김광일> 솔직히 좀 아쉬워요. 도어스테핑 자체가 어떤 이 정권을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했고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라고 좋은 평가들을 받았었는데.

◆ 윤태곤> 그러니까 성향이 다릅니다마는 전 정권, 전전 정권 두 정권은 그 앞에 정권들에 비해서 이런 게 되게 샤이하고 아까 제가 연례 행사라고 말씀드렸듯이 그게 되게 멀어져 있었다는 공통적 평가고 대신에 윤 대통령은 또 다른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양합니다마는 이거 하나만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지점이었기 때문에 그렇죠.

◇ 김광일> 네. 어떻게 좀 수습이 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현안을 좀 구체적으로 넘어가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우리 앞에 뉴스연구소에서도 좀 다뤘지만 참사 수습 과정에 대해서 유가족이 이상민 장관 사퇴 요구를 했어요. 전체적인 조율된 요구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부 그런 목소리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글쎄, 가능, 불가능을 따질 건 아닌 거고요. 여권 내에서도 예컨대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반윤 아니야? 이런 정도로 평가 받는데 그분 아니더라도 안철수, 윤상현, 이렇게 약간 중도적인 분들까지도 이상민 장관 계속 가능하겠냐, 이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가능, 안 가능의 문제를 따질 건 아닌 것 같고 그런데 대통령 뜻은 이상민 장관을 당분간 사퇴는 없다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이상민 장관이 이런 수습 관련된 TF의 장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행안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원래 그런 자리잖아요. 그런데 이상민 장관이 이런 유가족들을 끌어안고 같이 눈물도 흘리고, 그게 그림이 잘 상상이 안 가요. 첫 단추가 너무나 잘못 꿰어... 첫 단추부터 여러 번 단추가 너무나 잘못 꿰어져 왔기 때문에. 예컨대 세월호 참사 때 당시에 해수부 장관이 이주영 장관...

◇ 김광일> 이주영 장관, 그 말씀 드리려고 했어요.

◆ 윤태곤> 이주영 장관 같은 경우에는 유가족들하고 초반부터 정서적인 교감과 공감이 높아서 그때 얼마나 정부에 대한 반발과 비판이 심했습니까? 그러면서도 이주영 장관은 책임없다 이런 식의 분위기가 형성됐던데 이런 거는 이성적으로 아니면 규정을 따져서 잘잘못을 따질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 이전에 어떤 이런 공감의 부분에서 좀 어려운 것 같아요.

◇ 김광일> 그런데 제가 얼마 전에 만났던 모 윤핵관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믿는 사람 한 사람을 꼽으라면 이상민 장관일 거다. 그러니까 계속 같이 안 가려고 하기 어렵지 않느냐 했거든요.

◆ 윤태곤> 그러면 그게 그런 거겠죠. 이런 갈등과 충돌과 반발을 감수하면서도 그런 반발과 갈등과 충돌보다 내가 이 사람하고 같이 일함으로 해서 얻는 이득, 이득이라고 하면 좀 그런데 편익, 혹은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면 그걸 감수하면서 할 대통령의 판단이겠는데 그게 그 판단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느냐 그게 문제겠죠.

◇ 김광일>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좀 넘어가볼게요. 그러니까 계속 우리가 인터뷰를 하다 보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우리가 김용, 정진상, 이런 사람들까지도 보호해야 되냐 이런 목소리들이 막 분출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 윤태곤>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오늘 아침에도 이렇게 제가 보니까 박성민 전 비대위원인가, 전 비서관인가 청년 정치인 그분도 그런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썼던데 지금 이 이상민, 정진상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내부 균열의 단초가 되고 있다.

◇ 김광일> 이상민 장관과 정진상 실장의 공통점이 있다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여야 분열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마는 다반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야의 균열이라든지 바깥하고 충돌이 내부로 전이가 될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거거든요. 지금 두 사람의 문제가 딱 그렇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부에서도 아니, 왜 이 사람을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게 똑같은 거죠, 지금. 아까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뜻은 그렇지만 상당수의 의원이라든지 여론은 다르니까 그럼 내부에서 아니, 우리가 계속 이 사람을 지켜줘야 되는 건가라는 식으로 이미 시작이 된 거고 정진상 실장에 대해서도 그게 시작이 되고 있는 거죠.

◇ 김광일> 그러니까 여야의 싸움, 혹은 진보 대 보수의 싸움, 국민의힘, 민주당 이런 싸움이면 어차피 싸움판이 벌어진 거다라고 퉁 치고 넘어가는데.

