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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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31(수) 안철수 "전당대회 12월 이후 해야…이준석 출마? OK"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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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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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또 비대위? 국힘 vs 법원 이미지 우려
당 수습이 급선무, 이대로면 총선 패배
의총 비대위 추인? 비밀투표 했다면…
윤석열, 당 상황에는 개입하지 말아야
전대, 예산국회 끝난 12월 이후 바람직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국민의힘 어제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지난 토요일과 똑같은 결론을 확인했습니다. '당헌당규 고쳐서 비상 상황이 뭔지를 다시 규정한 후에 비대위를 새로 꾸린다. 이걸 추석 전까지 완료한다. 그리고 그때까지의 사령탑은 권성동 원내대표로 유지한다.' 주말부터 어제까지 당내 반발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론은 이렇게 같게 나온 겁니다. 특히 의총으로 모아진 결과를 무책임하게 뒤집어서는 안 된다는 이런 공개적인 비판의 소리까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반대 목소리를 낸 분이 있죠. 어제 오전 자유토론 첫 주자로 안철수 의원이 의원총회에 나섰다고 해요. 안철수 의원 잠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철수>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좀 좋은 이야기로 연결을 했었어야 됐는데, 오랜만에.

◆ 안철수> 네, 글쎄 말입니다.

◇ 김현정> 우선 총평부터 듣고 싶어요. 지금 당의 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 안철수>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먼저 말씀드리면 지금이 개혁의 골든타임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취임 첫 해가 정말로 중요하거든요.

◇ 김현정> 중요한데.

◆ 안철수> 그런데 이걸 그냥 허비한다는 게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도리가 아니다. 빨리 해결해야 된다. 그런 전제하에서 말씀을 드리는데요. 지금 보면 이번 법원 결정 자체가 비대위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비대위로 다시 돌아간다. 또 비대위가 성립하기 위해서 새롭게 법을 고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소급 입법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또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법이 어떻게 되고 자세하게 이해를 하려고 하시겠습니까? 단지 여당이 법원과 싸우려고 한다, 이렇게 비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식으로 법원의 판단대로 우리가 다시 최고위로 돌아가자. 저는 그런 뜻입니다.

◇ 김현정> 법원의 원 취지, 법원의 그 뜻을 살려서 최고위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그런 판단을 주말에도 밝히셨고 어제도 첫 주자로 나서서 밝히셨어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자면.

◇ 김현정> 그러시죠.

◆ 안철수> 두 가지 길이 있는데 사실 진퇴양난입니다. 둘 다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전국위를 열어서 최고위는 해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새롭게 우리가 비대위를 만드는 것도 이제 법원에서 가처분을 받았죠. 그래서 양쪽 다 어려운데 그러면 두 가지 길 중에서 과연… 우리가 법원의 가처분을 받은 것을 가지고 다시 또 비대위로 가면 다시 또 아마 가처분이 들어올 텐데요. 그 운명을 법원에 그냥 이렇게 맡기고 잘 되기를 바랄 것인가. 아니면 최고위로 돌아가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스스로 정하는 그런 일을 할 것인가, 그 두 가지 판단 중에서 저는 후자를 가자는 주장이었죠.

◇ 김현정> 어려운 건 마찬가지인데 진퇴양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운명을 맡기는 것보다 최고위로 돌아가서 다시 뭔가를 개척하자, 풀어보자, 이런 취지시네요.

◆ 안철수> 네,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 김현정> 당헌당규 고쳐서 비대위 또 꾸려봤자 또 법원에서 태클 걸릴 거라고 보세요?

◆ 안철수> 그거는 알 수 없습니다만 만에 하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바로 직전에도 사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아마도 법원이 (비대위를) 허용할 거다. 그런 낙관론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기각할 거다 이런 얘기가 많았죠.

◆ 안철수> 결과를 보시면 그렇게 되지 않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지를 못했었죠.

◇ 김현정> 그렇죠.

◆ 안철수> 그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도 대비하자, 그런 뜻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의원의 이 행보나 주장에 대해서 김기현 의원은 비판의 글을 올리셨어요. 물론 실명을 언급한 건 아니지만 뭐라고 지적을 하셨냐면 '당의 리더로 나서려고 하는 의원이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다가 적당히 눈치 보며 뒤늦게 의총 결과를 뒤집는 결과로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 안 의원님 지목한 거라고 다들 읽고 있거든요.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안철수> (웃음) 뭐 여러 가지 사실 의견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은 제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는 그런 생각이 전혀 아닙니다. 아시겠습니다마는 오히려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일까. 그래서 의총이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마는 그 직후에도 저희들 지역에 있는 주민들 의견들도 여러 분을 만나서 듣고 또 심사숙고해서 제가 의견을 내는 것이 그게 정치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가진 생각을 올바르게 밝히는 게 그게 정치 리더의 자질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수도권을 지역구로 두고 계시는데 수도권 민심 심상치 않다는 소리는 솔솔 들렸거든요. 그거를 확인한 다음에 마음을 정하셨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면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입니다.

