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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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3(화) 양금희 "이준석 제명하려고 가처분 심문 연기? 소설 수준"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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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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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추석 명절 국민들의 마음은 '걱정과 질책'
이재명 수사가 野 탄압? 민주당이 정쟁화
김건희 의혹은 특검거리 안돼, 더 알릴 것
이준석 제명 위해 가처분 연기? 소설 수준


나흘간의 연휴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첫날입니다. 여러분, 일가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무슨 얘기 하셨어요? 민심의 온도가 어떻든가요? 여야 정치권이 지난 나흘 간 느낀 추석 민심은 어땠는지 직접 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여당의 생각,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 연결해서 들어보죠. 양금희 의원님 안녕하세요.

◆ 양금희> 네, 안녕하세요. 김현정 앵커님.

◇ 김현정>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 양금희> 네, 명절 힘들기도 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렇죠. 명절 연휴라는 게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복합적이죠. 기차역에서 명절 인사부터 시작해서 민심이 모인 곳곳을 정치인들은 두루두루 다니신 걸로 아는데 무슨 얘기를 제일 많이 하시던가요?

◆ 양금희> 제가 이번에 지역구에 내려가서 지역민들도 만나고 그다음에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도 하고 참 많은 주민들을 만났는데요. 두 단어로 제가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걱정, 하나는 질책. 그 두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걱정이라고 하면 수해로 인한, 또 태풍으로 인한 피해,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셨고요. 동시에 물가가 굉장히 비싸서 이번에 추석 장보기하는 데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상인들께서는 오히려 장사가 안 될까봐 하는 걱정들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또 어떤 분들은 은행에 대출을 내신 분들은 대출 이자 부담에 대한 걱정들을 저에게 많이 하셨고요. 그리고 당내 상황들을 잘 정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 또 어떻게 믿고 맡기겠냐,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 김현정> 걱정과 질책. 맞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을 한마디로 불안이라고 느꼈다’ 이렇게 진단을 하면서 ‘지금 정부가 야당 탄압에만 열중하고 있는 거 아니냐. 권력은 유한한데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 이렇게 조정식 사무총장이 일갈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양금희> 저는 이번에 사안들을 보고 우선 저희가 주목해서 봐야 될 것들이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에 관한 부분을 저희가 잘 들여다봐야 되는데요. 이 부분은 우선 첫 번째로 검찰이 공개적으로 소환을 하지 않았다는 거고, 소환을 하게 된 배경에는 공소시효, 즉 다시 말해서 선거법 관련한 공소시효가 하루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그렇게 소환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면 답변이 다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우리 당도 아니고 검찰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언론에 공개를 아마 저는 아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그렇게 의도적으로 해서 이거를 정쟁으로 몰아간 것은 오히려 민주당이지 우리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이를 정쟁으로 몰아가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문자 노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양금희>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걸 통해서 오히려 정쟁화를 시킨 건 민주당이다, 그런 말씀.

◆ 양금희> 네, 그렇습니다. 그 이후에 민주당이 한 여러 가지 행태를 보게 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으로 오히려 고발을 하는 사실 실제적으로 의미가 없는, 대통령의 임기에 있는 동안에는 형사 소추도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정치적 행위를 한 것은 오히려 민주당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셨듯이 ‘전쟁이다’ 선포를 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을 의원 전체 이름으로 민주당이 발의를 한 상태인데요. 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양금희> 저는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에 대해서 저희가 우선 살펴봐야 될 것들이 있는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것은 거의 1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고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 하에서 2년이 넘는 기간에, 다시 말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일 때 추미애 전 장관께서 수사지휘권 발동을 하셨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도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돼서는 검찰총장이 수사를 지휘할 수 없도록 만들어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되어진 사람들을 기소를 했는데 그 기소한 사람 10명이나 되는 가운데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관한 혐의점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에서 수사를 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 또한 사실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일이고요. 이것도 또한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오히려 몇몇 의원들 사이에서 그냥 논의되어 졌던 일들, 다시 말하면 민주당 지도부에서 당론이 아니라 몇몇 의원들 개인의 의견이라고 했던 것이 두 주 전이었어요. 그것을 갑작스럽게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민주당 당론으로 인해서 그 내용을 제출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방탄을 하겠다는 정치적 목적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뿐 아니라 논문, 허위경력 문제 같은 것들도 거기에 포함이 돼 있거든요. 그것들도 특검거리는 아니라고 보세요?

