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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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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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이준석 편드는 '엄카' 정치인, 청년 공감 못사
배후에 기성정치인? 이준석 추종자들 이야기
'극우 전대' 발언은 해당 행위…징계 여지 有
최고위원·당대표? 주변 권유 많아…출마 고민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했지만 내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 정리를 좀 하고 갈까요.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자동으로 해임이 됐는데. 이 전 대표가 이건 무효라면서 가처분을 신청했죠. 그런데 아직도 법원이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전 대표 윤리위 징계의 시발점이 됐던 이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결론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 공소시효가 9월 9일에 끝나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거예요.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토사구팽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연일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죠. 비판의 수위가 상당히 강합니다. 그러자 윤리위가 경고를 하고 나섰어요. 실제로 윤리위에 신고도 접수가 됐다고 그래요. 그런데 어제 열린 윤리위에서는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선이 바로 청년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논쟁이죠. 윤석열 대선 캠프와 인수위 출신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 김용태 전 최고위원, 또 청년대변인들을 향해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겁니다. 당신들의 목소리가 당의 모든 청년을 대변한다고 착각하지 말아라 이제 그만하셔라, 선당후사 하셔라, 이런 취지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입장은 어제 직접 들었고요. 오늘은 장예찬 이사장의 반론 인터뷰 준비를 했습니다. 청년재단 장예찬 이사장, 어서 오세요.
◆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김현정> 어제 김용태 최고위원 인터뷰를 했는데 장예찬 이사장님을 향해서 측은하다. 측은지심을 느낀다 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예찬> 좀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웠던 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가 너무 안 나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어제 꽤 많이 나왔는데.
◆ 장예찬> 제가 페이스북 하나 쓴 것보다 기사가 안 나와서 왜 그런 것일까 제가 고민을 좀 해 봤어요. 청년정치인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그늘에서 좀 벗어나야 되겠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장예찬> 왜냐하면 김 전 최고나 다른 분들이 아무리 인터뷰를 해도 언론이 많이 안 받아주는 게 이준석 전 대표가 하는 말을 똑같이 답습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다른 차원의 이야기나 다른 이야기들을 해야만 그분들이 이준석의 아바타, 이준석 키즈가 아니라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진 청년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CBS에서 라디오 게스트로 7년 전부터 활동을 해 오면서 저의 영역을 쌓아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할 건 비판했었고. 지금은 2030 청년정치 진영에서는 감히 누구도 대항할 엄두를 못 내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포문을 열 수 있는데 뭔가 다른 분들을 보면, 김 전 최고나 나국대 대변인들이나 이준석이라는 절대적 지표를 보고 따라가는 어떤 그런 아바타적 느낌이 있기 때문에 말에 힘이 덜 실리는 게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독자적인 어떤 목소리를 좀 더 많이 냈으면 좋겠다 분발을 촉구한다,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뒤에 말씀은 존중하고요. 대신 앞에 말씀. 많이 인용이 안 됐다라는 부분은 조금 의아한 것이 어제 굉장히 많이 받아쓰기는 했어요. (웃음)
◆ 장예찬> 저에 대한 비판이 기사로 인용된 부분은 3개밖에 안 났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난 금요일 국회 소통관에서 실명거론하면서까지 전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는 뭔가, 그것부터 말씀해 주세요.
◆ 장예찬> 이 전 대표 기자회견을 보면 눈물을 흘렸잖아요. 제가 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는 우리는 눈물을 흘릴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 전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고생했죠. 저도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나 저처럼 언론의 관심을 받고 페이스북 글 하나가 기사화가 되고 여기저기 방송에 불려다니는 사람들은 우리가 대선과정에서 고생했다, 선당후사했다라고 말할 자격이 없어요. 국민들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도만으로도 저희는 대선 과정에서 기여한 몫을 사실 다 받은 겁니다.
제가 청년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만났던 서울과 지역, 전국의 수많은 청년들은 기사 한 줄 자신의 이름으로 내지 못하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영광도 없이 묵묵히 헌신했습니다. 그러고도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합당한 어떤 자기자리를 찾아가는 그러한 어떤 이 보상이라고 할까요, 또는 그런 것들이 주어지지 않은 것들도 참 많아요. 이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정당정치하에서 이 정당을 구성하는 수많은 청년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어떻게 희생하고 헌신하고 소모해 왔는지 제가 지난 1년 동안 보고 이걸 바꿨으면 좋겠다고 해서 인수위에도 최대한 많은 청년들을 실무위원으로 참여시켰고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당후사 했다, 우리 정말 열심히 했다 눈물을 흘릴 수많은 이름없는 청년 당원들 앞에서 관심을 통해서 받을 거 다 받은 우리가 마치 희생자인 것처럼 눈물 흘리지 말자. 우리의 눈물은 정말 이름 없는 청년들을 위해서여야지 자기 자신의 논공행상을 위한 것은 아니어야 된다가 제가 하고 싶은 기자회견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 김현정> 선당후사는 모든 청년들이 같이 했다, 그런 말씀. 그런데 장예찬 이사장은 청년재단 이사장도 하시고 인수위도 가시고 활동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자동 해임을 당한 상황이니까 그 상황에 있어서는 좀 다르다고 이준석 전 대표는 느낀 거 아닐까요.
