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4(월) [뉴스닥] 김근식, 현근택 "내가 본 '남욱 인터뷰' 키포인트?"
2022.11.14
조회 61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대장동 게이트' 남욱 진술로 큰 퍼즐 맞춰져
이재명·정진상·김용은 정치적·경제적 공동체
이재명 소환? 檢, 능력껏 입증해야
대통령실, 전당대회 시기 등 윤곽 안나온듯
주호영, 합리적 인사…윤핵관, 흔드는건 부적절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장동 수사' 초점 이재명 대표에 쏠려
서로 다른 진술…검찰, 결론 내기 쉽지 않아
남욱→정민용→유동규 과정서 자금 성격 변질
'이태원 참사' 국조 문제가 주호영에 불똥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주에 두 분이 가져오신 키워드를 보니까 앞에 우리가 에피타이저 토크를 할 시간이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굵직한 것들 가져오셨어요.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상한가, 하한가부터 확인하죠.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집권여당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되나?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집권여당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 되나? 무슨 얘기를 하시려는 건지 잠깐만 기다려주시고요.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정진상과 정치공동체 이재명 다음 차례인가?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정진상과 이재명. 이 얘기는 잠깐, 이거 어떻게 읽어야 하죠. 정진상과 정치공동체인 이재명 다음 차례인가? 오늘 두 분이 다 읽기 어렵게 갖고 오셨네요. 그러면 앞에서 이상민 의원하고 안 그래도 남욱 변호사 인터뷰 얘기를 하던 참이었거든요. 김근식 교수님 키워드부터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인터뷰를 했어요. 옥중 인터뷰. 읽어보셨요?

◆ 김근식> 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합뉴스]
[연합뉴스]

◆ 김근식> 이제 조금씩 조금씩 지난번에 유동규 씨가 입을 열기 시작해서 진술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김만배 씨도 최근에 새로운 입장들이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남욱 변호사 옥중 인터뷰가 나오면서 관심이 더 증폭이 됐는데요. 이건 뭐 검찰이 수사 결과 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마는 일단은 간단하게 우리가 정리를 해보면 지난해 9월에 처음에 이 대장동 게이트가 의혹이 제기된 다음에 문재인 정권 하에서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이 됐고 그래서 대장동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져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 사안으로 일단락 된 걸로 생각을 했던 거죠. 그리고 다들 그 당시에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에서는 말도 안 된다, 윗선이 있다, 꼬리 자르기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했었던 거죠. 그런데 정부가 바뀌고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이 재수사를 시작한 거 아닙니까? 재수사 하자마자 새로 드러난 것들이 지난해 처음에 국민들 입장에 생각했던 윗선에 새로운 뭔가가 있을 것이야, 그분이 있을 것이야라고 지금 그림들이 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난번 정권에서 했던 네 명 정도로 딱 그냥 꼬리 자르기해서 재판에 넘겨진 건 유동규 윗선 없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유동규에서 끝난 거죠. 그런데 유동규가 입을 열고 남욱이 입을 열고 김만배가 입을 열면서 새로운 증거와 자료가 나오면서 유동규를 건너서 저는 바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최측근이었던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이 직접 연관이 됐고 그 윗선인 바로 이재명 시장이 직접 결재를 한 것이다라는 게 나오는 것이어서 저는 이러한 내용들의 어떤 여러 가지 큰 퍼즐 중에 하나가 최근 남욱 변호사의 옥중 인터뷰가 아닌가 당연히 그 돈은 유동규 선에서 끝나는 돈이 아니고 그 윗선의 돈이라는 것이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로 나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아까 얘기, 답변 주시기 전에 옥중 인터뷰라는 건 그런데 어떻게 이게 가능해요?

◆ 현근택> 예전에는 서신이 우편으로만 했잖아요. 지금은 인터넷 우편이 됩니다. 전자우편이 돼요.

◇ 김현정> 이메일?

◆ 현근택> 네, 이메일.

◇ 김현정> 이메일이 돼요?

◆ 현근택> 수형 번호만 알면 본인이 인증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그걸로 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편지로 했었거든요. 언론사들이. 그런데 그거는 시간도 걸리고 그러다 보니까 되는데.

