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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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3(목) 조응천 "한동훈 100% 정치한다. 3가지 이유 때문"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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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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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응천 (민주당 의원)



'과락' 국감…감사 대신 정쟁만 오가
김문수 발언, 자유 아닌 명예훼손·모욕
경사노위 제대로 기능할까 의심만 키워
핵무장 美도 부정적…자력갱생 할 건가
비핵화합의 파기? SNS서 할 얘기 아냐
김의겸 北코인 발언, 李 고맙지 않을 듯
김용민, 시원하지만…갈등 증폭 지나쳐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조응천 편입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 어서 오세요.

◆ 조응천> 안녕하세요.

◇ 김현정> 국감이 한창인데 우리 조 의원님이야 워낙 자당, 타당 관계 없이 객관적으로 평하시는 분이니까 제가 여쭐게요. 이번 국감, 지금까지 몇 점 주시겠습니까?

◆ 조응천> 과락입니다.

◇ 김현정> 과락? 과락. F예요?

◆ 조응천> 네.

◇ 김현정> 너무 또 가혹하게 주시는 거 아니에요?

◆ 조응천> 국감이라는 건 피감기관들. 정부 또 각종 공기업, 공공단체가 과연 그 기간 동안 제대로 일을 해 왔냐 또 특히 세금을 제대로 썼냐 이런 것들을 다 들여다봐야 되는데 1년 동안 뭐 했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고 최근에 일어난 이슈에 집중해서 서로 상대방 진영 공격하고 물어뜯는데 집중을 하다 보니까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에는 좀 맞지 않는 그런 국감을 해서 저는 과락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과락. 이게 지난 정부, 이번 정부가 섞여 있는 국감이잖아요.

◆ 조응천> 그렇죠.

◇ 김현정> 피감 기관에. 그러다 보니까 또 그런 면도 있지 않아요?

◆ 조응천> 네, 원래 탄핵 전에는 2월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국감이 10월달이 되니까 한 8달 동안 그래도 새 정부가 일을 하고 국감을 하니까 새 정부 위주였는데 탄핵 이후에는 그게 취임일이 늦어졌죠.

◇ 김현정> 바뀌었어요.

◆ 조응천> 5월달로 바뀌니까 몇 달 안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서로 피하면서, 정책은 피하면서 과락 분위기로 간 게 아닌가. 저도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국감 현장부터 우리가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국감에서 뜨거웠던 현장은 얘기를 또 할 수밖에 없네요. 어제 있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감장. 여기가 노사정이었던 곳의 이름이 바뀐건데 김문수 위원장이 끝내 퇴장 당하면서 어제 국감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조응천> 글쎄, 저도 뭐 저희 국감 하느라고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관련 뉴스를 좀 보니까 직전 대통령을 두고 김일성주의자가 틀림없다.

◇ 김현정> 확실하다.

◆ 조응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 전에도 물론 논란이 굉장히 많았었고요. 글쎄, 그러면 우리는 김일성주의자를 그동안에 대통령이라고 국가원수라고 참 5년 동안 그러고 살았나 그런 나라에서 살았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타인을 이렇게 단정지을 때는 어떤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되는데 너무 주관적인 뇌피셜에 따라서 그것도 공적인 자리에서 아주 엄중한 국감장에서 너무 쉽게 말씀을 하시는 거 아닌가. 경사노위라는 곳이 아까도 말씀하셨다시피 노사정 위원회의 후신이고요. 정말 첨예한 노사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매듭을 풀어가는 그런 곳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 김현정> 맞아요.

◆ 조응천> 거기에 수장이 저렇게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신 분이 오셔서 어떻게 매듭을 풀 건가 오히려 더 꼬이게 만들 거 아닌가.

◇ 김현정> 더 꼬이게 만드는 거 아니냐.

◆ 조응천> 네, 적임자는 아닌 것 같다. 그럼 과연 왜 저런 분을 임명했는가. 도대체 경사노위를 어떤 기관이라고 생각했는가. 저분이 오시면 경사노위가 과연 제대로 기능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임명권자가 고민을 좀 하셨는지 어쨌는지 저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의견 중에 개인의 생각은 자유 아니냐 혹은 표현의 자유 아니냐, 이런 반론도 오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개인의 자유는 그렇죠. 개인의 생각은 자유지만 그 생각에 근거가 있어야죠. 아무나 되고 제가 근거 없이 비하를 하면 그것도 자유입니까? 그거는 명예훼손이고 모욕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리고 머릿속에 담는 것과 입밖으로 내는 건 다른 차원이죠.

