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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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15(월) 이준석 "尹 발언 조합하면 난 '100년만에 나온 XX'인가?"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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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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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尹 체리따봉, 돌이킬 수 없게…들키지나 말지
'양두구육' 개고기가 尹? 불경죄 프레임 의도
기자회견에 싸가지론·폭로정치로 대응하려해
윤핵관, 운석 충돌해도 '공천' 살아남을 것
눈물의 의미? '이준석 때리기' 지령 역할했다
윤리위 징계, 형사절차 마친 후 입장 밝힐 것
조기전대 주장? 절대반지에 눈 먼 사람들
尹정부 100일 성적표는 25점, 젊은층엔 더낮아


예고 드린 대로 지금부터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윤리위가 열린 뒤 한 달 넘게 잠행을 이어가던 이 대표가 지난 토요일 마이크 앞에 다시 섰고 62분간의 격정적인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그 후에, 주말 사이에 또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죠. 언론 인터뷰로는 39일 만에 첫 언론 인터뷰네요. 질문거리가 많습니다. 그리고 애청자 여러분도 보내주세요. #1212, 휴대폰, 유튜브 보내주십시오 의견, 질문 다 받으면서, 보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어서 오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62분간의 정말 격정적인 회견이었는데 하고 싶은 말 다 하셨어요?

◆ 이준석> 하고 싶은 말보다도 저는 질문 받으면 다 받습니다. 현장에서 애초에 저는 그날 들어온 질문 다 받겠다는 생각으로 애초에 장소도 따로 잡았던 것이고 그 기자회견장 밖에 있는 카페 같은 데 가서 저희가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작금의 사태를 보면 저는 이번에 제가 기자회견을 한 뒤에도 소위 대통령실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나 아니면 또 우리 당 의원님들이 하는 대응을 보면 저렇게 하면 진짜 판판이 당하겠구나, 민주당에게, 그 생각밖에 안 듭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이준석> 방금 전에 저 들어오기 전에 김준일 평론가랑 또 우리 김광일 기자가 얘기하는 거 좀 들었는데 이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 기자회견에서 결국 건질 내용이 개고기밖에 없었냐.

◇ 김현정> 개고기에 대한, 양두구육에 대한 지금 비판들이 많거든요. 당내에.

◆ 이준석> 이런 거거든요. 양두구육이라는 거는 제가 만드는 용어도 아니고요. 사자성어예요. 예를 들어 토사구팽 이랬는데 거기에 보면 토끼랑 개가 등장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다 내놓고 저한테 누가 토사구팽을 한다. 제가 거기다 내놓고 내용이 아니라 나를 개에 비유한 것이냐, 이렇게 발끈하지는 않거든요. 그거는 바보짓이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런 것도 있고 다 있지만. 가장 기본이 뭐냐 하면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 또는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거기서 개고기라는 단어를 무슨 불경죄 비슷하게 끄집어내가지고 지금 그 얘기 나올 때마다 많은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거기에 동의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겠지만 윤 대통령을 개고기랑 치환을 생각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계속 그 얘기를 하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이 상황에서 대응이었거든요.

◇ 김현정> 오히려 그 얘기를 지적하면 할수록, 비판하면 할수록 더 윤석열 대통령은 개고기가 된다.

◆ 이준석> 왜냐하면 저는 그 상황에서 사자성어에 있는 어떤 양두구육이라는 걸 제 마음대로 그러면 양두, 고양이 육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있는 그대로 쓴 것이고 저는 그래서 그 뒤에 또 질의응답 들어왔을 때 제가 대통령이 그러면 개고기에 해당하는 것이냐 그랬을 때 아니다, 개고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선거 과정에서 팔았던 모든 가치와 그리고 어떤 지향점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람을 국한해 생각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그냥 사자성어일 뿐이다.

◆ 이준석> 전 다 얘기했는데 거기에다 대놓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싸가지 프레임이라든지 아니면 이게 전형적인 불경죄 프레임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지금 상황에서 동작하지도 않거니와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길이라는 거를 모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저는 보수 정당에서 흔히 하는 일이거든요.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만 그런 트집 잡을 만한 공격이 들어왔다 하면 다들 들고 나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이걸로 대응하는 거였거든요. 내용보다는. 그런데 그게 지금도 반복된다면 참 암울합니다. 제가 양두구육이라는 단어를 누구한테도 썼냐면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썼어요.

◇ 김현정> 대선 때 그러셨죠.

◆ 이준석> 네, 검색해 보면 나와요. 거기에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나를 어떻게 개에 비유하느냐 이렇게 발끈해서 나왔으면 아마 그때 선거 난장판 났을 겁니다. 무식하다부터 시작해서 난리 났을 거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이런 대응을 지금 당 차원에서 하며 이거의 처음에 시작은 예전에 양두구육 그랬더니만 제가 울릉도 갔을 때. 이철규 의원님이 나를 어떻게 개에 비유하냐 이러면서 시작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전부 다 이런 식이에요, 그러니까.

◇ 김현정> 그러면 그 양두구육 비유는 굳이 왜 쓰신 거예요.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그 당시 발언은 뭐였냐 하면,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

◆ 이준석> 당연하죠. 선거 때 후보를 파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팔았던 가치와 비전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그리고 제가 다원주의도 언급했고 자유주의도 언급했고 이런 것들 그리고 서진정책, 이런 것들 다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다 이야기했는데 지금 와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전혀 그것과 다르기 때문에 양두구육은 소위 표리부동이랑 비슷한 얘기거든요. 우리가 겉과 속이 다른 행위를 한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는 얘기를 한 것인데.

