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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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4(월) 이상민 "김건희,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요? 좀 자중합시다"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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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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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민 (민주당 의원)



정상회담 풀기자 제한, 尹 또 사고칠까봐
김용민 김건희 여사에 과민…스토커 같아
이상민 '폼나게 사표'? 생각 전혀 없는 분
제도개혁? 공부 못하는 것들이 참고서 탓
대장동, 이재명 향할 것…비호 올인 안 돼


오늘 2부는 오랜만에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만납니다. 우선 동남아시아에서 다자외교 펼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외통의원으로서의 평가 듣고 싶고요. 또 이태원 참사의 지금 수사 진행 상황도 논해 봐야 될 텐데 경찰 특수본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금요일에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또 서울시의 안전지원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등등등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동남아 순방이 지금 한창 진행 중인데 어제는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한미일 3자 정상회담까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상민>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 나가면 좀 조마조마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십니까?

◆ 이상민> 이미 뭐 그런데 출국하기 전에 'MBC 비행기에서 내려' 이래서 사고 한번 쳤고 또 현지에 가서도 기자분들 정상회담 하는데 취재를 아예 딱 막아섰더라고요.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일정상회담에 풀기자단 못 들어오게 한 거요?

◆ 이상민> 네, 그게 말이 되나요? 정상회담하는데 왜 그 기자, 그러면 뭐하러 거기 가서 하나요. 자기네끼리 밀실에서 하면 되지.

◇ 김현정> 왜 그 풀기자단 들어가는 걸 막았을까요. 왜라고 보세요?

◆ 이상민> 혹시 거슬리는 언동이나 또는 예기치 못한 사고들 칠까 봐.

◇ 김현정> 말실수?

◆ 이상민> 그거는 모르겠으나 그거는 그것대로 조심하면 될 일이지 그래서 언론의 접근을 막는다 이거는 민주국가, 대통령이 늘 말하는 자유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의 적이 되면 되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 생각까지 드셨군요. 자유라는 가치에 배치되는 거 아니냐. 외교무대에서 영부인 외교도 참 중요한데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어제 상당한 화제였어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캄보디아의 병원을 방문해서 심장병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행보를 놓고도 잘했다와 아니다가 좀 부딪히는 것 같더라고요.

◆ 이상민> 아니, 대통령 부인으로서 해야 될 일정 부분 하는 건 마땅히 하는 거고 그걸 곱잖은 시각으로 보는 것도 과민하게 보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 '오드리 햅번 따라한 거 아니냐? 온라인에서 그 얘기가 있었는데 사진을 보고 아마 그걸 쓴 것 같아요. 따라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 고통 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 이렇게 썼고.

◆ 이상민> 그거는 제가 볼 때는 지나친 언동이고요. 그렇게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죠. 따라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지만 그걸 우리나라의 대통령 부인인데 그렇게 좀 폄하하고 비하하는 표현을, 그리고 또 외모에 관한 부분은 매우 신중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는 건 좀 경솔한 언동이다라고 생각됩니다. 좀 김건희 씨에 대해서 과민한 주목을 하는 것 또한 좀 자중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돼요. 왜 이렇게 마치 무슨 스토커처럼 하는 것 또한 별로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잘못한 것이 있으면 따지는 거야 당연히 공적으로 해야 될 일이지만 그렇다고 옷차림이 어떻다는 둥 누구하고 비슷한, 뭐 이런 걸 하는 건 너무 견강부회적 그런 성격이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 김현정> 오히려 그거는 역풍이 불 수도 있는 지적이다라는 말씀이세요.

◆ 이상민> 역풍을 불고 안 불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건 좀 결례 아닌가요. 남의 무슨 외모나 무슨 그런 등등의 옷차림, 이런 등등에 대해서 그렇게 표현을 하는 건 좀 삼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셨군요. 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국내 현안으로 눈을 좀 돌려보죠. 이태원 참사 이야기인데 지난 금요일에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서울시청 안전지원과 과장이 각자의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금 경찰도 그렇고 소방도 그렇고 현장의 실무진들은 조금 술렁이는 것 같아요. 윗선 책임자들이 아니라 아래 실무진급만 치려는 건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는 것 같은데 물론 특수본에서는 아니다, 팩트를 확인하는 단계라 그렇고 끝까지 수사 결과를 지켜봐달라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냈습니다.

