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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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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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여야 회담 한줄평 "왜 했을까. 남는 게 없어"
대표 회담, 한동훈보다 이재명에 이득
이재명 "계엄령", '독재자 尹' 이미지 강화용
尹 지지율 20%대? 3050 지지율은 더 낮아
<김준일 시사평론가>
여야 회담 한줄평 "11년동안 안 한 이유 있어"
여야 대표 만남 실익 없어...다신 안 만날 듯
민주, '계엄령' 움직임 근거 있다 보는 듯
갤럽 尹 부정평가 1위 민생 물가·2위 의료대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왜 이렇게 씩씩하게 답을 하세요? 오늘. (웃음)
◆ 장성철> 화요일이 왔잖아요.
◇ 김현정> 군인처럼 씩씩하게 안녕하세요.
◆ 장성철> 어제 또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도 했기 때문에.
◇ 김현정>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 장성철> 군기가 팍 들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잠시 후에 그 얘기는 좀 해보고 일단은 가장 큰 이벤트는 여야 대표회담이었으니까 이 여야 대표회담에 대한 우리 한칼 두 분의 평가부터 좀 듣고 가겠습니다. 짧게 장 소장님.
◆ 장성철> 왜 했을까.
◇ 김현정> 왜 했을까?
◆ 장성철> 남는 게 없어요.
◇ 김현정> 남는 게 없어요?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11년 동안 안 한 이유가 있었네.
◇ 김현정> 너무 좀 야박하게 두 분 다 점수 주신 거 아니에요?
◆ 장성철> 아니, 여야의 가장 큰 지도자 둘이 만나가지고 얘기한 거 보면 발표문을 보면 합의한 게 없어요. 그냥 대략 추진하겠습니다. 논의하겠습니다. 협의하겠습니다. 이거거든요. 그거는 그냥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이나 그냥 실무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인데 그런 거를 결정하라고 당대표 회담을 하는 거거든요. 아무것도 결정을 못 내렸어요. 그럼 왜 했어요? 그렇게 의문 가질 수밖에 없죠.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도 마찬가지 생각이신 거예요?
◆ 김준일> 비슷한 맥락인데 그러니까 11년 동안 이게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예전에 송영길, 이준석도 만났다 그랬는데 어쨌든 격식을 차린 당대표 회담이라는 거는 예전에 황우여, 김한길 이후 처음이라는 거 아니에요? 안 한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건데 결국은 이거는 낭비다.
◇ 김현정> 낭비다까지?
◆ 김준일>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는 어쨌든 대통령제고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단이고 대부분의 결정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당 대표도 결국은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대통령한테 뜻을 물어보고 조율을 해야 되잖아요. 그럴 거면 야당 대표는 그냥 대통령 만나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맨날 영수회담, 영수회담 하자라는 건데 게다가 더더욱 윤한 갈등까지 있으니 뭐 하나 결정되는 게 없었잖아요. 이를테면 전 국민 민생지원금 25만 원 지원하는 것도 야당에서 그러면 금액을 바꾸든지 대상을 바꾸든지 바꾸자고 해도 아예 용산에서 그거 딱 싫어하니까 아예 딱 막혀버린다든지 의정갈등, 의료대란도 마찬가지고 채 상병 특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거는 앞으로 안 만나겠구나. 한번 해보니까.
◇ 김현정> 다시 만나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안 만날 거라고 보세요?
◆ 김준일> 그건 덕담이고요. 그냥 안 만날 것 같습니다. 둘 다 별로 만나서 실익이 없다, 이렇게 판단할 것 같아요.
◆ 장성철> 2013년도에 황우여 대표가 김한길 대표 만날 수 있었던 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잘 듣는 당대표였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만나, 이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신뢰가 없고 권한이 없고 자기 결정권이 없고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은 당대표가 야당 당대표를 만나면 지가 뭔데, 왜 만나, 이렇게 돼버려요. 그게 2015년도 9월 달에 김무성 당대표, 문재인 당대표가 만나가지고 2016년 총선 선거법 개정, 이렇게 합시다라고 합의를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친박들하고 청와대에서 난리가 난 거예요.