◇ 김현정> 그 맥락을 보면 선당후사, 선당후사, 그건 좀 뒤에 또 나오는군요. 이건 표리부동에 대한 이야기를 지적한 것뿐이다.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하여튼 저는 이번에 제가 기자회견하고 나서 대응이 그렇게 나오는 걸 보고 아이고야, 과거에 하던 모습 그대로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야. 그럼 이왕 기자회견 내용으로 간 김에 시중에서 비판이나 궁금증이 나오는 얘기를 더 가볼게요 뭐냐면 이겁니다. 선당후사, 선당후사 강조하는데 그 선당후사를 얼마나 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런 비유를 쓰셨어요. 저에 대해서 대선 당시에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나는 당대표로 열심히 뛰어야 했다. 그 쓰린 마음, 이런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이게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 이러셨어요. 이게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워낙 이 XX, 저 XX가 강렬하다 보니까 좀 놀라웠는데 이건 하나의 예시를 든 겁니까? 그 당시 상황에서.

◆ 이준석> 그래서 지금 두 개입니다. 아까 말했던 싸가지론을 들고 와서 어떻게 대응해 보려는 하나의 움직임이 있고요. 두 번째는 제가 무슨 폭로 정치라도 한 것처럼 폭로했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뭘 폭로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본체에는 보면 아까 말했던 대통령이 이 XX, 저 XX 했다는 걸 왜 얘기하냐라는 걸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찾아보시면 12월에 이미 기사화 됐어요.

◇ 김현정> 기사가 있었어요?

◆ 이준석> 새로운 내용 아니에요.

◇ 김현정>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이 얘기는?

◆ 이준석> 저는 당내 인사한테 들었고요. 확인한 거고 이거는 정치권 출입하는 모든 기자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어요.

◇ 김현정> 그럼 그 당시에 그 얘기를 들으셨다는 거잖아요. 이 대표.

◆ 이준석> 그 당시에는 계속 들었고요.

◇ 김현정> 그러면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러면 계속 나와서…

◆ 이준석> 그게 미치는 거죠. 가서 선거 때 보면 제가 얼마나 지방을 열심히 다녔습니까? 그러니까 새벽 4시에 고속버스 타기도 하고 무슨 새벽 5시에 기차 타는 건 일상이고 막 이랬는데 가면서 기분이 어땠겠습니까, 그거는? 제가 사실 가가지고는 끝없이 그런 어떤 당과 후보의 장점을 홍보하고 해야 되는데 어디선가는 그 전날에도 무슨 그런 얘기 했다는 얘기 들리고 기자들이 왜 저한테 그때 전언해 줬냐면 안쓰럽고 걱정해서 전언을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안쓰러워서?

◆ 이준석> 저랑 친한 기자들도 그렇고. 이건 알고 있냐, 혹시 그렇게 순진하게 선거만 뛰다 나중에 당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저한테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다 알고 있다 얘기했어요.

◇ 김현정> 알고는 뛰어라, 그런 얘기였어요? 알고는 뛰어라.

◆ 이준석> 저도 있었어요. 기자들 얘기할 때마다. 그래서 알고 있고 그런데 나는 내가 당대표로서 역할에서 선거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난 거기에 집중하지 그런 사람들이 설마 나중에 실제로 공개적으로까지 그렇게 하겠느냐라고 하면서 제가 오히려 안심시켰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그런데 결국에 터진 거는 체리 따봉이죠, 나중에.

◇ 김현정> 그러니까 내부 총질이라는 문자,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 이준석> 뒷담화 할 거면 들키지나 말지. 그래서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게 됐잖아요. 저는 그거 체리 따봉 안 나왔으면 지금까지도 저는 그 사안에 대해서 얘기 나왔으면 다른 사람한테 오히려 안심시키고 저는 오히려 걱정하지 마라, 그게 사람들이 어디 술자리나 이런 데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밖에 나오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들키지나 말지. 들켜놓고선 비상 상황이다 하면서 나를 해임시키는 게 이해 안 간다. 어제 그런 맥락이었습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제가 3주 동안 제가 지방 다니면서 오히려 기자들 눈까지 피해가면서 울릉도 다니고 이렇게 하면서 제가 책 쓰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당원들 만나고. 그런데 그 3주 사이에 터진 일이라고 하면은 체리 따봉 밖에 없어요.

◇ 김현정> 내부 총질 문자 노출.

◆ 이준석> 내부 총질, 그거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결국 비상 상황을 선포한다. 제가 어제 했던 말 중에 사실, 제가 말하잖아요. 이게 내용 중에 센 게 제가 어제 솔직히 말하면서 이건 좀 센가 싶었던 게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표현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비상상황을 선포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면 군부 정치인들이었어요. 계엄을 확대하고 그렇게 해서 반인륜적 조치들을 하고. 없는 비상 상황을 만들어 내는 거죠. 맨날 북한의 위협이 있다. 또는 무슨 어디 폭도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갖다 붙여가지고 그래서 잘 아시는 것처럼 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 같은 것들, 이런 데 비유했을 때 오히려 이게 센 거죠. 이게 사실. 그런데 지금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답을 못 하고 결국에는 싸가지론. 어떻게 개고기에 비유할 수 있냐, 이런 좀 웃긴 지점을 물고 들어오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뭐라고 했냐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봐라. 왜 이 XX, 저 XX 같은 욕을 먹게 됐는지도 생각해보셔라, 이렇게 조언했거든요.

◆ 이준석> 정말 수준 낮은 얘기예요. 그거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이준석> 흔히 있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게 왕따 당하는 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거. 이거 절대 금기되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야말로 하면 안 되는 얘기고. 예전에는 사회가 좀 더. 그러니까 몇 십 년 전에는 더 안 좋은 얘기도 있었죠. 예를 들어 누군가가 험한 일을 당하면 네가 부주의해서 그런 거야라든지 이런 거. 저는 제가 체리 따봉 보내라 시켰습니까, 제가? 제가 체리 따봉 받을 만한 일을 했다면 그게 뭔지 밝혀야죠.

◇ 김현정> 이 XX, 저 XX 먹을 만한 행동을 그 당시에 한 게 없는데.

