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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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4(수) "이정재 매력 통했다…왜 멜로는 안 찍냐 물어"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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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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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덕현 (문화평론가)



에미상 장벽 깬 '오징어게임'…새 역사 만들었다
'비영어 최초 수상' 오징어게임 우승만큼 어려워
시청 수·작품성·파급력에 에미도 문 열수밖에
이정재의 헐리우드 진출, 언어 장벽 뛰어넘어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또 한번의 역사를 썼습니다. 이미 에미상을 수상하기 전부터 만들어 내는 기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우선 전 세계의 1억 4200만 가구가 시청을 했습니다. 1억 4200만 명이라고 해도 대단한데 1억 4200만 가구가 시청을 했고요. 넷플릭스 서비스를 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경제적으로 만들어 낸 가치가 1조 원이 넘는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거기에 이어서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에미상까지 수상을 한 거죠. 이정재 씨가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 수상했고 여우단역상, 특수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미술상, 합이 6관왕입니다. 인터뷰를 좀 하기 전에 수상 당시 모습부터 잠깐 볼까요.

★ 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이 에미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혼자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오징어게임에 문을 열어주고 초대해줬기 때문입니다. 비영어 드라마 시리즈의 마지막 수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시즌2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9.13. 제73회 에미상 시상식)

☆ 이정재 배우>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여러분들과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09.13. 제73회 에미상 시상식)

벅차오르네요. 앞에 황동혁 감독의 영어 소감이었는데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자 사람들은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나 혼자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이 오징어게임에게 문을 열어줬습니다. 비영어 시리즈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시즌2로 돌아오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실제로 시즌2의 각본을, 각본 작업을 지금 마쳤다고 합니다. 이 각본은 황동혁 감독이 직접 쓴 거예요. 본인이 직접 쓰고 연출까지 한 겁니다. 대단합니다. 황동혁 감독. 전문가와 함께 얘기 좀 나눠볼까요. 문화평론가 정덕현 선생님 연결이 돼 있어요. 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정덕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실시간으로 다 보셨죠?

◆ 정덕현> 네, 뭐. 그런데 실시간으로 보기 되게 어렵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에미상을 실시간으로 하는 데가 없어서. (웃음)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 정도로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거리가 먼 상이었어요. 우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상인데 .

◆ 정덕현> 맞습니다.

◇ 김현정> 일단 한마디 총평을 하자면?

◆ 정덕현> 이 한마디로 정리해 달라고 해서 제가 제일 난감했는데 정리를 굳이 하자면 K콘텐츠라는 드라마가 지금까지 그려온 어떤 일련의 흐름에서 아주 화룡점정을 찍는 해피엔딩, 이 장면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 김현정> K컬쳐, 그러니까 우리나라 K팝, K영화, 이미 전 세계를 석권했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 마지막 점을 찍는 것 같은 K드라마의 성공이다, 이런 말씀.

◆ 정덕현> 사실은 K팝, K무비보다 K드라마가 진입장벽이 훨씬 높아요. 왜냐하면 이게 드라마는 아무래도 다 집에서 TV로 보잖아요. TV로 보면 결국 그 자국의 언어와 이런 쪽에 훨씬 더 먼저 익숙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정덕현> 그런데 그걸 넘기가 훨씬 어려운데 전 세계에서 오징어게임을 다 봤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참 비현실적인 어떤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상을 받는 광경을 보면서.

◇ 김현정> 사실 에미상이라는 게 우리한테 익숙치 않다 보니까. 그러니까 에미어워드에서 이런 상을 탔다는 게, 6관왕 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가 확 와 닿지 않는데 이거를 조금 비유하자면 어떤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 정덕현> 가장 큰 건 그거죠. 아카데미상은 영화계에서 가장 미국에서 알려진 상이라고 본다면 에미상은 지금 미국의 방송계 아카데미상, 이렇게 불리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정덕현> 여기서 지금까지 한 번도 비영어권 드라마, 받은 적이 없다는 것만, 그것만 알고 있어도 사실은 이번에 이 상이 얼마나 큰가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들여다보니까 1949년도에 첫 회를 했더라고요. 이게. 그러니까 이게 전통적으로 굉장히 긴 상이고 상 분야도, 부문도 굉장히 많이 나눠져 있어요. 그래서 프라임타임부터, 데이터, 뉴스다큐멘터리, 되게 많이 나눠져 있는데 그중에 받은 건 프라임타임이니까 어떤 면에서는 에미상 중에서도 가장 중심적인 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 김현정> 프라임타임이라고 그러면 우리나라 말로 치자면 시청률 가장 높은 시간대.