◆ 장예찬> 그런데 그걸 누군가 인위적으로 저는 개입했다고 보지 않는 것이고요. 정치적인 어떤 격랑 사태 속에서 여러 가지 전직 당대표의 정치력이나 지금 당이나 정부가 가지고 있는 위기상황에 대해서 국회의원 다수 그리고 당원들의 대표성을 가진 전국위원 다수가 결정한 것이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 언론의 관심이라는 게 사실 정치적 동력이잖아요. 언론이 얼마나 주목을 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가 되고 방송에 나갈 수 있고 그런 점으로 충분히 혜택을 받은 우리가 희생자, 피해자 코스프레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 김현정> 2시 청년이다, 이런 표현을 쓰셨어요. 2시에 회의를 할 수 있는 청년들. 사회생활 안 해 본 청년들. 정치나 방송 말고 해 본 게 뭐 있습니까? 이렇게 SNS를 쓰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2시 청년들 얘기는 이렇습니다. 어제 김용태 최고위원 말이 이래요.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상당히 폄하하는 거 아닌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꿈꿨던 사람이고 정치란 것이 쉽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국민 대하고 뜻 전하고 이 모든 걸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한가해 보이는 시간이구나 싶어서 굉장히 안타까웠다.
◆ 장예찬> 그러니까 청년 정치가 우리 평범한 청년들의 공감을 그동안 잘 못 받아왔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정치라는 게 직업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고 수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사회의 보편적인 청년들이 하는 고민, 경험, 어려움 등에 대해서 이해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바로 정치권에 뛰어들어서 선거 나가고 토론배틀 나가고 정당활동 하는 게 얼마나 많은 공감을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30대 당대표가 나오고 이전 정부에서는 20대 1급 청와대 비서관이 나와도 청년들 입장에서는 더 나아진 삶이라고 체감이 안 되는 거예요. 저는 그 지점을 지적하고 싶고.
◇ 김현정> 혹시 그 청년들이 계속해서 뜻을 펼 수 있도록 밀어주지 않고 잘라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건 아닐까요?
◆ 장예찬> 기성 정치권과 기득권의 문제도 있죠. 하지만 이 청년 정치라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이 기성 정치권을 향해서 우리 자리 늘려줘, 공천 더 많이 해 줘, 이 정도의 어떤 징징거림만 내뱉어야 되는가. 만약 보편적인 청년 동세대의 공감이 있었다면 그걸 무기로 사실상 이 기성 정치권이 막으려고 해도 청년 정치의 공간이 더 늘어날 것이거든요. 그리고 막상 이 청년 정치라는 혜택을 입고 언론의 주목을 받아서 고위당직에 진출한 사람들이 보편적인 청년들을 위해서 그럼 뭘 했는가.
◇ 김현정> 정리를 하자면 사회 경험 없이 그냥 정치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끝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거, 사회와의 괴리가 있어서 그렇다, 그런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거예요.
◆ 장예찬> 그리고 제가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말을 상당히 순화한 것이고요. 이거를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엄카 정치인이죠.
◇ 김현정> 엄카 정치인이 뭐예요?
◆ 장예찬> 엄마 카드로 정치하는 정치인들인 거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
◆ 장예찬> 자기가 땀 흘려서 번 돈으로 우리 국가에 세금을 내고 기여하면서 그 와중에 느낀 여러 가지 고충들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는 게 저는 건전한 청년정치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는데 재산의 유무나 부자다, 아니다. 금수저다, 흙수저다라는 걸 떠나서 엄카로 정치하는 일종의 문화가 과연 이 동년배 청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가,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을 아무도 안 하길래. 제가 청년정치를 많이 봤을 거잖아요. 지난 7년 동안 짧게는 1년의 대선 과정 동안. 그런데 오히려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먼저 쓴 거예요.
◇ 김현정> 맞아요.
◆ 장예찬> SBS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을 위해서 묵묵히 헌신하고 행사 때마다 현수막 달고 의자 나르는 사람들을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비하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말을 저는 그대로 돌려드리는 것뿐입니다.
