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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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9(월) 박찬대 "尹, 국민 생각한다면 이재명 '영수회담' 화답해야"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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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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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李, 당 위기 극복할 '유일한 대안' 증명한 것
호남서 저조한 투표율, 당 향한 불만 분출
민생 유능한 모습 보여야…국민 신뢰가 목표
'전당원 투표' 당헌개정은 숙의과정 거쳐야
친명계가 최고위 독식? 억지 갈라치기 말아야


제1야당이자 국회 절대 다수를 차지한 당으로서 과제가 많습니다. 민주당, 이제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당을 이끌어갈지 궁금한데요. 직접 얘기를 들어보죠. 어제 최고위원회 당선된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박찬대> 네, 안녕하세요. 박찬대입니다.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 김현정> 사실은 3, 4, 5위는 좀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부침이 있었잖아요. 전당대회 기간 중에. 그래서 더더욱 어제 3위로 선출된 거 많이 기쁘셨을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 박찬대> 정치판에서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는데 지지자들의 사랑을 엄청 느낀 것 같아요.

◇ 김현정> 사랑을.

◆ 박찬대> 네, 제가 3위로 당선이 어저께 됐지만 그저께 서울, 경기에서 5등에서 3등으로 올라올 때 그때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우셨거든요.

◇ 김현정> 눈물 흘리셨다고요.

◆ 박찬대> 네, 너무 많이 우셔서 박찬대는 지지하는데 권리당원 자격을 갖지 못했던 아주 많은 젊은 지지자들이 굉장히 간절하게 원하다가 어저께, 그저께 3위로 올라서는 순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우셔서 저도 가슴이 뭉클하고 그랬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진짜, 처음부터 쭉 앞서나간 것보다 더 기쁜 승리실 것 같아요. 더 뭉클한.

◆ 박찬대> 사실은 조마조마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엿볼 수 있는 당원들의 뜻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찬대> 대한민국의 위기인 것은 느끼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로 사실은 나타나지 않고 있거든요.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사실은 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증명된 순간 아닌가.

◇ 김현정>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할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당대회였다.

◆ 박찬대>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재명이 전당대회에 나올 때만 해도 많은 다수가 이재명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잖아요. 이재명 나오지 마라, 그러다가 우리 안 나갈 테니까 나오지 마라. 젊은세대로 바꿀 테니까 나오지 마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자, 공천권 내려놔라. 그다음에 참여율이 왜 이렇게 낮냐. 이렇게 여러 가지 사실 이재명에 대한 저항과 반대가 많이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77.77%라고 하는 정말 압도적인 최고의 기록으로 지지를 받았다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이 결국 위기에 빠진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민주당의 당대표 자격이 충분하다, 그런 기대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최종 득표율 77. 77%요. 이거 우연이긴 한데 내부에서는 그래도 또 얘기가 좀 있을 것 같아요.

◆ 박찬대> 그러게요. 그렇습니다. 보통 7자 그러면 기분 좋은 숫자인데 저도 예비후보 때는 7번이었거든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박찬대> 7자를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은데 77.77%예요. 그래서 이거 그냥 기분이 좋은 숫자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투표율이 좀 전보다 낮았던 건 사실이고, 30%대. 그리고 국민적인 관심도 그렇게 높지는 않았어요. 그거는 사실이거든요. 그 점은 좀 아쉬우실 것 같아요.

◆ 박찬대> 국민적 관심도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은 좀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투표율이 그렇게 낮았다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박찬대> 대선 기준으로 권리당원이 70만 명이었거든요. 이번에 전당대회 기준으로는 120만 명이 넘어서 실질적으로 50만 명이 늘어나 있는 상태거든요.

◇ 김현정> 당원 자체가 늘어나 있다.

