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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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욕설 보도, 정쟁 아닌 국익 차원 고려해야
野, 남 탓하기 전에 文 정권 교체 의미부터
軍 예산 정정? 트집 잡기에 혈안인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익 수호자인 대통령의 욕설, 부끄러운 일
유튜브·해외 언론 주목…보도할 수밖에 없어
야당 역할은 비판…절차 점검 차원 생각해야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네, 안녕하세요.
◆ 전재수> 전재수입니다.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참 잘 웃으시는 분인데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 지가 조금 된 것 같아서 저는 좀 개인적으로 안타까워요. 워낙 미소가 좋으신 분인데. 방송하기는 야당 할 때가 편하셨죠? 정 최고위원님.
◆ 정미경> 원래 좀 야당 할 때 편하고요.
◇ 김현정> 여당일 때가 좀 어려워요.
◆ 정미경> 여당은 좀 어렵죠. 왜냐하면 책임감도 있고 그다음에 대통령과 당이 또 한 몸이고 그러니까.
◇ 김현정> 맞아요.
◆ 정미경> 여러 가지 생각해서 말씀을 드려야 되니까.
◇ 김현정> 그렇죠. 여당할 때의 어려움은 아마 전재수 의원도 아실 거예요. 방송하기 어려운 거.
◆ 전재수> 그러니까 요즘 이제 국민의힘이 하는 거 보니까 우리 때도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제가 여당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이게 좀 말이 될 만한 걸 주로 쉴드를 치고 했지 국민의힘 지금 여당하고 있는데 사실은 여당이라는 것은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거든요. 제가 또 이게 방송국에 작가라든지 PD분들이 전재수 의원은 참 사과 잘한다. 오히려 당에서는 왜 그렇게 자주 사과 하느냐, 할 이야기 더 하지 이런 동료 의원들한테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 김현정> 할 이야기 많이 하셨어요, 전 의원님.
◆ 정미경> 아니, 말이 안 되는 걸 너무나 쉴드를 친 걸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 저렇게 말이 될 만한걸 본인이 쉴드를 쳤다, 여당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 전재수> 그런데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아닌데.
◆ 정미경> 왜 자꾸, 전재수 의원님. 의원님마저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주세요.
◇ 김현정> 자, 오늘 본격적으로 두 분이 골라오신 말. 정말 너무 핫해요. 말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전재수 의원께서 골라오신 말을 들어볼 텐데요. 현재 시각으로 21일 미국 뉴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여기서 한미정상이 환담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면서 참모들을 향해 한 말. 음질은 좋지 않지만 핵심 단어는 귀기울이면 들립니다. 들어보시죠.
☆ 윤석열 대통령: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220921 뉴욕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후)
◇ 김현정> 저희가 유튜버로 보내드린 자막은 대통령실 밤 해명이 나오기 전에 자막이고 대통령실 나중 해명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 이렇게 해명이 바뀌었다는 건 제가 설명을 드리고요. 전 의원님, 왜 이 말을 골라오셨습니까?
◆ 전재수>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참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사실은 좀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이게 사실은 친구 사이에서도 몇몇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가 되고 하면 좀 창피하고 부끄러운 건데 국익의 수호자, 국익의 옹호자, 국익의 대변자가 돼야 될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셔서 사실은 국내에 계실 때도 이준석 대표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 XX, 저 XX 하면서 욕하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정말 이게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졌고 뿐만 아니라 어제 밤늦게 김은혜 홍보수석이 또 해명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국회는 미국 연방국회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회고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아니고 야당, 민주당을 향해서 한 이야기고 뿐만 아니라 이게 바이든은 날리면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해명을 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게 뭐지 해서 오히려 유튜브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더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까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 5,000만 명을 무슨 난청이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거예요. 들어보세요. 그리고 지금 버전이 있잖아요. 온라인상에 소음을 제거한 버전들이 다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이 찍힌 카메라가 있잖아요. 휴대폰 동영상 이런 게 아니고 방송용 카메라입니다. 그거 전문용어로 뭐라 그러던데 큰 카메라있잖아요. 여기에 잡혔기 때문에 이거는 뭐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또 해명을 한 게 지금 그럼 대한민국 국회를 향해서는 이XX 이렇게 해도 됩니까? 방송용으로도 못 쓰게 되어 있는 이거를,
◇ 김현정> 비속어.