◆ 이상민> 그거는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 어쨌든 현장에 뛴 말단, 실무자들을 그냥 닦달하는 그런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이게 경찰이 움직이려면 시스템적으로 움직여야 되고 행정관청이 움직이려면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윗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전혀 건들지도 않고 그냥 실무자들만 어쩌고 저쩌고 하니, 당연히 엄청난 압박을 받는 건 틀림없죠.

◇ 김현정> 아래부터 조사를 해서 위까지 가려는 건 아닐까요.

◆ 이상민> 아니, 같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조사하라고 그래도 저도 지금 행안부장관이 해야 될 책무는 뭐고 그걸 제대로 했는지, 또는 경찰청장은 제대로 했는지 서울시장은 했는지 대통령실은 어땠는지, 이런 것들은 딱딱 조목조목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전혀 건들지도 않고 있거든요. 행안부에 대해서 건드리는 얘기가 있나요? 조사한다는 얘기도 없고. 그러니까 일선에서 막 현장에서 뛴 분들이 생각할 때는.

◇ 김현정> 우리만.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 이상민> 생기고 굉장한 압박을 받게 될 수밖에 없고 사기도 굉장히 위축될 테고.

◇ 김현정> 그런 부분들.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상민 장관, 행안부장관 얘기를 좀 해보죠. 이상민 장관 문책을 해야 된다 이런 야당의 주문이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와 지면 인터뷰를 이상민, 이름도 똑같으시네요. 그러고 보니까.

◆ 이상민> 저하고 똑같습니다.

◇ 김현정> 이상민 장관이 했더라고요. 거기서 했던 발언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 이렇게 답을 했어요. 물론 사태 수습에 대한 책임 때문에 내가 그만 못 두는 거지 자리에 연연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만 폼나게라는 단어 때문에 비판들이 좀 있네요.

◆ 이상민> 공직이 폼나게 본인의 무슨 폼나기 위한 자리도 아니고. 그러니까 함부로 공직을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지금은 굉장히 엄중한 시기 아닙니까? 300명의 사상자가 생겨서 그리고 한 160명 가까운 분이 지금 목숨을 잃었고 이런 지금 상황에서 폼나게라는 말을 어떻게 쓸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지금 상황인식에 대한 것도 제대로 안 돼 있는 매우 그런 상황 인식 결핍되어 있는 분이다. 공직자로서의 그런 자격이 흠결돼 있는 분이다라는 판단밖에 안 됩니다.

◇ 김현정> 이게 또 저는 발언이 나오다 보면 그냥 이렇게 말이 헛나왔나 했는데 지면 인터뷰라고 하는 걸 보니 이걸 다 생각을 해서 신중하게 쓴 것일 텐데.

◆ 이상민> 그렇죠. 그리고 우리가 말을 할 때도 이렇게 상황이나 이런 거 할 때 쓸 말, 안 쓸 말 골라서 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장관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고 지금 이태원 사태에 대한 주무 장관으로서 사실 고개를 들 수 없는 입장입니다. 본인은.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경위야 어쨌든 본인이 현장 가서 불 끄고 심폐소생술을 하라는 게 아니라 행안부 장관으로서 지휘체계를 미리미리 사전에 예방하고 또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는 그런 준비 같은 걸 제대로 하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300명이 넘게 지금 사상자가 생겼는데 고개를 못 들고 다닐 형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폼나게라는 말을 던질 정도면 지금 생각이 전혀 그렇게 안 돼 있는 인물이다.

◇ 김현정> 아니, 당장 그만둬라라는 야당과 수습은 하고 그만둬야 되지 않느냐.