◇ 김현정> 엄카 정치인이다. 사회생활, 자기 돈으로 정치 시작하지 않았다, 그 말씀 하셨는데 그런데 YS 같은 경우에도 25살에 국회의원 되고. 30살에 당내 분란 다 규합하는 엄청난 정치력을 보였던 인사거든요. 그분도 엄카 정치인은 아니잖아요.
◆ 장예찬> 그런데 지금은 청년 정치인들이 그만한 정치력을 보이고 있나요, 그러면? 결국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찌됐거나 2시 청년이나 엄카 정치인이건 들어가서 당 지도부도 되고 언론의 주목도 받는 위치에 올랐으면 청년들 써보니까 뭔가 다르네라는 평가를 만들어 낼 막중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 건데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청년 정치의 패러다임이 소위 말하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위주로 일변도로 흘러갔을 때 우리 사회가 청년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오히려 더 부정적이 될 수 있겠다 위기감에 다른 목소리의 청년 정치도 있다는 걸 알릴 필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뿌리 내리고. 일단 장예찬 이사장은 엄카 정치인 아니신 거예요? 나이가 젊으신 청년이시잖아요.
◆ 장예찬> 저는 1원 한 장 상속이나 증여 받은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다른 분들도 다 엄마 카드로 했다는 증거는 없으시잖아요.
◆ 장예찬> 전부 다 그렇다는 건 아닌데.
◇ 김현정> 너무 싸잡아서 다 엄카 정치인 이러면 또.
◆ 장예찬> 보편적 경향. 본의 아니게 제 비판이 전선을 확대하다 보니까 상처 입는 분들도 있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 핫한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다만 이준석 전 대표라는 청년 정치 진영에서 누구도 감히 비판하기 힘든 절대 권력이거든요. 이 전 대표는 청년 정치 안에서는 그분을 비판하고 그에 동조하는 소위 이준석 키즈들에게 소위 날선 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넓은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는 엄카 정치인이에요?
◆ 장예찬> 이준석 전 대표는 그래도 본인이 비트코인도 잘하고 방송도 열심히 했고 나름의 어떤 지형을 보여줬죠. 오히려 이 전 대표가 뿌렸던 씨앗을 그 이 전 대표를 따르는 사람들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제 비판적인 목소리를 좀 내야겠다 생각하셨다는 말씀.
◆ 장예찬> 저는 비판은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열어젖힌 새로운 청년 정치 장의 공은 분명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 일률적으로 따라가는 행태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제동을 건 거죠.
◇ 김현정>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그런데 왜 갑자기 장예찬 이사장이 SNS도 아니고 국회 소통관을 얻어서 그런 입장문을 발표했느냐, 이상하다 의혹 제기들이 있었어요. 이른바 배후설. 누가 뒤에서 조언을 하거나 혹은 조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아까 아바타 얘기를 하셨는데 이른바 아바타설이 여기서도 제기가 됐거든요.
◆ 장예찬> 사실 많은 정치인들이 이런 논란을 피해가려고 합니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 지지하는 분만큼이나 격렬하게 싫어하는. 식물인간 되면 좋겠다라는 악플도 받지 않습니까? 강성 팬덤으로부터. 이 전 대표의 강공한 강성 팬덤이 어떤 보복을 악플로 갈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이게 누가 시킨다고 되는 일입니까? 그리고 저는 청년 재단 이사장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윤리위 징계 직전에 오히려 이 전 대표의 편을 강하게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그랬는데 왜 갑자기 목소리가 또 확 변했느냐, 이런 궁금증.
◆ 장예찬> 제가 어떤 이사장직이나 이런 데 욕심이 있었으면 그 시기에 아무 말도 안 했어야죠. 그 시기에 저는 이 전 대표 편에서 윤리위 절차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했고 다만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직격하고 비난한 시점부터 제가 모든 방송에서 논조를 바꿨거든요. 하지만 방송 출연만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뭔가 청년 세대의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걸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이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 김현정> 누군가 기성 정치인들하고 논의하고 이러시는 거 아니에요?
◆ 장예찬> 이걸 논의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기성정치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지시를 잘못 내렸다가 제가 만약 마음이 바뀌어서 누가 나한테 이러더라 말하면 큰일 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보통은 이 전 대표에 대해서 단 한마디 비판도 못하는 분들이 이 전 대표만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분들이 오히려 저에게 배후설을 제기하는데. 저는 윤석열 정부 장관이나 사회부총리 자르라고 했던 사람이에요.
◇ 김현정> 자, 이런 목소리를 가진 청년들의 입장을 모아서 입장문을 곧 낼 계획이시라고요.
