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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실점 안타깝지만…경기력은 '역대 최고'
예상됐던 공격, 알고도 당한 건 아쉬워
벤투 격렬한 항의…주심이 관례 깬 것
손흥민·김민재 부상투혼, 특히 고마워
유럽리그 지인, 조규성 어떠냐 묻기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참 아쉽다.' 이 말 한마디에 어젯밤의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습니다. 월드컵 한국과 가나의 대결. 양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이를 악물고 뛸 것은 자명했고요. 결국 누가 마지막 골 결정력을 갖느냐, 이 대결이었는데 가나는 세 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성공시키면서 끝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우리 팀, 비록 졌지만 잘 싸웠어요. 특히 후반전 3분 동안 연속 두 골을 성공시킨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카타르 현장에서 지켜본 선배 축구인의 관전평을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죠. 아직도 우리 입에는 이영표 선수가 익숙합니다마는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맡고 계시죠. 이영표 부회장 지금부터 연결을 해보죠. 이영표 부회장님 나와계세요?
◆ 이영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어제 참 한국에서는 함께 응원하고 소리치고 웃고 울고 뜨거운 밤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경기.
◆ 이영표> 제가 현장에서 본 느낌은 물론 어제 가나전이 저희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되는 그런 경기이긴 했지만 그래서 승리를 하지 못해서 기본적으로 되게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인 월드컵 역사에서 이렇게 쭉 좀 봤을 때 그래도 저는 끝나고 나서 제 마음속에 남는 그런 생각들은 정말 수고했고 열심히 했고 잘했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 아쉬움도 있었고 또 실수가 있었기는 했지만 특히 실점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는 박수를 쳐주고 싶은 그런 경기였습니다.
◇ 김현정> 결과적으로 승리를 하지는 못 했지만 전체적인 운영을 봤을 때는 선배로서 박수를 쳐주고 싶은 내용이었다, 그런 말씀이세요?
◆ 이영표>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잘한 장면도 있고 아쉬운 장면도 있고 전체적인 부분, 부분 보자면 그럴 텐데 우선 졌기 때문에 이건 정말 아깝다, 이건 정말 아쉬웠다 하는 장면은 뭘까요?
◆ 이영표> 역시나 가나가 포르투갈전에서 그리고 또 직전 평가전의 어떤 스위스전에서 몇 가지 잘했던 점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뭐냐 하면 역습, 수비를 하다가 상대볼을 뺏어서 아주 빠르게 역습을 나가는 것이 장점이 하나 있었고요. 그걸 통해서 득점하는 그런 장면이 하나 있었고요. 그런 패턴을 이룰 때 왼쪽을 통해서 공격을 한다라는 것들을 우리가 과거에 몇몇 기록들, 또 경기들을 통해서 조금 읽어낼 수가 있었는데 어제도 저희가 실점했던 세 골이 가나의 왼쪽에서부터 다 시작됐다라는 거. 그것이 상당히 아쉬웠고 특히 세트피스도 있기는 했지만 마치 상대가 우리 볼을 뺏어서 왼쪽으로 나와서 공격을 하고 또 세트피스를 얻어서 공격을 하고 이런 장면들이 어느 정도는 경기 전에 좀 예측이 되고 예상을 했던 그런 부분이었는데 알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당한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애초에 저렇게 공격할 거라고 예상했던, 다 알고 있는데도 당하니까 그게 더 억울하고 아쉽고 안타깝고 그러셨군요.
◆ 이영표> 네, 그렇습니다. 다만 두 번째 골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크로스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몇몇 장면에서는 상대가 잘한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 김현정> 잘한 것도 있고.
◆ 이영표> 네, 잘한 것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가나와 경기에서 우리가 두 가지를 조심해야 된다고 그 전부터 얘기를 했었는데 그것이 뭐냐 하면 역습.
◇ 김현정> 역습.
◆ 이영표> 그다음에 프리킥, 세트피스죠. 그리고 왼쪽 공격, 이렇게 세 가지 정도를 우리가 조심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그 전부터 했었는데 역시나 역습 그다음에 세트피스 그다음에 왼쪽에서 세 골이 났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거 우리가 막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점이기도 합니다.
◇ 김현정> 예상한 그대로 공격이 들어왔는데 그걸 놓쳐버렸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말씀. 그런데 그 마지막에 추가 시간에 추가 시간을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너킥 기회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켜버렸어요, 심판. 앤서니 테일러. 벤투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까지 받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영표> 저는 기본적으로는 심판의 모든 결정은 존중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물론 심판이 그런 결정, 어떤 결정을 하든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통상적으로 추가 시간이 들어왔고 그다음에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특히 그 세트피스 같은 경우, 또 프리킥이나 코너킥 같은 경우에는 득점이 최근에 현대축구에서 상당히 많이 나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세트피스가 나게 되면 코너킥이나 프리킥이 나게 되면 그것까지 다 거의 마무리를 하고 나서 경기를 끝내는 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어떤 관례 같은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상식적 관행이었죠.
