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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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유병호 문자, 빙산 일각…용산과 수시로 소통
한동훈, 이재명 수사하려면 '직' 걸고 하라
檢, 이해찬 압수수색…영장엔 '가상화폐 관련'
대북코인 수사 개입 확신…증거 확보는 못해
어제 국감장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곳은 감사원 국감 현장이었습니다. 감사원에 유병호 사무총장이 출석을 하긴 했는데 야당 의원들과의 공방 속에 결국 10분 만에 국감 파행하고 물론 다시 열렸습니다마는 우여곡절이 있었죠. 그 현장에 있었던 김의겸 의원을 만나서 쟁점들 짚어보겠습니다. 또 김의겸 의원은 대북 코인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과의 이슈도 지금 화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질문을 해보죠. 스튜디오로 직접 나오셨어요. 민주당 김의겸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의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갑자기 화제의 중심에 서셨어요. 여러모로. 우선 어제 있었던 감사원 국감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아까 저희 화면도 봤습니다만 그러니까 감사원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수석 간의 문자. 그게 결국 하명감사 유착의 증거 아니냐, 이런 질문을 던지신 거죠?
◆ 김의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유병호 사무총장은 그런 적 없다. 보고한 적 없다. 소통한 적 없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 김의겸> 네, 좀 전에 우리 김광일 기자가 설명을 자세하게 했던데. 그중에 하나 빠뜨린 게, 아니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게 유병호 사무총장이 말이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런데 그중에 한 마디가 이런 거였어요. 이관섭 수석으로부터 문의 전화를 받고 이런 것도 문의를 받아야 하나. 안타까울 때도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 김현정> 예, 그런 말 했어요.
◆ 김의겸> 그 말은 그만큼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문의가 들어왔고 그에 대해서 답을 했다.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는 거죠. 그래서 한 차례, 두 차례 의미를 축소했지만 저는 이 말에 더 의미를 부여를 하고 싶고요. 저희들이 이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고받은 문자 가운데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속내가 드러난 게 있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내부 총질 체리따봉이요?
◆ 김의겸>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그 문자가 나온 이후로 이준석 대표의 징계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죠. 저희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감사원과 용산이, 감사원과 대통령실이 주파수를 맞춰서 계속 이 정국을 이끌어 왔다라고 보고 있고 그건 비밀리에 꽁꽁 숨어서 하는 거겠죠. 그런데 이게 머리카락이 보인 거다, 지금. 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이게 빙산의 일각, 몸통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 보인 게 이번 문자 해프닝이다.
◆ 김의겸> 그렇죠. 그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같은 경우에도 6월 16일에 해경이 입장을 번복해서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바로 감사원이 전격적으로 감사에 착수를 해요. 그래서 어제 물어봤더니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런 이야기를 해요. 6월 16일에 해경의 발표를 보고 그때는 몰랐는데 6월 17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연합뉴스를 보니까 그게 있더라. 그래서 자기가 깜짝 놀라서 소파에 앉아서 곰곰이 6시까지 생각을 했다가 8시에 간부회의를 소집을 해서 감사 착수를 결정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그 뒤로 진행된 상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9개 정부 기관, 수백 명의 사람들이 감사를 받고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까지 지금 서면 조사가 진행된 이 상황을 그렇게 새벽 4시에 뉴스를 보고 몇 시간 만에 결정이 됐다. 이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유병호 사무총장이 수시로.
◇ 김현정> 주고받았다. 소통했다?
◆ 김의겸> 주고받았다. 이렇게 소통했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저게 첫 문자입니까? 라고 계속 야당 의원들이 질문을 했는데 유병호 사무총장은 끝까지 답을 안 한 거죠?
◆ 김의겸> 얼버무리다가 답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아주 당당하게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증언 거부하면 이거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하니까 좀 주워 담는 말을 좀 다시 하면서 여러 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좀 오락가락하는 말들을 했습니다.
◇ 김현정> 증언 거부한 거는 그럼 혹시 법적인 조치를 취하실 생각이세요?