◆ 전재수> 세상천지 일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국내도 아니고. 아무리 이게 외교라는 게 국내 정치의 반영이라고 표현을 하기는 하지만 해외까지 나가셔서 정말로 창피하고 정말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이다. 야당으로서 제가 비판드리는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비판입니다.
◇ 김현정> 일단 이XX로 방송에서는, 조금 자제를 해 주시기를.
◆ 전재수> 어이가 없습니다.
◇ 김현정> 부탁을 드리면서 정미경 전 최고위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미경> 대통령이 실수하신 건 실수인데 그게 어떻게 보면 사적으로 참모들하고 혼잣말 내지는 이렇게 가볍게 얘기한 건데 그게 카메라에 잡혔겠죠. 그랬을 때 저는 한 번쯤 그 부분에서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좀 더 높은 차원에서. 이게 대통령의 실수가 그냥 국내 문제였다면 충분히 보도되고 그럴 수 있는데요. 이게 정쟁의 대상이 과연 될까. 왜냐하면 지금 미국과의 관계가 있으니까 외교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의 국익을 생각했을 때 좀 더 높은 차원에서 한 번 고려해서 이거를 방송에서 이거를 공식적으로 트는 게 맞나.
◇ 김현정> 저도 그 생각을 안 한 게 아닌데 과정을 좀 보니까 풀 기자단, 공동기자단이 중요한 행사, 국제 행사가 있을때는 대통령을 그냥 계속 수행해요. 계속 따라다니면서 찍어요.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리고 그것이 유튜브 방송 이런 걸로 해서 계속 생중계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기자가 들은 게 아니고 네티즌들, 시민들이 들어서 온라인 상에서 퍼지기 시작하니까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그게 기사화가 된 이런 순서더라고요. 그래서 기자가 이걸 잡아내서 기사화 시킨 그런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서부터 시작이 돼서 역으로 몇 시간만에 보도가 된 거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문제라고 보십니까?
◆ 정미경> 이제 국민들께서 유튜브에서 잡으실 수는 있죠. 그런데 이거를 정규방송에서 그걸 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우리 국민들 중에서 아까 국민의 입장으로 얘기하셨잖아요. 사실. 그런데 사실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입장이지 어떻게 국민의 입장이겠어요. 전재수 의원님은. 그런데 우리 일반 국민들은 정치인이 아니세요. 그리고 정쟁에도 관심이 없으세요. 다만 그냥 순간적으로 상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대통령의 실수지만 힘을 합쳐서 이걸 좀 넘어가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잖아요. 왜냐하면 이건 아무튼 다른 나라하고, 더구나 우리의 가장 큰 우방인 미국이에요. 미국하고의 문제니까 그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걸 좀 더 높은 차원에서 국익을 한번 더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우리의 이익이니까, 자국의 이익이니까.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 저런 논리가 가능한지 저는 굉장히 의아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불가능한 논리죠. 그런 상황을 전제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어떤 사적 발언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해외 순방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 알고 계시면서도 굳이 이제 모르는 척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행사가,
◆ 정미경>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뭘 얘기를.
◆ 전재수> 이런 행사가 되면.
◆ 정미경> 본인 얘기만 하세요.
◆ 전재수> 모든 기자들이 다 따라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풀 기자단을 구성을 해서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김은혜 대변인이 어제 해명 하면서 기자들이 또 이야기를 합니다. 질문을 합니다. 백브리핑에서. 김은혜 대변인이 이건 미국 국회가 아니고 우리나라 국회다라고 해명을 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백브리핑에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그러면 기자들이, 그러면 누가 왜곡하고 누가 짜깁기를 했냐. 그러면 우리들이 전부 다 보도를 했는데 왜냐하면 이미 온라인 상에서 너무나 트위터라든지 너무나 유튜브라든지 너무나 많은 돌고 있기 때문에 다 돌고 있는데 기자들이 그거를 모르는 척 넘어갈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자들이 우리가 보도를 했는데 그러면 우리보고 왜곡하고 짜깁기 했느냐라고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오히려 김은혜 대변인에게 항의하듯이 질문을 했어요.
◇ 김현정> 그렇죠. 어디가 짜깁기고 어디가 왜곡이냐?
