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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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6(수) [윤태곤의 판]"尹 지지율의 비밀, 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나?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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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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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용 묵비권, 정진상 적극반박? 준비했을 것
이재명 비호에 당 전체가…'정치적 연대보증'
MBC 배제 논란? 정상회담 주목도만 떨어져
김건희 일정에 일일이 현미경 들이대는 상황
'빈곤 포르노' 비판? 표현 과해, 역풍 일수도
강성지지층 밀착은 결국 동력 아닌 리스크
지지율 30% 고착, 여야가 서로의 방파제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밤 사이에 들어온 소식부터 챙겨볼까요. 민주당의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14시간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에 검찰을 나왔습니다. 김용 부원장하고 다른 점이 있었어요. 우리가 내용은 지금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정진상 실장 측이 밝힌 내용을 들어보니까 조목조목 다 반박을 했다. 경찰이 묻는 것에 대해서. 그런데 김용 부원장은 묵비권, 진술거부권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잖아요. 왜 이렇게 차이가 있는 거죠? 같은 최측근인데.

◆ 윤태곤> 두 사람의 전략 차이일 수도 있는 거겠죠. 김용 부원장은 긴급체포가 됐다가 그다음 구속영장도 발부가 됐지 않습니까? 그럼 거기에서는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까지, 긴급체포까지 인정했을 때는 뭔가 검찰에 약간 구체적인 게 있다고 했을 때는 김용 부원장 입장에서는 괜히 해명하려고 하다가 말이 앞뒤가 안 맞을 수도 있겠다,이런 판단이 있을 것이고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에는 좀 다른가보죠.

◇ 김현정> 이거는 그냥 개인차다?

◆ 윤태곤> 그렇죠. 제가 그거를 알겠습니까?

◇ 김현정> 다른 의미는.

◆ 윤태곤>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 김현정> 전략적으로 다른 의미가 있나.

◆ 윤태곤> 그러니까 정진상 실장은 조금 더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이게 또 오래 온 거지 갑자기 이분에 대해서 이렇게 들어온 게 아니니까 정진상 실장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온다고 하고 온 거니까요.

◇ 김현정>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런 얘기를 했어요. 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경기도지사일 때 벌어진 일에 대해 당이 나서느냐. 당이 올인하듯 나오는 건 과잉이다 이렇게 말을 했고 말하자면 정진상 실장이 과거에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데 너무 당 전체가 한몸처럼 딸려들어가는 거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크게 목소리로는 안 나오는데 좀 나와요.

◆ 윤태곤> 이게 선거 때 벌어진 일이라면 잘잘못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당이 책임져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분에 대한 혐의는 그 과거에 대한 것들. 성남시에 근무하고 이럴 때 것들인데 당이 왜 나서냐 그런 면이 있죠. 우리가 다른,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이런 저런 일로 해서 송사, 민사든 형사든 하는 분들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식으로 당이 대응하는 건 저도 잘 못 봤어요. 이런 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 김현정> 이례적인 건 사실이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 물밑으로, 조응천 의원은 공개적으로 한 거지만 물밑으로는 조금 이런 염려하는 목소리가 겉으로는 전혀 없거든요.

◆ 윤태곤> 지금이야 검찰에게 압박이 강하니까 당이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있겠지만 만약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다 책임져야 되는 거잖아요. 결백에 대해서 다 말하자면 정치적 연대 보증을 서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선거에 대한 거라면 그거는 애초부터 선거라는 건 다같이 스크럼을 짜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아주 구체적인 개인의 비리가 아닌 한 같이 책임을 지고 하는 건데 이건 그런 일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거겠죠.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민주당 분위기를 먼저 좀 봤고요. 이번 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은 프놈펜과 발리였습니다. 그런데 외교, 외적인 이슈들이 출발 전부터 불거졌어요. MBC 기자를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 것. 윤태곤 실장하고 지난주 판한 다음에 터진 일이라 이 논평부터 듣고 싶어요. 이거 한바탕 논란이 너무 크게 벌어졌는데.