◆ 김의겸> 네, 그래서 오늘 오후 3시에 공수처에 저희들이 고발을 합니다. 그래서 유병호 사무총장 그리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중심으로 해서 그동안 감사원이 벌이고 있는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감사 상황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오늘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이제 이 부분에 대한 반론은 이렇게 나왔어요. 감사원에서는 뭐라고 했냐 하면 문재인 정부 때까지만 해도 민정수석이 있어서 민정수석이 감사원하고 소통하는 업무를 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민정수석이 없다 보니 이렇게 무슨 일인지 대통령실이 파악해야 할 때는 이런 식으로 물어볼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느냐. 아니, 일간지 1면에 난 뉴스니까 무슨 일인가 대통령실이 파악해보려고 물어본 것뿐인데 이것이 어떻게 유착의 증거냐? 이런 거거든요.
◆ 김의겸> 일단 제가 아까 머리카락 이야기를 했고요. 물론 감사원도 대통령 소속이니까 용산하고 업무 협조를 해야 되죠.
◇ 김현정> 민정수석이 문재인 정부 때 이런 보고들을 실제로 다 받았나요?
◆ 김의겸> 그게 다른 거죠. 업무 협조라고 하는 것은 예산이나 감사원이 정부 예산을 짤 때 정부와 소통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예산이라든지 어떤 행정적인 업무 협조라든지 이런 비정치적인 영역에서의 소통이 있었던 거지 이렇게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에 대해서 민정수석이 직접적으로 소통했던 건 아니라는 걸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소통은 소통이지만 소통의 내용이 달랐다, 그 말씀이에요. 행정적 비감사 부분에 대해서만 있었다.
◆ 김의겸> 그렇죠. 그리고 어제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이게 제일 쟁점이 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안건들이 이번에 감사로 착수가 됐다. 이거 유병호 사무총장이 밀어붙인 거 아니냐? 그 위에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있는 거 아니냐? 이게 지금 야당의 비판의 시점이잖아요.
◆ 김의겸> 저희들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물론 예전에도, 문재인 정부 때도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 있었어요.
◇ 김현정> 있었어요. 어제 전주혜 의원이 뭐라고,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지적을 했냐면 문재인 정부 때에도 2020년, 2021년 2년 동안 감사 계획 없이, 즉 감사위 의결 없이 감사에 착수한 게 44건이다. 어제 이렇게 지적하더라고요. 어떻게 된 건가요?
◆ 김의겸> 44건 있는 건 맞아요. 그런데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정식감사, 정규감사가 문재인 정부 때는 주가 되고 아까 44건처럼 시급성을 요한다거나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것들, 이런 특별감사라고 이름을 붙인다면 그런 것들은 보조적인 것들이었죠.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서해 공무원 사건 등 아주 정치적이고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들을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그걸 우선 착수를 해버리는 이런 변칙적이고 편법적인 방법에 대해서 문제를 삼은 겁니다.
◇ 김현정> 그럼 이 44건, 감사위 의결 없이 있었던 44건은 예를 들면 어떤 게 될까요? 뭐 감사를 했다가 다시 재감사를 한다든지 이런 거, 예를 들면 어떤 거.
◆ 김의겸> 저도 목록을 얼핏 봤는데 무슨 가로등 교체 사업에 대한 점검이라든지 이런, 아니면 좀 중대하고 심각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 시급성을 요하는 문제, 긴급 점검을 들어가야 될 필요가 있을 때 이런 것들이 주요였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들로 어제 감사원의 국감이 있었고 오늘 공수처에 고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10월 14일에 중간 감사 결과 발표는 예정대로 한다고 하나요? 감사원에서.
◆ 김의겸> 좀 고민을 하는 것 같던데요. 어제 똑부러지게 이야기를 안 하더라고요. 14일에 발표를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좀 더 점검을 하겠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 김현정> 민주당은 반대입니까?
