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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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정부·여당 대응방식이 사고 키우는 모양새
학제개편, '최악 메신저'에 타이밍도 별로
당-내각-대통령실 '흔들'…인사교체 필요
국힘 비대위 전환, 빠른 교통정리가 관건
민주 단일화? 전당대회 흥행 없인 어려워
정치판, 요즘 들어 더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판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광일> 국민의힘 비대위 얘기부터 시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저도 계속 팔로우하면서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서 정신이 없을 정도인데 뭐 때문에 이렇게 확확 바뀌게 되는 거예요, 지금 분위기.
◆ 윤태곤> 제 생각에는 팔로우를 하니까 복잡해 보이는 거예요. 상황이 안 좋다라는 본질에 집중해 보면 그렇게 복잡할게 없죠. 지지율이 떨어지고 감당이 안 되니까 ‘이거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뭐 당헌당규 몇 조가 어떻고 하는 것은 그 당에서 책임져야 될 문제지, 이건 국민들하고 같이 토론할 문제는 아닌 거죠.
◇ 김광일> 분위기가 안 좋다,라는 게 지난주 금요일인가요? 지난주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텔레그램 문자가 공개된 뒤로 분위기가 확 간 것 같은데.
◆ 윤태곤> 그러니까 저 위에서부터 보면 우리가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했는데 6월 중순부터 대통령 지지율이 안 좋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때 말씀드린 게 7월 한 달 동안은 정비를 해야 된다. 그래야 광복절,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이 때부터 정상궤도로 올라가서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다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지난 7월 한 달이 어떻게 됐는지 우리 다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제일 큰 것이고 거기에서 이제 당나귀 등에 마지막 지푸라기라고 하나요. 그게 텔레그램 파동이었겠죠. 텔레그램 파동도 제가 보면 참 이런 게 예측하고 다른 것들이 좀 있는 게.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하게 거기에 대응하겠거니라고 생각을 해요. 만약에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든지 약을 먹든지 몸을 따뜻하게 하든지 이 사람이 그렇게 하겠지 싶은데 전혀 그렇게 안 하다가 사태가 악화된다. 텔레그램 문자 파동도 잘못된 거죠. 그런데 어떤 면에서 보면 사고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그 뒤에 벌어진 일들이 저는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 김광일> 그 뒤에 벌어진 일.
◆ 윤태곤>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대통령이 위로를 했다라는 식의.
◇ 김광일> 보도를 저희가 썼습니다만.
◆ 윤태곤> 그렇죠. 이게 기다, 아니다라는 논쟁도 있었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처음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 이러다가 난 못 나간다라고 하다가 밀리는 듯이 된 거, 그런 부분이 납득이 안 간다라는 거죠. 그런 큰 악재가 터졌으면 납작 엎드리고 국민들한테 이렇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그거 예측 밖인 거고 그런 것들이 지지율을 급전직하시키는 거죠.
◇ 김광일> 그런 돌발적인 상황, 사고가 났을 때 대응하는 방식들이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가는 게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 윤태곤> 사고, 사건, 안 좋은 일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게 평소 실력이라든지 체력인 것도 있고. 두 번째는 안 좋으면 계속 안 좋아지는 거예요. 체력이 떨어지고 막 욕을 먹고 하면 위축되다 보니까 일이 또 터지면 우왕좌왕하게 되고 눈치 보게 되고, 어찌할지 모르게 되고, 오락가락하게 되고. 그게 계속 반복, 악순환이 되고 있는 거죠.
◇ 김광일> 그 안에 구성원들끼리 팀플레이가 원팀으로 돼서 죽이 잘 맞으면 극복될 수 있는데. 혹시.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죽이 잘 맞든지 체력이 높다라든지. 기초체력이라는 게 대통령 지지율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학제 개편 논쟁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볼 수 있는 게 사실은 이 논쟁이 족보가 있는 논쟁이기는 해요.
◇ 김광일> 그렇죠.
◆ 윤태곤> 과거 정부 때부터 계속 나왔던 이야기니까. 계속 나왔던 이야기라는 것은 그래도 일리가 있으니까 이 사람도 해보려고 하고 저 사람도 해보려고 하고 그런데 또 부딪힌 거니까. 이야기 자체는 나올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려면 좋은 타이밍에서 좋은 메신저가 이야기를 해도 될까 말까인데 안 좋은 타이밍에서 지금 현재 내각에서는 최악의 메신저가 교육부장관이잖아요.
