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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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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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 신경민 (민주당 전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尹 진솔하게 보여주자 전략 통했을 것
이재명, 경고처럼 '천천히 말라죽을 듯'
김용, 묵비권 외 다른 대응은 힘들 것
레고랜드? 최문순이 과도하게 벌인 일
<신경민 민주당 전 의원>
尹 회의 중계, 귀 기울였을 국민 고문해
김용 '논개' 되기로 작심…檢 입증해야
김진태 "좀 미안"? 국민들은 억장 무너져
정치 멋있게 한번 해보려다 화 부른 것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함께해 주실 말 감별사 두 분 모셨어요.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신경민> 네, 안녕하세요.
◆ 김재원>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밖에서 우상호 의원 인터뷰 들으셨어요?
◆ 김재원> 네.
◇ 김현정>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 인상이 좀 구겨져 있는, 그러면 말씀하실 기회 드릴게요, 제가. 우선 첫 질문은, 본론 들어가기 전에 첫 질문은 어제 있었던 80분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 국민의힘의 평가처럼 국민적 공감을 구하기 위한 쇼 없는 보고회였나, 민주당 평가처럼 경제 위기를 조금도 느낄 수 없는 국민 우롱쇼였냐. 두 분의 생각은?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저는 어쨌든 대통령이 그런 이벤트성으로 회의하지 마라, 진짜 우리가 정부에서 각료들이 현 위기 상황을 얼마나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가를 그냥 진솔하게 보여주자라고 시작을 하셨는데 실제로 그게 상당히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신경민 전 의원님.
◆ 신경민> 어저께 귀를 기울였을 국민들이 꽤 있었을 거예요, 일단.
◇ 김현정> 네, 그럼요.
◆ 신경민> 국민을 고문했고.
◇ 김현정> 고문했고.
◆ 신경민> 그리고 방송사들이 앞으로 또 똑같은 거 할 때 이걸 중계해야 돼, 말아야 돼 하고 방송사를 고문하게 될까 해서 걱정이 되고요. 어저께, 어저께 만약에 전략이 이렇게 막 급할 때는 국민 앞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거야라는 게 전략이었다면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한가하게 이제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 건 좋은데요. 그게 전략이었을까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더 이상 중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고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어요.
◆ 신경민> 그거요. 80분인데 8분, 3분 보기도 아마 쉽지 않았을 거예요.
◇ 김현정> 김재원 최고의원님, 많이 힘드셨대요, 신 의원님은.
◆ 김재원> 근데 이제 경제는 사실 경제 심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 상황이 경제 위기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비상 각오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큰 위기가 닥친다, 만약에 이렇게 하고 심각하게 얼굴을 하고 만약에 회의를 진행했다면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그러면 지금 상황보다 한 두 배, 세 배 이상 나빠질 겁니다. 그래서 저는 뭐 그런 면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신경민> 그게 전략이고 목표였으면 매우 성공했어요.
◇ 김현정> 오히려 의연한 모습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라는 게 김재원 전 최고위원 말씀이고.
◆ 김재원> 지금 집값 떨어지고 이런 것이 전부 다 경제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해결하겠다고 보여주고 있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런데 채권시장 얘기를 빠뜨린 거는 비상 회의인데 왜 그건 굳이 안 넣어, 그것도 일부러 안 넣은 걸까요? 그러면.
◆ 김재원> 제가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지금 채권 시장이 이런 경우에 소위 뱅크런 문제가 터질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은 그대로 지금 해결을 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거론을 하다가 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야 되고 그것은 별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장관회의에서 나올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분의 평가 여러분의 평가 보내주세요. 보내주시고 말말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김재원 전 최고가 골라오신 발언부터 드릴 텐데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한국일보 인터뷰를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근데 이게 지면 인터뷰라서 음성은 없고 제가 대신 읽겠습니다. 유동규 씨 말이에요 10년간 쌓인 게 너무 많다. 하나가 나왔다 싶으면 또 하나가 그리고 또 하나가 나올 거다. 급하게 갈 거 없다.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다. 일주일 내내 화제가 된 그 말 골라오신 이유는요?