◆ 이영표> 네, 그런데 그거를 끊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벤투 감독도 아주 격렬하게 항의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항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퇴장까지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라는 건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바로 다음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고 관중석에 앉아야 되는 이런 신세가 됐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선수들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심리적으로 좀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어떤가요?
◆ 이영표> 그거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벤치에 감독이 앉아 있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고요. 물론 모든 전술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경기 전에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팅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약간 다른 것, 문자메시지나 이런 것으로도 사실은 약간씩 감독이 관여를 하기도 하거든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것까지 금지가 되는 게 아니군요.
◆ 이영표> 사실은 원칙적으로 금지가 돼 있긴 하지만 문자메시지를 주는 것까지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죠. 어떤 경우는 벤치에 없어도 승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영표> 그래서 선수들이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에 대한 어떤 부담감을 저는 충분히 이겨내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포르투갈전을 개인적으로 1차전과 2차전의 어떤 경기력, 그다음에 선수들의 어떤 경기에 임하는 정신적인 자세라든가 준비로 봤을 때 저는 솔직히 3차전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포르투갈전 사실상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가나도 우리도 2차전 반드시 죽기살기로 뛰어야 한다, 이런 거였는데 이영표 부회장님은 3차전 가능성 있다. 싸워볼만 하다 기대하고 계세요?
◆ 이영표> 저는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이 저희 조에서 가장 강팀이기도 하고.
◇ 김현정> 그건 분명하죠.
◆ 이영표> 이기기 가장 어려운 팀인 것도 맞는데요. 저는 물론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가 독일을 2:0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2010년도에도 우리가 충분히 나이지리아든 우루과이든 그다음에 그리스도 마찬가지고 상당히 좋은 경기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저는 위기의 순간에 어떤 상상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어떤 한국 축구의 몇몇 기억들을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이 가장 강한 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못 이길 건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하고 우리가 한번 만나서 제가 이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 김현정>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해볼만한 경기다. 왜냐, 경기력, 집중력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좋다. 그러면 어제 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경기력, 집중력, 이런 내용적인 면에서 점수를 준다면 선배로서 개인적으로서는 몇 점 주고 싶으세요?
◆ 이영표> 저는 최근 2010년을 제외하고 2014년이라든가 2018년 그다음에 2022년, 이 세 월드컵만 비교했을 때 보면 사실은 가장 좋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경기내용이라든가 그다음에 경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든가 그다음에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상대를 어느 정도 경기를 지배하면서 경기를 하는 어떤 그런 경기 방법이라든가 이런 걸로 봤을 때 저는 상당히 끝나고 나서 제가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3:2라는 스코어가 정말 받아들이기는 힘들고 아쉽긴 했지만 정말 제가 되게 오랫동안 혼자 박수를 쳤거든요. 그럴 정도로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그러한 태도로 3차전도 임한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는 지금 이 말씀을 들으면서 조금 울컥했어요. 졌지만, 겉으로는 울고 있지만 속으로는 한참을 박수를 쳤다. 우리 후배들이 이렇게 잘해? 굉장히 잘했다 이런 의미의 박수였겠죠?
◆ 이영표> 네, 제가 저도 모르게 제가 그렇게 아주 긴 시간 동안 박수를 혼자 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에 있는 관중들, 제3국 관중들이 그냥 다 빠져나갈 때까지 제가 박수를 쳤기 때문에 그건 진심이었거든요.
◇ 김현정> 한 선수, 한 선수 다 열심히 뛰었습니다마는 특히 이 선수가 어제 돋보였다, 더 칭찬해 주고 싶다 하는 선수가 있었다면 누구일까요? 마음속의 MVP.
◆ 이영표> 저는 두 골을 처음 출전해서 두 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가 있긴 하지만 조규성 선수는 이미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조규성 선수는 넘기고요. 어제 제가 봤을 때 사실 김민재 선수가 오른쪽 종아리가 안 좋았어요.
◇ 김현정> 김민재.
◆ 이영표> 종아리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맨마지막에 교체되긴 했지만 그 부상을 안고 계속 뛰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죠. 김민재 선수도 상당히 눈에 보였고 또 손흥민 선수는 사실은 얼굴 부상 때문에 월드컵을 뛰기 힘든 상황에서 정말 본인의 강력한 의지와 정신력을 통해서 팀을 돕겠다라는 그런 모습을 갖고 경기장에 90분 동안 있어줬는데 그것 자체도 저는 상당히 마음에 고마움으로 저는 남았었고요.
◇ 김현정> 고맙다.
◆ 이영표> 그래서 황인범 선수 마찬가지였고 상당히 저는 전체적으로 어제는 다 11명 모두가 다 교체돼서 들어온 이강인 선수라든가 모든 선수들이 다 숨은 MVP라고 할 만큼 경기력 자체에서는 저는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특히 손흥민 선수 얼마나 급했는지 어제 헤딩을 하더라고요.