◇ 김현정> 그랬었죠.
◆ 장성철> 네가 뭔데 만나서 선거법을 합의를 하느냐 그렇게 돼버려요. 그러니까 못 만나는 거예요.
◇ 김현정> 두 분은 하여튼 야박하게 지금 점수를 주셨는데 그래도 제가 한동훈, 이재명 두 대표 입장에서 좀 반론을 해보자면 아니, 11년 동안 못 만났던 걸 이번에 처음 만나는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일단 한 걸음 뗀 것에 의미가 있지 않느냐. 좀 긍정적으로 좀 봐라.
◆ 장성철> 그게 한 걸음이 앞으로 간 게 아니라 뒷걸음 친 한 걸음이라니까요.
◇ 김현정> 백도예요?
◆ 장성철> 백도예요, 백도. 아까 정성호 의원님이 차이가 있어야 간극을 좁히는 대화를 시작한 거 이게 의미라고 했잖아요.
◇ 김현정> 차이를 확인했다.
◆ 장성철> 차이가 있으니까 도저히 못 만나겠네, 이제. 간격이 너무 크다. 대화가 안 통하네. 대화해봤자 뭐 하나. 자기 결정권도 없는데, 이것만 확인했어요. 그래서 더 안 좋아졌다.
◇ 김현정> 더 안 좋아졌다라는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두 분이 주셨어요. 그렇다면 손익계산서를 좀 따져보자면 두 대표의 손익계산서. 그래도 누구한테 더 좀 득이 됐다고 보세요? 장 소장님은?
◆ 장성철> 그래도 이재명 대표에게 득이 됐겠죠.
◇ 김현정>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왜요?
◆ 장성철> 아니, 나는 대안야당으로서 이러이러한 민생에 여러 가지 나는 우리 판단과 생각을 갖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못 하지 않냐. 나 윤석열 대통령 만나야 된다. 영수회담에 갈 수 있는 명분을 축적한 것이 아니냐.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손익계산서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저는 둘 다 좀 손해 봤다고 보는데 그나마 누가 덜 손해 봤냐라고 본다라면 한동훈 대표가 저는 덜 손해 봤다고 봐요.
◇ 김현정> 왜요?
◆ 김준일> 이재명 대표는 민생을 챙기는 야당 대표, 수권 정당을 지향하는 야당 대표 이미지는 있지만 이거 내용에 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민주당이 얘기했던 거 단 하나도 넣지를 못했습니다. 이거를 양보라고 포장할 수 있을지언정 어쨌든 결국은 이거는 협상을 못 한 거죠. 채 상병, 그러니까 지금 합의문도 아니고 공동 발표문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25만 원, 전 국민 25만 원이 들어갔으니까 채 상병 특검이 들어갔으니까 오히려 한동훈 대표는 금투세라도 넣었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본인이 원하는 거를.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허약한 지도 체제를 재확인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야당 대표와 같이 투 샷을 찍고 나란히 하는 그런 것들을 보여줬단 말이에요. 그런 차원에서는 둘 다 딱히 이득 본 건 없지만 차라리 한동훈이 약간 더 이익 봤다.
◆ 장성철> 제가 이 당대표 회담을 되게 박하게 평가하는 이유가 가장 안 좋은 회담이 뭐냐 하면 나중에 나와 가지고 배석했던 사람이나 실무자들이 진실 공방하는 게 가장 큰 회담의 실패작이라고 저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봐요.
◇ 김현정> 같이 앉아 있었는데 다른 이야기 한 거.
◆ 장성철> 채 상병 특검. 민주당 쪽에서는 조승래 수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준비한다고 했어요. 이랬는데 곽규택 수석 최고위원은 논의한다고 했지 언제 우리가 준비한다고 했어요? 막 이렇게 치고받고 싸우잖아요. 그러면 그냥 발표문 8개 한 것도 다 묻혀버리는 거예요. 역시 대화가 안 통하는구나, 신뢰가 없다,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박하게 얘기를 해요.