◆ 장예찬> 그건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
◇ 김현정> 그래요?
◆ 장예찬> 저 말고도 다른 청년들이 여러 가지 성명발표나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더라고요. 더 이상 정부 여당 내에서 혼란을 방지하고 우리가 비대위 체제 지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모은다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왜 없겠습니까?
◇ 김현정> 얼마나 되는 걸로 파악하세요?
◆ 장예찬> 일단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030 지방의원들.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들도 그런 논의를 본인들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또 17개 시도당에 청년 위원회가 있습니다. 저희당에서 오래 고생한 전통 청년조직인데요. 그 17개 시도당 청년위원장들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어서.
◇ 김현정> 곧 입장문을 내요?
◆ 장예찬> 제가 그것에 대해서 웬만하면 하지 마라. 이 짐은 나 혼자 지겠다라고 설득은 하고 있는데 그런 일군의 움직임들이 조성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 김현정> 청년재단 장예찬 이사장. 여러분 지금 만나고 계십니다. 지금 당 윤리위에서 이준석 전 대표 추가징계가 논의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왜냐? 추가로 신고가 접수가 됐다는 거예요. 일단 어제 윤리위에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는데 추가 징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장예찬> 제가 윤리위라는 독립적 기구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전망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고요. 다만 최근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을 보면 해당행위로 보여질 여지는 충분하다. 이를테면 어제 김현정 앵커와 함께 한 방송에서도 민노총 때려잡자고 하는 것, 공항 짓겠다고 하는 것들을 극우적 논리라고 폄하하더라고요.
◇ 김현정> 정확히 말하자면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극우를 자처하는 후보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런 취지로 말했던 것 같아요.
◆ 장예찬> 그 내용이 그런데 극우가 아니에요. 대구에 공항 짓고 부산에 신공항 설치하고 민주노총이라는 우리 사회의 어떤 악습을 가진 적폐 세력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고 문제의식 가지는 게 도대체 극우랑 무슨 상관입니까?
◇ 김현정> 사례로 든 것들이 적절치 않았다는 말씀이세요.
◆ 장예찬> 그 사례로 든 것들이 보수정치의 기본 근간과 위배되는 것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이 정도로 이 보수 정치에 대한 정체성이 다르면 이 전 대표가 본인의 진로를 보수정당에서 계속 꾸려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오히려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 윤리위 추가 징계랑 무관하게.
◇ 김현정> 탈당하셔라?
◆ 장예찬>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고민해 보시라는 거예요. 지금 자신이 하는 이야기가 보수정당의 가치와 과연 맞는 것인지, 보수정당 안에서 보수의 본질적 가치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그걸 극우라고 말하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해당행위라고 생각하세요? 그 의견을 내는 것이.
◆ 장예찬> 그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애정 어린 쓴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 이 정부를 나의 팬덤으로 망하게 만들겠다. 그래야만 나의 공간이 생긴다, 그런 기본적인 태도들은 윤리위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당원이나 국민들이 숙고해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아니, 말을 가지고 징계를 하겠다고 시작하면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라고 하는 그 문자 표현이라든지 후보 시절에 했던 발언 중에 이런 정신머리면 당이 없어지면 낫겠다라는 표현이라든지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 발언 중에서도 수두룩하다. 헬게이트 열리는 거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예찬> 저는 일단 이 공개되지 않아야 될 사적에서의 대화로 징계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 이준석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안철수 의원에게 말했던 사적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는데 저는 그것도 부당하다고 봐요. 사적 발언 가지고 우리가 일일이 시비 삼는 것은 옳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하고 공적으로 자기 이름 걸고 하는 발언에 대해서 해당행위라면, 특히나 정부의 성공에 대한 애정 없이 방해하려는 의지가 농후하다면 그거는 고민해 볼 여지가 있다.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나가서 당원들의 평가를 받겠다. 최고위원으로 다시 도전하겠다라는 뜻을 어제 밝혔습니다. 사실 평가받는 사실. 마지막 마무리 자리는 전당대회가 될 것 같거든요. 장예찬 이사장도 혹시 최고위원 혹은 당대표 도전할 계획 있으십니까?
◆ 장예찬> 주변에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고민하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해야 될 일이 청년정치학과 청년 인프라를 조금 더 만들어야 되는 게 우선인지 아니면 청년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것이 우선인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고민 중이에요?
◆ 장예찬> 네, 고민 중입니다.
◇ 김현정> 최고위원 나갈 수 있어요?
◆ 장예찬>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3(화) 장예찬 "'엄카' 정치인들과 난 달라… 전대 출마? 고심중"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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