◆ 이영표> 사실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웬만하면 헤딩을 피하면서 경기를 하고 싶을 텐데.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이영표> 그렇다 보니까 헤딩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다 고맙다, 특히 흥민아, 고맙다, 지금 그러셨고 조규성 선수의 어제 멀티골은 말 할 것도 없고 너무나, 너무나 대단했는데 조규성 선수는 K리그 출신이잖아요. 조규성 선수는 어떤 선수로 평가하세요?
◆ 이영표> 조규성 선수는 안양에서 전북으로 임대 되어 갔다가 전북에서 김천 상무로 가면서 완전히 거기에서 선수가 자신감을 얻고 살아난 경우고요. 다시 전북으로 돌아와서 올해에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조규성 선수에 대해서 유럽에 있는 구단,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지금 유럽에 아주 괜찮은 구단에 테크니컬 디렉터로 있는데요. 기술이사로 있는데 저한테 연락이, 스카우트 관련돼서 연락이 왔을 정도로 상당히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고요. K리그 팬들이 아니면 조규성 선수를 잘 모를 수도 있지만 K리그 안에서는 이미 완전히 공인된 선수고요. 왼발, 오른발 슈팅이 다 가능하고요. 또 각도가 상관없이 아주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있고 또 최근에는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골이 어디서 날지 알고 거기 안에 들어가서 피니시, 마무리를 해 주는 그런 능력도 뛰어나고요. 헤딩도 마찬가지고 터치라든가 연계 플레이도 상당히 괜찮고요. 또 밖에 나와서 상대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그런 이타적인 플레이도 상당히 잘하기 때문에 지금 이미 군대 문제도 해결이 됐고 나이도 어려서 충분히 한국 축구를 앞으로 아주 긴 시간 동안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재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테크니컬 디렉터로 있는 친구 분, 지인 분한테는 언제 연락 온 거예요? 이번 월드컵 보고 연락이 왔습니까?
◆ 이영표> 네, 첫 경기 끝나고 저한테 문자가 왔어요. 저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인데 어떤 선수냐고 저한테 물어보고 그리고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 이런 여러 가지 정보를 묻더라고요.
◇ 김현정> 이거는 상당한 관심인 건데요. 상당히 지금 군침을 흘리고 있는 팀들이 많다는 걸 느낄 수가 있는데요. 간접적으로.
◆ 이영표> 네, 이게 두 골 넣기 전에 왔던 일이었는데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까 훨씬 더 유럽 팀들에서 조규성 선수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포르투갈전 기대를 아까 한다 그러셨어요. 특히 좀 조언을 해 준다면, 우리 후배들 쭉 모아놓고 조언을 해 준다면 무슨 말씀 해 주고 싶으세요?
◆ 이영표> 저는 후배들한테 조언을 하고 싶기보다는 저는 격려를 좀 해 주고 싶습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라는, 사실은 우루과이가 정말정말 월드컵 역사 속에서도 세계 축구사에서도 아주 강한 팀 중에 한 팀이거든요. 우루과이를 거의 경기를 지배하면서 상대를 완전히 눌러놓고 경기를 했던 것. 그다음에 가나전에서 물론 우리가 몇몇 실수 때문에 두 골을 먼저 내주기는 했지만 그 두 골 다시 따라가는 이런 장면들, 그다음에 3:2가 되고 나서도 그 마지막 경기를 가나를 일방적으로 한쪽에 몰아넣고 경기를 진행했던 것들. 결과 빼놓고는 사실은 저는 두 번의 어떤 경기 스타일이나 방법이나 선수들의 어떤 태도, 정신적인 준비가 저는 사실은 마음에 들거든요. 다만 경기 결과가 안 좋기 때문에 그거 하나가 아쉬운데 조언 같은 건 해 줄 게 없을 것 같고요.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후회 없이 경기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후회 없이 경기를 해서 팬들이 또 축구 팬들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진심으로 경기가 끝난 다음에 다 일어나서 박수 받을 수 있는 그런 경기,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 김현정> 이영표 선배의 정말 진심어린 조언이네요. 후회 없이 뛰어라. 후배들아. 그러면 그게 져도 이긴 거다, 이런 말씀. 게다가 이번에는 좀 웃긴 얘기이긴 하지만 결과만 빼고는 다 이겼다 이런 말씀이잖아요.
◆ 이영표> 이 정도면 저는 충분히 일단은 잘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팬들은 사실은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축구에서는 항상 경기 결과가 중요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영표> 저도 마음속에 아쉬움과 칭찬하고 싶은 마음과 이런 것들이 너무 교차해서 사실은 좀 혼란스럽기는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영표 선수,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 늦게까지 응원하느라고 고생하셨고 거기다 이렇게 고국에 있는 팬들에게, 국민들한테 인터뷰까지 해 주셔서 더 감사드립니다. 거기에 있는 후배들한테 마지막까지 에너지 불어넣어주시고요. 옆에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 이영표>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이영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카타르 현지 연결해 봤습니다. 지금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세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부회장이었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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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29(화) 이영표 "멀티골 조규성, 유럽리그 러브콜 이미 시작됐다"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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