◆ 이준석> 그럼 그걸 얘기하라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유튜브나 이런 데서 얘기하는 것처럼 12월과 1월을 거치면서 그때 저는 선대위에서 그만두겠습니다 했을 때 그걸 안 좋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은 가출이라고 표현하겠죠. 그런데 저는 그냥 흔히 선대위나 이런 직을 내려놓은 겁니다. 직을 내려놓고 지방 갔는데 저 쫓아다닌 겁니다. 되게 웃기잖아요. 그전에는 보면 조수진 의원 같은 분들이 내가 왜 이 대표 말을 들어야 되냐, 이러면서 싸움 걸었잖아요. 그다음에 공개회의 석상에서. 그다음에 제가 그래 알겠다. 나 그러면 이런 회의 안 한다 해서 제가 상임선대위원장 내려놓고 지방 가니까 그리고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아이고, 이준석이 없어지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네, 어떻게든 잡아와라 해서 또 쫓아다닌 거 아닙니까, 그게. 그러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그게 만약 문제였다면 떳떳하게 이야기하십시오, 그러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또 하나가 화제가 됐던 게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에 대해서 차기 총선에 험지 출마하셔라, 이렇게 요구를 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죠?

◆ 이준석> 우리 당이 예전에 19대 국회 때, 18대 국회 때 180석 정도를 했었고요. 그때는 우리가 당이 180석을 하려 그러면 영남 60석, 충청도에서 한 15석, 비례 20석 여기까지 하면 한 100석 나옵니다. 그다음에 그러면 80석 어디서 갖고 와야 되냐면 수도권이에요. 우리 당이 수도권에 80석이 되는 선거 지금은 상상할 수 없죠. 그런데 그때는 그걸 했거든요. 18대 때는. 서울에 거의 다 당선됐죠. 그럼 180석 정도 되면 그때 되면 서울의 강북 지역까지 당선된다는 거는 그 당시 보면 정두언 의원님이라든지 좀 개혁적이고 할 말은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까지 당선된다는 겁니다. 그다음에 19대 총선 때 보면 152석으로 겨우 겨우 과반 했죠. 그때의 의미는 뭐냐 하면은 그분들 중에 한 20~30명이 나가떨어진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러면 그다음에 120석 됐죠. 그건 뭐냐면 수도권 전멸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남은 건 영남과 비례, 충청, 강원이라는 거거든요. 이게 의미하는 건 뭐냐면 이 지역구들은 정말 탄핵을 당해도 당선되는 곳들이에요. 그런 곳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계신 분들은 재선을 위해서 해야 되는 노력은 공천만 받으면 돼요. 그러면 공천을 누가 주느냐에 따라서 그쪽으로 따라가는 아주 강한 경향성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이.

◇ 김현정> 그 말씀은 지금 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핵심은 공천에 대한 어떤 당권 다툼이다. 이렇게 본질은 그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이 모든 상황의 본질은?

◆ 이준석> 그것보다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은 어떤 난리를 쳐도 자기들이 살아남을 자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살아남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

◆ 이준석> 옛날 중생대 때 보면 운석이 떨어져도 공룡은 죽었지만 옆에 있는 작은 동물들은 살았어요. 그거를 생각하면서 가겠죠. 나는 살아남을 수 있어라고.

◇ 김현정> 잠깐, 잠깐만요. 그 작은 동물이 그러면 혹시 제가 생각하는 그 작은 해충이에요?

◆ 이준석> 해충 아니고 그건 아니고 포유류 얘기한 거였어요.

◇ 김현정> 포유류예요, 오케이, 오케이.

◆ 이준석> 그런데 어쨌든 이분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걸 또 반박한답시고 얼마나 또 이게 좀 웃긴 게 뭐냐면 모 언론사에서 이분들이 당선될 때 이철규 의원이니 장제원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도 있다. 이렇게 했어요.

◇ 김현정> 그분들 다 무소속으로, 보수당 간판 떼고 당선이 다 된 적이 있는 분들이에요.

◆ 이준석> 그 말은 기본적으로 1, 무소속으로 될 만큼 공천 못 받을 사유가 있었다는 거고요. 그리고 2는 뭐냐 하면 무소속으로 나가서도 표 갈라서 당선될 수 있을 지역구라는 거는 초초초 우세지역이라는 겁니다.

◇ 김현정> 그냥 보수색 강한 텃밭 같은 곳, 말하자면?

◆ 이준석>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어디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불복해서 나가가지고 3파전 붙어서 이겼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준석> 그건 민주당도 어렵고요. 저희 당도 어려워요. 그러니까 애초에 보수 표를 둘로 갈라가지고 당선될 수 있을 정도의 지역구면.

◇ 김현정> 험지가 아니다. 그 말씀인 거죠?

◆ 이준석> 그게 오히려 초초초 우세지역이라는 증명입니다. 왜 그걸 이유를 알고 드러내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이런 식의 대응을 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앞으로?

◇ 김현정> 그런데 이철규 의원은, 윤핵관으로 지목당한 이철규 의원은 그거는 그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일 뿐이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지구 떠난다고 말한 적 있는데 그거 지키시면 나도 험지 출마 고려하겠다. 그러셨거든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런 거 하나하나가 이 정당에 있는 분들이 다 유튜브 보고 정치한다, 이런 얘기거든요. 지구 떠난다는 발언은 뭐였습니까? 정확히 서울시장 선거 때 방송 진행자가 그 당시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었죠. 저는 국민의힘 소속인데 만약에 단일화해서 안철수 후보가 이기고 그리고 나중에 대선에서도 그 당시 입당하지 않은 윤석열 총장이 만약 후보가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러면 국민의힘 망한 거죠. 저는 왜냐하면 서울시장 후보도 못 만들고 대선 후보도 못 만드는 정당은 망한 거니까 저는 그렇게 절대 안 되게 만들겠습니다. 그랬고.

◇ 김현정> 그런 의미.

