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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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8(화) [돌쇠토론]"유승민 질주, 거품일까? 친윤 후보, 정리될까?"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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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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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정의당 박원석 전 정책위의장>
윤핵관 반사이익, 野보다 유승민이 누려
전대 룰? 골대 옮길수록 劉 존재 커질 것
정진석 강한 메시지↑, 당권 욕심 있는 듯
김문수 등 막말 정치…여야중진 자중해야

<공론센터 장성철 소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위? 尹 나오지 말란 뜻
유승민 도전, 지난 선거와 민심 달라졌다
정진석 당권? 대표 역할 무게감 모르는 듯
황교안 전대 희화화…호의적 지지층 없어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 돌쇠토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의당에 박원석 전 정책위의장,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돌쇠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돌쇠토론에서는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세 명의 인물을 주제로 잡았다. 제가 이렇게 들었어요. 이름하여 땡땡땡은 왜? 땡땡땡 안에 어떤 세 분이 들어갈까 굉장히 궁금해지는데 첫 번째 인물 유승민 전 의원.

◆ 장성철> 네.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은 왜? 이렇게 되는 건데. 최근에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 했고 특히 TK에서도 급등했다는 점. 이거는 굉장히 특이하더라고요.

◆ 장성철> 계속 1위를 하고 있는데 한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폭으로 조금 올라서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죠. 그것이 계속된 흐름이냐 아니냐는 좀 두고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기선은 제압했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좀 낮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그러면 과연 대안은 누구냐라고 했을 때 국민들께서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승민이 대안이 될 수 있겠어 유승민이면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겠어, 이러한 답답한 상황, 좀 당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 줘야 되지 않겠어 그럼 누구야? 그러면 유승민밖에 없을 것 같아, 그러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유승민은 왜 인기가 오르나에 대한 그럼 장성철 소장의 답은 이 상황, 이 지지율 답보, 지지율 하락의 상황을 타개할 사람은 유승민 아니냐라는 지금 생각을. 그거 그런데 항상 이 얘기 나오면 나오는 얘기가 이거는 당원들 생각이 아니다. 역선택이다, 거품이다.

◆ 장성철> 그런데 역선택이라는 의미가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잘 안 됐으면 좋겠어, 그래서 역선택을 한다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당대표가 누굴까, 좋아하는 당대표가 누굴까, 국민의힘에서 누가 당대표가 돼야 민주당이 인기가 조금 더 올라가고 야, 국민의힘 정말 실망이야라고 할까라는 것을 따져보면 이건 유승민에 대한 민심의 지지율은 역선택이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역선택 아니다. 거품 아니다.

◆ 장성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예를 들면이에요, 이거는 정말 예를 들면 국민의힘 정말 제대로 안 좋아졌으면 좋겠다 과거에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제 출마 선언한 황교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좋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황교안 전 대표를 더 밀어야죠. 그걸 역선택이라고 해야지 아니, 민주당이 유승민 대표가 되면 자신들에게 좋을까라고 생각해 봤을 때 그건 아니죠. 그건 역선택이 아니라 그냥 민심의 하나의 반영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이건 거품 아니다. 역선택 아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세요.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유승민 대표가 지금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게 딱 한 가지가 있습니다.

◇ 김현정> 뭡니까?

◆ 박원석>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인터뷰를 했는데 김현정 뉴스쇼가 아니고 다른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것은 잘못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웃음)

◇ 김현정> 그건 명백한 것 같습니다.(웃음) 어제 TV에 출연하셨더라고요.

◆ 박원석> 인터뷰를 봤는데요. 저는 상당한 결심을 한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원래도 유승민 의원이 무슨 말을 가려하시거나 마음속에 있는 말을 담아두거나 이런 분은 아니었지만 어제 인터뷰 보시면 정말 거침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룰 변경에 대한 질문이 나오니까 아니, 지금 당권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의지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하려면 해라. 다만 그렇게 했을 때 과연 민심이 다음 총선에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겠냐. 그리고 다음 총선이 윤심 대 민심의 대결이 되면 망하는 거다. 이런 얘기까지 거침없이 하는 것으로 봤을 때 저는 이미 출마 결심이 섰고 또 출마한 이후에 본인의 메시지나 또 본인의 비전, 이런 것도 확고하게 선 게 아닌가 싶고요.