◆ 정덕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가장 높은 시간대를 대상으로 한 것에서도 여기에서도 상을 탄 거니까 어마어마한.

◆ 정덕현> 6개를 받은 거죠.

◇ 김현정> 어떤 분은 그런 얘기도 하시던데 이게 로또 복권 당첨 되는 것 정도의 수준을 우리가 뛰어넘은 거다, 맞아요?

◆ 정덕현> 실제로 그렇죠. 로또 복권 당첨되기보다 어렵다. 사실 이게 오징어게임하고 비교해서 얘기하자면 거기에서 이게 몇 백 억 놓고 게임을 벌이는 거잖아요. 마지막 1인 되는, 그 마지막 1인 되기만큼 어려운 일이기는 해요.

◇ 김현정> 오징어게임에서 그 마지막 1인, 그러니까 얼마, 400몇 억 가져가는 거잖아요.

◆ 정덕현> 맞습니다.

◇ 김현정> 그걸 가져가는 그 1인 되기보다 어려운 일이 여기서 상 타는 거다?

◆ 정덕현> 그렇죠.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아카데미 같은 경우에는 일본 영화가 타기도 하고. 그러니까 비영어권 국가들이 탄 적이 있었잖아요. 우리가 타기는 좀 어려웠던 것뿐이지. 여기는 아예 그 비영어권 국가, 다 통틀어서 우리가 처음탔다는 거 아닙니까?

◆ 정덕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다음 꼬리를 무는 질문은 이거죠. 왜? 오징어게임을 비영어권 드라마가 미국 안방에 방영된 게 이번에 처음은 아니었을 텐데. 왜 오징어게임이 그렇게.

◆ 정덕현> 두 가지로 나눠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오징어게임이라는 작품 자체가 갖고 있는 경쟁력, 이거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이게 지금 오징어게임이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시리즈, 다 영화, 드라마 통틀어서 역대 1위거든요. 가장 많이 본 작품이라는 거죠. 그런 기록적인 부분들을 에미상에서도 도저히 이거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 김현정> 일단 너무 많이 봤다.

◆ 정덕현> 일단 너무 많이 봤다는.

◇ 김현정> (웃음) 너무 많이 봤어.

◆ 정덕현> 그다음에 보면서 거기에 대한 평들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전반적으로. 평가도 좋았고 대중적인 반응들도 굉장히 좋았고 그다음에 이게 작품에서 끝난 게 아니라 실제 어떤 생활이나 일상으로까지 스며들어서 굉장히 신드롬 현상까지도 일어났다는 거죠. 그래서 이게 콘텐츠 자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충분했다라는 게 첫 번째 전제조건이고요. 두 번째는 이런 작품이 아무리 있어도 사실은 넷플릭스 같은 이 글로벌 플랫폼이 없었다면 사실 전파가 어려웠을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정덕현> 사실 최근 들어서 이 작품들이 다 글로벌 협업으로 가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이번에 에미상도 이게 한국 작품이 갖고 있는 쾌거인 건 분명한데 거기에 글로벌 협업이 껴있다는 걸 우리가 잊지 않아야 돼요. 아마 그 부분이 넷플릭스의 공, 이런 부분들도 충분히 우리가 인식하면서 이 상을 봐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거 중요한 부분이네요.

◆ 정덕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우리 감독이 만들고 우리가 극본 쓰고 우리 배우들이 출연해서 겉으로는 완벽한 우리 작품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OTT 회사인 넷플릭스가 있는 거고 거기에 또 수많은 외국인들의 협업이 있었다는 사실.

◆ 정덕현> 같이 들어가 있었죠.

◇ 김현정> 미국에서 볼 때는 온전히 온니 한국 작품,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협업에 의해서 물론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협업에 의한 작품으로.

◆ 정덕현> 아마 에미상에서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도 물론 큰 영향력을 끼친 게 있지만 넷플릭스의 힘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라고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럴 수도 있겠네요. 특히 배우 이정재 씨의 남우주연상 같은 경우는 사실은 우리 작품이 훌륭해서 작품상 받고 감독상 받고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그렇다 하더라도 배우가 상 받는 건 훨씬 어려운 일이라면서요. 외국인 배우가 상 받는 건.