◇ 김현정> 남욱 씨가 응하면 당연히 감옥 뭐라고 하죠? 교도관들이 내용은 보겠죠.

◆ 현근택> 그렇죠, 보죠. 본인이 전해주면 본인이 하고 싶으면 거기서 쓰는 것이고 못 하면 못 하는 거죠.

◇ 김현정> 나 하겠소 하면 거기서 쓸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김근식 교수님이 지적하신 것에 대한 답변.

◆ 현근택> 일단은 지금 얘기처럼 검찰은 아마 이거죠. 이재명 관련된 것만 불어라. 그러면 다른 것은 봐줄 수 있다. 이걸로 가는 것 같아요. 모든 지금 대장동 수사가 사실은 아시겠지만 배임, 뇌물, 횡령, 부패방지법, 여러 가지 다 걸려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모든 수사의 초점이 이재명 대표로 몰려있는 것 같고요. 저도 인터뷰 봤습니다마는 인터뷰에서는 사실은 김용이 직접 요구했다, 이건 없어요. 유동규가 찾아와서 남욱한테 달라고 했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해석을 아마 김용 측,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고 그거를 또 더 나아가면 지금 또 여기서는 보니까 김용으로부터 그런 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쓰는데 그건 아니고 지금 김용 부원장 사건에서 똑같습니다. 어쨌든 그 구도는 맞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핵심은 이거예요. 지분 속에 들어 있느냐 안 들어있느냐. 지금까지 김만배 지분의 반은 유동규 거다. 그게 700억이고 세금 빼면 428억이다, 그걸 달라고 했다라고 얘기하는데. 그런데 유동규는 그걸 또 부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정영학 녹취록, 노래방 녹취록 그거 유명한 거잖아요. 거기도 보면 지분이 있냐 없냐가 나오는데 서로 말이 다르죠. 남욱은 김만배가 어쨌든 지분이 있다고 그랬고 정영학은 아니다, 그냥 지분대로 다 있다라고 얘기하고. 어찌보면 결론은 저는 아마 밝히기는 어려울 거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서로 입장이 다르거든요. 이게 왜 이 녹취록이 나온 거냐면 이분들이 원래는 비용을 빼고 그다음에 수익이 나는 게 아니고 수익을 먼저 가져가고 거기에서 비용을 내기로 한 거래요. 무슨 말인지 알죠. 배당을 먼저 받고 각자 비용을 내다 보니까.

◇ 김현정> 비용 필요할 때 마다 각출.

◆ 현근택> 그렇죠. 그런데 그 비용들이 다 합법적인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직원들 입막음 해야 되고 50억 클럽 줘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다 어찌 보면 내가 낼 돈은 적다. 네가 낼 돈은 많다. 다 그거예요.

◇ 김현정> 그런 식이었어요. 그러다가 싸워서 헤어진 거예요?

◆ 현근택> 서로 더 내라는 거죠. 상대방 보고 더 내라. 나는 원래 지분이 이거밖에 안 되니까 더 내야 한다. 김만배한테는 그럼 50% 지분이니까 50% 내라 그러면 아니다, 내 게 다 아니다라고 하고 이쪽도 정영학도 마찬가지예요. 정영학도 자기 지분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보기에 결론내기가 쉽지 않다고 봐요.

◆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지분싸움도 하고 지분의 계산 방식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해서 자기들끼리 논의를 했겠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방식이 공소장에 나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부러 저기 유동규하고 정민용이 만들었다는 그 이상한 유령 회사에다가.

◆ 현근택> 유원홀딩스.