◆ 이상민> 뭘 수습을 해요. 수습 할 능력이 되나요? 지금 상황 인식이 제대로 안 돼 있고. 그것도 결핍되어 있고. 지금 본인이 장관으로서, 주무장관으로서 제대로 못 해서 이런 엄청난 사태가 생겼는데 그럼 물러나야지 무슨 수습을 해요. 수습 할 능력이 안 되는데 수습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 김현정> 지난주에 국감에서는 김대기 실장,대통령실의 김대기 실장이 그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이상민 장관이 사표내면, 혹은 한덕수 사표를 내면, 그만두면 공백, 공백이 한 두 달 생긴다.

◆ 이상민> 왜 공백이 생겨요. 없어도 잘 될 수 있는데. 있어서 보고체계가 잘 안 되고 지휘체계가 제대로 안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 임무들이.

◇ 김현정> 오히려.

◆ 이상민> 그렇죠.

◇ 김현정> 오히려 수사가 더 잘 안 되고 수습에 방해된다?

◆ 이상민>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당장 그만둬야 된다.

◆ 이상민> 진상규명하는데도. 아니, 첫째는 이런 엄청난 사태가 났을 때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되고 위아래 가릴 것 없이 성역 없이 그리고 책임자 책임을 물어야 되고 그러고 나서 그다음에 사태에 대한 제도보완, 등등 해야 되는데 거꾸로 하고 있잖아요. 제도를 뭐가 어쩌고저쩌고 하고.

◇ 김현정> 제도개혁위원회…

◆ 이상민> 공부 못 하는 사람들이, 공부 못 하는 사람들이 보통 참고서 탓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국가가 희생자들에 대해서 배상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법률적으로 검토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것은.

◆ 이상민> 제가 갖고 있는 법률가로서의 소견에 따르면 저는 이번에 그 국가가 엄청난 사태, 피해자들의 인명 살상을 일으킨 그 사태에 대해서는 과실의 정도가, 그 귀책사유가 매우 중대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법률가시잖아요.

◆ 이상민> 중대한 과실이기 때문에 그것이 고의에 준하는 정도의 중대한 과실이다. 그러면 미국같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있는 나라의 손해배상 책임제도의 경우에는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까지 져야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러면.

◆ 이상민> 희생자 중에서 미국인도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있습니다.

◆ 이상민> 그럼 미국에서 소송 걸겠죠. 그러면 엄청난 배상 해야 돼요. 그러면 징벌적 손해배상 미국 소속 판결에 의해서 해 주게 되면 우리 국내에 있는 분들도 거기에 준해서 당연히 해 줘야죠. 하나의 준거틀이 되니까. 저는 지금 정부에서 국가배상책임을 검토하고 이렇게 한가한 소리하고 있는데 지금 엄청난 귀책사유가 있는 겁니다. 국가가. 국가가 없었잖아요. 서울시가 없었고. 용산구청이 없었고 용산서가 없었고.

◇ 김현정> 고의라고 법원에서 판결 내릴 정도 수준의 아마 결과가.

◆ 이상민> 그에 비견되는 중대한 과실이다.

◇ 김현정> 판단이 나올 거다.

◆ 이상민> 엄청난 인파가 나오는데 아무런 예비, 준비하는 그런 조치도 안 했고 또 사고 나고 112 신고가 있는데도 응하지도 않았고 구호체계도 1시간 30분 있다가 왔고. 거기 서장은 사고난 지 다 끝난 이후에 연락이 되고 행안부장관도 그렇게 되고 이런 엉망진창, 마치 옛날 고장난시계를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정도는 귀책사유가 매우 엄중하다, 중대하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 배상을 국가차원에서 해 줄지 말지 법률적 검토하고 자시고 할 그런 지금 한가한 사안이 아니다. 법적으로 소송 걸리면 이거는 엄청난 거다.