◇ 김현정> 그렇다면 가장 좀 두 분의 눈에 들어온 장면, 혹은 단어를 하나씩 좀 꼽아보자면 어떤 게,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저는 불복 얘기한 거. 이렇게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죠. 민주당도 재판 불복 같은 건 생각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무죄를 확신하고 계시는 듯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 옆에 있는데 얘기를 했거든요. 이래서 생중계하자고 했구나. 이런 거 하려고. 한동훈이, 한동훈 대표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냥 뭔가 화합을 하려는 게 아니라 나는 이재명 공격하는 사람이야라는 거고 민주당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는 있는데 여기에서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를 사법 리스크를 지적하는 거는 존중을 안 하겠다라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 김현정> 모두발언에서 나온 그 불복이라는 단어가 이건 적절치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준일> 저는 적절치 않았다고 봐요. 그러니까 공격도 여러 가지 민주당의 어떤 이런 국정 운영이나 이런 게 아니라 개인을 지금 공격한 거잖아요. 대표 회담하자고 하면서 이게 맞나요?
◇ 김현정> 그 부분. 장 소장님은 어떤 거에 꽂히셨어요?
◆ 장성철> 이재명 대표의 계엄령.
◇ 김현정> 계엄이라는 단어.
◆ 장성철> 이거는 과연 21세기 대한민국의 실현 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표가 그 단어를 꺼낸 거는 독재자 윤석열, 이 프레임과 이미지를 강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김현정> 사실 계엄에 대한, 계엄 준비설이죠. 계엄 준비설이 김민석 최고위원, 김병주 의원한테서 나왔지만 생중계하는 모두발언에서 당대표가 꺼낼 거라고는 사실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좀 즉석에서 나온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준비한...
◆ 장성철> 준비한 거죠. 키워드만 이렇게 적어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 원고에 있는 걸 보고 얘기한 것 같은데 저는 야당 대표, 제1야당 지금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재명 당대표가 괴담, 선동, 이런 거에 휩싸여가지고 저런 얘기를 본인 입으로 육성으로 전 국민이 보는데 얘기했다라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잘못됐다라는 생각이 들고. 한동훈 대표의 처신도 약간 좀 아쉬워요. 계엄령 막 얘기할 때 이렇게 쓱 안경하고 이렇게 좀 만지고 독재자, 독재국가, 막 이런 얘기할 때는 특유의 이렇게 비웃는 이런 표정을 지었거든요.
◇ 김현정> 자세히 보셨네요.
◆ 장성철> 그때 그 책상 엎었어야 돼요. 제가 봤을 때는. 잠깐만요. 이재명 대표님. 지금 뭐 하시는 말씀입니까? 지금. 지금 당대표 회담 하자는 겁니까? 싸우자는 겁니까? 지금 그런 괴담, 선전선동,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지금 맞습니까? 거기서 그냥 세게 치고받았으면 용산에도 점수를 많이 따고 보수우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야, 그래, 한동훈 괜찮네, 대단하네, 이런 평가 들었을 텐데.
◇ 김현정> 거기서 책상 엎으면 그냥 그 회담 끝나는 거 아니에요?
◆ 장성철> 끝나더라도 그렇게 엎었어야죠.
◇ 김현정> 그랬어도 했어야 된다.
◆ 장성철> 그런데 봐 보세요. 그래, 하고 나왔더니 대통령실에서 그 단어 가지고 세게 공격을 하고 있네. 하루 지나가지고 국기문란, 이재명 대표 당신 뭐 하는 거야? 막 이렇게 손가락질하잖아요. 정치적인 감이 아직 조금은 부족하다.
◇ 김현정> 정치적인 감이, 계엄이라는 단어 정도 나왔을 때는 더 세게 반응했어야 된다.
◆ 장성철> 그 자리에서 바로 세게 나갔어야죠.