◆ 이준석> 그렇게 되면 지구를 떠나야죠. 왜냐? 저는 국민의힘에 의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인데 정말 그래서 대선 후보도 못 만들고 서울시장 후보도 못 만들면 저는 정말 정치 떠나야 되는 거죠. 그런데 저는 결과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도 오세훈 시장 당선되는 데 일조를 해서 서울시장 선거 승리했고 그리고 당대표로서 대선 후보도 윤석열 총장 당겨가지고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딱 그런 수준이에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양두구육 했더니만 내가 왜 개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 정도로 유치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지구 떠나겠다는 발언이 사실 계속 지금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확히 하자면 그때는 그러면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이라는 분이 아니셨다.

◆ 이준석> 그 정도가 아니라 그러니까 지구를 떠나야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애초에 우리 당이, 그러니까 정치를 떠난다는 얘기죠. 사실상. 우리 당이 서울시장 후보도 못 만들고 대선 후보도 못 만들면 당이 망한 거다.

◇ 김현정> 그러면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나 지구 떠날 거야 해서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이라는 말은 우리 당이 그렇게 서울시장도 안 되고 대선도 안 되면 나 지구 떠날 거야, 그 의미란 말씀이에요?

◆ 이준석> 그리고 그 앞에 애초에 질문은 안철수였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질문은 안철수였고 그리고 그다음에 그럼 만약에 윤 총장까지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냐가 후제 뒤에 붙은 질문이에요. 그러니까 인터넷에 보면 제가 했다는 말 30개 이렇게 돌리고 하는 어르신들이 있거든요. 그중에 제가 한 말 반도 없어요. 그리고 제가 한 말들도 보면 예를 들어 이런 거 있잖아요. 여성을 갈라치겠다. 그래서 여성은 결집 안 되고 이런 얘기했다는 거 있잖아요. 그거 찾아보시면 다 허위입니다.

◇ 김현정> 맥락이 좀 다르다는 그 말씀이에요?

◆ 이준석> 그런 소리를 안 하고 제가 했던 건 뭐냐 하면.

◇ 김현정> 아예 허위예요?

◆ 이준석> 질문 자체가 그거였어요. 최근에 여성들이 이렇게 이런 이런 투표 성향을 보인다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래서 아직까지 저희 여론조사 데이터나 이런 데서는 그런 경향성은 보이지 않는다였어요. 그러니까 그런 거 하나하나가 딱 유튜버들 수준의 이야기들을 지금 의원들이 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 이야기까지 가면 얘기가 너무나 확장이 되기 때문에 일단은 1부를 좀 여기서 줄이고 2부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질문들이 엄청나게 들어오고 오늘 사실 광복절이어서 이 아침 시간에 깨어서 얼마나 들으실까 했는데 참 많은 분들이 보고 질문 보내주시고 의견 주시네요. 일단 광고 듣고요. 2부로 가죠.

(2부 시작)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 대표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님, 광고 나가는 동안 청취자들 문자도, 반응도 쭉 보셨죠?

◆ 이준석> 네.

◇ 김현정> 사실은 주말에 기자회견 하고 나서 한 지금 만 이틀이 아직 안 됐는데 그동안 돌아가는 분위기들, 여론은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이준석> 글쎄요. 저는 여론을 느끼려면 밖에 돌아다니면 바로 느끼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책 퇴고하느라 안 돌아다녔습니다.

◇ 김현정> 그 책이, 쓰고 계시다는 그 책이 벌써 퇴고 작업까지 들어가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사실 저는 이게 혁신위원회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가지고 안 그래도 혁신위원회가 주제로 삼을 만한 것들을 좀 책으로 정리해 볼까, 이런 생각으로 저는 돌아다니면서도 책을 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내용이 조금은 바뀌어야겠죠. 그런데 뭐…

◇ 김현정> 무슨 내용 들어갑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정당 개혁과 정치 개혁에 대한 부분. 그리고 보수가 정책적 지향점을 좀 바꿔야 될 내용, 이런 부분들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 김현정> 대선에서 있었던 못 다 한 이야기 같은 것도 들어가요?

◆ 이준석> 그런 건 아무 재미가 없어요. 저한테는. 왜냐하면 그거는 별로 기대치가 없는 집단에 대한 제 폭로 같은 건 안 합니다, 제가.

◇ 김현정> 폭로 같은 책은 아니다.

◆ 이준석> 제가 기자회견을 폭로했다고 그러는데 아니 당대표가 대통령한테 무슨 북한 TV 개방 같은 것들 이렇게 이렇게 한다고 정책 제안했다라는 이야기하는 게 폭로입니까?

◇ 김현정> 그건 폭로 아닌데 그게 왜 화제가 됐냐면 윤리위 있기 한 달 전쯤에 대통령과 이 대표가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 갖고 약간 진실 게임 같은 게 있었잖아요. 6월 12일인가요? 그날 만났느냐 안 만났느냐. 대통령실에서는 그 당시에 불가능한 얘기다, 그렇게 만나는 건 불가능이라는 단어까지 썼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이준석 대표 측에서는 만났다, 이러면서 둘 중에 누군가 하나는 거짓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게 궁금했는데 그날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결국 그날 만난 게 맞다는 얘기를 돌려 말하신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거죠. 그날 만남이 공개된 거는 동아일보 단독 보도였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그렇게 와서 그러면 다른 언론인들이 확인을 할 거 아닙니까? 저는 그냥 오히려 대통령실이 곤란하지 않도록 입장을 맞춰주려고 그때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입장이 뭐라고 나왔는지 아세요?

◇ 김현정> 어떻게 나왔죠?

◆ 이준석> 저녁은 먹지 않았다. 이렇게 나왔어요. 그러면 당연히 그다음에 기자들이 뭐라고 물어보겠습니까? 그럼 만나기는 했습니까? 그럴 거 아닙니까? 제 입장에서는 이거 어떻게 답해야 되는 거냐. 저녁을 먹지 않았다 그러면 만난 건 인정한 거냐. 그래서 제가 대통령실에 확인했죠. 그런데 입장을 빨리 구체적으로 내라 그랬더니만 이게 다라는 거예요.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됩니까, 거기서. 저는 대통령실에 물어봐라 계속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다음 날 또 뭐가 나오냐면 만나지도 않았다, 이러는 거예요.

