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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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28(수) [윤태곤의 판] "비속어 논란, 대통령실은 왜 판 키웠을까?"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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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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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尹, 일부러 확전?…MBC와 악감정 터져나와
20% 콘크리트층 지키려다 중도 떠날 수도
한동훈 전대 차출설은 무리…총선출마 가능성
'쌍방울' 이화영 구속…이재명 연결고리 관건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이거는 묻지 않을게요. 오늘 뭐 그걸 우리가 여기서 날리면입니까? 바이든입니까? 이걸 논하는 것은 일단 차치하고 상황 돌아가는 걸 보면 말이죠, 윤 실장님. 어제 대통령이 약식기자회견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했어요. 그러자 국민의힘은 자막 조작 사건 TF. TF를 구성했습니다. 오늘 MBC 항의방문 한다고 해요. 그러자 어제 기자협회를 비롯해 언론기관들이, 일제히, 언론 단체들이 일제히 성명을 냈습니다. 전선이 확대되는 느낌이거든요. 그러자 또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내고. 보면 이게 마무리가 아니라 계속 일파만파 일이 커져요. 그리고 좀 키우고 있는 느낌도 들고, 여권에서. 왜일까요?

◆ 윤태곤> 그러니까 얽히고 설키고 꼬여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몇 주 동안 계속 같은 이야기 해서 재미도 없다 그런 말씀 드렸는데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웃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대통령실에서는 처음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을 못 했다, 이 부분에 대한 거부터 좀 이렇게 부정적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을 갖고 있지 않았나 싶어요.

◇ 김현정> 우리한테 부정적으로 뭔가 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좀 감정이 일단,

◆ 윤태곤> 그렇죠, 이제 사실 출국 전 부터 김건희 여사 가라, 가지 마라 사고치냐. 그러니까 왜 이런 인식 있지 않습니까? 우려를 하고 있다라는 게 아니라 우려를 만든 거 아니냐, 언론이라든지 야권이라든지 이런 인식이 쌓여서 팍 터진 것 같아요. 제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현재 분석을 해보면 그렇게 짐작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내부에서 처음에 유감표명이라든지 이런 이야기, 이렇게 하기보다는 국면을 바꾸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는 보도가 있죠. 어느 조직이든지 간에 사실은 매파, 비둘기파, 강경파, 온건파 같은 건 있기 마련이에요. 그 회의 과정을 제가 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그런 이야기한 사람이 있고 세게 나가자고 한 사람들도 있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보도가 나간 초반에 유감표명 하고 빨리 수습합시다라는 참모들이 있었을 것이고 아니다 세게 나가자 하는 참모들이 있었을 것이다?

◆ 윤태곤> 네. 그런데 아주 초반은 제가 볼 때는 갈피를 못 잡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은혜 수석의 정리된 입장 정리라는 게 한 13시간, 15시간 만에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초반에는 갈피를 못 잡은 것이고 그 입장 정리 직전에 갈피를 그렇게 잡았겠죠. 그러니까 양갈래길이 있는데 어느 한 갈래길을 접어든 건데 그거는 선택의 문제인 거니까.

◇ 김현정> 그럼 그 14시간 동안은 비둘기파와 매파가 어떻게 할 지를 놓고 계속 갑론을박을 했을 것이다.

◆ 윤태곤> 그런 거겠죠.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있었을 것이고.