◇ 김현정> 유승민이 달라졌다. 유승민이 달라졌어요.

◆ 박원석> 좌고우면이 아닌 것 같고 일각에서는 그분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 김현정> 신중한 스타일.

◆ 박원석> 그런데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의 충격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배신감도 있을 거고 아마 자기성찰도 아마 담겨있을 거라고 봐요. 특히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위시한 윤핵관들이 당을 망치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망하는 걸 넘어서서 보수 전체가 망하겠다, 이런 위기감도 한편에는 어제 인터뷰 속에 담겨 있다고 보고요. 저는 지금 유승민 의원이 이렇게 좀 부상하는 게 본인이 어떤 적극적인 작용을 해서가 아니고 이른바 윤 대통령과 이 윤핵관들의 폭주에 대한 반작용이 투영된 민심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럼 그 반작용을, 그 반사이익을 민주당이 누리는 게 아니라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누리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원석> 적어도 보수층 내에서는 유승민 의원은 그래도 합리적이야. 그리고 유승민은 어쨌든 실력있는 보수야,그런데 이 정부가 너무 비합리적이고 실력이 없다 보니까 이러다가는 총선 망할 것 같아. 그나마 이 상황에서 견제를 하려면 유승민한테 힘을 실어줘야 돼 이런 어떤 견제 심리가 저는 발동을 하고 있는 거고요.

◇ 김현정> 보수층 안에도 스펙트럼이 넓은데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 이쪽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원석> 그렇죠. 그리고 이게 저는 거스르기 어려운 흐름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번 이런 흐름을 타면 과거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추미애 장관하고 갈등을 겪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국민적 지지를 모았잖아요. 그때 본인이 특별히 뭐 한 게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그런 비합리적인 행태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그게 모였던 거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비슷한 상황이 저는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만약 유승민을 아주 의도적으로 말하자면 눌러버리려고 골대도 옮기고 막 이러저런 조치를 취하면 그러면 그럴수록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룰 바꿔도 유승민 인기는 여전할 것이다.

◆ 박원석> 그렇죠.

◇ 김현정> 더 유리할 수도 있다.

◆ 박원석> 더 유리까지는 모르지만 그거를 윤핵관들이나 당내 일각이 생각하는 것처럼 룰 바꾸면 유승민은 힘을 못 쓸 거야,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손 드셨어요. 장성철 소장.

◆ 장성철> 너무 편파적으로 편드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좀 패널로서 중립을 지켜주시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 김현정> 본인이.

◆ 박원석> 장 소장은 늘 가운데에서 간을 봐요.

◇ 김현정> 간만 보시죠.

◆ 장성철> 그러니까 저는 정치권에서 한 20년 있으면서 제가 만고의 진리로 생각했던 게 있어요. 당심은 민심을 이길 수 없다. 당심은 민심을 거스르거나 역행할 수가 없다. 항상 민심이 이긴다 그런 공식이 있었는데 지난번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 중에서 보면 민심을 당심이 이겨버렸어요. 민심에서 더 높게 나온 홍준표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에게 졌죠. 그리고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던 유승민 전 대표가 김은혜 후보에게 졌어요. 과연 그럼 내가 여태까지 정치권에서 경험하고 믿었던 공식들이 잘못된 거냐라고 상당히 좀 연구를 해 보고 반추를 해 봤는데 지금은 좀 달라진 것 같아요. 그때랑. 그러니까 그때는 정권교체론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양자대결을 했을 때 민주당 후보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였냐라고 했을 때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당상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왔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장성철> 그러니까 당심도 민심을 좀 따라간 부분이 있다라고 보여지고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과정 중에서는 그때는 워낙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잖아요. 그거 흐름을 따라간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은 좀 달라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좀 상당히 낮아졌고 실망감이 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당에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그럼 누구야, 그러면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당에서 어느 정도 견제를 해야 되는데 그게 누굴까. 유승민 대표밖에 없네라고 해서 민심이 모여지고 있는 건데 또 이번 주에 다른 여론조사에서 나와서 유승민 대표 지지율이 떨어질 수가 있죠. 그러니까 흐름을 한번 쭉 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네.