◆ 윤태곤> 그게 좋지는 않은데 흔한 거니까. 그런데 내부의 균열의 소지가 되는 것인 거죠. 거기다가 대통령 대표가 감싼다 이런 식으로 되면 더 커지는 거죠.

◇ 김광일> 최측근 이렇게 평가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 윤태곤> 그래서 이게 되게 그렇게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되게 안 좋은 건 바깥의 싸움을 더 키워서 안에 싸움을 묻고자 하는 시도들은 항상 우리가 정치를 보면 그런 게 많이 드러나요. 그런데 그거는 해결책이 아니에요.

◇ 김광일> 지금도 그렇게 갈 텐데 그러니까 오히려 바깥의 싸움을 키워서 내부를 수습하려고 이재명 대표나 윤석열 대통령이 하려고 할 것 같은데.

◆ 윤태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하겠죠. 아마도 지금도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는 분들은 그렇게 하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여기 복당 신청 해놓은 분 같은 경우에는 김용도 정진상도 우리 동지다, 다 각자의 계산이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겠는데 그런데 윤 대통령 같은 경우에 어떤 면에서 보면 약간 더 어려운게 만약 유가족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싸움이 돼버리면 그걸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닌 거예요. 힘이 세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고 이기면 또 뭘 할 겁니까? 뭐가 남는 거예요. 이긴다라는 판단이. 그런데 또 한편은 다 이런 면, 이런 면이 다 있는데 윤 대통령하고 이상민 장관의 관계, 그리고 윤 대통령이 그렇게 신뢰를 한다고 하죠. 그런데 그것보다 이재명 대표하고 정진상 실장의 관계는 이른바 잘라내기가 더 힘들거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이른바 3인방을 두고 누가 그런 말을 했어요. 야, 수족을 잘라야지. 피부라서 수족도 아니야. 수족은 자를 수 있지만 피부를 벗겨낼 수 있어? 그런데 제가 볼 때 이재명, 정진상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그 수준 아닌가. 윤석열, 이상민의 관계보다 더.

◇ 김광일> 매일같이 이런 얘기들을 서로의 속얘기를 털어놓는 그런 관계라고 하던데.

◆ 윤태곤> 그러니까 아까 구속적부심 얘기 나왔지만 정진상 실장이 되게 배일에 가려진 인물이잖아요.

◇ 김광일> 그렇죠.

◆ 윤태곤> 이상민이라는 사람은 사회 활동도 하고 판사도 하고 변호사도 하고 권익위 부위원장도 하고 공적 영역에 있으니까 다 아는데,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진상이라는 사람은 없어요. 이재명 대표만 알아요. 그러니까 그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거죠.

◇ 김광일> 끈끈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이 한 가지는 꼭 여쭤보고 싶었어요. 월드컵 이제 개막했고 내일부터 우리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있는데 예전에 베이징올림픽 때 짚어주셨던 게 저는 기억이 나요. 여야 득실이 어떻게 갈 것이다, 이 변수가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도 그런 흐름들이 있을까요.

◆ 윤태곤> 월드컵이 과거에도 그랬지만 잘되면 우리 3승하고, 8강 가고 그러면 여권에 좋을 겁니다. 사회 분위기가 으쌰, 으쌰 와, 신난다. 하고.

◇ 김광일> 우리는 하나다.

◆ 윤태곤> 야당 입장에서 거기다 초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성적이 안 좋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떨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성적이 안좋으면 지금 갈등 이슈들이 그냥 그대로 올라가는 거죠.

◇ 김광일> 이를 테면 우리 뉴스도 월드컵 코너를 못 넣고 계속 정치판의 싸움을 일으키는.

◆ 윤태곤> 그리고 만약에 성적이 되게 안 좋으면 계속 그 이야기를 하면 속만 쓰리니까 다른 이슈로 넘어갈 거 아닙니까? 그럼 다른 이슈들이라는 게 지금 좋은 게 별로 없잖아요.

◇ 김광일> 그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그림으로 .

◆ 윤태곤> 그러니까 월드컵 성적이 안 좋다고 대통령실이 떨어질 일은 아니지만 좋으면 도움될 거다.

◇ 김광일> 그러면 대통령실이 다 같이 모여서 열심히 응원할 수도 있겠네요.

◆ 윤태곤> 그럴 거예요.

◇ 김광일>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두루두루 살펴봤고요. 이번 주 정치판을 읽어봤습니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