◆ 조응천> 다른 거죠. 그리고 얘기를 할 곳이 있고 하면 안 되는 곳이 있지 않습니까? 뭐 친구들이랑 시장 바닥에서 앉아서 막걸리 마시면서 그렇게 얘기한 건 누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생중계 되고 있는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의 장으로 나와서 할 일은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사과와 사퇴를 민주당에서 혹시 구체적으로 지금 계획하고 있나요?

◆ 조응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어제 국감 끝나고 막바로 나오는 길이라서.

◇ 김현정> 조 의원님은. 아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조 의원님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사과, 사퇴, 고발.

◆ 조응천> 고발은 아마 국회 모욕죄 같은 게 있으니까 거기에 해당될 거고요. 해당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김문수 위원장 자신이 사퇴하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서 과연 경사노위라는 저 기관이 원래의 취지대로 굴러갈 수 있겠는가, 일을 할 수 있겠는가의 문제로 저는 접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분에 대한 고발도 고발. 개인적인 것도 개인적인 거지만 이 조직이, 조직이 과연 타협을 이끌어내면서 굴러갈 수 있겠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다.

◆ 조응천> 노란봉투법이라든가 지금 현안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특히 노사 간에 갈등은 굉장히 민감하고 첨예하거든요. 공감하면서 그 공감 속에서 그래도 양보와 절충을 이끌어내는 그런 운영의 묘가 필요한데 자기만 옳다, 또 생각 자체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저렇게 백일하에 드러났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 김현정> 이 부분은 바로 뒤에, 바로 뒤에 김문수 위원장과의 직접 인터뷰가 있습니다. 제가 거기에서 더 질문을 해보도록 하고 이슈를 좀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북한이 또 장거리 순항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오늘 아침에 속보가 들어왔어요. 2시간 30분 비행을 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 나갔답니다. 그런데 우리 왜 어제 몰랐냐면 국방부도 파악은 했는데.

◆ 조응천> 그거는 UN안보리 결의위반이 아니죠.

◇ 김현정> 아니래요.

◆ 조응천> 탄도미사일만.

◇ 김현정> 그거는 왜 그래요? 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파괴력이 적어서 그런 건가요?

◆ 조응천> 저도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군사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쨌든 안보리에서 어쨌든 주로 투발 수단이 탄도 미사일로 주어지고 순항 미사일은 크루즈 미사일인데요. 속도도 상대적으로 낮고.

◇ 김현정> 파괴력도 작고 해서 아마 뺀 걸로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래서 국방부가 감지는 했는데 이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오늘 노동신문이 발표해서 먼저 알았어요. 아무튼 하루 걸러서 이렇게 미사일을 지금 북한이 쏴대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안에서 핵무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90년대 초에 남한에서 철수시킨 이 전술핵을 주한미군기지에 재배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9. 19 군사합의, 또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 이거 파기해야 된다. 왜냐하면 북한이 저렇게 핵을 갖고 있는데 무슨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냐 이런 얘기 하시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그렇게 하면 시원하죠.

◇ 김현정> 시원하죠.

◆ 조응천> 우리도 든든하죠. 그런데 국정운영의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습니다. 정부 여당에 계신 분, 특히 여당의 수장,비대위원장으로 계신 분은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쉽게 쉽게 말씀하시고 SNS 같은 데 올리시고 그렇게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단순히 우리나라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동북아의 균형. 더 나아가서 전 세계적인 핵 확산 기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그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에 또 한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그렇게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김기현 의원 같은 분은 자체적으로 핵무장을 하자.

◇ 김현정> 핵 개발하자고 그러셨죠.

◆ 조응천> 핵 개발. 핵 개발이 핵무장이죠.

◇ 김현정> 핵 개발, 핵무장.

◆ 조응천> NPT를 탈퇴를 해야 되는 건데 NPT 탈퇴는 곧 제재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자력갱생 하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고난의 행군하고 있는 북한하고는 저는 사정이 다르잖아요.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재래식 무기로 계속 저렇게 싸우고 있는데 푸틴이 전술 핵무기를 쓰느냐 마느냐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가 돼 있고 그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그렇게 보도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 핵 확산이 되는 것을 막아야 되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전술핵 재배치 하자. 핵 생산하겠다, 이런 의사를 내비친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대해서 동의를 해 줄 리가 만무하고요.