◆ 김근식> 유원홀딩스 투자해서 그 돈을 빼서 소송 걸어서 받는 거, 조정 합의 구축에 따른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수백억 돈이 현찰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부정한 돈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건 차치해서 논의하면 될 것 같고요. 문제는 그 돈이 누구 거냐는 게 새로운 관점에서 퍼즐이 그려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수지 이야기 나오고 선거 때마다 필요하니까 돈 달라고 요구를 하잖아요. 김용이나 정진상이 유동규 통해서 돈 줘라, 그럼 돈 만들어서 갖다 준 그거 아닙니까? 지금. 그러니까 2014년에 성남시장 재선할 때 필요하니까 돈 달라고 정진상이 했다는 거고 2018년 또 하니까, 또 필요하니까 대장동 게이트 해 준 거고 그리고 작년에 대선 경선하니까 돈 달라고 해서 갖다 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저수지에 맡겨놓은 돈을 그때 그때 필요할 때 이재명의 최측근이었던 정진상과 김용이 유동규를 통해서 남욱과 김만배에게 돈을 달라고 했던 것이, 그것이 전달된 정황이 이미 증거자료로 의해서 공소장하고 압수수색 영장이 나와 있는 거예요. 저는 그 부분을 간단하게 우리가 설명하면 될 것 같고요. 그림은 간단한 거죠. 2014년 앞에 위례신도시를 한번 해본 거잖아요. 위례신도시 해서 한번 해 보니까 이게 된 거예요. 패턴이 딱 만들어진 겁니다. 그럼 2014년 해서 성남시장 재선 때 돈 좀 쓰고 그다음에 해서 만든 게 대장동 게이트. 이건 돈이 억수로 더 남은 거죠. 4000억 가까이 벌었으니까 그 돈을 때때로 필요할 때 달라고 해서 대선 경선까지 치른 거다라고 보는 게 국민적 입장에서 합리적 의심이라고 보는 거예요.



◇ 김현정> 그것이 바로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 유동규 씨 인터뷰예요. 지금 남욱 변호사는 뭐라고 옥중 인터뷰를 했냐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될 줄 알았다. 대선 후보에게 20억 원으로 줄을 댄다면 싸게 먹히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위례와 대장동 개발 모두 정영학 회계사가 설계한 뒤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통해 이재명 시장이 보고 받고 결재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현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이 진술들이 이게 얼마나 믿을만한 것이냐, 그 부분을 밝히기 무지하게 어려울 거다, 못 밝힐 거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현근택> 사실 진술은 이건 다 나왔던 얘기예요. 과거에 다 나왔던 얘기기 때문에 새로운 건 아닌데. 저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죠. 지금 유원홀딩스 얘기하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는 게 이겁니다. 유원홀딩스에 남욱 변호사가 준 게 35억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사실은 정민용 대표로 돼 있어요. 그런데 유원 홀딩스는 누가 봐도 유동규 꺼거든요. 그런데 이걸 누가 받은 걸로 봤느냐, 정민용이 받은 걸로 보고 뇌물수수 35억으로 기소했어요. 그런데 불구속 기소. 35억 뇌물수수인데 불구속이에요. 유동규는 그 35억 수수 자체로 기소도 안 됐습니다. 그게 사실 좀 이상하죠.

◇ 김현정>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봐준 거다?

◆ 현근택> 그때 사실 전 정부에서 할 때 그거에 대해서 보수언론이 굉장히 비판했어요. 어떻게 책임자가 유동규인데 왜 이건 기소 안 하느냐. 현재 지금 수사진도 이거에 대해서는 말을 돌리고 있어요. 기자들도 이거 질문 했거든요. 실제 주인은 유동규인데 왜 기소 안 하느냐, 뭐랑 연결 되냐 하면 지난번에 석방된 거랑 연결돼요. 만약에 35억을 기소하고 영장을 발급해 달라고 했으면 해줬을 겁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 검찰의 논리가 다 지분으로 관심 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분은 남욱 지분이 아니에요. 김만배의 지분 안에 들어있다는 거거든요. 그럼 돈 요구는 사실 김만배한테 하는 게 맞아요. 맞아요. 왜냐하면 지금 그걸로 해서 유동규도 뇌물로 기소돼 있고 다른 사람들도 원래 700억 받기로 한 데서 받은 거다. 그걸로 기소했는데 지금 갑자기 김만배가 김용 부원장 공소장에는 김만배가 안 주니까 남욱한테 요구했다, 그렇게 나오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맞아요. 그렇게 나와요.