◆ 김의겸> 저희들은 반대죠. 감사위원회 이렇게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을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발표를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오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감사원 국감의 진행 상황 전해드렸고 금감원 국감으로 좀 가보죠. 갑자기 대북 코인 이슈가 떠올랐는데 이게 시작이 어떻게 된 건가 제가 좀 보니까요. 한동훈 장관이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출장비가 4800만 원이더라. 이거 왜 공개 안 했냐. 여기서부터 시작이 됐어요. 그런데 김의겸 의원께서 그 미국 출장이 이재명 대표와 박원순 시장 등등등 문재인 정부 때 인사들이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을 통해서 북한에 송금 시도했다는 의혹, 그거 파내려고 간 것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장관이 아니, 나 그런 적 없는데요. 그거 수사해 달라, 수사 알아보려고 간 거 아닌데요. 업무 공조 차원에서 간 건데요. 혹시 지금 김의겸 의원님 내부 고발하시는 겁니까? 이렇게 이야기가. 사람들이 몰랐던 의혹 알려주시는 겁니까?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이 됐어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의겸> 여기에 대해서 똑부러지게 얘기를 안 해요. 한동훈 장관이 미국 출장에 대해서. 미국 출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뭐랄까요. 이러이러한 목적 때문에 다녀왔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하나하나 저희들이 점검을 해보니까 다 그냥 둘러댄 핑계에 불과해요.
◇ 김현정> 그래요? 이게 지금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법무부 장관 해외 출장 시 실무 담당 부서장인 국제형사과장이 수행하는 건 당연하다 보니까 같이 간 것일 뿐이고 업무 공조, 미국하고 항상 공조하는 그거 알아보려고 간 거다, 이 정도면 답이 안 될까요?
◆ 김의겸> 일단 국제형사과장이라는 분이 나욱진이라는 분인데 이분이 하루 전까지는 법무부의 과장이었어요. 그런데 미국 출장 가기 하루 전에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로 발령이 납니다. 그리고 미국 출장을 같이 갔다 와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서 가자마자 이 코인 문제에 대한 수사를 해요. 그 하나만으로도 봐도 왜 이 사람을 데리고 갔는지가 이유가 하나 드러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냥 업무 공조 차원이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찾아간 곳이 뉴욕 남부 연방검찰인데요. 아까 저 앞에 프로그램에서 얘기를 하던데 이곳이 바로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개발자.
◇ 김현정> 미국인 개발자.
◆ 김의겸> 미국인 개발자 그리피스라고 하는 사람인데요. 그 사람을 붙잡아서 구속하고 기소했던 검찰청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의겸> 그리고 그 담당 부장검사를 만났어요. 그런 여러 가지 정황 증거들이 이 타깃으로 이재명, 박원순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타깃으로 해서 출장을 갔던 것 아니냐라고 제가 문제를 제기를 했던 거고요.
◇ 김현정> 한동훈 장관이 직접 수사하면 안 되는데 지금 직접 수사 지휘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 부분을 지적하시려고 지금 그 얘기를 하신 건데 한동훈 장관은 나 직접 수사 지휘한 적 없다. 지금 이렇게 나오니까.
◆ 김의겸> 인정을 못 하는 거죠. 인정을 하게 되면 그게 우리 검찰청법 8조 법무부 장관이 직접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도록 된 조항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지만 제가 이걸 공개를 했을 때 내부 고발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장관이. 물론 저도 여러 가지 사전에 점검을 해봤죠.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 또는 박원순 시장, 문재인 정부와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그리피스와 또 한국에 있는 에리카라는 분이 서로 주고받은 이메일 속에서 그런 이름들이 등장을 해요.
◇ 김현정> 그 이름이 이재명, 박원순, 문재인 대통령 이름도 등장해요?
◆ 김의겸> 문재인 대통령은 등장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를 의미하는 용어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갔구나라고 저희들이 추정을 할 수 있는 거고.
◇ 김현정> 잠깐 거기서 질문이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장관이 그거 아닌데요. 이랬잖아요. 저는 그렇게 중대한 부분을 지적하려면 조금 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아니다 하고 나면 너무 허망해지니까 혹시 그것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뭔가 증언이라든지 증인이라든지 확보하셨는데 지금 말씀만 안 하고 계시는 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 김의겸> 확보는 못 했죠. 하려고 노력 중인데 예를 들면 에리카라는 분을 접촉해 보려고 노력 중인데 지난 8월 이후로 이게 문제가 된 이후로 지금 찾을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잠적이에요? 한국에 있긴 있습니까? 그 에리카라는.
