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4(수) [윤태곤의 판] "김건희 해외순방, 이번에 실수하면 큰 타격"
2022.09.14
조회 534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건희 해외순방, 가든 안가든 유불리 있어
장례식 참석하는데 논란 발생하면 큰 타격
이재명-김건희 수사 여론, 여야 서로 물타기
'특검 정치쇼' 조정훈, 민주당과 거리두기
정진석 비대위, 플랜B는 결국 새 원내대표
법원이 정치에 개입? 책임은 정치권에 있어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징어게임 얘기하고 나니까 기분이 확 좋아지네요.

◆ 윤태곤> 네, 그렇죠.

◇ 김현정> 정치판 얘기는 어떨지.

◆ 윤태곤> 정치 이야기만 안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웃음) 이런 것 같아요. 추석 직전에도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별로 이야기하기 싫어하고 이런 이야기 나오면 좋지 않고 거기다가 좋지 않은데 또 반복되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도 계속 들으면 별로 안 좋은데, 안 좋은 이야기를 계속 똑같은 내용을 들으니까 좋지 않다 그런 말씀 드렸잖아요. 우리 추석 연휴에도 보면 지금 오징어게임 이야기도 나왔지만 어제 미국 주식 폭락.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황의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훨씬 더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단 말인거죠. 그러니까 유불리를 떠나서 그냥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다.

◆ 윤태곤> 당장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 김현정> 당장 선거가 없다는 것도 그렇네요.

◆ 윤태곤> 그럼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판을 읽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봅니다. 우선, 우선 우리 연휴 기간 동안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지금 추모기간이 진행되고 있고 그 장례식 참석차 대통령 내외가 18일에 출국하는 큰 이유가 하나 있잖아요. 각국 정상들이 많이 참석하는 자리라서 참석 자체에는 별 논란이 없는데 김건희 여사 동행은 놓고는 고민정, 민주당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가서 또 논란, 사고 일으키는 거 아니냐. 가지 마셔라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외에 다른 평론가들 중에서도 정무적으로 봤을 때 이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라는 이런 또 평가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실장님은?

◆ 윤태곤> 그런 양면적인 얘기겠죠. 예를 들어서 안 가면 역시 봐라. 이게 쫄려서 못 가는 거 아니냐 또 그런 공세가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계속 있어라라는 식으로. 그러니까 고민 중에서 결정을 한 것 같은데 존재감을 별로 안 높이는 게 좋겠죠. 그리고 이번 일정이 우리가 주빈으로 가는 게 아니잖아요. 미국, 일본 전부, 거의 전 세계 주요 정상들이 다 모이는 자리고 국제회의보다도 말하자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 정상의 비중은 매우 낮을 거란 말인 거죠. 그런데 양면적인 게 그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잘못하는 것은 튈 수가 있어요. 장례식에 가는 걸 되게 잘한다는 건 있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장례식 가서,

◆ 윤태곤> 잘못하는 것은 튈 수가 있으니까.

◇ 김현정> 금방 눈에 띈다는 거죠.

◆ 윤태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하지 않겠어요?

◇ 김현정>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되는. 아니,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발의가 된 상태라 안 갔었으면 어떻겠냐 정무적으로 판단할 때, 그거는 또 그렇게 됐어도 또 무슨 말이 나왔을 거다?

◆ 윤태곤> 그러니까 그거는 선택의 문제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반대로 생각하면 특검법 발의하니까 족쇄 딱 채워서 이제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다, 이런 식의 기세를 올릴 수도 있으니까.

◇ 김현정> 가되 굉장히 조심스럽고 눈에 안 띄는 행보. 이 정도.

◆ 윤태곤> 그렇죠. 이걸 조금 더 제가 확장시켜서 말씀드리면 아까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 정치 이슈보다는 다른 이슈들, 국제 이슈 이런 것들이 더 올라온다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거기서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예요. 대통령 출국을 하면 그 장례식이 있고 UN총회 기조연설이 있고 캐나다 방문이 있는 것인데 지금 국제적인 정세 변화라는 거 경제 부분, 안보의 부분, 또 북한이 핵실험 코앞에 두고 있고 핵무기에 대해서 사용의 문턱을 낮춘다 이렇게 압박을 엄청 놓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북한이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반응도가 훨씬 더 높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국내 정치의 여야 대립보다는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부분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실 입장에서 보면 제가 볼 때 양날의 칼이에요. 득점을 하면 아니, 아무리 야당이 발목 잡더라도 이렇게 뚜벅뚜벅 나간다, 말이 되는 것이고 이건 절대평가의 영역이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만약에 여기에서도 잘못하면 아니, 국내 정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 김현정> 여기서도 이랬어.