◇ 김현정>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좀 전에 불복이라는 단어 발언했는데.
◆ 장성철> 그러니까 서로, 그러니까 저도 저거는 부적절하다고 봐요. 야당 대표인데 거기서 약 올리는 거잖아요. 유죄 받을 거잖아, 10월 달에. 그때 그냥 받아들여. 이거는 지금 대표 회담을 하는 당 대표의 언어가 아니에요. 태도도 아니고.
◇ 김현정> 그렇지만 계엄이 더 셌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강도로. 안 그래도 계엄 얘기가 어제 하루 종일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정말 뜨겁게 달궜어요. 제가 궁금한 거 민주당에서 계속 계엄을 띄우는 것은 이건 왜 그런 것인가.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민주당에서는 실제 어느 정도의 조금 좀 움직임들이 있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게 움직임이 예를 들면 당장 계엄령을 선포한다라는 게 아니라 여러모로 지금 그러니까 국가가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보면 좀 위기 상황에 지금 핀치에 몰리고 있고 이거를 타개할 방법으로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 하나로 이것도 검토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을 좀 진짜 보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특히 최근에 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 김현정> 주도적이죠, 지금.
◆ 김준일> 이게 조금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여기까지 나온 거는 그냥 정쟁인데 만약에 더 얘기를 해야 한다면 이거는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는 타이밍이 온 것 같아요. 제가 어제 눈에 띈 게 연구소에서도 잠깐 나왔는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어제 박선원 의원이 국정원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정보 수집 능력이 굉장히 높잖아요. 이렇게 물어봤어요. 최근 이진우 후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영 방첩사령관 한남동 공관에 부른 적 있죠? 라고 얘기를 하니까 답을 안 해요. 정확하게 답을 안 하고 이런 거는, 청문회 자리는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지 이거에 대해서 시인, 부인을 정확하게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를 보면서 맞네. 그러니까 부른 거는 맞나 보다라고 이해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사실관계를 더 따져봐야 되지만 그러니까 왜 갑자기, 이게 뭐냐면 제가 이거 괴담, 이런 걸 하려는 게 아니라 이게 지금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라는 게 제가 지금 정확하게 이해를 못 했는데 용산의 대통령 공관으로 부른 건지.
◇ 김현정> 대통령이 불러 모았다는 건가요? 워딩 좀 한번 정확하게 찾아봐 주세요.
◆ 김준일> 워딩은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죠? 그런데 지금 만약에 김용현 경호처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전 경호처장, 아직 국방부 장관이 안 된 사람인데 공관에 벌써 들어갔나? 한남동 본인 국방부 장관 공관에. 제가 그거를 확인을 못 했는데 어쨌든 그러니까 이게 이 사람들이 굉장히 핵심적인 포스트예요, 그러니까. 물론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이 부를 수도 있지만 이게 좀 의아하더라, 저는 이거에 대해서 부인도 하지 않고. 여러모로 그러니까 심상치 않네. 여기 소위 말하는 충암파들 얘기까지 나오면서 굉장히 좀 의아한 장면들이 좀 연출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장 소장님.
◆ 장성철> 선전 선동을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를 그렇게 이용하시면 어떡해요? 말이 돼요, 그게?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가, 군 수뇌부를 불러서 격려하고 밥 한 끼 먹고 이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그거를 또 계엄까지 연결시키는 건 무리가 있고 계엄이 불가능한 이유는 국회 때문에 그래요. 계엄을 선포하게 되면 일시, 사유, 이런 것들을 다 국회에 바로 보고하게 되어 있어요. 보고하면은 딱 국회에서 보고받고 이거 계엄 해제해야 돼, 재적 과반수로 해제하라고 하면 해제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지금 민주당은 다수당이고 혼자 힘으로도 가능하죠. 계엄 해제가.