◇ 김현정> 네, 불가능, 이런 얘기 나왔어요.

◆ 이준석> 저녁은 먹지 않았다. 그다음 날 만나지도 않았다. 이렇게 나오면 그다음에 제가, 그다음부터는 저한테 공세가 들어온 거죠. 이준석이 거짓말 쳤다로. 그럼 제가 왜 그걸 두들겨 맞고 있어야 됩니까?

◇ 김현정> 마치 만난 것처럼, 윤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 편인 것처럼 만들려고 뭔가 흘린 듯한 그런 느낌으로 막 보도들이 나왔다…

◆ 이준석> 제가 안 흘렸다니까요. 동아일보가 어디서 취재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실 쪽 취재 기자인데, 출입 기자인데 제가 뭘 말합니까? 그러니까 매번 이런 식이에요. 대통령과 저와의 사이 속에서는 매번 저희 쪽에 일정 노출했다고 뭐라 그러고. 그런데 사실 웃긴 게 그날 만난 장소가 어딘지 못 밝히지만 저는 제 수행비서한테도 얘기 안 했어요. 제가 간다는 거를.

◇ 김현정> 그러니까 만나기는 만났어요, 확실히?

◆ 이준석> 확인 안 해드릴게요. 아니, 진짜 어이가 없는 겁니다.

◇ 김현정> 밥도 같이 드셨어요?

◆ 이준석> 확인 안 해드립니다.

◇ 김현정> 수행비서한테 말 안 하고 갔다는 거는 만났다는.. 제가 알아들을게요.

◆ 이준석> 이런 거 하나하나가 지금 어떻게 나중에 답을 하려고 하는지 저는 약간 의아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무슨 얘기하다 지금 여기로 왔죠? 책 얘기하다가. 그래서 그 책은 지금 퇴고고 그럼 언제 나와요? 바로 나오겠네요.

◆ 이준석> 글쎄요. 출판사 쪽에서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이번 달 안으로 잘하면 나오겠네요. 그렇게까지는 아닌, 너무 빠른가, 이번 달은.

◆ 이준석> 빠르면 좋죠. 그런데 책이라는 게 후처리 작업이 필요하니까요.

◇ 김현정> 그럼 국민의힘, 보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런 거에 대한 얘기입니까?

◆ 이준석> 정치권 전반의 개혁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적용될 겁니다. 제가 하는 얘기들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셨잖아요. 기자회견하는 중간에. 그런데 막 휴지도 없어서 마스크로 눈물 닦고.

◆ 이준석> 제가 대표 되고 나서 정말 많이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제가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은데 딱 몇 가지 지점이 있어요. 찾아보시면 제가 눈물을 흘린 지점은 거의 다 천안함 또는 연평도 포격전 관련 행사 가서 울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 이준석> 왜냐하면 그분들이 정말 국가를 위해서 사랑하신 그분들이 저랑 비슷한 연령대거든요. 그래서 그분들과 비슷한 연령대인 제가 어쨌든 정치의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면 그분들을 대신해서 또는 그분들의 영역까지도 더 열심히 해서 해야겠다는 그 생각이 북받칠 때 그렇게 하기도 하고요. 이번에 제가 참다가 했던 부분은 어디냐면.

◇ 김현정> 눈물의 의미.

◆ 이준석> 그 대목이에요. 제가 아무리 그런, 저한테 개인적으로 수모죠. 왜냐하면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거를 다른 사람 있는 자리에서 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사석인데 다른 사람 있는 자리.

◆ 이준석>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 나서 아,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쟤 때려도 되겠다 하면서 그다음에 소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에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거거든요.

◇ 김현정> 아, 이 XX, 저 XX가 지령 같은 거였다?

◆ 이준석> 그거 들었다는 사람들이 다 그때부터는 저한테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 김현정> 대통령한테 이준석이라는 사람은 이 XX, 저 XX구나.

◆ 이준석> 그게 상징적인 의미거든요. 그러면 저는 사실상 그 상황 속에서 내가 진짜 속된 말로 진짜 이거 못 참겠지만 제가 두 가지 표현을 썼어요. 사상 처음으로 정당에 가입해서 정치를 관심 갖게 했다고 하는 그런 젊은 사람들이 저한테 입당 캡처 사진을 엄청 많이 보내줘요.

◇ 김현정> 당원 가입.

◆ 이준석> 하루에도 몇 십 개씩 들어옵니다. 그러면 그것 때문에 한번 마약 같은 행복함에 빠졌고 그래서 참았고. 그리고 제가 호남 지역에 가면 제가 진도 가서 무슨 춤만 춘 줄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노래 부르고. 가면 진짜 민원 사항이 많아요. 그런데 사실 여당 대표에 대해, 보수 정당의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민원사항을 들고 찾아오고 일부러 이런 어르신들 봉투에 보면 막 손으로 써서 오신 것들이 되게 많거든요. 되게 억울한 사연, 이런 것들을 들고 온다는 것 자체가 내가 정치하는 보람이다라는 걸 느껴가지고 참는 거지 다른 거 하나도 없었거든요.

◇ 김현정> 그 지점에서 반론이 들어옵니다. 지금 질문도 꽤 많이 들어오는데 아니, 이준석 대표 본인도 안철수 대표 향해서 ㅂㅅ, 이런 거 사석에서 얘기한 적 있지 않느냐.

◆ 이준석>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얘기한 거는.

◇ 김현정> 본인도 욕하지 않았느냐.

◆ 이준석> 제가 이거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안철수는 ㅂㅅ 그랬으면 안철수 대표한테 죄송해야겠죠. 그런데 정확히 제가 했던 표현은 안철수 대표가 이런 이런 정치적 선택을 하면 ㅂㅅ 되는 거야라고 이야기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조금은 다르고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저는 저한테 왜 안철수 대표한테 그런 말 하느냐 그러는데 저는 이번에 체리 따봉과 같이 뒷담화 한 거 아니거든요. 저는.