◆ 김재원> 근데 이제 말려 죽인다. 물론 대상은 이재명 대표죠. 그리고 10년간 쌓인 게 많고 하나씩 내놓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이제 하나씩 내놓고 있거든요. 김용 부원장에 대한 내용, 그다음에 이제 정진상 나오겠죠. 그리고 이제 이재명 대표의 10년간의 그 쌓인 업이 전부 나올 텐데 저는 최종적으로 나올 수 있는 건 이거라고 봐요.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받고 있는 사람 중에는 정책 결정에 대장동 사건의 인허가 내지 정책 결정에 관여한 유일한 사람이에요. 나머지는 다 그 대장동 사건으로 이익을 얻은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지금 유동규라는 사람이 재판을 받다가 보면 수천 억의 이익을, 부당한 이익을 얻고 불법 행위가 단군이래 최대의 불법 행위가 자행된 이 사건의 주범이자 가장 우두머리가 되어서 재판을 받고 있거든요.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예요. 유동규 본부장의 이야기 입장에서 말이 안 되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유동규가 이 일을 저질렀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유동규...
◇ 김현정> 누가 저질렀습니까?
◆ 김재원> 유동규 본부장이 이야기했잖아요. 나는 내가 지은 죄만큼 처벌 받으면 되고 이재명 대표는 시장으로서 당시 명령한 데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이제 하나씩 내놓겠죠. 그리고 뭐 지금 조그마한 돌 하나 던졌는데 이러냐. 앞으로 아마 제가 보기에 바윗덩어리가 날아갈 것 같아요. 근데 이제 그러면 결국은 나오는 것이 대선 때도 문제가 되었지만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는 누구냐. 그런 것까지 이제 가겠죠. 그러면 저는 이제 유동규 본부장이 결국에는 이제 이 대장동 사건을 기획하고 지시하고 명령하고 그러고 나서 경제적 이익까지 취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다 밝힐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천천히 말려죽이겠다는 말은 그런 뜻일 것이다. 계속 돌멩이가 점점 크게, 점점 크게 새로 나올 것이다. 그 말씀이시다.
◆ 김재원> 그렇죠. 그래서 나중에 말라 돌아가시겠죠.
◇ 김현정> 잠깐만, 왜 또 무서운 얘기를 하세요.
◆ 김재원> 아니, 이거는 제가 이야기한 게 아니고 우리 유동규 본부장이 말려 죽이겠다 했으니까 상대방은 말라서 돌아가시겠죠. 요즘 보니까 얼굴도 좀 안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신경민 전 의원님 얼른 마이크 받으세요.
◆ 신경민>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은 작은 돌, 큰 돌 해서 돌무덤 만들어 주겠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하여튼 뭐 수사해야죠. 이렇게 큰 사건을 수사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거고요. 분명히 해야 되는데 어저께 이은주 정의당 위원장이 가혹하게 수사할 사람이 수사해야 된다라는 말씀했더라고요.
◇ 김현정> 정의당 이은주 위원장.
◆ 신경민> 위원장.
◇ 김현정> 비대위원장이.
◆ 신경민> 그래서 그거에 하여튼 동의합니다. 하여튼 수사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뭐라고 하겠어요.
◆ 김재원> 그렇게 하려면 특검으로 가서 저를 특검으로 임명해 주시면 제가 가혹하게 수사를...
◇ 김현정> 법조인이시니까.
◆ 신경민> 수사를 그러니까 정석대로 하는 게 좋죠. 수사를 센세이셔널리즘 선정적으로 하지 말고 정석으로 하시고요. 가령 압수수색 이런 거 민주당 압수수색 이렇게 많이 없을 걸 알면서도 불구하고 영장이 나왔으니까 기어코 해야 되겠다고 이렇게 의도가 빤히 보이는 수사하지 말고 정석대로 하고 교과서에 있는 대로 하고 그래서 혐의를 밝혀내면 민주당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 김현정> 두 분의 의견, 총평을 들었고요. 제 질문은 김용 씨가 지금 묵비권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왜 묵비권을 행사하는가 이거 하나랑 그 다음에 계속 이 스탠스를 유지가, 말 아예 기다 아니다 답변 자체를 안 하는 묵비권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보시는지. 김 최고의원님.