◆ 장성철> 자꾸 그런 선전 선동에 사회 질서를 교란시키는 반국가 세력적인 발언을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 김준일> 저도 우리나라는 계엄이 가능한, 계엄이 유지가 가능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얘기를 했지만 2017년에 기무사, 기무사가 방첩사가 됐잖아요. 지금 방첩사령관이 충암고 출신이고 그런 얘기가 있는데 그때 당시에 보고서, 개헌 보고서 보면 국회의원 숫자에 대해서 누가 진보 성향이냐 보수 성향이냐 파악까지 하고요. 299명 중 진보 성향 160, 보수 성향 130, 국회의원 대상 현행법 사법 처리로 의결 정족수 미달 유도, 바로 다 체포하겠다라는 게 2017년의 문건에 있었어요.
◇ 김현정>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때.
◆ 김준일> 그때 사회가 어지러워지고 그러면 군이 계엄으로 개입할 수 있다라는 시나리오까지 만들었단 말이에요. 이게 얼마나 진정성이 있고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하고는 상관없이. 그러니까 그런 것까지 의심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바로 다 체포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물론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 정권이 굉장히 핀치에 몰린 거 아니냐라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지금 나온다는 거죠.
◆ 장성철> 헌법 77조에 의하면 국회의원은 현행범을 제외하고는 체포나 구금이 되지 않는다라고 나와 있어요. 어떻게 국회의원을 체포를 하고 구속을 해요.
◆ 김준일> 그럼 이런 거를 왜, 현행범 사법 처리를 왜 체포하겠다고 당시에 계엄 문건에는 나와 있을까요?
◆ 장성철> 계엄 검토 문건이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검토한 것에 대해서 잘못됐다, 잘됐다, 이런 것들은 판단할 수 있지만 그게 실행 계획서는 아니잖아요.
◆ 김준일> 그러니까 저는 이게 우리나라가 계엄이 그 정도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국가는 아니지만 사실은 민주당에서 정말로 위기감을 느껴서 이거를 약간 김 빼기 차원에서 언급하는 걸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게 그 부분이에요. 그래서 진짜 계엄 준비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이걸 묻자는 게 아니라 왜 자꾸 민주당에서는 이 계엄, 계엄, 계엄 이야기를 그것도 수뇌부가 띄울까, 이 정치적인 어떤 배경은 뭘까가 궁금한 건데 김준일 평론가께서는?
◆ 김준일> 저는 지금 여러 가지 민주당에서 추진해 왔던 여러 가지들이 조금 다 지지부진해요. 검사 탄핵은 계속 탄핵이 기각이나 각하되고 돌아오고 있지 그리고 채 상병 특검도 안 되고 있지 이런 상황에서 지지층에 대한 어떤 호소, 이런 것들 긴장감도 불어넣고 이런 용도로도.
◇ 김현정> 지지층 결집용이라고 보세요?
◆ 김준일> 보는데 완전히 정말로 1도 없는 거냐, 그러니까. 계엄이 됐든 뭐가 됐든. 굉장히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들을 민주당에서 계속 그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해요. 그러니까.
◇ 김현정> 장 소장님은요?
◆ 장성철> 나쁜 정권, 독재 정권, 독재자 윤석열, 이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거 괴담, 선전 선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려스러운 거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이 정치를 잘 못 하고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김준일 평론가님께서 이거 우리가 조금 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를 여권에서는, 용산에서는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라. 그냥 괜히 선전, 선동, 괴담, 이거 나쁜 민주당, 이런 식으로 치부하는 것도 좀 옳지 못한 것 같아요. 왜 저런 일이 국민들...
◆ 김준일> 저는 대통령께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진짜로.
◇ 김현정> 그거는 글쎄요. 그러니까 이 계엄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조심해야 되는 얘기예요.
◆ 장성철> 그럼요.