◆ 정덕현> 그렇죠. 외국에서 이정재 씨는 사실 아시아 국적 배우가 에미상 수상한 것 자체가 지금, 에미상에서 받은 것 자체가 처음이라 이게 굉장히 독특한 일이긴 합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아시아 배우가 영어로 미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은 전에도 있었을 텐데. 그렇죠?

◆ 정덕현> 네, 아시아 국적 배우가.

◇ 김현정> 아시아 국적 배우가. 그런데 아시아 국적 배우가 그것도 자국 언어로 이야기를 해서 상 탄 거, 이거 완전 엄청난 신기록이군요.

◆ 정덕현>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사실 이정재 배우가 갖고 있는 어떤 고유의 경쟁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징어게임이라는 작품 안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에미상까지 받으려면 이거 하나 가지고는 이렇게 에미상에서 발탁을 했을 것 같지는 않고 이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받았잖아요. 이정재 씨가.

◇ 김현정> 맞습니다.

◆ 정덕현> 배우조합상 이런 것도 받았고. 보니까 받은 상만도 지금 텔레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거의 휩쓴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그런 것들이 쭉 바탕에 깔리면서 에미상으로까지 자연스럽게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이정재 씨 같은 경우에 스타워즈 시리즈에 또 주연으로 발탁이 된 게 대단한 화제였는데.

◆ 정덕현> 네, 맞아요.

◇ 김현정> 이정재 씨가 미국에 살던 사람도 아니고 영어가 아주 유창한 배우고 아니고 그런데 이렇게 미국 드라마에 주연으로까지 캐스팅, 이거는 어떻게 바라봐야 돼요?

◆ 정덕현> 나중에 후기로도 본인이 나중에 뒤풀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연기라는 게 꼭 언어의 부분은 아니다, 뭔가 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거나 그렇다면 그 차원을 넘어서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라는 얘기를 이정재 씨가 스스로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 이 자신이 이번에 받은 상에 대한 것들을 평가도 하면서 사실은 지금 글로벌 협업 아까 말씀드렸지만 해외에서도 동양권이나 아시아계, 또 한국 지금 배우들에 대한 관심들이 굉장히 높거든요. 왜냐하면 협업에서 같이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같이 해야지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들입니다.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거군요.

◆ 정덕현>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면에서. 알겠습니다. 이제 K드라마, K영화, K팝까지 이게 그냥 우리가 안에서 볼 때 소위 말하는 국뽕에 차서 우리가 기뻐하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외국에서 K문화,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제로 그렇게 높은 건지, 어떻게 보세요?

◆ 정덕현> 이 부분을 우리가 조금 차분하게 바라봐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요. 그게 뭐냐하면 국뽕의 관점으로 뭔가 굉장히 도취적으로 이런 걸 보시면 안 되고요. 그거보다는 우리가 하고 있는 굉장히 경쟁력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지금 변화하고 있는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시장에서 변화하고 있는 흐름하고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 경쟁력이 뭔가를 먼저 말씀드리면 이번에 상을 2개를 받았잖아요. 감독상하고 남우주연상. 물론 다른 것도 6개 다 포함돼 있지만.

◇ 김현정> 주요 상 중에 2개.

◆ 정덕현> 네,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라는 건 결국은 한국 콘텐츠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맨파워에서 나온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맨파워. 사람.

◆ 정덕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메리트를 많이 느끼거든요. 해외에서도. 사실 지금 이런 표현은 약간 비판적인 얘기들도 나오지만 굉장히 가성비 높은 작품들을 실제로 만들어 냈어요. 퀄리티 굉장히 높은 작품들을, 그리고 배우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굉장히 주목해서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연기도 잘하지만 배우가 갖고 있는 이미지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매력적이라고요?

◆ 정덕현> 네, 그러니까 딱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이게 아시아권에서는 그렇게 지금 많은 얘기들이 나오는 게 멜로 좀 많이 만들어달라는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해요. 왜 그러냐면 멜로에서 사실은 배우가 갖고 있는 그런 매력적인 이미지들이나 이런 것들도 굉장히 중요한데 한국 배우들이 그걸 굉장히 잘 갖고 있다고 표현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이 얘기도 재미있네요. 그러니까 우리도 생각해 보면 이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예전에 홍콩 영화 하면 떠오르는 그 주윤발. 굉장히 그 당시에 그런 거 있었잖아요.

◆ 정덕현> 네, 지금은 한국배우들이 그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 김현정> 매력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이.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특히 배우에 대한 어떤 매력을 느끼고 있다.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 정덕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문화평론가 정덕현 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