◆ 이상민>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는 건 지금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 됩니다. 그래야 과실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책임자도 물을 수 있고. 그런데 지금 배상 책임을 운운하면서 마치 배상,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듯한, 좀 죄송하지만 배상, 이런 문제로 마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추궁을 하는 이것이 가려질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지금 그런데 이 배상을 국가차원에서 해 줄지 말지 법률적 검토 들어간다고 하니까 국민들 중에 아니, 왜 놀러 갔다가 그렇게 되신 분들한테 국가가 배상해줘야 돼 이런 실제로 그런 여론이 온라인상에서 했어요.

◆ 이상민> 국가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으면 책임을 져야죠. 놀러 간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노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요?

◇ 김현정> 그분들도 상당히 한가한 소리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 이상민> 그렇죠.

◇ 김현정> 이거 법정으로 가면 어마어마하다.

◆ 이상민> 지금 엄청난 목숨을 잃고 한 사태에 대해서 놀고 왔는데 왜 배상을 해 주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매우 잔인하고 가혹한 나쁜 사람들 얘기입니다.

◇ 김현정> 그것도 그렇고 실제로 이게 민사소송으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실제로 물어야 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그 말씀이세요.

◆ 이상민> 저는 중대한 과실이 있고 귀책사유가 크기 때문에 저는 각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상민 의원은 변호사 출신입니다, 참고로. 대장동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대장동 일당 가운데 남욱 변호사의 옥중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유동규 본부장이 찾아와서 내 얼굴 봐서 돈을 좀 해달라 이렇게 말을 하더라는 겁니다. 요구액은 20억 원이었고, 용도를 경선자금이라고 전해 들었다. 대통령이 될 경우,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될 경우 20억이면 싸게 먹히는 거라고 남욱 변호사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내가 20억까지는 무리고 한 11억 마련하겠다 해서 11억을 실제로 마련을 했대요. 차용증 써서 빌리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마련을 하고 그중에 8억 4700을 유동규한테 건넸다는 거죠. 그리고 위례와 대장동 개발 모두 설계는 정영학 회계사가 했고 정진상 실장이 이재명 성남시장한테 보고받고 결재받은 것이다. 이렇게 옥중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지금 대장동 관계자자들의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막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에요.

◆ 이상민> 그러니까 전부터 그런 진술을 하든지 뭐가 좀 그래야 되는데 처음에 이분들이 조사 받을 때는 그런 얘기들을 안 했다가 지금 이제.

◇ 김현정> 쏟아내기 시작했죠.

◆ 이상민> 쏟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신빙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솔직히 갸웃거리는 측면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상황이 달라지면 원래 진술이라는 건내가 그냥 꾹 참고 안 해야지 하다가 상황 보니까 이거 아니네 싶으면 달라질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이상민>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어느 쪽으로든 의심이 상당히 돼요.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어? 저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거 보면 돈이 흘러간 거 아니야? 잘못된 돈이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도 들고요. 그분들이 또 당사자들은 절대 아니라고 펄펄 뛰고 있고. 그럼 누구 말이 진짜지? 그런데 왜 그거 말하는 사람들은 지금 와서 이 얘기를 하지? 무슨 이해관계나 동기가 있어서 그렇지. 이게 좀 석연치가 않은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제가 여기서 참거짓을 정해 주세요. 이걸 묻는 건 아닌 것 같고 다만 관측을 좀 해 주신다면 수사의 칼끝이 이재명 대표한테까지 갈 것 같습니까?

◆ 이상민> 그거는 거의 예상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갈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 이상민> 그런데 저는 칼끝이 간다라는 표현보다는 수사가 하겠죠. 그러면 그거는 법률적으로 대응을 아주 냉철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법률적으로 들어오는 부분이니까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죠. 지금 나온 거로는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든가 그런 것들이 나온 건 없어요. 진술도 그렇고. 그냥 의심이 상당히 간다는 정황일 뿐입니다. 그것만 가지고서 유죄판결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죄인을 만들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이 우리 헌법의 대원칙이니까 그 원칙의 엄격한 증명의 절차를 거친 증거에 의해서 유죄여부를 판단해야 되겠죠.

◇ 김현정> 그 소환 조사 요청이 곧 올 것 같습니까? 그러면.