◇ 김현정> 계엄, 탄핵, 이런 거는 국가 체제 자체가 흔들리는 것에 대한 최후의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가 너무 쉽게 지금 나오고 있고 근거 없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회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이건 맞는 것 같고요. 김민석 최고위원이 더 다른 근거를 제시하는가, 어떤가, 이거에 대해서는 주목하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장성철 소장님 말씀하신 것 중에 근거가 없이 제시하는 것에 조차도 이렇게 사람들이 술렁술렁거리는 건 대통령 지지율이 그만큼 안 나오기 때문이다. 그 부분 한번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한번 보여주세요. 한국갤럽이 정례조사를 하고 있는데 2년 만에, 2년 만에 20%대로 떨어진 거예요. 다른 조사에서는 이미 20%대 떨어진 게 있었습니다. 한국갤럽에서는 이미 떨어진 상태였습니다만 리얼미터에서는 20%대는 아니었는데 2년 만에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조사했냐면 26일부터 30일까지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29.6%. 지난주에 국정 브리핑을 직접 하는, 그리고 기자들 간담회까지 직접 하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왜 떨어졌다고 보세요?
◆ 장성철> 대통령에 대해서 신뢰를 못하는 거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국민의 일반적인 생각과 판단과 인식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생각과 판단과 결정을 하고 계시다. 그것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의료 대란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문제없는데, 잘 관리되고 있는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데, 약간의 부작용인데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은 실질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단 말이에요. 큰일 났다, 어떡하지, 이러고 있는데 대통령이 그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해요. 다른 나라 대통령이 아니냐, 그런 얘기까지 봤잖아요. 신뢰의 위기다. 이제 대통령이 뭘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가 믿을 수 있을까, 그런 신뢰의 위기까지 왔다고 보고.
사실은 리얼미터의 29.6%의 대통령 긍정평가 지지율도 저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좀 착오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70대 이상에서 더 많은 지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29.6%가 나온 것 같은데 저희가 만나는 30대, 40대, 50대에서는 정말 지지율이 더 낮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제도 이렇게 지지율 낮으면 꼭 이런 얘기를 해요. 의료 대란 정면 돌파 의지 강하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제발 지지율에 일희일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지율 좀 보시고 약간의 정책이 국정 운영 노선이 잘못된 거 있으면 오류를 수정해 나가세요.
◇ 김현정> 국정 지지율, 리얼미터 기준으로 저렇게 2년 만에 20%대 간 거의 결정적인 원인은 의료 대란일 거다라는 말씀.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준일> 이게 재료도 엉망이었고 그거를 만든 식당 셰프도 최악이었다. 제가 지난 월요일날이었나 그 얘기했잖아요. 실패한 홍보라고, 지난주에.
◇ 김현정> 국정브리핑이요.
◆ 김준일> 금요일 날이었거든요. 실패한 홍보라고 얘기를 한 이유가 이거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게 한 형식의 문제도 있어요. 이거는 용산에서 한번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길 바랍니다. 모든 것들이 다 부정적인 걸로만 초점이 맞추게 홍보를 함에 있어서 가장 안 좋은 방식으로 했다는 거 하나가 있고 다른 것보다도 재료가 안 좋으면, 그러니까 재료가 좋으면 그냥 고기도 소금만 딱 찍어서 먹으면 맛있고 재료가 막 썩고 있고 이미 막 숙성이 너무 돼가지고 그러면 온갖 향신료 막 치고 해도 막 고기 냄새 납니다. 이거는 내용 자체가 일단은 굉장히 안 좋았다라는 거고 갤럽 얘기를 하면 이게 어느 정도 심각하냐면 대통령 긍정, 부정, 지난주에 나왔던 금요일에 나왔던 거 20대, 20대 지지율이 긍정 평가가 12%고요. 30대 11%고요. 40대 10%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준일> 긍정 평가가 그래요. 그러니까 70대 이상의 노년층, 무직자들이 그나마 버텨줘가지고 지금 23%인지 10명 중에 9명은 이미 다 돌아섰어요. 국민들. 그러니까 경제활동 인구라고 하시는 이 나이대들은. 그러니까 이게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져야지 도대체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건지. 그리고 전광판 안 본다고 하면 그거 가장 의식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스코어가 계속 지금 보고 있는 거거든요. 전광판 지금 좀 제대로 보십시오. 보더라도 분석을 하고 봐야 됩니다. 지금. 70대 이상 빼놓고는요. 지금 이 정부에 대해서 모든 걸 희망을 다 접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 김현정> 결정타는 역시 의료대란.