◆ 윤태곤> 저는 두 가지 문제가 있을 건데 우리가 언론의 자유라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했으니까 저도 공감한다 정도로 갈음하고 두 번째로 대통령의 일정은 중요한 일정이에요. 그리고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한미, 한중정상회담까지 있었고 또 이번에 외교 현장에서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 거기에 대한 주목도를 엄청나게 높여야 된다는 거잖아요. 말하자면.

◇ 김현정> 높여야죠. 그렇죠. 정무적으로

◆ 윤태곤> 다른 일이 있어도 이거는 뒤로 해야 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출발할 때부터 이런 이슈가 나오면 다들 그 주목도가 높아지고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런 판단은 못 했을까.

◇ 김현정> 그러니까 가기 전부터 다 MBC 기자 배제됐어? MBC 기자는 비행기타고 간데? 가서 취재 어떻게 한대? 취재 뭐 했어? 이렇게 되는 게 과연 정무적으로 바람직한 건가.

◆ 윤태곤> 저도 청와대 출입기자, 풀기자 해 봤지만 이게 모르겠어요.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은 가재는 게 편이네 해서 언론은 언론 편드냐 그럴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들은 다 같은 편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섞으면 안 된다는 건데 MBC의 보도가 맞냐, 안 맞냐 내가 어떻게 평가하냐 하는 것하고 이런 자의적으로 제한을 할 수 있느냐는 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실 풀기자단, 풀기자단이 한 40여곳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동성명 내고 현업단체. 언론노조는 어차피 그쪽 편 아니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신문 편집이 발행인들의 단체까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철회해야 된다. 이른바 조선, 중앙, 동아라고 하는 보수 언론들도 다 사설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회하는 게 맞다 그랬잖아요.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건 그래서 언론 자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요. 이거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견이 없고 정무적인 판단에 있어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윤태곤 실장 말씀처럼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거든요. 왜 외교성과를 돋보이게 해야 될 때에 이런 다른 이슈로 외교를 덮어버리는가. 그런 안타까워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이 판단을 누가 한 것이냐, 왜 한 것이냐.

◆ 윤태곤> 판단, 건의를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최종적으로 승인을 한 건 대통령이겠죠. 대통령 승인 없이 이런 행동, 판단, 조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건의는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 윤태곤> 그건 모르죠, 알 수 없죠.

◇ 김현정> 건의, 건의는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어쨋든 최종 판단, 대통령이 싫다고 했으면 안 했을 거 아니냐.

◆ 윤태곤> 그럼요.

◇ 김현정> 그렇게 해서 그런 해프닝들을 가지고 캄보디아에 도착을 했는데 거기서부터는 김건희 여사. 이거 말이, 단어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이 됐어요. 처음에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게 결례 아니냐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사진을 오드리 햅번 따라 찍었다, 또 조금 전에 왔다 가셨습니다마는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빈곤 포르노 촬영한 거냐. 또 왜 사진 찍을 때 바이든 대통령 팔짱 꼈냐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도마에 오르는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윤태곤> 안 좋죠. 사실 우리가 배우자 일정 같은 것에 대해서 어떨 때 보면 주목도가 너무 낮아서 문제예요. 아까 제가 두 정권에 걸쳐서 청와대에 출입하면 청와대에서 대통령만 쓰지 말고 이번에 우리 여사님이...좋았는데 써줘 하면 사람들 잘 안 봐요, 해서 뉴스 밸류가 밀리는 게 있거든요.

◇ 김현정> 여사가 움직이는 건.

◆ 윤태곤> 좋은 거건 나쁜 거든 간에.

◇ 김현정> 대통령이 나서야 돼요.

◆ 윤태곤> 그런데 관심도가 되게 높다라는 게 첫 번째가 있을 것이고 두 번째는 과거에 이렇게까지 일일이 현미경을 대서 했었느냐라는 게 있었는데 캄보디아의 공식행사 참여 안 한 것 하나. 그다음에 팔짱 낀 거 두 개가 있을 텐데 공식행사 참여 안 한 거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그 병원 간 게 캄보디아 정부가 반대했는데 몰래 갔겠습니까? 그런 건 있을 수가 없죠.