◆ 전재수> 그러니까요. 우리보고 왜곡하고 짜깁기를 했다는 건데 특정 언론이 아니고 거기에 수행했던 모든 언론들이 국내로 그렇게 기사를 다 썼는데, 송고를 했는데 그러면 우리 보고 왜곡하고 짜깁기를 했냐라고 물으니까 백브리핑에서. 그러니까 김은혜 대변인이 뭐라고 그럽니까? 아니, 그건 아니고.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황당한 상황인지 마치 대통령의 입을 막아야지 어떻게 다 지금 SNS를 통해서 돌고 있는 것을 언론이 보도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까? 국내에서는 야당 탓하고 과거 탓 하더니 지금 해외 순방 가서 국익을 심대하게 훼손을 하니까 이제는 언론 탓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야당 탓하고 나아가서 사고 치고는 대통령 입을 막아야죠. 어떻게 언론 입을 막으려고 합니까? 언론 입 막는다고 이게 됩니까? SNS에 개인들이 다 지금 돌리고 난리가 났는데.
◇ 김현정> 자, 정 최고위원님.
◆ 정미경> 전재수 의원님이 말씀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을 막 해서 거짓말을 하시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러는 거예요. 남 탓을 한다. 문재인 정부 얘기로 하면 다 남 탓을 한다. 지난 정부 탓을 한다 그러는데요. 제가 이 대목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정권 교체를 해 주신 국민들, 정권 교체가 됐잖아요. 그러면 정권 교체가 왜 됐겠습니까? 문재인 정권 심판이에요. 그러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의미는 뭡니까? 문재인 정권이 잘못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잘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셔야 되는데 그 얘기를 안 하고 무조건 남탓 한다는 거야, 그러면 그 저변에는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그다음에 우리 전재수 의원님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굉장히 잘했다, 이렇게 성공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이 다르다, 그렇게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만약에 남탓한다 우리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시려면 일단 문재인 정권이 잘했는지 아니면 못했는지 그거부터 먼저 얘기를 하세요.
◆ 전재수> 오늘 정 최고위원님의 말씀은 오늘 이야깃거리의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길게 말씀드리지 않고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심판을 받은 것은 있잖아요. 민주당에는 심판인데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은 민주당보다 잘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잘하라는 이야기. 그런데 자기들이 잘못한 거를.
◆ 정미경> 잘 하라고 한 거는 두 번째고요. 첫 번째는.
◆ 전재수>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심판에는 그런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더 잘하라고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선택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잘 하라고 했더니 자신들 잘못한 것은 남탓하라고 집권 여당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 정미경> 남탓이 아니라는 얘기니까요.
◇ 김현정> 여기에서 제가 끼어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산으로 갈 것 같아서. 국민들은 여든 야든 하여튼 잘하라는 거예요. 다 잘하라는 겁니다. 제가 정리를 좀 해드리고. 지금 엄청난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한 개씩만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께, 그러면 언론들이 이걸 보도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라는 질문.
◆ 정미경> 저는 유튜버나 생중계 되니까 국민들께서는 그걸 아실 수밖에 없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무슨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정규방송에서 이거를 그냥 다 틀어버리잖아요. 그러니까 보도의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보도는 하는데 앵커가 읽거나 기자가 읽으면 되고 원본을 틀면 안 돼요?
◆ 정미경>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뭐가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고민의 흔적이 없었다는 게 저는 좀 안타까웠던 거예요. 그러니까 보도를 할 때 사실은 한 번쯤은 이게 우리의 국익에 과연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좀 고민한 흔적이 없잖아요.
◇ 김현정> 고민을 하면 어떻게 흔적이 나타나는 건가요?
◆ 정미경> 고민을 하면 예를 들어서 이 방송을 지금 보세요, 민주당은 계속 지금 눈이 벌게서 계속 어떻게든지 트집 잡고 하려고 하는 게 다 나오잖아요. 조문 논란부터. 계속되고 있는 과정 속에서 지금 이 부분까지 터지면 이제 외교 전체인데, 이거는 사실 정쟁이죠. 예를 들면 조문논란은 정쟁으로 끝날 수가 있지만 이 부분은 외교의 문제기 때문에 과연 그 언론이 보도를 할 때 이게 보도를 우리가 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여기에서 약간 참고 멈춰줘야 되는 건지. 왜냐하면 미국과의 관계 부분에서 먼저 대통령실과 그다음에 대통령과 먼저 얘기하고 난 다음에 이게 보도가 돼야 되는 건지, 그렇게 할 수도 있잖아요.