◇ 김현정> 지난번 당대표 선거 때 이준석 바람 비슷한 바람이 이번에도 불 거라고 보세요?

◆ 박원석> 저는 불기 시작한 게 아닌가 보고요. 물론 조금 다릅니다. 이준석은 정치를 10년 이상 했던 중고 신인이긴 하지만 굉장히 젊고 다른 측면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는 그런 보수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모았던 측면이 있다 보면, 있는 거라고 보면 지금 유승민 의원은 그에 비해서는 훨씬 더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특히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알려진, 또 안티도 있는 이런 분이기는 하지만 이거는 전적으로 저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자초한 결과다. 만약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그런 방식으로 이준석을 쫓아내지 않고 그리고 대야관계도 이렇지 않고 그리고 뭔가 확실한 어젠다를 가지고 국정을 주도하고 있다면 유승민 의원에게는 기회가 없었을 거예요.

◇ 김현정> 만들어 줄 기회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원석> 전적으로 저는 만들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정치인이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죠. 유승민 의원도 정치를 오래하신 분인데.

◇ 김현정> 기회가 왔다.

◆ 박원석> 네, 그러나 여기서 좌고우면하고 흔들리고 타협적인 모습을 보이면 죽도 밥도 안 된다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유승민 의원이 깨달은 게 아닌가, 저는 어제 인터뷰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김현정> 거침 없는 유승민 의원을 보면서.

◆ 박원석> 선을 긋고 그을 것은 확실히 긋고 나의 노선을 보다 분명히 해서 더 넓은 중도층까지 포함한 그런 어떤 마음을 모으겠다. 그리고 그게 그나마 윤석열 대통령이 덜 실패할 수 있는 길이다라는 입장을 확실히 세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리합니다. 이번 주 돌쇠토론이 주목한 첫 번째 인물 유승민. 당대표 출마 가능성 몇 %?

◆ 장성철> 51%요.

◇ 김현정> 51밖에 안 됩니까?

◆ 장성철> 51%면, 정치권에서의 51%는 100%예요.

◇ 김현정>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저는 그래서 100% 이야기했습니다.

◇ 김현정> 출마 가능성 100%. 당선 가능성도 질문해도 돼요?

◆ 장성철> 어려워요.

◇ 김현정> 그건 어려워요?

◆ 장성철> 여러 장애물이 있어서.

◇ 김현정> 두 번째 인물로 갑니다. 돌쇠토론이 주목한 두 번째 인물. 나경원 전 의원을 꼽아오셨어요. 전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 차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으로 제한했을 때는 나경원 전 의원이 굳건한 1위입니다. 그런데 지난 13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한 겁니다. 장관급 자리라고 그래요. 이걸 두고 이거 당대표 나오지 말라는 소리인가? 이런 얘기가 세간에 돌았잖아요. 장 소장님.

◆ 장성철> 그 소리예요. 그 소리예요.

◇ 김현정> 그 소리예요?

◆ 장성철> 후보군들을 정리해 나가는 단계에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날 나경원 의원이 저출산 고령화사회 부위원장으로 임명이 되고 난 날 저녁에 나경원 의원이 본인의 측근 전 의원에게 연락을 해서 아니, 언론에 자꾸 내가 부위원장 맡아서 전당대회 출마 안 할 거라고, 당대표 출마 안 할 거라고 얘기하고 전망하는 게 많은데 아니다, 그런 얘기 나오지 않도록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당신도 가서 얘기를 해라 이런 식의 지시를 직접 내렸어요.

◇ 김현정> 그 이야기를 직접 그분한테 들으셨어요? 전화 받은 분한테.

◆ 장성철> 아니에요. 그 한 자리 걸러서.

◇ 김현정> 한 다리 건너서.