◆ 박찬대> 네. 거기다가 또 대선이라고 하는 큰 선거 때 그때 사실은 들어왔던 당원들 중에서 일부 잠잠한 당원들도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다른 전당대회랑 비교해 봤을 때 결코 낮지 않거든요. 추미애, 이해찬 당대표 때보다 투표율이 훨씬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를 쭉 나누면서 맨마지막에 참여율이 낮아서 도외받는 전당대회 아니냐라고 하면서 우리의 새로운 당대표와 지도부를 뽑아내는 이 축제의 판 자체가 혹시 또 내부의 비난으로 있는 것 아닌가 하는데 사실상은 그렇지 않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호남의 투표율이 낮았던 것도 지금 계속 얘기가 되잖아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 지선 때도 좀 낮았기 때문에 왜 호남, 확실한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이렇게 투표율이 낮을까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박찬대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느끼세요?

◆ 박찬대> 일단 저번 지방선거 때 호남의 투표율, 특히 광주의 투표율이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들이 있었는데요. 사실은 우리가 뼈아프게 지적해야 될 부분은 지방선거 때 공천과 관련해서 사실은 호남의 민심에 공정한 공천 등과 관련된 실망감이 높았던 부분이 사실 요인으로 많이 작용했던 것 같거든요. 지선 때 투표율이 많이 낮았던 부분은 대선 실패에 따른 실망감도 있었고 그리고 호남의 후보는 또 바로 그냥 민주당이 당선되고 있는 그 부분 이런 것이 있었죠.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도 컨벤션 효과가 크게 일어나지 않았던 부분은 좀 아쉬움이 있는데요. 호남 입장에서는 현재 민주당에 대한 내심 불만도 있어요.

◇ 김현정> 있어요?

◆ 박찬대> 새로운 개혁과 변화를 엄청 요구하고 있거든요. 호남의 우리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초선이신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에 대한 혁신, 변화, 이런 것을 상당히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전당대회 전국 투어를 하게 되면서 느꼈던 부분입니다. 호남을 우리가 기대에 만족시키는 유능한 혁신으로 이끌지 않으면 호남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겠나 이런 위기감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호남은 이재명에 의한 혁신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아요.

◇ 김현정> 혁신의 요구라고 받아들이신다, 이런 말씀.

◆ 박찬대> 네.

◇ 김현정> 이제 새 지도부에 주어진 과제는 뭐라고 보세요?

◆ 박찬대> 이제 첫 번째는 지금 IMF에 버금가거나 뛰어가는 경제 위기가 예상될 수 있는데 민생과 관련된 대책도 전혀 나오지 않고 또 우리 무역이 차지하고 있는 경제의 비중도 굉장히 높은데 어설픈 사실은 외교 판세를 지금 정부가 보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여당은 아니지만 민생과 관련된 분명한 대안들을 내놔야 될 필요가 있다, 민생에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야 된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국민의 신뢰를 좀 많이 얻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신뢰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작은 약속들을 지켜나가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여당일 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거나 또 대선 기간에 제시했던 공약 부분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신뢰를 얻어야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지금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아요.

◇ 김현정> 당내 민주주의?

◆ 박찬대> 네. 아까 말씀드렸듯이 민심과 당심 그리고 당원의 마음과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마음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많이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 문제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대안을 요구하고 그다음에 그거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지금처럼 높게 제기된 적이 없거든요.

◇ 김현정> 당심과 여의도 여심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당심과 여심 사이에 균열이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 박찬대> 그거는 새롭게 만들어진 균열이라기보다는 당원들의 마음과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마음 사이에는 어느 정도 격차가 있었는데요. 그동안은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는 데 있어서 조금 인식이 적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당원들도 그거를 관철할 만한 자기네 뜻을 전달할 만한 능력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우리 당원들의 숫자도 굉장히 높아지고 그리고 집단 지성의 움직임도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이제 당원들의 요구사항이 여의도 국회의원들한테 수용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하게 주장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여의도 국회의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불편함도 있지만 더 이상 이것을 거부할 수 없다. 이것을 받아들여나가고 당원의 마음과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일치시켜 나가는 것이 민주당이 결국은 다수가 되고 전국 정당이 되고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한 기본 전제조건이다, 이런 인식들이 지금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마지막으로 지금 과제 제시하신 그 부분 말인데요. 사실은 당헌 개정 이야기가 전당대회 중에 있었잖아요. 그중에 14조 1항을 신설하는 문제, 그게 뭐였냐면 전 당원 투표를 당의 최고 의결기구로 하자는 그 부분. 그 이야기가 논의가 됐고 이게 표결에 부쳐졌습니다마는 일단 부결된 상태인데 그럼 이걸 다시 추진해야 된다고 보세요?