◆ 현근택> 남욱은 사실 지분하고 관계 없어요. 그런데 어찌보면 정진상…

◆ 김근식> 남욱이 돈 만드는 총책이었지, 돈 조달책.

◆ 현근택> 그러니까 얘기처럼 정진상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만배한테 달라 했던, 지분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식으로 나오고 시기도 똑같습니다. 2021년 6월쯤에. 남욱한테도 지금 똑같죠. 21년 2월쯤에 20억 달라. 그러면 남욱 지분에도 들어 있으면 논리적으로 맞아요.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한 분은 지분 있는 사람한테 요구하는 건 제가 보기에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저는 김용 공소장에도 보면 김만배 지분을 써놨어요. 그러면 논리적으로 김만배한테 요구해야 되죠.

◇ 김현정> 김만배가 안 줬다잖아요.

◆ 현근택> 그러니까 그건 제가 보기에.

◆ 김근식>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해요.

◆ 현근택> 말이 안 되는 거예요.

◆ 김근식>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장에 있고 이재명 시장의 좌우 최측근이 정진상하고 김용. 세 명은 제가 볼 때는 정치적 공동체라고 볼 수 있어요. 심지어는 이제 이런 위례신도시 사업이나 대장동 사업 같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남는 돈이 있으면 경제공동체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을 대신해서 정진상이나 김용이 요구하는 겁니다. 3명이 같이 뭉쳐 있습니다. 이 세 명 밑에서 정진상과 김용하고 가장 친하게 지내서 의형제를 맺은 게 바로 유동규잖아요. 유동규 3인방이 같이 놀아다닌 거예요. 이 3인방은 이재명 시장하고 연결되는 유동규가 있고 유동규를 고리로 해서 대장동 일당이 엮여지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유동규가 정진상, 김용하고 대장동 일당 김만배, 남욱을 연결시켜주는 고리였어요. 당연하죠. 그러니까 김용하고 정진상이 유동규를 통해서 요구한 것은 이재명 시장이 요구한 것으로 보는 거고. 유동규가 그러면 이 대장동 일당 3명 김만배, 남욱은 한 몸으로 보는 거예요. 경제공동체잖아요. 한 10년 전부터 대장동 게이트를 그려왔고 수십 억을 썼던 거니까.

◇ 김현정> 이렇게 설명해 주시면 굉장히 간단해요. 간단한데 과연 증거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까지 소환하고 뭔가를 걸 수 있겠는가 그걸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그건 검찰의 능력이고 그거는 검찰이 입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검찰의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오케이. 그러나 그건 공소장을 보면 되고 기소 여부를 보면 되고 소환돼서 조사를 받는 결과를 봐야 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재판의 결과를 보면 되죠.

◆ 현근택>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사실은 중요한 보고나 이런 거는 다 이재명한테 직접 했다 그러는데 아니면 정진상이랑 이런 다 의형제 맺었다 그러잖아요. 김만배나. 그러면 직접 요구하면 되죠. 왜 하필이면 다 유동규를 거쳐서 해야 돼요? 모든 게 얘기가 보면 지금 다..

◆ 김근식> 결국은 접근할 때 단계를 만드는 게 다 있잖아요. 유동규가 바로 연결해 주시겠습니까?

◆ 현근택> 아니, 이 루트가 똑같아요. 남욱, 정민용, 유동규는 똑같습니다. 뇌물 건너가는 과정이나 이 사건이나 똑같아요, 그 과정은. 그러니까 그 사이에 오간 돈들이 저는 약간 변질된다라고 봐요. 예전에 이게 다 뇌물사건이었거든요.

◇ 김현정> 중간에 빼먹고 이랬을 것이다, 배달사고.

◆ 현근택> 그게 아니라 그 전달과정이 똑같아요. 남욱, 정민용, 유동규 과정은 뇌물 전달과정이나 지금 정치자금 전달과정이나 이 돈 만드는, 예를 들어서 지금 아까 얘기한 유원홀딩스 가는 과정이나 다 똑같아요. 전달 과정이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성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서 참거짓, 여기서 결론 안 나요. 안 나는데 남욱 변호사 인터뷰를 계기로 한번 두 분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봤고 뉴스닥, 현 변호사님 골라오신 키워드로 갈 시간입니다. 집권여당, 즉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 되나? 를 골라오셨어요.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 현근택> 결국은 아마 이상민 장관 사퇴의 그게 아마 그거에 대한 기류 변화 제가 보기에는 당초에 여당에 있는 많은 분들. 우리 김근식 교수님도 그렇고 다들 사퇴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갔었잖아요.