◇ 김현정> 먼저 좀 조정을 해서 수위 조절을 해야 된다.
◆ 정미경> 그렇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입장인지 그거를 언론에서 질문 먼저 하고 보도가 나간 게 아니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 거예요.
◆ 전재수> 대단합니다. 참 대단해요.
◇ 김현정> 전재수 의원께도 질문 들어왔습니다. 이런 질문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해외순방이라는 중요한 외교전을 치르고 있는 중인데 비판을 하더라도 들어와서 좀 하는 것이 관행 아니냐. 이번에는 금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라는 질문, 답 주시죠.
◆ 전재수> 일단은 대통령께서 대형사고를 친 것은 우리 정미경 최고께서 인정을 하시는 거죠? 그래 놓으니까 언론이 국익을 위해서 언론이 보도를 안 했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대형사고라는 것은 인정을 하죠.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셔서 국익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는데 야당이 그러면 되냐. 금도를 넘은 거 아니냐. 아니, 세상 천지에 무슨 국익을 위해서 하고 있습니까? 조문하러 가랬더니 행사 빵꾸 내고 그다음에 통화스와프하고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하라 그랬더니 아예 한미 정상회담 거의 다 깨지는 판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혈세 1억 달러를 내면서 어제 회의에 굳이 가서 이 난리를 친 겁니다. 그리고 일본 만나서 과거사 문제 해결하라 그랬더니 그냥 만나기 싫은 사람 쫓아다니면서 만나자 해서 대한민국 국기도 설치도 못 하고 이런 만남은 무슨 국익을 위해서 했습니까?
◇ 김현정> 그런 것들 비판을 들어오신 다음에 하는 건 어떠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재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가셔서 기본적으로 논쟁이 될 만한 걸 가지고 논쟁거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말이라는 것은 외교의 전부입니다. 외교를 말로 하지 몸으로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를 가서 이런 사고를 치는데 그러면 대한민국의 야당이 들어오셔서 비판하겠습니다. 이게 됩니까? 전 세계 언론을 통해서 대통령의 욕설이 지금 영어로 번역이 돼서 보도가 되고 있고 유튜브 조회수 보세요. 그런데 대한민국 야당 보고 가만히 있으라 그러는 비판이 가능한가요? 언론 보고 보도하지 말라는 이야기, 야당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 거 이거는 어떻게 이런 논리가 가능합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 두 분께 각각 들어온 반론 질문 제가 드렸고요.
◆ 정미경> 제가 잠깐.
◇ 김현정> 정미경 최고위원님, 잠깐. 그런데 정미경 최고위원님이 골라오신 말에 대한 내용이 조금 줄어드는 게 괜찮으신가.
◆ 정미경> 여기는 말씀을 조금만 하고 갈게요.
◇ 김현정> 그럼 하고 가시죠.
◆ 정미경> 문재인 정권에서 그 외교를 보면 한일 문제 그 징용 문제든 무슨 문제든 말로 푼 게 아니에요. 지금 말로 하라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로 푼 게 아니고 죽창가를 부르면서 죽창을 들고 싸우자고 하신 분들이에요. 2년 9개월 동안 한일,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한일 외교는 완전히 사실은 망했다라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고 지금 징용 문제 해결하라고 했더니 한일 문제 못 했다. 아니, 그러면 저는 묻고 싶어요, 전재수 의원님. 도대체 한일 외교를 제대로 하기를 원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권처럼 죽창 들고 싸우자고 지금 그 문재인 정권하고 똑같이 하기를 원하십니까?
◆ 전재수> 그러니까 지금 이제.
◆ 정미경> 대답을 해보세요.
◆ 전재수> 제가 말씀드릴게요. 정미경 최고께서 준비해 오신 것은 시간 할애해 가면서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짧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미경> 그다음에,
◆ 전재수> 짧게 말씀을 드릴게요.
◆ 정미경> 제가 먼저 하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한미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대한민국 안보의 안전장치는 사실은 한미 동맹이에요. 한미 동맹의 핵심은 뭐냐 하면 한미 연합훈련이에요. 그런데 문재인 정권 때 어떻게 했습니까? 한미 연합훈련 막 줄였어요. 축소했어요. 열의를 보이지도 않았어요. 북한과 협의해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도 검토해 보겠다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얘기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정권 교체 된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외교 문제를 입에 올리시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마지막 답변듣고 넘어갑니다.