◆ 김재원> 우리가 과거 한명숙 총리 사건에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디도 안 했어요. 아마 그렇게 해서 상대방의 어떤 허점을 찾아내고 기억이 잘못됐던가 뭐 이런 것을 찾아내서 반격을 취하려고 하면 묵비권 행사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 할 말이 하나도 없어요. 내가 돈 받았다고 하면 그 돈을 어디 썼는지 누구를 갖다 줬는지 당신이 착복한 것인지를 설명을 해야 되는데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면 난 돈을 안 받았다. 그런데 안 받았다고 하면 이제 안 받았다고만 하기에는 뭔가 너무 힘들어요, 지금 상황이. 그렇죠?
◇ 김현정> 안 받았기 때문에 묵비권이다. 이렇게 그쪽 변호인이 말씀하시던데.
◆ 김재원> 저는 할 말이 없으니까 묵비권이죠. 왜냐하면 안 받았다고 하면 그러면 그때 당시에 왜 만났느냐 하면 만난 이유를 설명해야 되고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무슨 소리야, 그때 당신이 이렇게 이야기했지 않느냐 그러니까 저는 이제 김용 부원장은 아마 묵비권 행사 외에는 아무런 대응이 없을 텐데요. 그것은 보통의 경우는 이렇게 하잖아요. 뇌물을 준 사람과 뇌물을 받은 사람 사이에 준 사람은 뇌물을 줬다고 하고 받은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경우에 무죄 판결이 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정치인 중에는 우리가 지금 활동하는 분들도 그런 분이 있죠. 그런데 그런 사건은 대부분 한 건이죠. 이런 사안이. 한 건이고 또는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자신의 죄를 경감받기 위해서 뇌물을 줬다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이제 예를 들어 횡령이라든가 이런 죄를 피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 이 사건은 그게 아니고 유동규 이 사람이 내가 뇌물을 줬다. 그리고 상대방한테, 남욱 변호사한테 돈을 받아왔다고 해서 그런 모든 것은 입증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용 부원장 입장에서는 나한테는 돈이 오지 않고 저 사람이 착복했다라고 주장을 하게 되고 그러면 유동규 본부장은 무조건 뇌물을, 돈을 준 것에 대해서 입증을 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유동규라는 사람은 차라리 본인이 착복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유는 돈을 받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어서 지금 말을 못하는 것이다. 그 말씀이신 거에요.
◆ 김재원> 그리고 안 받았다고 주장하면 거기에 허점이 나오기 때문에 차라리...
◇ 김현정> 말문을 닫아버린 것이다. 신 의원님.
◆ 신경민> 뇌물 수사나 성범죄처럼 특수한 이런 범죄들은 검찰에나 경찰의 그 실력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굉장히 난이도는 높은 수사입니다. 그건 인정해야 되고요. 근데 이 경우에 지금 증거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증거가 없다.
◆ 신경민> 그러니까 이제 박스가 나오고 이러는 건데. 뇌물을 가령 주겠다. 이게 뇌물인지 정치자금인지 지금 성격 규정은 모호하지만 하여튼 준다 그러면 박스가 증거가 될 수 있을까? 그럼 이 정도 되면은요 실제 그 진실은 우리들이 아무도 모르죠.
◇ 김현정> 그 말씀은 민주당에서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는 유동규 진술 외에 증거, 물증이 없지 않냐 지금 그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거에요.
◆ 신경민> 없으니까 지금 박스 얘기 나오고.
◇ 김현정> 종이박스, 돈가방.
◆ 신경민>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거죠. 그런데 뇌물 같은 사건의 경우에 이게 수사하는 걸 보면 아주 디테일한 걸 가지고 검찰이 증거라고 해서 내놓는데 지금 현재까지 나온 걸로 봐서는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 씨가 제일 잘 알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일단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거고요. 더 강력한 증거, 여기서 이제 제가 옐로우 수사하지 말고 진짜 정석대로 수사를 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뇌물 사건의 특징을 10분 감안을 해서 검찰이 이걸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를 내놓기 전에 이 사건은요 검찰이 기소를 9일이 지금 공소 만기일이기 때문에 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건 법원에 가서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 김재원> 근데 이제 제가 보기에 정말 순진하시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 김현정> 왜요? 왜요?