◇ 김현정> 만무합니까?

◆ 조응천> 네, 그렇죠. 왜냐하면 균형이 깨지는 거죠. 전술핵 재배치만 하더라도 북핵의 존재를 인정을 하는 거죠. 그러면 자기 머리 위로 최근에 탄도 미사일이 날아간 일본, 우리도 불안해서 못 살겠다. 우리도 배치하겠다.

◇ 김현정> 저기도 놓겠다, 여기도 놓겠다.

◆ 조응천> 중국이 지금 우리 완전히 잡아먹으려고 어금니를 내놓고 있는데 우리도 놓겠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정말 세계에서 가장 화력의 밀집도가 높은 이 동북아가 말하자면 완전히 연쇄적으로 핵무장 상태로 들어가게 되고 그러면 이게 아마겟돈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미국 입장에서는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절대 찬성을 하지 않을 겁니다.

◇ 김현정> 절대 찬성하지 않는, 아직까지 입장은 안 밝혔더라고요. 우리의 이런 것에 대해서 한국이 입장 밝힐 거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더라고요.

◆ 조응천> 시크한 거죠. 그거는 거기 가서 알아보세요.

◇ 김현정> 시크하다고요?

◆ 조응천> 그렇죠.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 그건 그 사람들 말이니까 거기 가서 들어보세요.

◇ 김현정> 부정의 의미로 보시는 거예요?

◆ 조응천> 부정이죠.

◇ 김현정> 부정의 의미로 보시는 거군요.

◆ 조응천> 부정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청취자 질문 중에는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을 지금 실험까지 하고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가만히 있느냐. 좀 이상적인 말씀하신 거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던데.

◆ 조응천> 그러니까 그런 핵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는 방법이 있죠. 예를 들면 전술핵, 전략핵을 가지고 있는 미국 핵전략 자산이 있습니다. 그 핵전략 자산을 동북아 근처에 상시 배치를 한다든가.

◇ 김현정> 사실 괌에 항공모함을 띄워놓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쏘는 건 여기 있나 거기 있나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 조응천> 20분, 한 10분 차이 나고 그럴 수가 있겠죠. 상시 배치하는 그런 방법이 있겠고요.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정말 이게 안 되겠다 싶을 때는 나토식 운용. 나토식 핵 공유까지도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재배치하자, 우리도 만들겠다 이건 정말 정신 승리라고 봅니다. 기분만 좋지.

◇ 김현정> 기분만 시원하고 든든해요?

◆ 조응천>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월간 조응천, 민주당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김용민 의원이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나가서 우리가 함께 행동해서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 결국 여러분의 거대한 물결에 정치권이 합류할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해서 지금 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굉장히 열렬한 호응이 쏟아졌다고 하는데 여당에서는 이거 대선 불복이냐, 탄핵 중도 빠진 거냐 역풍 경고 했어요. 조응천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정말 할 일 많고 할 말 많은 정기국회, 특히 국감 시기에 꼭 이런 얘기를 해서 분란을 키워야 되느냐라는 생각이 있고요. 지지자들 앞에서 시원하게 얘기하는 것 자기도 기분 좋고 참석자들도 기분 좋고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닙니다.

◇ 김현정> 이번에도 시원은 하다 그거예요.

◆ 조응천> 네, 저도 뭐 그런 식으로 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껏 그걸 못 해서 그렇게 안 좋은 얘기 듣고 또 수박 얘기 듣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조 의원님.

◆ 조응천> 자기는 시원할지 몰라도 그걸 지켜보는 다른 사람은 답답하게 만드는 그런 얘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의 본령이 뭐냐. 저는 항상 그 얘기를 많이 합니다, 요즘. 정치의 본령이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거다.

◇ 김현정> 맞습니다.