◇ 김현정> 이거는 대통령의 발언이 있기 때문에 발언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딱 정해 주면 되잖아요.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 윤태곤> 지금 이렇게 보면 왜곡, 조작,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영상이라는 건 있는 겁니다. 영상을 누가 손대거나 이런 건 아닌 거잖아요. 그러면 이 영상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 의견이 다른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처음에 확정적이지 않은 걸 이렇게 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의도가 있는 것이다라고 하고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그게 아니라 이런 발언이었다라고 하는 데 사실은 우리 지금 청취자 여러분 다 알고 있지만 들으면, 제가 볼 때는 이 말 들으면 이런 것 같기도 하고 저 말 들으면 저런 것 같기도 하기는 해요. 그런데 그럼 문제는 왜 초반에 그걸 정리를 못 했을 것인가.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첫 보도를 가지고 지금 조작 자막이라고 하려면 애초에 했었어야 되는데 14시간씩이나 아니, 말한 주체가 살아 있는데, 말한 주체가 없는 거면 모르겠는데 주체가 있는데 왜 주체한테 빨리 확인해서 그러면 그거를 초기에 '아니에요. 날리면이에요'라고 안 했을까가 제일 의문이거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어디에서 누가 청와대 경험이 있으신 분이 그렇게 말을 했다고 그러던데 순방 나가면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연결이 안 될 수도 있다.

◇ 김현정> 그거는 어제 김행 비대위원이 그러셨어요.

◆ 윤태곤> 이게 제 기억으로도 한두 시간은 그럴 수 있어요. 외국 정상하고 만나고 있으면 중간에 들어가서 물어볼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그 일정이 끝난 다음에는 할 수 있는 건데 왜 그런 부분이 잘 안 됐을까 싶은데 그런데 그건 이미 지나간 거고. 지나갔는데 그 다음에 이렇게 되고 대통령이 아마도 의지가 강했겠죠.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제 대통령이 말한 것, 진상규명에 대한 부분을 말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기준에 접어들어서 가게 되는 거죠. 거기다가 아까 제가 짧게는 순방 직전부터 있었던 것들. 그리고 조금 더 길게 보자면 MBC에 대한 여권의 인식이 좋지 않은 것들까지 겹쳐서.

◇ 김현정> 쌓여서.

◆ 윤태곤> 겹쳐서.

◇ 김현정> 터졌다.

◆ 윤태곤> 터진 게 아닐까. 그리고 앞에 최지용 비서관,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 분입니다.

◇ 김현정> 조금 전에 출연하셨던.

◆ 윤태곤> 기자 있을 때 저한테도 물어보고 제가 취재원이기도 했었고.

◇ 김현정> 왜냐하면 윤태곤 실장도 기자 생활을 하셨고 아까 최 비서관도 기자 생활을 하셨거든요.

◆ 윤태곤> 같이 기자 생활을 한 건 아니고 제가 기자 그만 둔 이후에 취재원으로서 이렇게 했는데. 거기다가 최 비서관이 해명 쭉 했습니다마는 어찌 됐건 최초로 커뮤니티에 알린 사람은 민주당 아니냐, 이런 것까지 켜켜이 해서 여권 입장에서는 이거는 정치적인 문제로 삼을 만하다, 삼을 만하다에서 나아가서 삼아야 되겠다.

◇ 김현정>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다, 방향을 잡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지금 친이계가 대통령실에도 많이 있고 여권의 주류인사들 중에도 많이 있고 하다 보니 예전 MB 시절, MB 초창기에 이른바 광우병 사태. 그 트라우마가 좀 작동하고 있는 건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게 보수 진영의 전반적인 그런 부분이 있긴 있겠죠. 그런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실 의사결정을 하는 이른바 지금은 핵관이라는 말은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건데 내부에 있는 분들이 꼭 그때 있던 분들은 아닌데 그런데 이런 게 있겠죠. MB 시절의 트라우마라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건데 이게 정말 좀 과하게 그때 잘못한 것에 비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니냐라는 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초기에 좀 더 민심을 예민하게 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교하게 접근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접근을 해서 일이 커졌다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말씀하신 안 좋은 쪽에 대한 것만 작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항상 또 양 측면에 대해서 다 봐야 된다고 생각하긴 해요.