◆ 이상민> 지금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보도에 나온 것에 따르면 그 관련된 증거는 별로 없잖아요.

◇ 김현정> 직접적인 증거. 진술 외에.

◆ 이상민>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돈이 흘러간 걸 봤다든가 들었다든가 무슨 이재명 대표한테 수용증을 받았다든가 뭐 관련된 게 있어야 되는데.

◇ 김현정> 지금 김용까지 간 거죠.

◆ 이상민> 네, 그러니까 그냥 의심이 된다고 불러서 얘기 들어보는 건 그거는 수사로서는 별로 기법상 유능하지도 않고 또 그거는 그렇게 해서도 안 되죠. 무고한 사람, 지나가는 행인 붙잡고도 너 이런 나쁜 짓 했지? 이렇게 묻는 거나 다를 바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관련자들의 진술이 여러 명에게 일관되게 나오면 일단 부를 가능성은 있지 않아요? 따져보겠다, 이런 식으로?

◆ 이상민> 아니, 그런데 관련되는 걸 뭘 물어봅니까? 이재명 대표한테 돈 받았죠? 그러면 받았다고 하겠습니까? 지금 안 받았는데. 그리고 증거가 없잖아요. 증거도. 그러니까 저는 지금 막 안개 피우듯이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들을 조사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정치적으로 지금 씌우는 겁니다. 그런데 한편 진짜 이재명 대표가 나쁜 짓을 했으면 응당 책임져야 되겠지만 진짜 이재명 대표 본인 말마따나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할 때 너무나 억울한 일 아닙니까? 그거는 이재명 대표든 또 시민이든 누구든 지나가는 행인이든 무고한 책임을 줘서는 안 되겠죠. 억울한 일이 없어야 되겠죠.

◇ 김현정> 지금 이 상태에서 그러니까 부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관측을 한다면.

◆ 이상민> 나온 정도 가지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검찰이 무슨 다른 증거를 확보한 게 있다면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쭐게요. 중앙일보의 보도인데요. 내일 소환조사 받는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정진상 실장에 대해서 당이 연달아 무고하다, 그러니까 죄가 없다고 성명 내고 또 의원총회에서 사무총장 대변인이 나서서 무혐의 강조하고 이러다 보니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물밑에서 의원들도 비위 혐의 받으면 일단 탈당한 뒤 결백이 증명이 되고야 복당하는 마당에 일개 당직자를 이런 식으로 당이 감싸고도는 건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이렇게 이야기들을 한다. 실제로 이런 불만이 있습니까?

◆ 이상민> 저는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이 총체적으로 나서 사무처장 등등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나서서, 대변인이 나서서 그 특정 당원이라 할지라도 당직자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한가. 이거는 정치적으로 이렇게 공격하고 공방을 할 일이 아니라 사법적으로 법률적으로 대응할 일이죠. 그래서 직접적으로 소환조사가 있다든가 하면 자신의 결백,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서 또 대항을 해야 될 것이고 거기에서 무고함을 밝히면 될 일이고. 당이 막 올인하듯이 나서는 것은 그것은 과잉이죠. 저는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비명계에서 실제로 부글부글 소리가 있어요?

◆ 이상민> 제가 비명계가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요.

◇ 김현정> 무슨 계세요?

◆ 이상민> 저는 친명계도 아니고 비명계도 아니고 그냥 이상민 혼자계.

◇ 김현정> 이상민계입니까 혼자계입니까?

◆ 이상민> 하여간 제 생각에는 누가 했던 간에 지금 지도부가 이렇게 하는 것은 짐작은 갑니다. 어쨌든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어떤 책임을 져야 될 경우에는 대표한테까지 가고 당연히 누를 끼치는 것들이 있는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죠. 당연히 지도부가 나서는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요.

◇ 김현정> 리스크가 같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네요.

◆ 이상민> 올인하면 안 되죠. 사법적으로 냉철하게 차분하게 하면 될 일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이상민 의원 고맙습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