◆ 박찬대> 그거는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번에 부결됐던 내용은 사실 충분한 숙의과정이 없었어요. 전략기획위원장하고 말씀을 나눠봤는데 이것이 급작스럽게 나왔던 계기는 뭐냐, 했더니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기 전에 당원의 그 요구사항, 아까 말했듯이 당원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왜 여의도에 온전히 전달되지 않느냐. 현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그것도 주류나 다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생각들이 마치 민주당 전체의 생각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견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의 목소리, 어떻게 반영할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사실은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급하게 제안을 했는데 숙의과정이 부족했고 프로세스 자체가 사실 좀 서둘렀다라고 하는 부분이 인정이 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럼 박 의원님, 언제 다시 이거를 표결에 부쳐서 만드실 생각이세요? 언제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좀 서둘러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박찬대> 아주 서둘러서 할 내용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사실 숙의과정을 거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고의결기구로써의 위치 매김을 하는 것이다 보니까 우리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도 들어야 되고 원로들의 얘기도 들어야 될 것이고요. 그리고 당원들의 얘기도 들어야 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 여의도의 목소리, 그러니까 우리 민주당 내에서도 현역 국회의원, 다선을 중심으로 해서 또는 주류를 중심으로 해서 했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좀 더 많이 권한과 발언의 기회가 퍼져야 하지 않나, 그래서 저는 숙의를 해서 서두르지 않되 그래도 신속하게 거쳐나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소수의 강성당원 위주로 그렇게 되면 당이 운영되는 거 아니냐, 이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고 가뜩이나 지금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이른바 친명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거의 다를 차지하는 분포가 된 상태에서 이것마저 이렇게 최고 의결기구가 되고 나면 당이 너무 일색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 하세요.

◆ 박찬대> 이재명 대표도 늘 얘기했듯이 당은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되고 그것이 바로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소수의 강성당원으로 당이 움직인다는 것은 누구나 갖는 염려와 걱정이죠. 그런데 이번에 보시면 77.77%라고 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일부 강성 당원 위주로 당이 운영된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거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입증됐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친명계 위주로 다 된다라고 했는데 저까지 친명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사실 저를 제외하고는 이번에 전당대회를 중심으로 해서 새 지도부의 구성의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거거든요. 정청래 의원, 서영교 의원, 장경태 의원 그리고 박찬대가 친명계로 분류가 돼 있지만 저야 작년 7월부터 수석대변인, 지선 때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번에 러닝메이트를 또 표방하고 이재명을 또 후원회장으로까지 모셨으니까 그렇지만 나머지 세 분들을 친명으로 얘기한다기보다는.

◇ 김현정> 친명 아니세요, 그분들?

◆ 박찬대> 아니죠.

◇ 김현정> 아니에요?

◆ 박찬대> 친명으로 이렇게 억지로 갈라치기할 부분이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유일한 대안인 이재명을 인정하고 이재명과 힘을 합쳐서 새로운 민주당, 위기의 민주당을 구하겠다라고 해서 합쳐진 거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영수회담을 어제 이재명 대표가 제안하셨잖아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아직 반응은 없습니다. 만약 만나지 않겠다라고 하면 그다음은 어떻게 하는 거고 뭘 논의하고 싶으신 걸까요?

◆ 박찬대> 어제도 취임사에서 말씀했지만 국민의 사연이 반보라도 전진한다면 정부와 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 그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정치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야당도 국민의 삶, 인생, 경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주체다. 그렇기 때문에 협조할 거는 협조하겠다. 예를 들어서 지금 정부 여당, 윤석열 정부가 지금 이 위기의 민생과 관련해서 사실 뾰족한 대안을 어떤 거 하나도 내놓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너희가 열심히 하려고 하면 정부가 열심히 하려고 하면 최선을 다해서 도울 의사가 충분히 있다고 하는 것을 표명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받으실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 박찬대> 국민을 생각한다면 받으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박찬대>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신임 최고위원 박찬대 최고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