◆ 윤태곤> 여기서도 잘못했냐 하면 되게 어려운 상황에 처할 거예요.

◇ 김현정> 이번 순방에서 뭔가 결실이 있어야 되네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 순방에서 뭔가 딱 나온다라기보다 흐름을 이어가는 것들이 중요하다는 거죠.

◇ 김현정> 미국 대통령 만나고 일본 총리, 또 캐나다 가서 이야기 풀어가는 것에서 대단한 결실은 아니어도 절대 실수가 나면 안 된다, 이런 말씀.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특검법을 발의를 하고 이걸 추진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소개를 드렸습니다마는 SBS 의뢰로 넥서트리서치가 8, 9일 조사를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 이재명 대표 수사, 모두 다 국민들한테 50% 이상 지지를 받고 있어요. 국민들은 다 하라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니겠어요? 사실은 여야 양쪽에서 물타기가 좀 있지 않습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자기들이 불리한 거 보면 아니, 저쪽 보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이쪽에서 나오면 저쪽 보세요라고 이야기.

◇ 김현정> 그리고 필요한 여론조사만 갖다 써요. 각 정당은.

◆ 윤태곤> 그런데 이게 너가 문제가 있으니까 우리는 괜찮아라고 주장을 하지만 국민들이 볼 때 둘 다 문제가 있어라는 걸로 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크게 이렇게 물타기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거기다가 방어용이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이걸 가지고 뭔가 득점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하는 특검의 이슈에 대한 것도 당장 특검을 한다라기보다는 그런 방어막을 쳐놓고 그때 제가 말씀드렸지만 쭉 깔아놓는 거죠.

◇ 김현정> 방어막을.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진짜로 이거를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성사, 이런 느낌보다는.

◆ 윤태곤> 방어막에 대한 느낌. 그리고 앞으로 만약에 뭔가 진척되는 게 있다면 미리 준비를 해 놨으니까 빨리 빨리 나갈 수 있겠죠.

◇ 김현정> 사실은 이 법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최대 키를 쥔 사람이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됐어요. 패스트트랙으로 이 안건을 넘겨야 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러려면 조정훈 의원이 동의를 해 줘야만 패스트트랙으로 가는 상황.

◆ 윤태곤> 약간의 기시감이 있죠. 검수완박 때 양향자 의원이 이렇게 하다가 자기 뜻을 밝히니까 사보임 해버려서 양향자 의원은 빼고 민주당에 넣었다 그것도 위장탈당 시켜서 되게 여론이 안 좋아졌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안 좋아졌죠.

◆ 윤태곤> 이 정쟁적인 상황이 매끄럽게 가도 그닥 좋지 않은데 또 무리수를 두게 되면 더 걸림돌이 생기는 거죠. 그 부분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로 보면 조정훈 의원도 그렇고 정의당도 그렇고 정의당도 최근에 여러 내홍이 많고 여전히 시끄럽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 고유의 전선에 우리가 거기에 휩쓸려 들어갈 필요가 없다. 과거에 조국 전 장관 사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도 그렇고 조정훈 의원도 그렇고 나름의 반성문을 많이 써온 거란 말이에요.

◇ 김현정> 특히 정의당은 굉장히 후회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

◆ 윤태곤> 그때 우리가 그렇게 해서 이렇게까지 왔다. 거기다가 아까 제가 선거 말씀드렸는데 만약에 내일 모레 총선이나 대선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휩쓸려 가는 게 있는데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조정훈 의원도 그렇고 정의당도 그렇고 좀 독자적 모습, 전선을 치더라도 여당하고 대립하더라도 뭔가 내용적인 것, 정책적인 걸 하겠다,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조정훈 의원 쇼다, 이 정치쇼 때문에 다른 정책들 이슈가 묻히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했고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어제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인터뷰에 나가서 저희 프로그램에 장경태 최고위원이 나와서 조정훈 의원이 그런 식의 선택을 하면 그건 역사적인 책임을 나중에 지게 될 거다 이런 말을 했어요.