◆ 전재수> 그러면 이 상황에서도 야당이 입 다물고 있어야 되고 그러면 이 정도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언론이 보도하지 말고 국익을 생각해서 보도하지 말고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 말씀을.
◆ 정미경> 왜 다른 얘기하세요. 지금 제 질문에 답을 안 하시고.
◆ 전재수> 하시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 가지, 지금 대외적으로 말이에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정책이 망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일본이 저런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 정미경> 아니, 그러면 어떻게.
◆ 전재수> 당신 입으로,
◆ 정미경> 왜 죽창을 들자고 했어, 그러면.
◆ 전재수> 대한민국 정부가 대일본 정책에 폭망했다라고 평가를 하니까 당신들 잘못한 거 맞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당신, 대한민국 정부가 강제동원 이거 전부 다 하고 잘못한 거 제대로 발라서 와라. 그래서 되니까.
◆ 정미경> 외교를 말로 하자면서요.
◆ 전재수> 대한민국이 저자세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 김현정> 제가 끼어들겠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박수치면서 끼어들어야 되는 상황. 너무 뜨겁습니다. 이 이야기를 가자면 한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서 일단은 제가 여기까지만, 아쉽지만 조금 이 이야기는 닫는 것으로 하고 정미경 최고위원이 골라오신 말로 넘어가야 되는데 시간이 조금 줄어들었어요. 짧고 굵게 가겠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골라오신 말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 또 이재명 대표의 말 가지고 오셨거든요. 들어보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전투화) 310억 삭감, 축구화 21억 삭감, 이 추운 겨울에 내복 95억 삭감. 여러분 더 가관인 것은 팬티입니다, 팬티. 팬티 5억 삭감. (220919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아이들이 청춘을 희생해서 군대에 가 있는 그 기간 동안에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 신게 삭감을 했군요. 이제 (220919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 김현정> 그러니까 최근에 군장병들 의복 예산 삭감한 걸 비판하면서 서영교 최고,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을 골라오신 이유는요?
◆ 정미경> 지금 서영교 최고위원, 목소리 들으셨죠?
◇ 김현정> 네.
◆ 정미경> 엄청나게 지금 이 자극적인 단어를 목소리를 굉장히 높이면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삭감이 아니고 이게 단가가 낮아서 감액했다는 걸 지금 국방부가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결국 뭐냐 하면 사실관계를 진짜 확인도 안 하고 일단 질러보는 거예요. 지금 민주당. 그러면 결국 이게 저는 증거라고 보여요. 뭐냐 하면 민주당은 지금 눈이 벌게져서 트집잡는 데 거의 혈안이 되어 있어요.
◇ 김현정> 트집.
◆ 정미경> 네. 그러니까 계속 지금 아니, 사실관계는 중요하지도 않아요. 아니면 말고예요. 그러면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를 정치인이 더군다나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그것도 그냥 그 회의장에서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럼 국민들께서 믿으실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거짓말인데. 그러면 이거에 대해서 본인들이 이렇게 방식으로 똑같이 그러면 그 최고위 때 사과를 엄청나게 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사과는 또 흐지부지해요. 그다음에 이 자극적인 단어는 팬티예요. 팬티라는 단어를 자극적으로 지금 쓰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권성동 대표가 쌍방울 얘기를 하는 겁니다.
◆ 전재수>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사과드리고요. 정치하는 사람들의 특권 중에 특권이 사실은 다른 게 아닙니다. 이 발언권입니다. 발언하게 되면 언론에 보도가 되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하는 사람의 특권 중에 가장 큰 특권은 저는 발언권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기 전에 두 번 세 번 고민하고 두 번, 세 번 체크해서 정확한 발언을 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야당과 언론의 지적을 공격하는 것으로, 정치적 경쟁자가 단순히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집권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미경> 공격을 해 놓고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 뭐예요.
◆ 전재수> 아니,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
◆ 정미경> 아니, 폭행을 해놓고 폭행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 전재수> 절차와 과정을 점검하는, 그런 쓰지만 몸에 좋은 약으로 생각을 해서 뭐가 잘못됐는지를 점검하고 절차와 과정을 한 번 더 체크해 보시는 것으로 써야지 야당 보고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야당의 역할을 하지 말라는 거죠.