◇ 김현정> 어떤 분은 그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지난 대선에서 MBC가 이이른바 김건희 녹취록, 이런 것들 보도하고 가면서 갈등이 계속 있고 했잖아요. 그런데 마침 이번에 첫 보도고 하니까 이런 감정들이 거기서 폭발한 거 아니냐. 그것도 일정 부분,

◆ 윤태곤> 그럼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쭉 있는 것이고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특히 공영방송의 경우에 정권의 교체에 따라서 부침이 있었던 게 현재까지의 사실인 거잖아요. 사장이 지배구조가 바뀌고 하면서. 그러면 현 정부 들어와서 사실 '이거 언제쯤 시작되지' 이런 식에 대한 것도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지금 바빠서 여소야대 국면이라서 지지율이 낮아서, 사실 이게 이런 식의 갈등 말고 어떤 구조적인 접근은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런 부분이 먼저 터진 것일 수도 있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복합적인 이유로 이 이야기가 마무리가 아니라 좀 더 확전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럼 이 대응, 이제 평론가 입장에서 돌아가는 판이 이게 대통령에게 유익하게 돌아가는 것이냐 어떻게 판을 보세요.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냐.

◆ 윤태곤> 그러니까 아까 제가 결정의 문제라고 말씀드렸는데 한 두 가지로 나눠서 보면 애초에 안 이랬으면 좋았을 것을.

◇ 김현정> 애초에 이런 발언 자체가 없었으면 좋았을 것을.

◆ 윤태곤> 그러니까 그건 당연한 것인데.

◇ 김현정> 당연한 거죠.

◆ 윤태곤> 당연한 것인데 그런데 사람인 이상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거기에 카메라가 있는 걸 몰랐던 것이고 가만히 보도돼 나왔지 않습니까? 해외 사례라든지 카메라 켜진 줄 모르고 온 마이크 된 줄 모르고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나와서 수습한 사례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그랬으면 좋았을 것인데 아까 말씀드린대로 초기에 한 13시간, 14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게 분명히 있는 거고 지금은 양 갈래길에서 한 길로 접어든 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는 후진하기는 없는 거죠.

◇ 김현정> 후진하기는 어렵다. 이제 와서 다시 사과하고 이렇게 가기는 어렵다.

◆ 윤태곤> 그러니까 사과를 하더라도 지금 이야기 나온 게 이른바 진상규명, 이런 게 나왔을 때 그게 있을 수 있다.

◆ 윤태곤> 시옷 발음에 대한 사과하겠다. 이런 거 아니에요 지금?

◆ 윤태곤> 그렇죠. 그러면 유리할 거냐 불리할 거냐인데 저는 좋지 않게 보기는 해요.

◇ 김현정> 이 대응이.

◆ 윤태곤> 이런 것들이 있는데 항상보면 아까 제가 강경파, 온건파 말씀드렸는데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특히 좋은 일이 생기면 이른바 온건파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곳간에서 인심나는 거잖아요. 지지율도 막 높고 의석 수도 높고 하면 아유, 그래. 봐줘라는 식으로 가는 건데 안 좋으면 항상 강경파.

◇ 김현정> 매파 목소리가 커져요.

◆ 윤태곤> 매파가 득세할 수밖에 없다. 이건 보편적인 건데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도 있는 거예요. 항상 이럴 때 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지금 야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이런 상황에서 일단 우리가 지지층이라도 지켜야 된다. 지지층을 달래야 된다'라는 이야기들이 보통 나와요.

◇ 김현정> 지지, 여든 야든 간에. 이런 안 좋은 일이 터지면 지지층이라도 지키자라는 목소리가 득세한다.

◆ 윤태곤> 여기서부터 밀리면 다 무너져버린다. 일면 그런 면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제가 통상적으로 이런 게 있어요. 우리가 여야의 콘크리트 지지층, 웬만해서는 이 밑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25에서 30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보죠.

◆ 윤태곤> 그런데 25에서 30을 보면 25에서 30을 못 지켜요, 제가 볼 때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윤태곤> 한 40을 봐야지 30이 지켜지고 이렇다는 말씀이에요. 뭐냐 하면 대통령이 뭘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건 누구나 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정말 좋은 일을 하면 전 국민 100%가 좋아할 것 같죠. 아니에요. 한 80% 정도예요.