◇ 김현정> 앞담화였어요?

◆ 이준석> 저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태도는 항상 일관됩니다. 앞에서도 뒤에서도.

◇ 김현정> 그건 그러네요.

◆ 이준석> 사석에서도 공석에서도 일관되게 그분의 역량과 그분의 정치적 비전에 대해서 평가를 하거든요. 대한민국에서 그거 모르는 사람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끼리 좀 술 먹다가 과격해져가지고 새끼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적어도 아까 말했듯이 적어도 하지만 앞뒤가 다르면 그건 곤란합니다. 앞뒤가 다르다는 것은 결국에는 제가 그러면 들은 평가는 이거 아닙니까?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대표. 그리고 새끼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만한 새끼라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게 뭡니까? 그러니까 이런 거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그걸 준공개적인 자리 아닙니까?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그걸 나름 정당의 고위급 관계자가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해버리면 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 의미다. 차라리 공개적으로 국민들 앞에다가 그렇게 얘기했으면 이준석이 이렇다라고 얘기했으면 그건 화낼 일이 아니다.

◆ 이준석> 저는 조수진 의원이 그 말을 듣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수진 의원이 사실 어떤 상황에서 나는 당대표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 김현정> 최고위석상에서 했던 그 얘기.

◆ 이준석> 조수진 의원이 그 말을 듣고 했는지 아니면 다른 정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해 안 가는 일들이 있는 거예요. 선대위 자리에서 나는 선대위원장 말을 안 듣겠다라는 걸 공개적으로 얘기한다든지 그런 게…(웃음)

◇ 김현정> 이런 반론도 하나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번 62분간의 격정적인 기자회견에서 왜 본인에 관한 문제. 윤리위에서 징계가 나온 그 문제에 대해서는 쏙 빼고 이야기했느냐.

◆ 이준석> 먼저 보면 첫 번째 제가 날씨 얘기했고요. 지금 기자회견을 13일에 잡은 이유는 사실 일기예보 보고 그랬다. 두 번째가 이런 사태에 온 것에 대해서 포괄적인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게 있어요. 윤리위에서 다루는 그런 문제, 성상납이니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거는 형사적으로 다루고 난 다음에 제가 다 얘기할 겁니다. 어떤 상황인지를.

◇ 김현정> 또 한 번 그것에 대한 입장 밝힐 겁니까?

◆ 이준석> 그리고 그 문제에 있어가지고 저는 이렇게 표현하겠는 게 지금 보면 모 변호사부터 해서 아무 말이나 던지고 있어요. 시계를 제가 줬다느니..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해 보면요, 감옥에 계신 분이 말 던지는 거 상대하기 되게 힘들어요. 사실 그분이 하는 말 중에 사실에 부합하는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제가 어떻게 받아치겠습니까? 아까 그거랑 똑같은 거예요. 그분들이 하고 싶은 의도가 뭐냐면 그런 거 하나하나 제가 받아쳐가지고 개고기 얘기 계속 하면 뭐가 연상되는 것처럼 그렇게 하고 싶은 거예요. 저는 거기에 응할 생각이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말리는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이준석>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지만 어떤 형사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나중에 제가 이야기할 시점에 당연히 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겠다고 하셨어요. 그들이 가장, 여기서 그들이라 하면 아마 소위 윤핵관이라고 지목하신 그분들을 말하는 것 같고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이란 뭡니까?

◆ 이준석> 정치에 있어가지고 그분들이 지금 기세등등할 수 있는 이유는 뭐냐면 어딘가에다가 줄을 잘 서면 우리는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고 우리는 우세 지역구에 가가지고 또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다. 운석이 충돌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 거예요. 그런데 그걸 깨기 위해서는 사실 그 시스템 자체를 바꿔버리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 김현정> 공천 시스템.

◆ 이준석> 공천 시스템뿐만 아니라 정당의 조성 자체를 바꿔야 돼요. 대부분의 정당에서 개혁을 시도했던 사람들이 실패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 정당은 당원 위에 예를 들어 지도부가 있고 지도부 위에, 뭐 이런 식으로 구성되거든요. 지도부만 조금 바꿔보려고 해서 아니면 당헌당규 자꾸 좀 몇 개 바꿔보려고 해서 실패한 거예요. 당원의 조성 자체가 바뀌면 당은 바뀌게 돼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당명이나 아니면 당을 통째로 신당 차리지 않고 당의 조성이 싹 바뀐 계기 중에서 성공적이었던 게 소위 친노가 예전에 온라인 당원 가입과 모바일 당원 가입 이렇게 하면서 100만 송이 밀랍, 이런 거 하면서 DJ와 그리고 호남으로 상징되던 민주당이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과 수도권 화이트 컬러로 상징되는 민주당으로 변화한 그런 2012년 즈음에서의 변화가 굉장히 컸다 보거든요. 저는 그게, 그리고 거기에 물론 행운도 따랐죠. 갑자기 2016년에 알아서 어떤 모 대선 후보가 DJ계 인사를 싹 끌고 당을 나가버립니다. 그런 행운도 따랐긴 하지만 저는 그런 어떤 성공적인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그 이후에 다른 색깔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당의 조성, 구성원을 바꿔버리겠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그러면.

◆ 이준석> 그런데 저는 여기에 전제조건이 뭐냐 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렇게 해서 수도권에서 당선이 됐잖아요. 그런데 지금 윤핵관과 호소인들이 하는 걸 보면 왠지 자기들은 또 험지 안 나가고 가만히 있고 결국에는 험지 출마는 또 신인들이나 이런 사람들의 몫이 될 것이다. 그러면 민주당과는 약간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김현정> 어쨌든 그럼 두려워하는 방식이라 하면 당원 가입, 지금 계속 독려하고 계시는데 그런 새로운 물결들을 통한 어떤 당의 구성의 변화, 조성의 변화를 꿈꾼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그렇게 보면 되는 거죠? 가처분 신문기일이 내일 모레죠??

◆ 이준석> 17일입니다.