◆ 김의겸> 한국에 있는지 미국에 계신지는, 한국에 당연히 연락처가 있죠. 사무실도 있고 그런데 저희들이 접촉을 할 수가 없었고 그리고 저는 미리 점검을 한 뒤에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왜 이런 말 있잖아요. 한자로 견문발검이라고 모기를 보고 지금 한동훈 장관이 긴 칼을 뽑아들었구나. 얼마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정적을 제거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으면 이렇게 미국까지 갔는가라는 것을 좀 드러내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적이었고요. 두 번째로는 하려면 당신의 직을 걸고 하라. 아까 검찰청법 8조 정면 위배된 거니.
◇ 김현정> 어떤 걸 하려면이라는 말씀이세요?
◆ 김의겸> 이번 코인 문제를 수사를 하려면.
◇ 김현정> 수사 안 하고 있다고 하는데.
◆ 김의겸>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저도 제가 이 정도로 말을 하면 안 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제 압수수색을 이해찬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 어제 압수수색이 들어왔어요. 언론에 보도가 안 돼 있던데.
◇ 김현정> 이해찬 전 대표 사무실 말고 또 다른 곳 압수수색했어요?
◆ 김의겸> 동북아 평화경제. 어제도 압수수색이 또 들어갔나 봐요. 그래서 제가 배석한 변호사하고 통화를 해봤더니 그 영장 안에 가상화폐와 관련된 내용을 압수수색을 한다라고 영장에 기재가 돼 있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검찰이 지금 이재명 대표 또 이화영 그리고 이해찬, 이렇게 해서 뭔가 지금 이 그룹 내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의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영장을 발부받아 가면서까지 수사를 하는구나.
◇ 김현정> 그거까지 그렇고 한동훈 장관이 거기에 개입했다는 것까지도 수사 지휘하고 있다는 것까지도 확신하십니까?
◆ 김의겸> 왜냐하면 담당 부장검사를 데리고 미국을 갔다 오고 갔다 온 직후부터 이 담당 부장검사, 나욱진이라는 부장검사가 이 문제를 수사를 착수를 했으니까요.
◇ 김현정> 정황상 그렇게 의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 김의겸>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에리카라고 하는 이름을..
◇ 김현정> 잠시만요, 김 의원님. 지금 1부가 끝날 시간이 됐는데 혹시 2부에 한 3~4분 정도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마무리 지어야 하니까요. 그렇게 하죠.
어제 굉장한 화제의 인물이었어요. 김의겸 의원. 감사원 국감에서의 질의 내용들도 화제였고 또 한동훈 장관과의 대북 코인 관련된 설전도 지금 화제여서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무리가 안 된 채 2부에 넘어왔습니다. 김의겸 의원님 시간 조금 더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금 마무리할 것이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도 그 수사, 즉 대북 송금을, 수상한 돈이 대북으로 북한으로 송금이 됐다라는 수사가 진행 중인 거는 아는데. 그 사건에 이재명, 박원순 이름, 이런 분들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도 우리가 낯설고 거기다가 한 발 더 나아가서 김의겸 의원께서는 그거를 한동훈 장관이 직접 수사를 하고 개입하고 있는 것 같다까지 한 발 더 지금 의혹을 추가하신 거잖아요. 이 상황을 잘 모르겠다는 제가 아까 그 질문을 드리다 말았는데 일단 수상한 돈 송금 사건이라는 거는 이건 정확히 뭐죠?
◆ 김의겸> 한동훈 장관이 출장을 갈 무렵에 한 10조 원 되는 외환이 수상한 송금이 이루어졌다. 북한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수사가 지금 금감원을 시발로 해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죠.
◇ 김현정> 10조 원 정도 되는 돈이 남한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희한한 게 있다는 거.