◆ 김재원> 증거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다 말밖에 더 있느냐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우리 대법원 판례에도 뇌물을 줬다. 돈을 줬다는 사람과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의 말 중에서 통상적으로 돈을 안 주고도 줬다고 하는 거는 좀.
◇ 김현정> 부자연스럽다?
◆ 김재원> 특별히 이례적이고 돈을 받았는데 안 받았다고 하는 것은 통상적이라는 거죠. 그러면 돈을 안 주고도 줬다고 하는 경우에는 과연 이 사람이 왜 그랬을까라는 거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유동규한테 돈이 왔다는 건 민주당 측에서도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시작을 해보면.
◇ 김현정> 유동규까지는.
◆ 김재원> 그거 당신들끼리 돈 주고 받았지 않느냐 그러면 유동규 당신이 그때 당시에 여러 가지 가정적으로 어렵고 했으니까 착복한 것 아니냐 이런 논리거든요. 그런데 유동규 본인이 그 돈을 김용에게 전달한다 또는 이재명 대표의 당시 당내 경선에 돈이 필요하니까 갖다 줘야 된다. 이렇게 해가지고 돈을 받아갔다면 남욱이나 그쪽에서 전혀 이 사안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규라는 사람이 내가 착복해 놓고 이 돈을 갖다 줬다고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돈을 전달하는 것도 죄가 성립되는 거죠.
◇ 김현정> 그 말씀은 진술만으로도 이거는, 이 경우에는 상당히 법정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에요?
◆ 김재원> 정황이, 정황이 충분히 가능하다면 진술에다가 보강 증거가 여러 개가 있어요. 서로 남욱이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요 인증과 물증이 있는데요. 물증이라는 거는 물체지만 인증은 사람의 진술이에요, 증언이에요. 그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나요?
◇ 김현정> 이 종이상자하고 돈 가방 같은 경우는 아까 우상호 의원이 아니, 돈을 받고 상자만, 가방만 돌려주는 사람이 어디 있냐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고요.
◆ 김재원>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은 이제 유동규한테 돈이 전달되었다는 사실 자체. 그것은 확실하게 확인이 되고 유동규에서 김용으로 갈 때는 조금 다르게 전달되었다라고 하는 진술이 확실히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진술을 보강하는 물적인 증거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 자꾸 증거 없다, 말 뿐이다. 근데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나 김용 측의 변호사도 이 말은 못해요. 유동규 당신이 착복했지 않느냐 이 말은 못 해요. 왜냐하면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알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유동규를 직접 상대로 당신이 이쪽에서 돈을 받아와가지고 착복했다, 거짓말하고 있다. 이 말은 못하고 그냥 증거 없다. 이런 말만 하고 있는데 그것은 뭐냐 하면 이분들도 진실은 알아요. 다만 유동규의 진술에 뭐가 허점이 있는지 지금 그걸 살펴가지고 그것을 법정에서 문제 제기를 해서 무죄를 받아내고 그럼으로써 이것을 반전시키려고 하는 그런 전략인데 제가 보기에는 진실의 힘은요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해요. 아니, 한번 보세요. 한명숙 총리 유죄 판결 확정되고 나서도 그걸 재심을 받아보기도 어려우니까 그 증언을 뒤집어 보려고 하다가 안 되니까 검사들을 상대로 수사를 엉터리로 했다고 뒤집어 보려도 그래도 안 돼가지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분량 조절 좀 할게요. 발언 분량 조절 좀.
◆ 신경민> 하여튼 그만하시고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하고요. 저는 그러니까 교과서대로.
◆ 김재원> 그러니까 교도소가 있죠.
◆ 신경민> 교과서대로 하고요. 교과서대로.
◆ 김재원> 이거는 정말 교과서 수사하고 있다는...