◇ 김현정> 그런데 아까 장경태 최고위원께서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고 한 것까지는 확인을 했답니다.

◆ 윤태곤> 그랬겠죠. 공식적으로 다 했겠죠. 그런데 일괄 초청을 했겠죠. 말하자면. 이런 우리가 행사 같은 게 있으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것입니다라고 있는 건데 그런데 나는 이 프로그램 안 가고 이걸 가겠다라고 했을 때 협조를 받았겠죠. 아마도.

◇ 김현정> 그렇지만 병원에 간다는데 가지 말라는 안 했을 거다.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세세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정부의 의지에 반해서, 그러니까 속으로 기분이 썩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건 있는데 그걸 또 우리가 알아서 캄보디아에서 아무 말도 안 하는데 그거 정말 기분 나쁘단 말이야. 빙의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좀 과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제 이런 가십적인 것, 팔짱 낀 거. 그래서 여권에서는 과거에 김정숙 여사라든지 다른 여성 정치인들이나 인물들이 팔짱 낀 사진 해서 이거 봐라라고 들이 밀기도 하던데. 참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 장경태 의원이 말씀하신 걸 쭉 들었는데 빈곤 포르노, 포블티 포르노, 이런 건 학술적인 용어다, 학술적인 용어는 맞는데 이런 느낌도 있는 거죠. 우리가 흔히 이런 걸 비판할 때 관용적 많이 쓰는 표현들이 많이 있어요. 보여주기 쇼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 정도가 나왔으면 이렇게까지 논쟁이 안 됐을 건데 굳이 약간 사람들이 혼동될 수도 있는, 학술적인 개념의 명확치 않은 분들이 혼동될 수 있는 표현을 쓴 것은 그 이유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논쟁이 이렇게 벌어지게 되는 거죠. 그런데 항상 뒤에 좀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저는 이거는 과하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의 이런 공세가. 과하면 역풍입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내가 썩 좋게 생각하지 않거나 좋게 생각한 것 별개로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일 수도 있는데 이거는 너무 과한 거 아니야라고 하면 거꾸로 역풍이 부는 거죠.

◇ 김현정> 그 선이 있는 거예요. 그 선을 넘으면 역풍이 된다.

◆ 윤태곤> 그러니까 정치에서 이런 부분은 조금 보수적일 필요가 있어요. 진보, 보수라는 이 개념이 아니라 조금 더 안전지대에서, 애매한 지점보다는 바깥에 있는 독립적 언론인이라든지 학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항상 그 경계선에 서 있는 분들인데 정치는 조금 더 보수적이어야죠.

◇ 김현정> 조금 더, 조금 더 신중하게 용어 사용이나 이런 걸 했어야 된다. 그런데 공격이 좀, 지금 말씀하신대로 약간 거칠었지 않느냐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또 대통령실 측에서 이러한 이러한 비판이 나올 수도 있을 거다라는 걸 미리 예견하고 조금 더 매끄럽게 대응했으면 어땠느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말하자면 비공개로 하고 나서 나중에 사진을 취사선택해서 뿌린다든지 이러지 말고 비공개로 할 거면 끝까지 비공개로 하고 공개 할 거면 같이 기자들도 자유롭게 찍게 한다든지 이렇게 했었으면.

◆ 윤태곤> 비공개라는 건 보통 해외일정에서 비공개라는 것은 완전 비공개라는 건 저는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개인면담 정도가 아니면 그럼 뭐 더 말이 나왔을 것이고 그 부분은 있겠죠. 아예 행사를 해서 풀기자를 따라가게 하느냐가 있는 것이고 사후 공개를 하느냐,두 개가 있는 거죠.

◇ 김현정> 대통령, 영부인 행보에 있어서. 그런데 사진 찍었다면 누구 따라 한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왔잖아요. 이거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윤태곤> 그러니까 그게 저는 공적인 장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 만한 가치, 제가 오늘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되나 좀...

◇ 김현정> 자괴감이 드세요?