◆ 윤태곤> 그게 그러니까 이런 거지 않습니까? 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공방에 있어서 아니, 형평성 논란 같은 것은 국민들한테 먹힐 수도 있을 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현핵탄 수장, 이런 걸 갖다 붙이는 게 이게 먹힐까. 그럼 이 이슈에 있어서도 사법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게 낫겠지 역사적 책임이라고 했을 때 그게 조정훈 의원한테 압박이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군요. 조정훈 의원은 그 역사적 책임이라는 말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민주당의 비판. 자신이 역사의 중심이라는 버릇 또 나왔다. 이렇게 답변을 했더군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민주당 상황은 돌아가고 있고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죠. 앞서 1부에서 국민의힘 김병민 비대위원 인터뷰를 했는데 제가 인터뷰 들으면서 살짝 놀랐던 건 이번에도 플랜 B가 없는 것 같아요. 가처분이 인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시더라고요.

◆ 윤태곤> 진짜 없는 거랑 있는데 미리 이걸 꺼내놓으면 아니, 이거 어차피 안 될 걸 알면서 하는 거냐라는 이 두 가지가 있을 텐데.

◇ 김현정> 있는데 없는 척.

◆ 윤태곤> 그런데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있는데 없는 척 하는 건지 진짜 없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윤태곤> 그런데 딱히 형식적으로 보이는 건 있는 것 같지가 않은데 그런데 이 플랜 B라는 게 우리가 준비한 플랜 B가 있는 거고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플랜 B가 있는 거잖아요. 지금 정진석 비대위 이런 게 준비한 플랜 B가 아니라 사실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플랜 B인 거잖아요. 만약에 또 국민의힘 생각하는 것하고 다른 법원의 결정이 난다면 또 어쩔 수 없는 플랜 B는 있기야 있겠죠. 원내대표가 새로 생길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 원내대표 중심으로 뭐가 되는 거겠죠.

◇ 김현정> 가고 윤리위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를,

◆ 윤태곤> 이준석 대표.

◇ 김현정>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를 하고 이렇게 되면 뭐, 그냥 이렇게 굴러간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물론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건 없지만.

◆ 윤태곤>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플랜 B가 아니라 조금 수동적인 플랜 B에 가깝겠죠.

◇ 김현정> 그런 플랜 B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지금 가처분 어떤 결과 나올지 모르니까. 그 경우에 굉장히 중요해지는 사람이 새로운 원내대표입니다. 새로운 원내대표가 그런 경우에는 당대표 직무대행이 돼서 당을 다시 끌고 가는 형태가 되는데 그 새로운 원내대표는 누가 되는 거예요.

◆ 윤태곤> 요새 재미있는 게 이준석 대표가 자기 페이스북에다 여론조사 같은 거 올려놓지 않습니까? 지금 지지율이 이렇게 된 게 책임이 누가 제일 크냐. 윤리위 보시오라고 해서 1번 윤 대통령, 2번 윤핵관, 3번 이준석,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올려놨는데 안 올려놓은 게 있어요. 밑에 걸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보면 1번 이준석, 2번 윤핵관, 3번 윤 대통령인데 여기서 재미있는 게 양쪽에서 다 2번은 윤핵관이에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윤태곤> 그렇잖아요.

◇ 김현정> 2등은.

◆ 윤태곤> 그러니까 중도층 국민이 볼 때도 너희들이 두 번째로 잘못했어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볼 때도 이준석 너 잘못했어인데,

◇ 김현정> 그 밑에는.

◆ 윤태곤> 윤핵관 잘못했어 잖아요.

◇ 김현정> 윤핵관, 네.

◆ 윤태곤> 그러면 그 원내대표의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이 나서기는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게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비윤이라고 할 세력은 아직 많지 않다, 비친윤은 상당히 있다라고 했는데 친윤의 이미지가 덜 한 사람, 그게 누굴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사람으로 가지 않겠어요?

◇ 김현정> 지금 이름 나오는 것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 정우택 의원, 윤재옥 의원, 이런 분들이 이름이 거론이 되고 있는데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니 원내대표 했던 사람이 또 하느냐. 주호영 원내대표 전에 원내대표 했는데 또 하느냐 이거 말도 안 된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 윤태곤> 그건 제가 주호영 의원이 된다, 안 된다를 떠나서 지금 이 국민의힘 상황에서 한 사람은 하지 마라, 이게 통할만큼 여유있는 상황은 아닐 것 같긴 해요. 정우택 의원도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마는 예전에 그런 자리를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김현정> 지금 굉장히 강한 힘을 가진 자리인데도 왜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직접적으로 의사표현하는 사람이 없습니까?