◆ 신경민> 증거법에 따라서 하고요 이게 어려운 수사라는 건 다 인정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일단 9일에 기소하는 거 보고 얘기를 하는 게 맞지 지금 하는 것도, 우리가 얘기하는 것도 다 주장일 뿐입니다. 근데 지금 김용은 이미 논개가 되기로 작심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마 검찰이 아마 논개하고 싸워야 되기 때문에 그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될 겁니다.
◇ 김현정> 김용은 지금 논개가 된 것 같다고.
◆ 김재원> 그러니까 논개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내가 돈은 내 손에서 끝내겠다. 그러려면 그냥 끝까지 입 다물고 가는 수밖에 없어요. 근데 그런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그 거대한 상황에서 지금 업무상 배임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맞아요.
◆ 신경민> 그건 별개의 얘기죠.
◆ 김재원> 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일당들한테 이런 경제적 이익을 주는 이런 부당한 결정을 했느냐 그게 배임죄인데 그 이유가 드러나지 않았었거든요, 지금까지. 그런데 이제 드러났죠. 저게 대선 자금에서 도움을 받으려고 이런 엄청난 일을 꾸몄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 죗값은 치르게 돼 있어요.
◆ 신경민> 그건 또 별개의 사건입니다.
◇ 김현정>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공소장을 봐야 될 것 같아요. 기소가 만약에 된다고 하면.
◆ 김재원> 지금 이미 구속영장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기소될 거라고 두 분 다 일단은 보세요? 일단은 검찰은 기소할 거다.
◆ 신경민> 일단 11월 9일이 공소 만기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면 정말로 증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이게 다인 건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지금 더 물증에 있는 건지 이것도 그거 보면 알 수 있을 거고 또.
◆ 김재원> 하여튼 말라서 돌아가실 거야.
◆ 신경민> 그건 하여튼 두고 보시죠.
◇ 김현정> 이건 이제 유동규 씨가 은유적으로 한 표현이라는 거 제가 말씀드리면서 말말말 신경민 전 의원의 말로 가겠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의 말을 골라오셨는데 이거는 영상으로 볼까요?
-본의 아니게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자금시장의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가 초래돼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미안하죠. 어찌 됐건 전혀 이제 본의가 아닌데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흘러오니까 좀 미안하게 됐고요. 기왕이면 금년 내로 그게 다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여론들이 많다는 것을 듣고
오늘 이제 힘들게 그렇다면은 12월 15일까지 다 변제를 하겠다. 이렇게 이제 밝힌 겁니다.
◇ 김현정> 김진태 강원지사가 앞에 발언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고요. 지금 뒤에 발언, 조금 어수선한 가운데 나온 이 발언은 공항이에요. 베트남 출장 갔다 돌아오면서 어제 한 말입니다. 왜 이 말 골라오셨을까요.
◆ 신경민> 이 사건은 지금 한 달 됐습니다. 오늘로. 이게 지금 한 며칠 된 게 아니고요.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고요. 이게 이제 시장에 충격을 줘서 지난 일요일에 부총리가 나서서 수습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거죠. 그런데 그 사이에 본인은 베트남에 관광회의를 갖다가 지금 돌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들으셨습니다마는 좀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지금 처음에 원래 액수는 2050억이고요. 그리고 이게 강원도가 감당할 수 없는 돈이 아닙니다. 강원도 예산은 이거보다 엄청 많기 때문에 아끼고 아끼고 그러면 이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인데 최고 우량한 채권을 이렇게 경솔하고 가볍게 다루는 지사가 돌아와서 좀 미안하다? 아마 어저께 좀 소리 듣고 그냥 가슴 억장이 무너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을 거고요. 여당 안에서도 아, 저 사람 왜 이러나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금 여당도 편을 들어줄 길이 없어서 아주 난감할 거야.
◇ 김현정>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편을 들어주실지 어떠실지 들어보죠.