◆ 조응천> 그런데 자꾸 그 진영을 놔두고 갈등 증폭시키는 그런 쪽의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인가. 그게 정치인이 할 일인가. 그게 우리 내 뜻에 맞는다고 박수를 치고 거기에 영합하는 것이 그게 과연 정치인이 할 일인가. 지금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안보, 군사적으로 지금 얼마나 비상한 시국입니까? 여기에서 자꾸 이 진영 대결로 가는 것은 저는 결코 옳지 않다라고 보는 거죠. 다시 또 말씀드리지만 지금 무지와 무능을 들어서 자꾸 탄핵 말씀을 하시는데 무지와 무능은 탄핵의 요건이 아닙니다. 헌법, 법률 위반입니다. 명확한, 명증한 근거가 나왔을 때 그때 얘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그런 거 없이 자꾸 군불만 떼는 것은 진영만 갈라치기 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그런가요? 김용민 의원에 대한 비판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거세게 나오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제가 좀 분위기 감지가 잘 안 되더라고요.

◆ 조응천> 취지에는 공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좀 너무 나간 거 아니냐 그런 분도 많이 계시는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런 분이 많이 계시고. 알겠습니다. 제명 얘기, 제명을 해야 된다 이런 주장까지도 지금 여당에서는 나오는데 그거까지는 또 아니라고 보시고요.

◆ 조응천> 그건 이재명 대표와 묶으려고 하는 거죠. 당신하고 뜻이 다르다면 제명해라. 그러니까 그 뜻이 같은 거 아니냐.

◇ 김현정> 제명 못 하면 같은 거 아니냐.

◆ 조응천> 네. 그러니까 그렇게 묶는 건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저부터 제명을 해야죠. 남의 당 신경 쓰지 말고 내부 단속이나 잘 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무위 국감 얘기로 좀 가보죠. 대북 코인 이슈가 떠올랐는데요. 민주당 김의겸 의원, 여기도 민주당 의원이 등장합니다.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장관 미국 출장이 다름 아닌 대북코인 사업에 이재명 대표,박원순 전 시장 연루됐다는 의혹, 그거 수사하러 간 거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했어요. 그러자 한동훈 장관이 나 수사하러 간 것도 아니고 그런 수사 자체를 지금 안 하고 있는데, 검찰이. 혹시 지금 내부고발 하시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서 얘기가 희한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자 김의겸 의원 어제 뉴스쇼 출연하셔서 한동훈 장관, 장관직 걸고 수사하시라,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이걸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 흘러가는 흐름.

◆ 조응천> 저도 법사위 있어 봤지만 지금 이게 수사를 공식적으로 안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안 하고 있대요.

◆ 조응천> 그리고 김의겸 의원의 말씀 말고는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저는 지금 안 보이는 것 같거든요.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는 사안에 대해서 법무부장관한테 이래라 저래라라고 물어보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또 장관이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될까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리고 검찰청법상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는 관여를 못 하게 돼 있죠.

◇ 김현정> 네.

◆ 조응천> 못 하게 돼 있는데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라고 하는 것도 그것도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고 김의겸 의원의 의도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미리 알려서 방어막을 치고 예방주사를 놓겠다.

◇ 김현정> 그걸로 보이세요?

◆ 조응천> 네. 너네들 이렇게 하려고 한 거 내 옛날부터 그 꼼수 내가 경고하지 않았느냐, 드디어 나오네.

◇ 김현정> 이 얘기했어요.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 말씀 하셨어요.

◆ 조응천> 그런데 그 의도는 알겠는데 오히려 지금 역효과가 더 좀 큰 거 아닌가.

◇ 김현정> 역풍, 역효과.

◆ 조응천> 역효과. 아무도 몰랐는데 진짜 뭐 있는 거 아니야? 라고 갸우뚱거리게 하는 그런 역효과. 지금 구글링을 해 보면 이재명 띄우고 그리피스 쳐보면 쫙 엄청나게 나오잖아요.

◇ 김현정> 이더리움 개발자요, 그리피스.

◆ 조응천>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보호겠다고 돕겠다고 저렇게 하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참 고마워 할 것 같지는 않다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는 아직 아무 입장은 없습니까? 당내에.

◆ 조응천> 이거 뭐라고 그러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질문을 할수록 곤란해 하시는 것 같아요.

◆ 조응천> 별로 안 곤란해요.

◇ 김현정> 별로 안 곤란해요? 그나저나 한동훈 장관 얘기가 나왔으니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정치 할 것 같습니까?

◆ 조응천> 저는 100%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100%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우선 아직은 출마, 그러니까 출마 생각이 있느냐 했을 때.

◇ 김현정> 이번에 질문 나왔잖아요. 국감에서. 아직 지금...

◆ 조응천> 절대 안 합니다라고 한 게 아니고 현재로써는,

◇ 김현정> 그런 생각 없습니다.