◆ 정미경> 아니죠,
◆ 전재수> 언론 보고 보도 하지 말라는 것은 언론의 역할을 포기하라는 겁박으로,
◆ 정미경> 자꾸 그거를 꼬투리 잡아서 얘기 하시지 말고요.
◆ 전재수> 들릴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미경>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비판을 하세요.
◆ 전재수> 그건 제가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 정미경> 이렇게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지르시기만 하잖아요.
◆ 전재수> 그러니까 그 말씀을 제가 드리지 않습니까?
◆ 정미경> 그러니까 뭐냐 하면 폭행을 해 놓고 폭행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 전재수>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 정미경> 폭행은 폭행이고.
◆ 전재수> 국내에서만 이 새끼 저새끼 하고 다니지 마시고,
◆ 정미경> 그다음에 쓴소리는 쓴소리입니다.
◆ 전재수> 해외까지 나가셔서 그러지 마세요. 윤석열 대통령의 거친 입,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거친 입을 가지고 있습니까? 저희가 입이 고급져 달라는 부탁을 드리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정미경> 야당이 진정성이 있으려면요,
◆ 전재수> 고급져 달라는 부탁이 아니고 어느 정도껏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미경> 공격과 쓴소리를 구분해서 하셔야 돼요.
◆ 전재수> 왜 이렇게 말버릇이 이렇습니까?
◇ 김현정> 이야기가 다시 또 뉴욕으로 돌아가네요.
◆ 전재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러워서 전 세계인들이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들 만나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대통령이 말버릇이 저런데 대한민국 국민들 입버릇이 얼마나 거칠까, 이런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여기서...
◆ 전재수>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태예요.
◆ 정미경> 너무 정쟁하지 마세요.
◇ 김현정> 한 1분 정도가 남았는데요. 정미경 최고위원님, 이런 질문이 꽤 많이 들어와요. 대통령의 어제 그 발언, 말실수가 공개가 되는 것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에도 영향이 있겠는가 왜냐하면 그 윤리위에 올라간 것이 양두구육이지 이 XX, 저 XX 그거 발언한 것 그것 때문인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 정미경> 사실 처음에 윤리위에서 단추를 처음부터 잘못 끼고 그다음부터 이게 엉망진창 전부 다 상황이 이렇게 어렵게 되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거는 논리적으로 분석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 전재수> 이쯤되면 제명, 영구 제명감이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열어야죠. 윤석열 당원에 대해서. 아니, 이준석 당원에 대해서만 윤리위 여는 게 아니고 윤석열 당원 아닙니까? 이거는 영구제명감이죠.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고 추가 징계 들어갔는데.
◆ 정미경> 전재수 의원님은 이 방식으로 그 전에,
◆ 전재수>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세요, 동일한 잣대를.
◆ 정미경> 지방선거 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이런 방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 전재수> 동일한 잣대를.
◆ 정미경> 윤리위 열어서 제명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부분이에요.
◆ 전재수> 고무줄 잣대를 말고 동일한 잣대를 하세요.
◆ 정미경> 왜 제 이야기를 방해하세요.
◆ 전재수> 동일한 잣대. 고무줄 잣대 말고.
◆ 정미경> 본인들이 과거에 한 얘기를 좀 생각을 해보세요. 한 입으로 두 말 좀 하지 마세요.
◇ 김현정> 두 분 대기실에 나가서 조금 더,
◆ 전재수> 얼굴이 빨개져서 부끄럽습니다.
◆ 정미경> 한 입으로 두 말좀 하지 마세요.
◆ 전재수> 일국의 대통령이 뭡니까 도대체,
◇ 김현정> 여기까지.
◆ 전재수> 어쩌려면 이럽니까?
◇ 김현정> 전 의원님, 전 의원님.
◆ 정미경> 지금은 큰 건 잡으셨어.
◆ 전재수> 부끄러워서. 아니, 무슨 비판 할 걸 가지고 해야지 이런 걸 가지고 말이야 비판하게 만들고 부끄러워서 정말.
◇ 김현정>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말말말이었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23(금) 전재수 "온 국민이 난청인가?" VS 정미경 "보도 말았어야"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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