◇ 김광일> 내각의 최악의 메신저. 그러니까 청문회를 아직 거치지 못했지만 음주운전, 여러 갑질 의혹들이 문제가 됐었던 장관 입에서 그게 나왔던 거죠.
◆ 윤태곤> 그러니까요. 그렇게 되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렇게 돼버린 거죠.
◇ 김광일> 만약에 그러면 이번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접근했다면 충분히.
◆ 윤태곤> 그렇죠. 그게 국민이 100%가 찬성했겠습니까마는 예컨대 보육의 문제, 입직 연령의 문제, 이런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점에 대해서 이런 대안이 과거 정부보다는 플러스알파를 만들었다라고 해서 내놓았으면 지금하고 흐름은 좀 달랐을 거예요.
◇ 김광일> 그런데 그걸 박순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혼자 발표한 건 아니고 지난주 금요일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한 다음에 조속히 방안을 강구하라라고 하면서 얘기들이 급물살을 탄 거였거든요.
◆ 윤태곤> 그걸 혼자 얘기하지는 않았겠죠. 내부적인 뭔가는 있었겠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띡, 이렇게 나온 듯한 느낌이었던 거고. 제가 이 뉴스쇼에서 박순애 장관이 인터뷰 한 것도 생방으로는 못 보고 스크립트로 봤는데 그때도 보면 이렇게 대통령을 물고 들어간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을 약간 받은...
◇ 김광일> 제가 질문을 그렇게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 윤태곤> 그런 게 있었어요. 지금 대통령도 지지율이 좋지 않은데, 예를 들어서 인기 좋은 장관이 대통령을 이렇게 좀 끌고 가도 될까 말까인데 인기가 좋지 않은 장관이 지금 좋지 않은 대통령까지 오히려 물고 들어가는.
◇ 김광일> 물귀신처럼.
◆ 윤태곤> 그런 느낌을 줬던 거죠.
◇ 김광일> 우리가 국민의힘 비대위 얘기했다가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비대위 체제로 개편하는 문제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 체제를 지우기 위한 거다, 이런.
◆ 윤태곤> 저는 그런데 애초에 그런 게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겠죠. 윤리위 같은 거 진행될 때. 그런데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기가 권한대행 그래도 좀 하고 있으려고 하다가, 직무대행 하고 있으려고 하다가 밀려난 것을 이준석을 쳐내기 위한 말로 권성동이 그렇게 활용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지금 이 상황은 이준석이 4개월 후에, 5개월 후에 어떻게 되느냐는 정말 그건 먼 이야기고 한가한 질문이 돼버린 정도의 상황인 거죠.
◇ 김광일> 이준석은 다른 변수. 비대위를 어쨌든 가게 되는 것 같은데 우리 1부에서 김기현 의원, 그리고 2부 우상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입장이 모였던 게 지금은 안정형 비대위로 빨리, 짧게 비대위를 해서 조기전당대회로 넘어가야 된다라는 지적들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거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의견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마는 결국 논점은 이거죠.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던, 이건 당내에서 빨리 이 부분은 교통정리를 해야 될 겁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분명히 있어요. 이러면 이게 문제고 저러면 저게 문제인데 제가 여기서 뭐가 제일 낫다라고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여기서 제가 야구 비유를 많이 드는데 번트냐 강공이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데 잘 하느냐, 못 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그러면 핵심은 이거지 않습니까? 원래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 6월인가, 지금 8월이니까 그러면 이게 10개월짜리 비대위로 갈 것이냐. 아니면 한 2개월, 3개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로 갈 것이냐, 그리고 저는 이게 가능성이 있나 모르겠는데 비대위가 1월 달에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면 넘겨주자.
◇ 김광일> 그런 주장이 있죠.
◆ 윤태곤> 있을 수 있겠는데 그러면 그 세 가지 중에서는 빨리 골라야죠.
◇ 김광일> 빨리 골라서 그리고 그거를 추진을 잘해서 내홍이 더 계속되지 않도록 막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말씀.
◆ 윤태곤> 그렇죠.
◇ 김광일> 비대위원장, 아직 이르긴 합니다마는.