◆ 양금희> 그렇죠. 당연히 특검거리는 아니고요. 이것을 특검 하겠다고 그러면 사실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한 부분도 특검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거는 그냥 양금희 대변인 개인적인 차원에서.

◆ 양금희>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서 8-9일날 한 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표 수사가 법과 원칙에 따른 거다라고 본 의견이 50.3%, 반면에 정치보복이라고 본 의견은 42.1%로 적절하다 이재명 대표 수사, 이렇게 국민들이 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적절하다라고 본 의견이 55%, 부적절하다고 본 의견이 36.9%. 즉 이재명 수사, 김건희 특검, 모두 할 만하다고 국민들은 보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양금희> 제가 그 지점에서 드리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 관련되어지는 이 프레임이 저희가 국민들을 설득하거나 아니면 실상에 대해서 알리는 일에 대해서 우리가 부족하지 않았나,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이게 특검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또한 특검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리는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현정> 특검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건 어떤 의미실까요?

◆ 양금희> 특검으로서의 요건을 갖추려고 하면 우선적으로 이게 김건희 여사가 논문과 관련된 일도 마찬가지고요.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된 일도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15년 전, 1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사인 시절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말씀이세요?

◆ 양금희> 네, 맞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고, 대통령 후보 시절에 김건희 여사께서 본인의 논문과 관련된 부분은 국민께 사죄를 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감 표시를 하셨고요. 그렇지만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된 부분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철저하게 수사를 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가지고 특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어불성설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하면 문재인 정부 시절에 중앙지검장을 지냈던 분들이나 문재인 정부의 검사, 친문 검사님들께서 어떻게 이걸 기소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설명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쌍특검, 동시수사 이거 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이시고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좀 해 보죠. 어제 국민의힘 측의 황정근 변호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아직 법원으로부터 4차 가처분 신청서도 송달이 되지 않았다. 준비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이준석 가처분 관련한 심문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할 예정이다’ 이거는 당의 생각과도 일치 하는 건가요?

◆ 양금희> 사실 어제 주요 당직자 회의를 비대위원장님께서 회의를 소집하셔서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때까지는 이런 얘기가 없었고 그 이후에 아마 나온 얘기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심문기일을 연기해야겠다, 이런 논의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혹시 비공개회의 같은데에서 이런 얘기가 없었나요? 보도는 지금 비공개회의에서 있었다는 얘기로 나오는데.

◆ 양금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유상범 법률지원단장님이 4시에 회의를 진행한다고 해서 그 이후에 저희들은 사실 2시에 회의를 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잘 검토를 해 달라, 이 정도의 얘기가 있었던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심문기일 변경, 그러니까 내일 있을 심문기일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이 오늘 공식적으로 없는 건가요?

◆ 양금희>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정해졌다까지는 제가 아직 확인은 못 했습니다.

◇ 김현정> 왜냐하면 이 황정근 변호사가 연합뉴스에 이렇게 얘기를 한 뒤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젯밤에 SNS를 남겼어요. ‘추석 내내 고민해서 아마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연기해 달라고 하겠지요. 에휴, 뭘 생각해도 그 이하.’ 이렇게 짤막하게 SNS 올려서 오늘 아침에 굉장히 화제가 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양금희> 이준석 대표의 특유의 화법이 남을 조롱하는 거잖아요. 그런 조롱 때문에 사실 이 사태까지 저는 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 조롱조의 어휘를 젊은 정치인이 쓴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 변론, 심문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저희가 얘기하는 것과 그다음에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예를 들면 우리 당에서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라고 하는 그런 것이 나오고 난 이후에 심문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도 들리는 것 같은데요. 사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법적으로 심문기일을 연기를 한다고 해 봤자 일주일 정도가 가능한 것이고요. 윤리위를 소집해서 제명 절차를 밟는데는 그보다 훨씬 더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제명 후에 심문기일이 잡히도록 이렇게 지금 유도하는 거 아니냐라는 일각의 추정은 소설이에요?

◆ 양금희> 네, 저는 그거 소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고요. 또 시간 마련하도록 하죠. 양금희 원내대변인님 고맙습니다.

◆ 양금희>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