◆ 장성철> 건너서 들었는데 그다음에 나경원 전 대표의 워딩이 달라지잖아요. 제가 무슨 당대표 나간다고 한 적도 없지만 저는 국가와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제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이렇게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거는 나간다는 얘기입니까?

◆ 장성철> 나간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제가 부위원장 맡았기 때문에 못 나가요. 이래야 맞는데 그 부위원장 자리 부총리급이긴 하지만 민간위원이에요. 민간위원이기 때문에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항변하는 것은 나는 출마하고 싶어요. 여차하면. 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면 나는 출마할 거예요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장 소장님이 약간 정치인 언어 번역기 같으세요. 출마한다는 소리다. 그러면 제가 궁금해지는 건 박 의원님도 지금 고개 끄덕끄덕 하셨거든요.

◆ 박원석> 저는 약간 다르게 봅니다.

◇ 김현정> 약간 달라요?

◆ 박원석>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안 돼라는 메시지인 거죠. 일단 주는 거니까 받고. (웃음)

◇ 김현정> 무슨. (웃음)

◆ 박원석> 레이즈하는 거예요. 정치인은 늘 가능성을 열어놓기 때문에 가능성을 스스로 미리 닫을 이유는 없고 출마가 제약되는 자리도 아닌데 가능성을 열어놓고 또 그다음에 또 다른 가능성을 봐야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게다가 부위원장 장관과 장관급은 다르거든요. 이거 받고 그냥 그만 둬? 이거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그런데 저는 끝끝내 대통령실에서 나오지 말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나오면 나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승산이 없다는 걸 알 거예요.

◇ 김현정> 그럼 정리할게요. 나오지 말라는 메시지라는 건 두 분 다 분명히 그거는 동의하신다는 거오.

◆ 박원석> 나경원 의원도 알 겁니다.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렇게 오래 하신 분이.

◇ 김현정> 다만 나 의원이 진짜 나갈 것이냐 안 나갈 것이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두 분이 약간 결이 다른 추측을 하시는 건데.

◆ 장성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경원 의원은 이 부위원장 자리도 감지덕지해야 된다.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말씀이에요?

◆ 장성철> 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장성철>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좀 낮아요. 그래서 나경원 전 대표가 그 관계를 풀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했다.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그건 좀 있다가 댓꿀쇼에서 제가 또 풀어놓겠습니다.

◇ 김현정> 댓꿀쇼 홍보를 또 이렇게 슬쩍 해 주시는, 고맙습니다. 댓꿀쇼에서 그 얘기는 좀 자세히 듣도록 하고 그러면 이제 대통령의 뜻은, 의중은 나경원 전 의원은 아닌걸로 지금 해석이 된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대통령 뜻은 어디 있습니까? 어떤 당대표? 누구?

◆ 장성철>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죠. 유승민은 절대로 안 된다라는 것과 대권 후보는 절대로 안 된다, 두 가지 원칙만 있지 아직 누구를 후보로 확실히 할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당대회 시기도 상당히 유동적이고 출마자들이 과연 단일화에 협조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그 부분도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 원칙과 분위기가 있어요.

◇ 김현정> 어떤 분위기.

◆ 장성철> 그런 것들은 좀 있다가 댓꿀쇼에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의 움직임을 보면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 상당한 수준으로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라고 볼 수밖에 없는 흔적들이 지금 여의도에서 많이 얘기되고 있다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나경원 전 의원뿐 아니라 다른 교통 정리의 상황이 보입니까?

◆ 장성철> 그렇죠. 여러 가지 원칙들을 제시한 것을 보면 지금 움직임이 그냥 좀 간단치 않다, 이렇게 말씀드려요.

◇ 김현정> 여기서 잠깐, 어제 황교안 전 총리,전 대표가 어제...

◆ 장성철> 으...

◇ 김현정> 왜 우세요?