◇ 김현정> 공교롭게도 그날이 대통령 100일 되는 날이더라고요.

◆ 이준석> 제가 잡은 거 아닙니다.(웃음)

◇ 김현정> 법원이 잡은 겁니다.(웃음) 그날 가처분이 인용될 수도 있고 기각될 수도 있습니다. 빠르면 그날 당일에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해요. 기각이 혹시 된다면 지금 비대위는 조기 전대를 치르지 않겠습니까? 이건 언제가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애초에 조기 전대를 하자고 계속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분들 간의 일정한 어떤 정치적 일정에 대한 합의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미.

◆ 이준석> 그러니까 대책 없이 이 일을 벌였겠죠.

◇ 김현정> 그게 언제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최대한 당기려고 할 겁니다.

◇ 김현정> 왜요?

◆ 이준석> 절대 반지에 눈이 멀면 왜요가 있나요. 나즈굴이나 아니면 골룸, 이런 친구가 너 왜 따라다니냐, 이렇게 하면 물어보는 사람이 이상한 거예요.

◇ 김현정> 제가 이상한 거예요?(웃음)

◆ 이준석> 반지의 제왕에서 갑자기 프로도가 나즈굴 만나가지고 야, 너네 왜 이래, 이러면 안 돼, 이렇게 한다고 해서 걔네 말 듣겠어요?

◇ 김현정> 이준석 대표 못 나오게 하려고 한다, 그 말씀이에요?

◆ 이준석> 그것보다도 그냥 자기 절대 반지에 대한 집착이 큰 거예요.

◇ 김현정> 아니, 빨리 해야지만 절대 반지를 빨리 얻을 수 있어요?

◆ 이준석> 또 빨리 올라가면 빨리 미끄러질걸요.

◇ 김현정> 12월에 만약 치르면 이준석 대표한테는 자격도 없습니다. 나갈 수 있는 자격. 그렇게 일단 될 걸로 보세요? 12월 안에 치를 걸로 일단은.

◆ 이준석> 모르죠. 그러면 제 생각에는 전당대회에서 지난 전당대회만큼의 파란은 전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그러면 지지율이 상승한다든지 아니면 국정 분위기가 반전된다든지 이런 효과가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글쎄요, 오히려 효과가 반감될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하면.

◇ 김현정> 효과 반감 될 거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어요.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느냐 하는 조사. 이게 아마 쿠키뉴스가 의뢰하고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걸로 아는데 1위가 유승민, 2위 이준석, 3위 안철수, 4위 나경원, 이런 순서로 제가 기억합니다.

◆ 이준석> 윤핵관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게 처음에 쿠키뉴스라는 언론에서 계속 윤석열 측의 핵심 관계자라는 표현으로 저를 공격하고 이렇게 당의 방침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윤핵관이라는 얘기가 나온 거거든요.

◇ 김현정> 그 언론이죠.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참 공교롭긴 하지만 그런데 쿠키 뉴스에서 처음으로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요.

◇ 김현정> 1위 했어요.

◆ 이준석> 의뢰를 할 때 저는 혹시라도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뭐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 시점이 비대위 전환한다고 할 때거든요. 그러면 지금까지 있었던 한 10개 남짓한 당대표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계속 1등을 했어요.

◇ 김현정> 맞아요.

◆ 이준석> 예외 없이. 그리고 격차가 2%p 날 때도 있고 2등 주자랑. 7%p 날 때도 있고 10%p 날 때도 있거든요. 그 시점에 유승민과 이준석을 동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라고 한다면 제가 역지사지해 보면 그거는 2등 주자가 1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의도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사실은 이게 아마 객관식이었을 텐데, 보기가 있는.

◆ 이준석> 상식선으로 봤을 때 이준석과 유승민은 지지층을 공유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럼 공유했을 때 예를 들어 둘을 동시에 명단에 집어넣어서 ARS에 명단에 넣어서 돌리면 어느 정도 갈라지겠지. 그리고 1등 이준석과 2등 주자의 격차가 한 2%p, 7%p였으니까 뭘 넣어도 하여튼, 유승민을 넣기만 하면 이준석 표가 그 이상은 내려가지 않겠느냐.

◇ 김현정> 갈라질 거다?

◆ 이준석> 갈라질 거고 그러면 그 이준석 다음에 있는 주자. 단일화 좋아하시는 분. 그분이 아마 1등하지 않을까 그런 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기획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전환된 시점에, 봐라. 이제는 비대위로 전환하면서 이준석은 죽고 결국에는 단일화 좋아하시는 그분이 1등이다라는 기사가 하나 필요했던 게 아닌가.

◇ 김현정> 안철수 1위, 이것을 생각한 것은 아니냐라는.

◆ 이준석>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 좋아해요?

◇ 김현정> 누구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준석>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냥 제 생각 말한 거예요. 왜냐하면 그다음이 안철수 대표였기 때문에 순위상.

◆ 이준석> 그런데 거기서 참 민심이라는 게 무섭다는 게 그 의도대로라면 2등이라도 했어야 되는데 3등 했어요.

◇ 김현정> 조기 전대 치르면 이준석 대표한테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없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나갈 수 있거든요. 나갈 가능성 있습니까? 가능성?

◆ 이준석> 전혀 모르고요.

◇ 김현정> 얘기 안 해보셨어요?

◆ 이준석> 전혀 그런 얘기 안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얘기는 아니고 그냥 본인 생각은 어떠세요. 가능성 측면에서?

◆ 이준석>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 김현정> 왜요?

◆ 이준석> 본인이 우선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고, 그런다 했을 때 경기도지사의 과정을 보십시오. 처음에 나가야 된다는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나중에 소위 말하는 뒤통수 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그런 식으로 본인을 집단 린치 할 가능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겁니다. 그리고 여론조사는 항상 숫자를 그냥 1등, 2등이 아니라 의미를 읽는 게 중요하거든요. 아까 제 생각대로라면 그 여론조사를 기획한 사람의 의도와 전혀 반대로 나온 거거든요. 그런데 그 의미는 뭐냐 하면 사람들은 유승민과 이준석이 지지층을 아주 큰 교집합으로 공유한다,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둘의 지지층은 달라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이질적입니다. 생각보다.