◇ 김현정> 왜요?

◆ 안철수> 지금 대부분이 저희 당 내부만 쳐다보시느라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그냥 지나갔는데요. 저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 체제요?

◆ 안철수> 네. 무슨 뜻이냐면 우선은 민주당 아마 거의 제가 기억하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선출된 최고위원 및 대표가 전원 수도권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맞습니다.

◆ 안철수> 전원 수도권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또 제일 나이가 많은 분이 이재명 대표입니다. 58세가 제일 나이가 많고. 나머지는 30대, 40대, 50대. 즉 수도권에 젊은 분들 위주로 최고위가 짜여졌단 말이고.

◇ 김현정> 수도권의 젊은 사람들.

◆ 안철수> 네, 바로 이 뜻은 다음 총선이 수도권에서 격전지가 될 거다, 저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약간 전화가 잘 안 들렸는데요. 어떤 뜻으로 받아들이셨다고,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 안철수> 수도권이 총선에서 격전지가 될 거다. 그런 뜻입니다.

◇ 김현정> 수도권이 격전지가 될 거다라는 거까지 읽으셨군요. 지금 민주당 결과를 보면서.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후방에서 지휘를 한다거나 또는 그렇게 열심히 개혁적이고 이런 노력들이 없으면 이번 총선도 굉장히 암담할 수 있다. 그래서 빨리 당 내홍들을 전부 해결하고 진영을 갖춰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생각하셨어요. 그런데 비대위로 가자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의견도 같아요. 뭐냐 하면 지금 안정화를 위해서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셔야 된다고 주장하셨는데 비대위론을 주장하는 분들 역시 가장 중요한 게 조속한 안정이다. 그러려면 최고위로 갈 게 아니라 빨리 비대위 다시 꾸려서 조기전당대회 치러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요.

◆ 안철수> 그러니까 모든 분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같습니다.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자. 그 충정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듯이 비대위는 법원의 판단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면 만에 하나 이 불확실성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대책이 있는 것인가.

◇ 김현정> 더 꼬인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게 빠른 길이 아니다.

◆ 안철수> 어떤 판단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밀어붙인다고 과연 이게 우리가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인가라는 것에 대한 의문이죠.

◇ 김현정> 좀 밀어붙이는 걸로 보이세요? 의원총회 두 번 다 가시고 보실 때, 밀어붙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까?

◆ 안철수> 뭐 꼭 그렇게 비민주적으로 해나가서 모든 사람들이 다…

◇ 김현정> 전화 상태가 좀 고르지를 않네요.

◆ 안철수> 전체적으로 몇 명이 출석을 했고.

◇ 김현정> 몇 명이 출석을 했고.

◆ 안철수> 그 다음에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었는데. 각 항목에 몇 명이 찬성하고, 몇 명이 반대하고 이런 것들이 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보면 발언한 분들이 어제 같으면 제가 대강 세 보니까 스무 분 넘으셨는데요. 절반 정도보다 반대 의견, 그러니까 비대위에 대한 반대 의견. 또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대한 찬성 의견, 이렇게 밝히셨습니다. 그런데 아마 투표를 한다면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비밀 투표에 부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사실은 몰랐던 거죠.

◇ 김현정> 잠시만요. 사실 어제 의총 박수로 저는 추인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박수가 아닌 비밀 투표에 부쳤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셨어요?

◆ 안철수> 아니요. 감지했다기보다 어차피 이렇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팽팽하게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 김현정> 팽팽했다는 의미.

◆ 안철수> 의원들이 그랬었다는 거죠. 그리고 전체가 발언한 것도 아닙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저희가 뉴스연구소에서도 좀 브리핑을 해 드렸습니다마는 윤심, 윤석열 대통령 마음도 이쪽이었다. 그래서 의원총회 분위기가 결국 이렇게 결론이 난 거다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랑 윤석열 대통령이랑 주말에 만나셨대요.

◆ 안철수> 글쎄요, 저는 그렇게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습니다마는 사실 원론적으로 윤 대통령께서는 국정 운영의 책임자 아니십니까? 당 운영의 책임자는 아니시죠. 그러니까 사실은 당 내부에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당 내부 구성원들이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는 게 그게 정부 운영에 폐를 끼치지 않는 여당의 올바른 자세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랑 윤석열 대통령이 일요일에 만나신 것도 조금 적절치 않았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안철수> 그걸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 김현정> 그 만남 자체를. 지금 보도는 나와 있습니다마는. 보도는 나와 있고 권성동 원내대표나 대통령실에서는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사실로 보입니다만.

◆ 안철수> 그렇다고 해서 의총에서 거기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습니다. 어떤 영향도 저는 미치지 않았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당대회를 그러면 언제 치르는 게 맞는가, 이 부분이 궁금해요. 최고위로 돌아가게 되면 지금 빨리 조기전대 치러서 안정화시키자라는 분들의 의견은 수렴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전당대회는 언제쯤이 적절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저는 일관되게 말했습니다. 정기국회가 정말로 중요하고 민생을 위해서 중요하고 또 책임 있는 정부 여당 입장에서도 이번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뜻을 이미 말을 했습니다.