◇ 김현정> 이상민 장관, 맞아요.

◆ 현근택> 그러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인 책임, 정치적인 책임 구분하고 책임은 확실하게 져야지 애매하게 다 지면 안 된다 그런 게 어디 있냐, 이렇게 나오면서 이상민 장관을 사퇴 안 시킨다는 분위기로 가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사실 불똥이 주호영 원내대표한테 튀었다고 보는데. 결국은 이제 김은혜, 강승규 수석 퇴장시키냐 마냐도 있었지만 이거는 저는 약간 지엽적인 것 같고 핵심적으로는 아마 국정조사 문제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잠깐만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은혜 수석의 필담, 웃기고 있네. 그때 운영위원장이었어요. 그래서 김은혜 수석을 퇴장시켰거든요. 이걸 놓고 장제원 의원이 아니, 어떻게 우리 당 사람이 김은혜 수석한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거는 모욕적이다, 의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 이렇게 공개 비판을 한 그 부분인데 현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그걸 넘어서 국정조사 문제까지 걸려 있다?

◆ 현근택>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용 의원이 어쨌든 총대를 매서 비판했다고 하는데 한번 장관을 왜 못 지켜주냐, 이 얘기랑, 지금 어떻게 퇴장시키냐 이 얘기인데 사실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서 완전히 부정적이지는 않았어요.

◇ 김현정> 처음에는 그랬어요.

◆ 현근택> 그렇죠. 아까는 받을 수 있다, 한 번 보겠다 그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이거 수사하면 되지, 국정조사까지 할 건 아니다.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국정조사 절대 안 된다, 이상민 장관 사퇴 절대 안 된다, 이걸로 방침을 정한 것 같은데 당내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눈치를 보겠죠. 특히 여론의 추이를 보는 거 아닙니까? 그 사이에서 결국은 좀 친윤이라 할 수 있는 분들, 제가 보기에는 누군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분들이 좀 나서는 게 아닌가, 그쪽으로 방향을 틀려고 하는 게 아닌가 보여요.

◇ 김현정> 이거는 김근식 교수님한테 워낙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분이니까 제가 여쭐게요. 지금 국민의힘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특히 정당대회 앞두고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 김근식> 두 가지 정도로 설명을 분위기를 설명을 드리면 첫 번째는 전당대회의 시기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고 좀 빨리 당겨서 하자, 늦추자라는 이야기가 있고. 그런 것은 뭐냐 하면 대통령실, 용산의 전당대회를 어떻게 그림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아직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시간을 여유를 가지고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차기 당대표와의 확실하게 신뢰할 만한 그림을 그려놓고 그 구상대로 해서 스케줄을 짜야 되는데 그 그림이 안 그려지니까 좀 시기를 엿보는 것 같고요. 두 번째 분위기는 그러다 보니까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리 당내에서는 그 전당대회 당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총선까지 연결이 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공천권.

◆ 김근식> 그리고 또 하나는 현직 대통령이 있는 용산의 분위기라는 게 있기 때문에 지금 당내에서는 모든 게 불투명한 상황이잖아요. 당대표가 누구일지 전당대회 시기는 언제일지 불투명한 시기인데 그러다 보니까 여론은 민심의 눈치도 봐야 되고. 용산의 분위기도 느껴야 되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