◆ 김의겸> 그렇죠.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지금 그 수사하고 지금 이재명 대표를 제가 아까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이해찬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 평화경제협회. 압수수색해서 그와 관련된 외환송금 또는 코인 문제 이 문제도 지금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돼 있는 걸로 봐서 두 개가 지금 서로 연결이 돼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수상한 돈 10조 원이 북한으로 흘러갔다라는 수사가 진행되는 건 알았는데 들여다보니 이재명, 박원순, 이런 분들이 거기에 엮여서 지금 수사가 같이 진행되고 있구나라는 걸 실마리를 알게 되셨다는 말씀이고 그 실마리를 잡게 된 건 이더리움 개발자 그리피스라는 사람과 한국에 있는 어떤 사업가 에리카라는 사람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 50~60페이지를 통해서 그걸 알게 됐단 말씀이고.
◆ 김의겸> 그리고 제가 그걸 법사위에 가서 한동훈 장관에게 흔들어 보였더니 한동훈 장관이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50~60페이지의 영문 자료를. 저희는 몇 날 며칠을 고생해서 겨우 찾았는데 한동훈 장관은 구글 하면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말을 하면서 알고 있는 걸 인정을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구글에서 찾으려면 물론 나오긴 나오는데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유료 회원도 가입해야 되고 그렇게 그냥 쉽게 무슨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는 그런 자료가 결코 아닙니다.
◇ 김현정> 그거는 관심을 가지고 한동훈 장관이 보고 있다는 것까지는 그래서 눈치를 채셨다는 말씀이고 아니, 그런데 뭐가 나오면 수사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검찰이. 그런데 김의겸 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하시는 건 한동훈 장관이 지금 수사에 개입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걸 지적하신 거죠.
◆ 김의겸> 아니, 그렇게 되면 이 사건은 그냥 검사가 수사를 하면 되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장관이 뭔가 굉장히 큰 건이구나. 큰 건을 발견해서 아직 검사가 옷을 벗은 지 얼마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사의 본능, 수사 본색, 이런 것들이 발동을 해서 본인이 직접 미국까지 출장을 가서 관련자들을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받아왔다.
◇ 김현정> 그 출장으로 지금 의심한다.
◆ 김의겸> 그렇죠.
◇ 김현정> 그럼 그 증거가 뭐냐는 건데 일단 그 심증의 하나로는 아까 나욱진…
◆ 김의겸> 하나로는 나욱진 부장검사를 대동하고 갔다는 점 그리고 여러 가지 미국 출장의 명분을 이야기를 했어요. 미국 법무부 장관을 만나러 갔다. 인사 정보 관리와 관련해서 그걸 선진문물을 얻기 위해서 갔다라고 했는데 다 거짓말이거나 그냥 핑계에 불과했어요.
◇ 김현정> 거짓말인 건 어떻게 아세요?
◆ 김의겸> 거짓말인 건 일단 미국 법무부 장관을 만나러 갔다라고 했는데 못 만났어요. 못 만나고 무슨, 이유를 설명을 못 해요. 그리고 미국 법무부 장관과 약속이 빵꾸가 났는데 속된 말로. 그게 미국 비행기 타고 워싱턴에 도착하니까 그때서야 약속이 취소가 됐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국가 대 국가 법무부 장관이 만났는데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런 부분들. 한 30초 남았는데요. 그런데 어제 이 논란이 크게 되고 나서 아니 김의겸 의원이 몰랐던 사건 하나 알려주셨다. 자살골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정치권에서 나왔어요. 당 안에서도 나오고.
◆ 김의겸>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까 드렸던 것 같은데 지금 한동훈 장관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저는 드러내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적이고요. 두 번째 목적은 하고 싶으면 정 하고 싶으면 법무부 장관의 직을 걸고 하라. 지금 당신이 미국까지 가서 했던 것은 이건 검찰청법 8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거니 하고 싶으면 당신의 직을 걸고 하자. 정면 승부를 하라. 그걸 한번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 김현정> 그것이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던진 그 답에 대한, 그 질문에 대한 답입니까?
◆ 김의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의겸>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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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2(수) 김의겸 "한동훈, 대북코인게이트 수사? 직을 걸어라"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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