◇ 김현정> 정기 국회가 끝나면 치른다. 그러면 한 11월, 12월 이쯤 말하시는 걸까요?

◆ 안철수> 그러니까 예산이 끝나게 되면 아마 12월 초 정도가 되겠죠.

◇ 김현정> 12월 초. 예산까지 다 마무리 해놓고. 12월 초 정도가 돼야 된다.

◆ 안철수> 왜냐하면 사실 국회의원들이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국정 아닙니까? 입법 아닙니까? 그다음에 또 행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먼저고 그다음이 당 내에서 여러 가지 전당대회라든지 그런 문제는 중요한 순서로 보면 후순위인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빨리 빨리 좀 안정화를 시키자 하시는 분들은 10월, 11월. 혹은 11월, 12월 이 정도로 말씀하시거든요. 좀 이르다고 보세요?

◆ 안철수> 우선은 10월은 국정감사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외교통일 이쪽 상임위 같으면 외국의 공관들을 감사를 하러 외국으로 떠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여러 가지 입장에서 적절하지 못하죠. 그다음에 또 이번 11월 달, 11월 달은 아마 예산 정국이 될 텐데요. 11월 초에 마감을 하겠습니다마는 이번 예산 정국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얼마나 힘들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인플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그다음에 또 미국과의 그런 여러 가지 관계들. 이런 것들을 제대로 여당 입장에서 제대로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여기에 집중을 해야만 민생을 그나마 살릴 수 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안철수>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취지를 제가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12월 초 정도가 돼야 된다. 아예 그러면 1월 넘어서 치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당원권 징계 풀리면 돌아올 수 있게 그래서 참여하게 해서 평가를 받게 하자, 이런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그런 것도 방법이죠. 사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모든 판단은 우선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래서 일부 어떤 지도부가 판단하고 그런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 참여하게 하자 쪽이세요?

◆ 안철수> 저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전제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어야겠습니다마는 법원의 판단 취지도 6개월 동안 직무정지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네, 그렇습니다.

◆ 안철수> 여전히 지금 대표직은 살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아니, 저는 지금. 그러면 안 의원님 추가징계 촉구도 결의가 됐잖아요. 그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보세요?

◆ 안철수> 거기에 대해서는 윤리위가 독립적인 기구입니다. 그래서 의총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표결이 있었습니다. 그 문제만 표결을 했는데 다수 의원들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로 넘어갈 겁니다. 그러면 윤리위로 넘어가겠죠.

◇ 김현정> 개인 의견은 어떠십니까?

◆ 안철수> 제가 그때 저는 반대했습니다.

◇ 김현정> 반대하셨어요. 안 의원님, 제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준석 전 대표하고 안철수 의원하고 그렇게 개인적으로 사이가 가깝지만은 않으시잖아요. (웃음) 과거에 패인 감정의 골도 상당히 깊은 걸로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그런데 추가 징계도 반대하고 비대위보다 최고위 체제로 가자고 하시고 전당대회도 이준석 대표도 참여하게 하자고 하시고 좀 의외예요.

◆ 안철수> 아니요.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을 고민하는 겁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당대회, 이번 전당대회 굉장히 중요한데. 많이들 나오실 것 같거든요. 당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철수 의원도 나가시는 거죠?

◆ 안철수> 저는 고민 중입니다.

◇ 김현정> 안 나가실 수도 있습니까?

◆ 안철수>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있겠죠. 정치라는 것이 앞으로, 옛날에 몇 달 후도 모르겠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요즘은 일주일 후도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하루 앞도 모르긴 해요, 요새는.

◆ 안철수> 아니요. 그래서 저는 지금 전당대회를 언제 치르는 것이 좋다, 이런 것 고민할 시간에 저는 지금 외교통일 상임위이니까 이 문제에 집중해서 우선은 제대로 문제를 풀어야 된다 지금 막 여러 가지 현안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인플레이션 감축법부터 해서 칩4부터 해서 지금 우리나라 당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김현정> 네, 알겠습니다. 안 의원님. 아마 제가 계속 물어도 답은 안 하실 것 같고 하나만 여쭐게요. 이 사태를 풀 해법으로 대통령부터 나서라. 결자해지해라 이런 질문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안철수> 저는 당의 문제는 당에서 풀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당에서.

◆ 안철수> 사실 당에서 지금 이 문제를 제대로 잘 해결을 못 한 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의 문제는 당의 구성원들이 총의를 다해서 집단지성을 발휘해서 풀어야 된다 이게 이제 일관된 입장입니다.

◇ 김현정>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났다라는 지금 보도도 있기는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번 일에 개입을 안 하시는 게 좋겠다라는 일관된 입장이시군요.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죠. 안철수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철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