◆ 조응천> 그런 생각 없다, 그거는 한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 그 전부터 저 국회에서 답변하시는 거나 여러 가지 태도 같은 걸 볼 때 굉장히 자기 지지자들을 의식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국회에서도 그래도 금도라는 게 있는데 피감기관으로서 예스와 노 정도는 하고 또 사실 바로잡고 그러고 끝나야 되는데 꼭 쫓아가서 한 대 더 때립니다.

◇ 김현정> 꼭 쫓아가서. 한 대 때렸는데 한 대 더 때려요?

◆ 조응천> 아니요. 그냥 아니라고 그러고 막으면 되는데 쫓아가서 한 대 더 때려요.

◇ 김현정> 그런데 또 그걸로 시원하다 해서 인기도 막 올라가고.

◆ 조응천> 그게 지지자들 의식하는 거고 자기.

◇ 김현정> 자기 정치하는 거예요?

◆ 조응천> 발판으로 지금 정치적 자본으로 지금 삼고 있다고 보는 거죠.

◇ 김현정> 100% 정치한다는 의미는 그럼 다음 총선?

◆ 조응천> 총선이죠.

◇ 김현정> 다음 총선입니까? 이번에 당대표 나오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일각에서.

◆ 조응천> 당대표는 아마 거기도 입당하고 일정기간이 있어야 전당대회 나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겁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 김현정> 100% 할 거라고 본다. 이번에 여론조사에서 이름 빼달라고 그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또 질의도 나왔잖아요.

◆ 조응천> 뭐 그거를 빼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그랬던가 그게...

◇ 김현정> 그렇게 할 생각 없다고 그랬나 그랬어요.

◆ 조응천> 그리고 어록. 어록집도 출간하겠다는 분이 한 장관이 거부하면 안 하겠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얘기도 안 하고.

◇ 김현정> 그거 다 정치 하겠다는 뜻으로 보이세요.

◆ 조응천> 그럼요.

◇ 김현정> 한 장관이 정치 하면 민주당은 조금 두려운 존재는 아닙니까? 한 장관이. 좀 위협적인 존재 아닙니까?

◆ 조응천> 글쎄요, 그래봐야 윤석열 시즌2밖에 안 되지 않을까 싶은데.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윤석열 시즌2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통령 됐는데.

◆ 조응천> 검사 출신이 바로 정치를 하게 될 경우 그 폐해를 지금 아마 국민들께서 꽤 느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로 정치 할 것 같다.

◆ 조응천> 아니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이 나만 옳아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나만 옳은 것도 아닙니다. 항상 상대적으고 공감하고 소통하고 그런 능력이 더 중요하거든요. 과연 그런 능력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지금 충만한가에 대해서 의문을 많이 표시하고 있잖아요. 저도 뭐 검사 출신입니다마는.

◇ 김현정> 그러시네요, 그러고 보니까.

◆ 조응천> 그런데 저는 조금 과가 다른 검사 출신이었고. 아니, 그러니까 검사할 때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어쨌든 자영업도 했고.

◇ 김현정> 그러셨죠. 장사 하셨죠.

◆ 조응천> 자영업도 했고.

◇ 김현정> 식당.

◆ 조응천> 또 너 검사 출신 맞아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좀 돌연변이 같다.

◆ 조응천> 그런데 제가 봐도 검사 출신이 바로 국회의원을 하면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모르겠지만 바로 대통령이 돼서 국정을 책임진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대선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보세요? 한 장관이.

◆ 조응천> 저는 그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모든 정치인은 내가 저 자리 가면 어떻게 할까 정도는 생각을 하니까요.

◇ 김현정> 대통령 자리에 가면 어떻게 될까 생각은 다 한다.

◆ 조응천> 내가 저 자리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저 자리 가려면 뭘 해야 되나. 그리고 내가 저 자리 가면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정도의 생각들은 다 하거든요.

◇ 김현정> 조 의원님도요?

◆ 조응천> 저는 자꾸 그렇게 물어보시는데 저는 개헌을 해서 의원내각제의 총리를 하고 싶다라고 계속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개헌해서. 개헌부터 해야 되는 상황.

◆ 조응천> 왜냐하면 대통령제 폐해가 지금 너무 심하기 때문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월간 조응천. 민주당 조응천 의원 고맙습니다.

◆ 조응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