◆ 장성철> 큰일 났어요. (웃음)

◇ 김현정> 큰일났다는 건 무슨 말씀입니까? (웃음)

◆ 장성철> 어찌보면 국민의힘 다음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상당히 희화화 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법무부장관 하시고 국무총리 하시고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신 분인데 이분이 자, 2020년 총선은 부정선거야 지금도 계속 얘기하고 계시거든요. 그 사실 밝힐 거야 얘기를 하시거든요. 지금 그 과거에 매몰된 분이 2024년, 2027년에 국민의힘을 준비를 할 수가 있는 것이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 것이냐, 상당히 회의적이고 여러 가지 좀 희화화되는 얘기들이 있죠. 전광훈 목사랑 광화문에서 여러 가지 집회를 하면서 여러 가지 우스꽝스러운 몸짓, 모습, 말 그런 것에 대해서 그렇게 썩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지지층도 없는 것 같다.

◇ 김현정>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 황교안 전 대표가 이렇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는 건, 할 수 있었다는 건 지금 당 안에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거잖아요. 이렇게 부정선거 이야기, 태극기 집회에 나가고 이런 분들, 좀 강경파, 강경 우파들이 득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반증 아니에요, 박 의원님?

◆ 박원석> 결이 조금 약간 다르기는 하죠. 최근에 안보 이슈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 좀 강경한 그런 지지층 결집을 하고 또 그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한 이 당권 주자들의 메시지가 강해진 건 사실인데 황교안 전 총리께서 얘기하는 건 너무 결이 달라요. 아까 부정선거 얘기했지만 상식적으로 봐도 국민의힘 지금 당권 도전하는 분들이나 그런 분들이 그런 것에 부화뇌동 하겠습니까? 저는 변수가 안 될 것 같고요. 컷오프 될 것 같아요. 그냥.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원석> 희화화도 안 될 것 같아요. 본인야 희화화 될지 모르겠는데 컷오프 되면 큰 변수가 안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예비경선에서 희화화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이번 주에 두 분이 꼽아오신 인물은 아니었는데 잠깐 좀 짚고 갔고요. 세 번째 인물로 가겠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이 이끌고 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이분 진짜 요새 발언이 셉니다. 지난주에 일본은 조선과 전쟁한 적이 없다. 스스로 썩어 망가졌다, 이런 표현을 해서 이게 식민사관이냐, 아니냐, 한바탕 논란이 있었어요. 그러자 공부 좀 더 하십시오. 아, 제가 좀 오해되게 발언했습니다. 사과합니다. 유감입니다가 아니고 오히려 공부 좀 더 하십시오. 굉장히 세게 강경하게 나간 반응이 있었고 또 하나, 김문수 경사노위위원장이 국감에서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 이 발언, 또 '민주노총은 김정은의 기쁨조' 이런 발언한 것에 대해서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했다, 유감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당 안에서도 꽤 나왔거든요.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김문수 위원장 뿐이겠느냐 굉장히 강하게 SNS.

◆ 박원석> 저는 최근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그런 메시지를 보니까 그냥 비대위원장 역할에 만족하거나 혹은 그 비대위원장 역할로 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이런 느낌이 들어요.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해야 될 건 어쨌든 장기간에 걸쳐서 이준석 전 대표 사퇴를 거쳤고 또 그 과정에서 당이 이래저래하게 당심이 많이 갈라져 있고 그런 걸 다독이면서 안으로는. 빨리 당을 정상체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일단 첫 번째로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지금 대야 관계가 여당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하잖아요. 사실은 국회에서 이 관계를 풀어야 되는데 국회 부의장까지 하셨고 다선 중진이기 때문에 또 그다음에 야당과의 관계가 그렇게 나쁜 분도 아니었어요.

◇ 김현정> 맞아요.

◆ 박원석> 그런 역할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역할 대신에 본인의 정치적 메시지를 저렇게 강하게 내는 건 단지 뭐 비대위원장 하고 끝나지 않고 당권에 욕심 있는 거 아니냐.

◇ 김현정> 비대위원장 하다 바로 당권 도전 가능해요?