◇ 김현정> 맞아요.(웃음) 뭐 해도 싫은 20%는 있어.

◆ 윤태곤> 무조건 싫다, 이 사람이 있는 거예요. 100를 해야 80이 나오고 한 70, 80을 보면 50, 60이 나오고 그런 식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40 정도, 45 정도를 봐야지 30이 지켜진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의 이런 이슈, 이런 식으로 가면 딱 30만 바라보면 30 찍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전술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판을 너무 넓힌다면 야당, 언론, 이런 식으로 아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언론인 현업단체들까지 다,

◇ 김현정> 일제히 성명을 냈어요.

◆ 윤태곤> 그런 부분은 좋지가 않죠. 항상 언론 탄압, 프레임. 정권마다 나오는 겁니다. 언론 탄압 프레임이 들어오면 항상 좋지가 않은 거예요, 사실은 뒤끝이. 예컨대 아주 명확한 걸 걸어서 할 수 있겠죠. 과거에 보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 어떤 신문이 누가 봐도 확실한 오보를 해서 이렇게 뒤에 사과도 하고 그때 검찰총장이 고소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그래도 검찰총장이 고소까지 하면 되냐 했을 때는 여론을 업을 수가 있는 건데 이런 좀 애매한 사안으로 싸우면 그러기가 쉽지가 않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가장 중요한 건 항상 중도잖아요. 중도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인데 이렇게 되면 중도가 떠나갈 수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지금 좋은 접근은 아니다.

◆ 윤태곤> 이럴 수는 있을 겁니다. 이 문제인데 그런데 여기도 잘못했잖아. 라는 쪽에서 언론도 잘못했잖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는 있을 거예요. 하지만 언론은 언론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거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래요. 우리가 언론 보도라든지 당연하게 비판할 수 있고 언론도 비판받아야 되는데 그 비판을 하는 것하고 권력과 언론이 이런 식으로 대립을 하는 것 제가 어제 기사를 보다 보니까 청와대 대외협력비서관실? 대외협력비서관실이라는 게 있었나 싶었는데 과거에 보도지원비서관실이 이름을 바꿨더라고요.

◇ 김현정> 기자실에 상주하면서 이렇게 도와주고.

◆ 윤태곤> 대외협력비서관실 명의로 공문을 보냈더라고요.

◇ 김현정> MBC한테.

◆ 윤태곤> 저도 청와대 출입기자도 해보고 했지만 청와대에서 회사가 공문받아본 기억이 약간 좋을 때 있어요, 무슨 행사를 하는데 대표, 편집국장, 이렇게 와주십시오라는 이런 공문은 봤지, 이런 내용에 대한 것은 질의라든지 항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긴장관계이기 때문에 이게 이런 식으로 공문을 보내서 할 일인가. 그건 좀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보지 못했던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지금 MBC로 시작했지만 그리고 아마 여권에서는 MBC만 상대로 하기를 바라는, 전선이 더 확대되는 건 원치 않을텐데 분위기를 보면 전선이 확대되는 느낌이에요. 언론 전체로. 왜냐하면 140개 언론사가 다 바이든이라고 썼기 때문에 그럼 다 MBC 따라쓴 게 되버리니까 그럴 리는 없잖아요. 그렇다 보니 이게 지금 이렇게 되는 분위기인데 알겠습니다. 어제 기자협회 성명을 보면 아니, 그냥 사과하고 유감이다 하고 끝냈으면 될 것을 왜 이렇게 확대 시키는가에 대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이런 성명이 나오기도 했더군요.
첫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고 두 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중앙일보 보도인가요? 한동훈 장관 차출설. 당대표로, 그러니까 국민의힘 곧 있을 전당대회에 한동훈 장관이 나서야 한다.