◇ 김현정> 민심, 용심 다봐야 되는 상황.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말씀하신 몇 가지 사안들. 지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 수준, 범위. 그다음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얘기했던 당시에 두 수석에 대한 퇴장 이야기 이슈. 그다음에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MBC 탑승 배제, 이런 등등의 정치적 이슈가 나올 때 마다 용산의 분위기하고 당내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리 나타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당이라는 것은 집권여당이니까 윤석열 정부를 도와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만들어 주고 뒷받침하는 정치적 백업이 돼야 되지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당은 대통령실이나 행정부와 달리 민심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해야 됩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김근식>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용산의 분위기, 용산의 어떤 방침을 무조건 따르는 그런 집행부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런 면에서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저는 당이 해야 한다고 보고 향후에 당지도부도 그런 맥락에서 구성이 되는 게 총선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 김현정>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도 뽑히고 비대위원장으로도 뽑히고 이랬을 정도로 용심, 윤심하고 가까운 쪽 아니었어요? 장제원 의원이 이번에 공개 비판하는 거 보고 저는 좀 깜짝 놀랐어요.

◆ 김근식> 장제원 의원이 공개 비판하는 것도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는 한데 그건 뭐 장제원 의원이 아실 것 같고요.

◇ 김현정> 뭐인 것 같아요?

◆ 김근식>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제 스스로 추측이니까 말씀드리기가.

◇ 김현정> 되게 궁금해요.

◆ 김근식> 그렇다고 제가 장제원 의원하고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다음에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가장 우리 당내에서는 중립적이시고 그다음에 평판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무난하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아마 1차 비대위원장 할 때도 용산에서도 가장 좋은 적격인 분으로 모신 것 같기도 한데. 그러나 주호영 원내대표 또 한편으로는 원내대표를 계속 하셨고 굉장히 타협과 공존과 의회주의에 익숙하신 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야당과의 관계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 것인지 그다음에 민심과 여론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합리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강승규, 김은혜 수석 퇴장시킬 때도 사실은 당시 운영위원장이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정조사도 마냥 거부만 하는 것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될 수 있나, 고민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윤핵관이라고 하는 그 이름을 빌어서 몇 몇 소수의 의원들이, 강경파들이 나오셔서 주호영 대표 흔드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어떻게 보면 바깥에서 정확하게 이 판 돌아가는 거 보실 수도 있으세요. 뭐가 보이세요?

◆ 현근택> 저는 김근식 교수님 같은 견해가 아마 주류가 되기는 힘들 거다. (웃음)

◇ 김현정> 영원한 비주류.

◆ 김근식> 정치는 생물이에요.

◆ 현근택> 예전에 주의야박 이렇게 있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주용야민으로 갈 것 같아요.

◇ 김현정> 주용야민.

◆ 현근택> 낮에는 용심 따라가야 되는 거죠. 밤에는 민심 따라가는 거고. 그런데 사실 낮이 더 중요해요. 밤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그래요?

◆ 현근택> 왜냐하면 공천이 남았고 지금 당협위원장들 당장 60군데 이상 다 바꾼다고 하잖아요.

◇ 김현정> 싹 바꿔요.

◆ 현근택> 그러니까 지금 사실 없는데 채우는 거보다 있는데 자르는 게 더 민감하거든요. 그것도 지금 하겠다는 거잖아요. 비대위원장은 원래 그런 거 잘 안 했어요. 어찌 보면 줄세우기 하는 겁니다. 김근식 교수님은 살아남을 텐데 제가 보기에는 다 눈치 볼 거예요. 내가 말을 잘못했다가 잘리는 거 아니야?

◆ 김근식> 그런데 당이라는 게 그런 공천을 염두에 둔 눈치도 보겠지만 정치의 현실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건강한 정당이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집권여당이 되려면 문화나 행태가 용산에 지나치게 눈치 보기하기보다는 민심에 반응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민심을 정확히 반영해서 용산에 전달하는 것이 대통령을 위한 저는 오히려 충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현근택> 당지도부에 들어가시면 아마 좀 역할을 하실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현근택> 그런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들 그냥 여기서 얘기하면 알겠습니다. 하고 따라가는 상황이 되니까 민심 전달이 안 되고 있죠.

◆ 김근식> 쓴소리도 신뢰에 바탕한 쓴소리를 해야 돼요. 너무 적개심에 기초한 쓴소리라면 이건 사실 돕는 게 아니고 신뢰에 바탕해서 쓴소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현근택> 신뢰에 바탕해서 쓴소리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들리네요.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현근택> 감사합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