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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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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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쟁중지 공감대…수습이 최우선
국가는 모든 직간접적 책임 수용해야
집단행사 인파 대비 입법 지원도 검토
이상민 파면? 현재 논의하기 부적절해
이태원에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벌어진지 이제 나흘째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재발을 막기 위해 두 가지 트랙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우선 경찰이 지금 하는 조사죠. 즉 그날 그 현장에서 압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규명하는 작업 진행중입니다. 동시에 다른 트랙에서는 구조적인 원인을 짚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전에 막을 방법은 정녕 없었던 건지 우리가 놓친 건 뭐였는지 이런 부분이요. 정치권도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참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이야기 나눠보죠. 성일종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 성일종>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사망자와 유족 또 슬픔에 빠진 국민들께 여당 지도부로서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성일종>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또 명복을 빌고요. 그리고 우리 슬픔에 빠져 계신 우리 유가족 분들 그리고 충격 속에서 안타까워하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희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 하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참사가 벌어진 직후에 국민의힘에서는 애도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멈추자, 이렇게 제안을 했고. 민주당, 정의당, 이런 곳과 함께 초당적 협력체를 만들어서 이 문제에 제안하자, 이렇게 공감대를 이루신 거죠?
◆ 성일종> 네, 우선 야당도 이런 국가적 재난 앞에서 이렇게 정쟁을 멈추는 것에 이렇게 화답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요. 지금 이 재난부터 수습하는 게 가장 우선 국가적인 중요 아젠다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하여튼 모든 정쟁이나 이런 거를 중단을 하고 사고 수습이 먼저이기 때문에 하여튼 저희가 앞장서서 그 어떤 것보다도 사고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김현정> 초당적 협력체라고 하면 그럼 이태원 참사 대책 TF, 이런 거를 구성하게 되는 건가요?
◆ 성일종> 사실 이 부분은 어떤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문제라고 좀 보여지는데요. 저희가 TF를 만든다든지 이런 것들은 검토를 안 해 봤습니다. 지금 사고수습이 먼저고 또 그 수습을 정부가 앞장서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뒷받침하는 것이 좀 더 우선 일 것 같고요. 또 향후에 재발 방지, 이러한 큰 행사라든지 다중들이 모여 계신 이런 곳에 대한 안전장치나 아니면 입법적 지원이 뭐가 있는지 검토를 저희 정책위에서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야당과 함께 초당적 협력체 만들겠다고 했던 그거는 어떤 게 되나요?
◆ 성일종> 초당적 협력체라고는 사실 정쟁을 멈춰주시는 것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사고에 대한 TF를 만들자고 이렇게 얘기가 일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태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그에 근거해서 사상자들에 대한 정부지원책이 나왔습니다. 장례비는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 또 부상자 치료비는 전액지원, 외국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 이렇게 방침을 세우셨네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사회적 재난이죠. 사회적 재난도 이렇게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가 될 수 있어서 그렇게 요청을 했고 또 정부도 발 빠르게 그렇게 조치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렇게 되면 장례비라든가 치료비, 이런 것들을 다 지원할 수가 있고요. 특히 외국인 같은 경우는 한국에 놀러오셨거나 이렇게 또 유학을 오셨던 학생도 있고 그런데.
◇ 김현정> 그렇죠.
◆ 성일종> 가족들도 함께 없잖아요. 저는 이런 슬픔을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국민과 함께 위로하고 또 떠나신 분들 예우하고 하는 게 내외국인 차별 없이 하는 게 맞다고 보고. 그게 선진국으로 있는 대한민국의 역할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내국인과 같이 외국인 돌아가신 분들도 지원을 하기로 했다는 말씀. 국가적 재난에 대해서 정부가 나서서 어떤 국민을 보호하고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사후 대책들을 마련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사후 말고 사전에도 좀 이런 매커니즘이 적극적으로 작동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습니다. 그 지자체장인 용산구청장은 핼러윈은 주최자 없는 축제였다,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치 않았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경찰의 총관리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건 아니다.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집회나 모임에 시정해야 할 문제는 없는지 더 깊이 연구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이게 참 법까지 들이밀기 민망하지만 들이밀게 되면 재난안전관리법, 경찰법, 이런 데 보면 말이죠. 국가와 지자체는 위험으로부터 국민과 주민 보호해야 된다고 분명히 쓰여 있거든요. 이거 지금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거죠?
◆ 성일종> 네, 국가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모든 걸 다 수용하고 또 책임을 지는 것이죠. 이런 경우는 국가가 책임이 없고 저런 경우는 책임이 있고 이렇게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엄중한 사태에 있어서 논리적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이 다 트라우마에 빠져있고 또 슬픔을 주체할 수 없는 유가족들도 있고 하기 때문에 지금은 논리적 접근이 아니라 모두가 사태를 수습을 하고 이분들 위로부터 하고 논리적 문제는, 법적 문제 이런 부분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이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그런 정부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지금 여권에서 김기현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 또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도 지금 우리 성일종 의원님 하신 말씀처럼 국가가 책임질 문제다 지금 이런 거 따질 문제 아니다,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은 굉장히 좀 강하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주장하셨는데 그거는 혹시 어떻게 보세요?
◆ 성일종> 지금 파면 얘기를 내놓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상민 장관께서도 지금 밤잠 못 주무시면서 지금 일하고 있잖아요. 그런 문제를 지금 왜 거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은 모든 당력을 또 국력을 집중을 해서 빨리 이 사태를 마무리하고 수습하는 게 제일 먼저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핼러윈 뿐 아니라 설, 추석, 성탄절, 발렌타인데이 이런 거 다 주최 측이 없지만 번화가에 사람들이 엄청 모이는 행사 아니겠습니까? 이게 여태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주최 측이 없어서 서로 내 책임 아니오, 내 영역 아니오 이런 식으로 나올 거라면 아예 이 기회에 책임자를 딱 당신이다, 딱 너다, 이렇게 정해줄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 싶어요. 어떻게 보세요?
◆ 성일종> 중요한 말씀을 지적을 하셨는데요. 사고가 여러 군중들 또 문화 행사도 많고 이러다 보니까 질서로부터 조금만 관리가 안 되면 이러한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이번에 우리가 교훈을 얻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 전체를 한번 입법적으로 할 수 있는지 저희 정책위에서 검토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큰 문화행사, 또 다중의 국민들이 이렇게 함께 모이시게 되거나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어떻게 하면 국민 보호할 수 있는지 검토를 좀 잘 해서 입법적으로 지원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저는 이걸 얘기하면서도 좀 씁쓸한 생각이 들어요. 물론 딱 당신이 책임자요, 이런 행사는 당신이 책임자요라고 정하는 매뉴얼이 이번 기회에 나올 것 같아요. 제가 봐도 나올 것 같은데 이게 없었어도 그 지자체장, 경찰의 책임자, 이런 이 국가적 국민보호에, 또 주민 보호의 책무가 있는 분들은 나서서 하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충분히 예상되는 인파였고 코로나 3년 끝나고 첫 노 마스크 축제라는 걸 인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내내 남습니다. 성 의원님도 그러시죠?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하고 조금만 더 챙겼으면 하는 아주 아쉬움이 크죠.
◇ 김현정> 그럼요. 그럼요. 정말 아쉽고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좀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 세상을 떠난 것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성 의원님, 고맙습니다.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