◇ 김현정> 두 분 친하시잖아요.

◆ 이준석> 저희는 생각하는 철학은 비슷한 지점이 있지만 유승민 의원과 제가 정치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지지층의 대응 방식이 다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저는 예를 들어서 아까 말했듯이, 아까 김광일 기자도 얘기하고 이렇게 김준일 기자도 얘기한 것처럼, 직설적으로 나가는 타입인 것이고 그게 달라서 스타일에 따라서 지지층이 달라지는 게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 스타일은 다르네요, 진짜.

◆ 이준석> 산술적 합이 나오기도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석을 해보시면 아마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그런 선거 구도는 나오기 쉽지 않다.

◇ 김현정>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 혼자 뛰는 것이 아니라 연대에서 뛴다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뒤에서 연대하는 방식으로 뛴다면 또 모르는 거 아니에요?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고 계세요?

◆ 이준석> 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붙었을 때 처음에는 제가 출마 선언하기 전에 김웅 의원이 2등 했어요.

◇ 김현정> 맞아요.

◆ 이준석> 나경원 1등, 김웅 2등 이랬거든요. 그런데 김웅 의원이랑 저는 아주 생각이 비슷하죠. 그런데 제가 나가는 순간 제가 김웅 의원 표의 상당 부분을 이전받긴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건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 김현정> 제 말씀은 그러니까 이게 두 분이 갈라지는 게 아니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나가고 이준석 대표가 연대하는 방식으로 뭔가 같이 당의 방향을 위해 함께 해볼 수 있느냐. 그걸 모색해 볼 수 있느냐는 거죠.

◆ 이준석> 글쎄요, 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것도 쉽지 않아요?

◆ 이준석> 왜냐하면 아직까지 전당대회가 일찍 치러진다면 후보군이라는 것이 명확해지면 그 안에서 제 지지층이 생각하는 최우선적인 주자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유승민 의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 김현정> 그렇습니까? 이번 기자회견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입니까?

◆ 이준석> 결별 선언 할 것 같으면 이렇게 안 하죠.

◇ 김현정> 그래요? 그 내용은 그런데 좀 세서, 결별 선언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분도 많던데요.

◆ 이준석> 이게 그러니까요. 내용 센 게 없다니까요.

◇ 김현정> 셌어요.(웃음)

◆ 이준석> 그냥 사실관계 몇 가지 정정해 주고 그리고 통렬한 자기 반성이죠. 제가 개고기를 팔았다는. 그거 이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원래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이 보이고 그런 거기 때문에.

◇ 김현정> 결별 선언 아니에요? 그러면.

◆ 이준석> 그렇게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거겠죠.

◇ 김현정> 만날 수 있습니까, 그럼? 예를 들어 내부 총질이라는 문자 노출된 다음에 아무런 해명도 내가 못 들었다. 그러셨잖아요. 그런 걸 듣기 위해서라도 한번 두 분이 만나서 뭔가 대화를 나눠볼 수는 없습니까?

◆ 이준석> 글쎄요. 저는 제가 무슨 대통령을 안 만나 뵌 것도 아니고 만나는 게 영광이다. 이렇게 할 정도로까지 제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거에 이렇게 목매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하시면 그에 대해서 해석이 뒤따를 것이고. 예를 들어 아까 말씀하신 저에게 어떤 유감 표명이라든지 한다고 했을 때는 그거는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저는 그런 거 받으려고 지금 하는 것도 아니고요.

◇ 김현정> 만나기도 어려울 것이고 만날 이유가 없다. 그런 말씀. 한 2분 남았는데요. 내일 모레면 윤석열 대통령 100일입니다. 100일 되면 왜 100일 성적표 이런 거 여기저기서 매기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매기는 성적표는? 100점 만점에.

◆ 이준석> 한 25(점)?

◇ 김현정> 25(점)?

◆ 이준석> 지난주 갤럽 수치입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 수치 정도?(웃음)

◆ 이준석> 보수 유튜버들 중에 보면 처음에 ARS 조사 하면 안 믿고 나는 갤럽만 믿어 이러면서 방송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갤럽이 그렇게 나올 줄 몰랐겠죠. 그런데 25(%). 저는 지금은 냉정하게 그렇고요. 젊은 사람으로 가면 순진하게 보면 13(%) 이런 것도 있습니다. 세부 수치를 보면. 그리고 호남은 막 9(%) 이러거든요. 이게 우리가 팔았던 고기가 아니거든요. 우리는 분명히 서진정책을 이야기했고 어느 때보다 노력했고 그리고 젊은 세대가 우리도 정치권에서 낼 수 있는 목소리가 있구나,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는구나 해서 굉장히 마음을 줬어요. 저는 25(%)보다 더 마음 아픈 거는 호남에서의 9(%), 그리고 젊은 세대에서의 30~40대에서 13(%), 11(%), 이런 숫자입니다. 70대에서 40(%) 나와서 버티는 게 뭡니까, 이게 지금.

◇ 김현정> 그나마 25점 나오는 게 그 정도 버텨서다.

◆ 이준석> 60대 돌아서고 70대에서 40점 맞아가지고 버티는 게 뭡니까.

◇ 김현정> 그때 팔았던 고기 그러니까 그때 팔았던 정책이 이게 아닌데 지금 고기가 변질됐다. 그게 마음 아프다?

◆ 이준석> 그러니까요. 분명히 저희는 그런 서진정책. 젊은 세대가, 미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냈었는데 어디 갔죠?

◇ 김현정> 어디 갔죠. 알겠습니다. 오늘 한번 인터뷰하고 다시 영영 안 나오고 그러실 건 아니니까.(웃음) 일단 여기까지 오늘 이야기를 듣고 또 여러분의 질문 받고 또 인터뷰 나누고 이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준석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