◆ 김재원> 사실은 이제 채권 시장이 이렇게 경색된 것은 강원도 때문이 아니고 미국발 금리 인상, 그리고 그 여파로 우리나라에서도 사실은 이제 금리 역전이 되면 자본이 빠져나가니까 시장 전체가 큰 문제가 생길 거고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이제 돈줄을 잡으려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의 채권 보증을, 그 보증된 채권의 지급을 거절하겠다라는 그 말이 촉발이 된 거죠. 일단 불안 심리를. 그래서 이것이 이제 시장의 불안 심리인데 아마 김진태 지사는 그런 내용은 그것까지는 예상도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김진태 지사가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어도 비슷한 상황은 되었을 거라고 봐요. 지금 상황이. 왜냐하면 전 세계적인 금융 대란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 김현정> 금융시장이 어려운 건 맞아요. 경제가 어려운 건 맞는데 결정적으로 그 어려운 것에다가 기름을 부은 거는 이 사태가 맞죠.
◆ 김재원> 기름을 부었다기보다는 방아쇠를 당긴 거죠.
◇ 김현정> 그렇죠, 트리거가 됐죠.
◆ 김재원> 그래서 그런 면은 있는데 시기적으로 어떤 상황일지는 몰라도 김진태 지사가 지급을 하지 않겠다. 지급 거절을 한다고 하는 발언이 없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지금 상황 비슷하게 되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영국의 국채 대란이 있어서 영국 총리 수상까지 물러났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사안의 결국은 전 단계가 최문순 지사 시절에 말도 안 되는 레고랜드 사업을 벌여가지고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을 수습하다가 저런 사고가 벌어졌는데.
◇ 김현정> 근데 그걸 레고랜드를 딴 거는 김진선 지사 시절이더라고요. 전전이더라고요.
◆ 김재원> 그렇죠. 그러나 하여튼 시작을 결국은 최문순 지사 시절에 과도하게 벌인 건데 이런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성도 없는 일을 버리고 나중에 가서 돈은 결국 중앙정부가 다 내야 되는 이런 일은 앞으로 못 하도록 제도 개선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 신경민> 레고랜드 뭐 최문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지금은 의미가 없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의원 시절에 김진태 의원이죠. 의원 시절에 이거 레고랜드 못하면 내 소양강에 빠져 죽겠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건 할 얘기가 없는 거고요. 이건 논점이 아니고. 이 2050억이라는 돈이 전체 규모로 봐서는 작은 규모지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을 생각하고 더군다나 영국 사태 같은 걸 이렇게 봤을 때는 이게 엄청난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런데 아무와도 상의한 흔적이 없고요. 내가 한번 이 정치를 멋있게 해보겠다. 이 생각밖에 없는 거예요. 강원도민의 세금을 1원 한 장 허투로 쓰지 않는 모습을 한번 보여줄까 뭐 이런 생각밖에 없는 거예요. 이번에 보면은 이렇게 엄청난 일을 하면서 상의를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구조는 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건 좀 고쳐야 되고요. 결국 문제는 정치고 정치의 문제는 정치인이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 김현정> 1분 남았는데 이 질문 짧게 두 분 다 답변 주세요. 지금 김진태 지사 사퇴하라는 요구가 야당 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그렇게 해서 사퇴하려면 지금 그전에 민주당 정권 때 사퇴해야 될 사람 어마어마하게 많았죠. 그래서 지금 민주당은 제가 보기에 선거에 대한 불복 심리가 너무 강하니까 하나만 잡으면 사퇴하라 탄핵하겠다, 물러나라 이런 얘기를 자꾸 하는데 그것은 불복심리, 선거불복심리이자 패자부활전을 한번 이런 식으로 벌여보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이제 그런 이야기는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신경민> 그런 건 아니고요. 영국 총리가 44일 만에 물러나는 사태를 보고 국민들이 지금 들끓는 거죠. 더군다나 공항에 들어오면서 좀? 미안? 이거 보고 아마 엄청 화났을 겁니다. 지금 아마 삼보일배를 춘천에서 서울까지 하든지 무슨 엎어지는 자세를 보여도 시원치 않은데 생각해 봐야 될 거예요.
◇ 김현정> 여기까지 두 분과 함께한 이번 주의 말말말,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28(금) 신경민 "김용, 논개 될것" vs 김재원 "묵비권? 돈 받았단 뜻"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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