◆ 윤태곤> (웃음)저는 과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을 위해서도 이제 한 장관이 지금 저희가 많이 이야기해서 이분이 신언서판의 문제라든지 그런 명확한 전달력이라든지 솔직히 말해서 현 정부를 보면 우리가 옳다 그르다의 평가가 있는 거고 일을 잘한다, 못한다의 평가가 있는 건데 약간 다른 거예요. X축, Y축으로 보면.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그르다라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많죠. 야권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그런데 한동훈은 불성실해, 일을 잘 못해. 이런 비판은 제가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마는 당대표로서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 정치적 준비가 돼 있느냐.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되게 의문스러워요.

◇ 김현정> 그런데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어떤.

◆ 윤태곤> 답답해서 그런 거 아닐까 싶은 것도 있고.

◇ 김현정> 윤핵관들 한테서 나오는 얘기예요. 아니면 비주류에서 나오는 이야기예요?

◆ 윤태곤> 아니, 그런데 저는 거의 못 들어봤어요. 하다 못해 이래야 되는 거 아니야? 정도의 수준으로는 들은 거지.

◇ 김현정> 그런 느낌이에요?

◆ 윤태곤> 진지한 식의 이야기로는 못 들어봤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본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마는 총선 출마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하지만 곧 있을 전당대회, 그건 글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하나,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 원대 금품 수수한 혐의로 이화영 킨텍스 대표,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당연히 꼽히는 인물이고 그럼 수사가 여기서 멈출 것이냐, 그 연결고리까지 찾을 것이냐 이쪽으로 가는 거겠죠?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쌍방울 이 회사는 이 부분도 있고 어떻게 보면 파장이 더 클 수 있는 것은 그 변호사비 대납에 대한 게 걸려 있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재명 지사 시절 변호사비.

◆ 윤태곤> 그리고 이런 걸 하다 보면 그 회사 자체의 문제도 드러날 수 있을 것이고 그게 확장이 되는 건데 이런 게 있겠죠. 지금 야당에서는 이거 혹시 물타기 아니야? 세게 들어가는 거 아니야. 괜히 이 시점에 맞춰 세게 들어가는 거 아니야라는 것도 있겠지만 그런데 이건 예견됐던 게, 두 가지 부분에서 예견됐던 게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수사는 쭉 진행됐었고 보도도 많이 나온 적이 있고. 두 번째로는 이 검수완박 때문에 이 진도가 이 시점, 그리고 얼마 전에는 선거법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에 대한 것도 있는데 우르르 털고 가기가 있었던 거고 이렇게 예견됐던 게 있었던 것이다, 그럼 우리가 타임테이블은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이화영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어제 구속이 됐으면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 수사를 더 하면, 구속됐으니까 기소는 당연하게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소 가고 그때부터는 재판 가고. 재판은 이런 재판을 한 2년도 가고 3년도 가잖아요. 이런 식으로 줄줄이 터지게 돼 있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럼 여기서 관전포인트는 뭐예요?

◆ 윤태곤> 관전포인트는 결국은 이재명 대표하고의 연결고리겠죠.

◇ 김현정> 까지 찾느냐 못 찾느냐, 그게 되겠죠.

◆ 윤태곤> 그러니까 과거에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것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습니다마는 내가 그 사람 잘 모르는 사람이다. 공무원이 몇 명인데 내가 어떻게 아느냐라고 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는 모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이 많은 일들이 부지사의 전결적인 사안이냐, 아니면 지사한테까지, 물론 지사한테 이건 저의 상상입니다마는 '제가 저기서 도움 받았으니까 잘 봐주세요'라고야 말했겠어요? 그런데 어떤 대북 사업 같은 것에서 좋은 회사가 우리하고도 우호적이니까 잘하도록 추진하겠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냐, 안 나올 것이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오늘 구속은 됐습니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 구속은 됐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은 그런 것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까지 짚어주셨어요. 오늘 질문거리 굉장히 더 남아 있는데 할 수 없이 보내드려야 되겠네요. 윤태곤 실장 고생하셨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