◆ 윤태곤> 오드리 햅번, 어쩌구 누구 이야기 하고, 우리나라에서 항상 보면 옛날에는 유경숙 코스프레다 이런 말들이 많았었거든요. 한국의 영부인 상으로 긍정적으로 보이는 상이 그분이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치권 밖에서도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게 있었어요. 성직자들의 페이스북인데. 천주교 신부하고 성공회 신부가 각각 페이스북에다가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염원하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가 이거는 진짜 비판을 받았죠. 왜 이분들, 성직자들이 왜 그러셨을까 모르겠어요.

◆ 윤태곤> 마음이 되게 안 좋아요. 첫 번째로. 그래도 저는 좀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니까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치는 게 이제 각 정당들이 이른바 강성 지지층에 너무 휘둘린다, 밀착도가 높아진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게 당내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팬덤정치 한 좋다라고 하지만 팬덤에서 분리된 정치라는 건 있을 수가 없고요. 그런데 그 동력이 되는데 거꾸로 뒤집으면 그게 리스크가 되는 거기도 하는 거예요. 그 정치 세력하고 가깝다라고 생각되는 사람. 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잘못하면 그게 그대로 돌아오는 거라는 거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전 모 목사님, 말 거치게 하는 분들. 옛날에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일베 폭식투쟁이라든지.

◇ 김현정> 치킨 먹고 막.

◆ 윤태곤> 흔히 우리가 아직도 관용적으로 표현하는 자한당 식이냐. 자유한국당 시절에. 그대로 돌아가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팬덤이 정치인들에게는 든든한 자산이 되기도 하지만 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 윤태곤> 그 사람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건 다 돌아오게 돼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거 어느 정도로 선을 유지해야 돼요, 그럼?

◆ 윤태곤> 그러니까 두 가지가 있겠죠. 팬덤에 대해서는 딱 정답은 없는 것인 건데 항상 관리라고 하면 이상한데 좀 과하다 싶으면 안 하고 그리고 저는 지지자들한테도 오히려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한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

◇ 김현정> 자제시키면 된다.

◆ 윤태곤> 이 논쟁은 되게 오래 된 논쟁입니다. 옛날에 양념, 이런 이야기도 있었잖아요. 강성 팬덤 이야기 때. 그때는 이재명 당시 후보가 문재인 후보 쪽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었던 거란 말이에요. 강성 팬덤에 대해서 우리가 이러하다. 그런데 이게 돌고 도는 느낌도 있고 그러네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이렇게 지금 팬덤 얘기 지지율 얘기로 살짝 넘어가 보면 연결되는 얘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 지지율이 14일에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그리고 11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태원 참사 같은 이런 큰 아주 불행한 참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출렁이지 않았어요.

◆ 윤태곤> 조금 오른데도 있고 그랬죠, 심지어.

◇ 김현정> 이것이 이것은 어떻게 해석 할 것인가.

◆ 윤태곤>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게요. 제가 볼 때는 지난주에도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사실은 그때는 더 올라야 되는 국면이에요. 이태원 참사가 없었다면.

◇ 김현정> 대장동 국면, 김용 부원장, 이런 국면.

◆ 윤태곤> 대통령실하고 중심에서 나온 조금 안 좋은 이슈들은 조금 잊혀가고 그다음에 야당의 리스크가 주목을 받고 이렇게 하면서 조금 올라야 될 국면인데 덜 올랐다.

◇ 김현정> 안 올랐죠.

◆ 윤태곤> 그러면 그거는 계산해 보면 사실 마이너스가 된 거라는 면이 있는 것이고 그런데 생각보다 더 빠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선방하네 이런 식의 표는 양당이 지지율이 고착화되는 국면들, 웬만해서는 마음을 잘 안 바꾼다.

◇ 김현정> 저도 그 질문을.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러니까 30%대 어간에서 더 떨어지지도 않고 더 오르지도 않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제가 참.

◇ 김현정> 콘크리트.