◆ 박원석> 그건 무리일 수 있는데 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저출산고령화위원회 위원장도 나오겠다고 하는 마당에. 그래서 그런 약간 생각이 결심을 굳힌 건 아닌데 엿보인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이게 지금 국민의힘 내부로 보면 리스크예요. 비대위원장이 본인 역할에 집중을 해야 되는데 저 메시지가 어떻게 보면 지지층한테 안정감을 주고 또 국민들한테도 어떻게 보면 수긍이 갈 만한 그런 메시지면 모르겠는데 일종의 설화잖아요. 그리고 김문수 위원장이 일으킨 그런 메카시즘적인 설화를 더 키우고 있고 그리고 그로 인해서 대야관계는 더 경직되고 그런데 과연 그런 역할을 지금 하는 게 맞나 싶은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멈추지 않고 저렇게 계속 나가는 것은 어쨌든 본인도 욕심이 있다, 이런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아까 전에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가능성 100%, 두 분 다 51%, 100% 보셨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출마 한번 %로 얘기해 볼 수가 있나요?

◆ 장성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나가더라도 예비 경선에서 탈락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또 왜 그러세요. 또 그렇게 확신하세요?

◆ 장성철> 아니, 왜냐하면 이분 당대표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역할론에 대해서 잘 자각을 못 하고 계세요. 당대표가 얼마나 무게감 있는 자리인지, 집권여당 당대표가 말과 언행을 얼마나 신중하게 해야 되는지 그걸 자각을 하셔야 되는데 가장 놀랐던 것은 국감 기간 중에 대구에 서문시장 가서 어묵을 드시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에요. 그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보여져요. 시기적인 적절,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가 않고 그리고 지금 왜 서문시장을 가요? 본인이.

◆ 박원석> 국민의힘의 선거문법이잖아요.

◆ 장성철> 무슨 선거를 하냐고요. 그냥.

◆ 박원석> 앞으로 있을 선거.

◆ 장성철> 앞으로 전당대회 6개월, 7개월 있다가 열릴 것 같은데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보면 역할에 대해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고 저는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자꾸 언론에 나오셔서 화내지좀 마세요, 제발.

◇ 김현정> 화.

◆ 장성철> 화좀 내지 말고 언행이 높고 인상 쓰시면서 가르치려고 드세요. 국민들에게는 항상 냉정하고 점잖은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지 당신들 말이야, 공부좀 해 가소로워.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합니까?

◇ 김현정> 그런데 김문수 위원장도 그렇고 이런 이 사이 흐름을 보면 말이죠 세게 나갔을 때 지지층이 사이다다. 시원하다 이런 또 박수를 보내는 것에 조금 당의 일부가 조금 자극되는 건 아닌가,이런 평가들도 있어요.

◆ 장성철> 김기현 의원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 박원석> 저는 이게 유튜브 정치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는데.

◇ 김현정> 유튜브 정치.

◆ 박원석> 말폭탄을 서로 세게 해서 주목을 받고 또 일각의 지지층이 그에 대해서 통쾌하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그런데.

◇ 김현정> 그건 사실은 좌나 우나 마찬가지예요.

◆ 박원석> 마찬가지죠.

◇ 김현정>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죠.

◆ 박원석> 마찬가지다. 그런데 중진 정치인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 약간 비애감이 듭니다. 그러지 않은 정치를 해 왔던 분들까지 왜 저렇게 경도돼 가는가. 그러면 그 밑에 있는 이제 막 정치 시작한 분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싶어서 특히 정진석 비대위원장처럼 국회 중진이고 그다음에 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런 분들은 자중하셔야 된다고 보고요. 앞서 화내지 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좀 이게 실례되는 말일 수 있는데 잘난 척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왜 그러세요. 오늘 두 분 다 모두.

◆ 박원석> 대한민국 국민들 역사 다 압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야말로 역사를 다시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리고 구구절절 제가 왜 그런지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이게 여당의 대표면 기대하는 상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기대하는 상을 좀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으로써 아무리 비대위원장이라고 그래도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유감스럽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하고요. 사실은 이재명 대표도 꼽아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이거는 댓꿀쇼로 넘기겠습니다. 오늘 1부 안민석 의원하고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 이야기는 댓꿀쇼로 넘기죠. 두 분 가지 마시고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 장성철> 갈래요.

◇ 김현정> 돌쇠 토론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원석>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