◆ 윤태곤> 그게 이것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 가처분, 제2 가처분 신청하고 맞물려 돌아가는 게 있으니까 이걸 적극적으로 하면 어차피 이게 가처분 받아질 거니까 내가 해야된다라고 하면 말이 이상하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서 추대냐 경선이냐 이것 때문에 눈치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그건 아니에요?

◆ 윤태곤> 그건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추대냐 경선이냐 경선을 하는 게 차라리 오히려 더 힘을 받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제가 생각할 때는. 박수 치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 김현정> 안 그래도 지난 번에 박수 때문에 김웅 의원이 박수의 힘이냐 이렇게 비판했을 정도로.

◆ 윤태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재신임 받을 때 박수쳐서 넘어가는 식으로 됐지 않습니까? 그런 것보다는 차라리 경선을 하는 게 더 힘을 받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오히려 윤태곤 실장의 조언은 경선해라.

◆ 윤태곤> 그렇죠. 그게 뒷말이 안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진석 위원장이 어제 법원을 향해서 사법 자제, 선 넘으면 정치 위에 군림하는 것이다, 이 말 한 것이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어요. 논란도 되고 있고. 이거 압박 아니냐. 이런 이야기와 정치의 사법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런 말 할 수 있는 거다라는 이야기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두 가지 다겠죠. 어쨌든 법원의 판결이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이런 가처분 신청 같은 걸 새벽까지 하면 진짜 그 시간까지 고민을 하는지 미리 결정해 놓고 이렇게 쉬다가 내는지 모르겠다 말씀했는데 이런 거 다 보겠죠. 법원에서도. 다만 사법의 정치화, 정치의 사법화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습니다마는 이 책임이 누구한테 있냐는 거죠. 법원이 강제로 이걸 들고 와서 야, 이거 너희들이 하지 마 우리가 심판할게라고 하는 것인지 정치권에서 들고가서 법원한테 결정해 주세요, 한 다음에 내 입맛에 안 맞으면 이쪽이건 저쪽이고 막 비판하지 않습니까? 사실 검찰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예요. 고소고발 막 한 다음에 검찰이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해버리니까 이 부분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데 정치의 사법화가 먼저고 그러다 보니까 저는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것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과거에는 우리가 판사가 누군지 별로 신경 안 썼었어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하도 정치적 사건들이 많이 가다 보니까 지역이 어디지, 이 사람이 어느 모임 출신이지, 자꾸 따져보게 돼 있지 않습니까? 누구랑 동문이지라고 하는 게 이건 정치권 책임이 더 크다고 밖에 볼 수 없죠.

◇ 김현정> 그럼 왜 들고 가느냐를 더 따져보자면 결국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실종이 돼 버니까, 해결이 안 되는 거죠.

◆ 윤태곤> 이렇습니다. 제일 좋은 건 합의예요. 합의를 못 보면 승복을 해야 되는 거예요. 이 승복이라는 게 다수결에 대한 승복도 있고 아니면 여론이 이만큼 넘어갔으니까 아니면 여론보다도 이게 내가 권위가 안 서니까 승복한다, 이렇게 되는 것인데 합의도 안 돼, 승복도 안 돼, 끝까지 가보자, 그러면 이 끝이라는 건 법원이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에서는. 이게 중세시대처럼 결투를 할 수도 없는 거고 끝까지 가는 건 자기들이 가놓고 법원 입장에서는 우습겠죠.

◇ 김현정> 그래요. 여기까지. 오늘 상황들, 돌아가는 상황들 쭉 좀 정리를 해 봤는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여러분, 문자도 많이 들어옵니다마는 먹고 사는 문제가 너무너무 힘드니까 이 정치권의 계속 반복되는 이슈들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 윤태곤> 거기다 아까 경제 이슈 플러스, 국제 외교 안보 이슈가 제 생각에는 한 9월 중순부터는 올라올 시즌인 것 같아요. 엘리자베스 서거 때부터 쭉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 김현정> 지금 미국 주가가 얼마나 폭락했냐면 밤 사이에 5%가 넘게. 하룻밤에 5%,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은. 우리 경제이야기 계속 저희가 틈틈히 해 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의 물가 너무 오르고 이런 것 때문에 결국은 하룻밤 사이에 지금 5% 넘게 폭락한 이런 상황이라는 걸 정치인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