◆ 윤태곤> 기자들하고 그런 이야기라고 하는데. 되게 웃픈 이야기인데 대통령 불만이 있으면 이재명 대표 한 번 바라보고 마음을 다 잡는다. 보수쪽에서는. 그리고 진보 쪽에서는 이재명 대표한테 불만이 있으면 대통령 한 번 바라보고 마음을 다잡는다.

◇ 김현정> 비호감 경쟁이에요. 누가 덜 싫은 가.

◆ 윤태곤> 그러니까 서로 서로가 서로 서로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해 주고 제일 좋은 건 중도층이 높아지면서 잘하기 경쟁이 돼야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기 쪽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안 좋죠.

◇ 김현정> 안 좋죠. 안 좋요, 대통령 선거 때도 그랬잖아요. 누가 너무 좋아서 찍은 것보다 누가 덜 싫은 가 그거가지고 찍는 것 같다는 이런 평가들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그게 좀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 말씀이에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 30% 어간에서 고착돼 있는 느낌. 그런데 해석이 30% 어간에 머물러 있는 거 보고 콘크리트 30%가 드디어 생겼다, 단단한 지지층이 생겼다라고 호재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양면성이 있는 거예요. 분명히. 어쨌든 간에 더 폭락을 안 한 것은 여권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면이 있는 것이고 그런데 말씀드린대로 이게 좀 하방은 닫혀 있고 상방은 열려 있어야 되거든요. 주식 하시는 분들은 무슨 뜻인지 아실 건데 떨어질 때는 잘 안 떨어지다가 위로는 열려 있어야 되는데.

◇ 김현정> 열려 있어야 되죠, 중도를 향해.

◆ 윤태곤> 지금 자, 그러면 국민의힘 쪽에서 볼 때 하방이 조금 닫히는 것 같아라고 좋아하는데 그건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 상방도 같이 닫혀버리면 아니, 이게.

◇ 김현정> 갇히는 거죠, 여러분 갇히는 거.

◆ 윤태곤> 30% 지지율이면 못 이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 윤태곤> 그러니까요.

◇ 김현정> 민주당도 대장동이라는 이슈에 갇히면서 거기도 크게 오르고...

◆ 윤태곤> 하방, 상방이 닫혀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런 지금 상황이라는 거. 그러다 보니까 자기 지지층만 보고 강성적인 발언이 계속 나온다, 그렇게 연결이 되는 겁니다. 대통령 돌아오면 그럼 지지율은, 보통 순방 갔다 오고 이러면 지지율 많이 올랐었잖아요. 다른 대통령들은. 이번에는 어떨 것 같습니까?

◆ 윤태곤>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까지 매끄럽게 진행이 된 것 같고 물론 이런 건 있을 거예요. 윤 대통령이 보수적인,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싫어하는 분들도 있죠. 그런데 그거는 진보적이냐, 보수적이냐는 나눔이기 때문에 그거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고, 기본적인 거고. 행사 자체가 매끄러웠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았던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돌아와서 제가 알기로 네덜란드, 스페인 정상하고 국내에서 곧바로 내일 모레 연달아 정상회담이 있는데 .

◇ 김현정> 또 있어요?

◆ 윤태곤> 오늘 새벽이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러시아에서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100발 쐈는데 그중 2발은 폴란드에 떨어졌다.

◇ 김현정> 폴란드에 떨어졌어요. 지금 나토가 막 긴급회의를 소집했답니다.

◆ 윤태곤> 거기다가 네덜란드하고 스페인은 나토 회원국이잖아요. 우리는 또 폴란드에 최근에 방산 수출하는 것도 많이 있고 이런 이슈가 좀 더 올라갈 것 같아요. 당분간은.

◇ 김현정> 그럼 대통령 지지율은 괜찮을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대통령 지지율에는 긍정적인 요소인 거죠. 그런데 이걸 이제 잘 표현 할 수 있느냐. 그런데 항상 긍정적인 요소라는 것은 리스크가 있는 게 우리가 야구 이야기 오랜만에 드리자면 주자가 나가지 않습니까? 찬스잖아요. 주자가 있으면 병살타를 칠 확률도 생기는 거예요. 주자가 없으면 병살타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태곤의 판 수고하셨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