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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
앞으로는 새 변이·유행 대비 위해 백신 접종
1·2·3…차수 없어지고 동절기 백신 접종할 것
2가 백신, 원형 바이러스·오미크론 변이 타깃
2차 접종 마친 성인 대상·고령층 먼저 접종
코로나 걸린 사람도 2가 백신 접종 권고
마지막 접종 4~6개월 후엔 2가 백신 맞아야
오랜만에 코로나 얘기 좀 해보죠. 어제 질병청에서 동절기 코로나19 접종 계획 기본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여러분 들으시면서 4차 접종, 5차 접종 말고 동절기 백신 접종? 이게 무슨 말이지 하는 분들 계셨을 거예요. 그럼 앞으로는 계절 독감처럼 접종을 하겠다는 뜻일까. 그럼 나도 맞아야 되는 건가, 어떤 백신이지, 이런 궁금증들 저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질병청 초대했습니다. 질병청 권근용 예방접종관리팀장에게 궁금증 질문해보죠. 팀장님 나와 계세요?
◆ 권근용> 네, 안녕하세요. 질병청 권근용입니다.
◇ 김현정> 고생 많으십니다. 우선 명칭부터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저는 3차 접종 했는데 1차, 2차, 3차, 늘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 왔는데 이번에는 동절기 백신, 이렇게 명칭을 만드셨네요. 왜 그렇습니까?
◆ 권근용> 그간의 접종은 변이가 생기기 전에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이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이를 대응해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차수를 어쩔 수 없이 늘려가는 형태로 접종을 해 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백신이 도입되기 때문에 기존의 어떤 차수를 누적해서 명명하기보다는 우리가 새로운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어떤 기간에 기반 한 백신 접종의 형태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 김현정>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는 것을 타겟팅한 백신이기 때문에 그냥 3차, 4차, 5차 이렇게 누적하는 방식이 아닌 동절기 백신. 그러면 여름이 되면 하절기 백신, 이렇게 하신다는 말씀이네요.
◆ 권근용>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새로운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백신 접종의 성격이기 때문에 어떠한 시기를 특정 하는 형태로 일종의 전환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 김현정> 독감 예방주사가 그렇잖아요.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까?
◆ 권근용>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우리가 매년 독감 백신을 맞지만 평생 동안 독감 백신을 몇 번 맞았는지는 헤아리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독감 백신의 그런 타깃, 바이러스가 매년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우리가 유행의 파도를 앞두고 어떠한 시기에 백신을 접종하느냐. 이 부분이 앞으로 중요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다시 2차, 3차, 이런 차수는 안 붙이는 거예요.
◆ 권근용> 앞으로는 그러한 차수의 누적 개념보다는 우리가 어떤 시기의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시기에 접종을 하느냐 이 부분에 더 좀 더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거의 계절 독감 백신 느낌이 나는데 이번에 맞게 되는 동절기 백신은 개량 백신이다. 2가 백신이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2가, 3가는 두 가지 형을 잡느냐 세 가지 형을 잡느냐에 따라서 붙는 얘기잖아요. 그럼 이번에 2가 백신이라는 얘기는 두 가지를 잡을 수 있다. 이런 건가요?
◆ 권근용> 2가 백신이라는 것은 두 가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라는 의미고 초기 우한에서 시작되었던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그다음에 오미크론 변이에서 발생했던 BA.1 오미크론 바이러스 두 가지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을 2가 백신이라고 하고 앞으로는 BA,4, 5 백신을 겨냥한 백신까지도 통틀어서 2가 백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럼 기존의 3차 백신, 4차 백신하고는 완전 다른 건가요?
◆ 권근용> 기존에 우리가 계속해서 1차, 2차, 3차, 4차 백신을 맞았던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지를 못했던 초기 원형 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했던 백신입니다.
◇ 김현정> 원형 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하되 조금씩 더 발전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 권근용> 새로운 변이가 생겼으면 그 새로운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항원도 추가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번에 나오는 건 완전 다른 백신이에요, 그러면?
◆ 권근용> 이번에 나오는 백신은 초기 원형 바이러스의 항원도 가지고 있으면서 새롭게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항원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2가라고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기존에는 사실 BA.1, BA.2 이런 거는 못 막는 백신이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이 BA.1, 2, 3에도 방어가 되는 백신이라는 의미군요.
◆ 권근용> 네, 맞습니다.
◇ 김현정> 4차는 누구나 맞아라, 이런 건 아니었는데 이번 2가 백신, 개량 백신은 누가 맞습니까?
◆ 권근용> 이 2가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기존의 2차 접종까지 마친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가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본 접종, 즉 2차 접종까지를 마치셔야 되고 또 우선순위를 나눠서 건강 취약계층부터 즉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하신 분들.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이나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을 먼저 시작하되 전체적으로는 18세 이상 전체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그럼 저는 지금 3차까지 맞은 그냥 기저질환 없는 평범한 성인이거든요. 그러면 저 같은 사람들 다 대상이 되는 거예요. 백신 맞는 거예요?
◆ 권근용> 사회자 분도 3차 접종까지 맞았다면 접종 대상이 되고 또 18세 이상 성인이기 때문에 향후에 도입이 되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 김현정> 대신 순위가 좀 밀리는 거군요.
◆ 권근용> 우선순위인 고령층이나 면역자 분들보다는 뒤에 맞게 되실 겁니다.
◇ 김현정> 올 초 이미 저는 한 번 코로나에 걸렸었어요. 그래도 맞아요?
◆ 권근용> 코로나 걸리셨다 하더라도 이 백신은 동일하게 접종의 권고 또는 허용이 됩니다.
◇ 김현정> 기존 백신이나 기존의 면역이 생겼을 텐데 이번에 BA.1, 2, 3는 또 다른 바이러스라서 그렇군요.
◆ 권근용> 다른 바이러스라서 그렇고 또 감염돼서 면역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상당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유지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 김현정> 몇 개월 보세요. 유지되는 거?
◆ 권근용> 지금 유지된다는 것은 사실은 여러 가지 연구가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WHO에서는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 이후에 4에서 6개월이 지났을 때는 2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고 저희도 그렇게 권고를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면역이 떨어지는군요. 최대한 6개월 정도 지금 보고 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매년 동절기 백신을 맞게 되나요?
◆ 권근용> 그 부분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떻게 유행할지 그리고 또 백신의 효과가 어떻게 유지가 되고 진행이 될지 그 부분을 알아야 저희가 단언을 할 수 있겠는데요. 현재로서는 그때그때 유행 상황을 대응하는 차원에서 접종을 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정기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한 30초 정도가 남았는데요. 제일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그럼 어느 정도 계절 독감화가 됐다고 인식을 해도 되는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안 하자는 말은 아니고 계절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변하고 있다고 인식을 해도 괜찮습니까?
◆ 권근용> 네, 그러한 인식을 하셔도 괜찮고 하지만 인플루엔자, 독감은 계절성을 명확하게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아직까지 계절성을 명확하게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완전한 독감 백신 접종 형태로 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상당히 그런 유사한 형태로 가는 변곡점이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팀장님 고맙습니다.
◆ 권근용>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질병청 권근용 접종관리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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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목) 질병청 "코로나19, 계절독감으로 가는 변곡점에 있다"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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