◆ 김준일> 의료대란이죠.
◇ 김현정> 의료대란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김준일> 갤럽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 1위가 민생 물가였고 2위가 의료 대란으로 나옵니다. 왜냐면 지표를 보면 그렇게 딱 나와요.
◇ 김현정> 지금 대통령실의 얘기는 이 고통을 참아내야, 이 과정을 거쳐야 그러니까 10년 뒤에는 개혁이 만들어진다, 이런 거 아니에요?
◆ 김준일> 10년 뒤에 다 죽습니다, 그냥. 거기까지 언제 갑니까? 10년까지. 그러니까 제가, 저도 의사 숫자 늘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왜 2000명인지 저는 아직도 설명을 못 들었어요. 도대체.
◇ 김현정> 왜 2000명인지.
◆ 김준일> 합리적으로 대화를 할 생각을 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지율 이야기까지 좀 해봤고 한 1분, 한 2분 남았나요? 그 이야기까지만 좀 하고 마치죠.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한동훈표 채 상병 특검법이죠.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 그거를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그냥 오늘 발의를 한대요. 오늘 발의를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정성호 의원한테 여쭸어요. 아니, 민주당이 발의를 해도 대통령이 거부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해 주지 않으면 또 안 되는 건데 그거 확보하셨어요? 그랬더니 정성호 의원이 아마 이게 무기명 투표니까 친한계 의원 중에서 8명 정도는 이번에 하지 않겠냐, 한동훈표 발의안하고 똑같으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친한이라고 우리가 인정하고 판단되고 한동훈 대표가 정책위 의장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을 했잖아요. 그 정책위 의장도 어제 나와서 무슨 얘기했냐면 제3자 채 상병 특검법 당내 동의 받기 어렵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렇다면 이거는 한동훈 대표 측근들도 이거는 안 돼요. 하지 맙시다. 이러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어제 잠깐 데일리안의 보도가 나왔다가 그다음에 국민의힘 공보실에서 그거 아니다라고 입장문이 나온 게 뭐냐면, 뭐냐면 한동훈표 특검법 발의 안 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친한계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게 제목이었던 걸로 제가 지금 기억해요. 그런데 바로 국민의힘에서 그런 적 없다, 그거 포기한 적 없다. 다시 반박을 하면서 그렇게 정리는 됐어요. 그렇지만 그 기자가 그걸 내리지는 않았더라고요. 기사를.
◆ 장성철> 지금도 계속 올라가 있고요.
◇ 김현정>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 장성철> 그러니까 친한계 정책위 의장은 이런 얘기를 지금 공공연하게 언론 인터뷰에서 하고 있거든요. 장동혁 최고위원도 슬슬 발 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본심은 맞아. 제발 좀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네요.
◇ 김현정> 그 분위기로 가고 있는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는 어떻게 파악하세요?
◆ 김준일> 지금 선거가 없으니까 그냥 버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결국은 선거 치료가 답이다, 그 생각이 듭니다. 또 한 번 결과 받아들고 이렇게 좀 좌절하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 결국은 저는 시간이 문제지 통과될 거라고 보는데 지금 당장은 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좀 나누고요. 의대 정원 2000명 숫자 발표했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대학들의 의견 취합해서 1500명으로 올해는 뽑기로 했다는 걸 한번 좀 언급해 달라는 이런 댓글들이 들어오네요. 알겠습니다. 언급했고요. 어쨌든 애초에 2000명이라는 숫자가 나왔던 건 맞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거 확정됐답니다. 오늘이구나. 오늘 확정되는 것으로 이렇게 속보가 나오는 걸 보니까 확정이라고 일단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0월 1일은 임시공휴일로 여러분 지정한다는 뉴스까지 전하면서 인사 나누죠. 고맙습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