◆ 윤태곤> 그러니까 10개월이냐, 예를 들어서 2, 3개월이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흔히 혁신형, 관리형, 이렇게 하기도 하고 혁신성 관리형(웃음) 이런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 김광일> 복합형 이런.(웃음)
◆ 윤태곤> 지금은 어쨌든 앞에 사람들하고는 다른 느낌을 줘야 될 거예요.
◇ 김광일> 앞에 사람.
◆ 윤태곤> 권성동, 이준석 하고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
◇ 김광일> 누가 있을까요.
◆ 윤태곤> 글쎄요. 이게 다른 느낌이라는 게 이런 말도 있겠죠. 안정감 쪽으로 가는 거냐, 그렇다면 중진으로 가는 거냐, 이렇게 있는데 그런데 지금 중진으로 가기에는 상황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중진으로 간다는 것은 쭉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인 거지 않습니까? 이렇게 잘 아우르고 이런 옛날의 민주당 같은 식으로 보면 문희상 비대위, 이런 느낌이 그런 느낌이었었고 지금 우상호 비대위 같은 경우에는 약간 중간적인 느낌이 있어요. 그런 원로급은 아니지만 어떤 계파성도 약하고 앞서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신 걸 제가 들으면서도 참 재미있었던 거 한 가지가 이재명 대세론이 어디 있냐. 그런데 단일화는 안 될 거다. 양쪽에 다 한 가지씩 이야기하는 그런 노련함인데, 그런 사람을 현재 국민의힘에서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김광일> 주호영 전 원내대표라든지 정우택 전 원내대표라든지 거론은 되고 있는데.
◆ 윤태곤> 그거는 판단의 문제, 제가 계속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선을 찾을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 김광일> 지금 상황에서는.
◆ 윤태곤> 장점, 단점 중에 그나마 단점이 작은 사람을 골라서 쭉 쇄신하는 것밖에는 없는 거죠.
◇ 김광일> 지금 민주당, 정의당이 다 비대위 상황이고, 여기에 국민의힘까지 비대위로 가게 되면 사실 3당이 다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되는 건데 이례적인 상황 아니에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면서도 새로운 세력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고 있지 않은. 그것까지 합쳐야죠. 장외라든지 이런 쪽에 국민들의 ‘이 사람이 한번 해 봤으면’ 이랄만한 사람도 없어요. 사실 그런 소진. 예를 들어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한 10여년 전부터 그렇게 됐는데 국민의힘 식구가 돼 버렸고 지난 대선 기간에 나왔던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식구가 돼버렸고. 이 한국 정치 이거는 너무 거시적인지 모르겠는데 한국 정치가 참 문제다, 문제다라고 하면서 기존 정치세력에 어떤 블랙홀 같이 당기는 힘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요. 그게 진짜 문제인 거죠.
◇ 김광일> 국민 입장에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 윤태곤> 그렇다 보니 그 정치에 대한 불신이 새로운 세력에 대해서 두려움과 불신으로 연결되는 거죠. 그나마 해 봤던.
◇ 김광일> 지금 같이 또 얘기를 짚어봐야 될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문제인 것 같아요. 지지율이 낮아진 상황이 왔기 때문에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라는 얘기들이 또 나오고 있는데. 지난주에 출연하셨을 때는 아직 이르다라고 하셨잖아요.
◆ 윤태곤> 결국 애매하다 싶었는데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한 주 만에. 시기의 문제하고 흐름의 문제를 나눠서 보자면 또 야구, 제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선발투수를 준비해서 첫 선발투수를 내보냈어요. 그럼 이 사람이 조금 흔들리더라도 우리가 믿어줘야지. 지금 3회 실점했다고 금방 바꿀 수 있어? 뒷사람 준비도 제대로 안 됐는데, 라는 말은 맞는 말인데 너무 실점을 많이 해 버리면 바꿔야지, 이게 답이 있겠습니까?
◇ 김광일> 아무리 류현진이라도.
◆ 윤태곤> 그렇죠. 류현진이고 아무리 경기 초반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시기는 여전히 빠른데 흐름은 이미 빠르지가 않다. 그리고 사람 바꾼다고 다 해결되냐. 그 말도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사람을 바꾸지 않고 뭘로 내가 바뀌었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
◇ 김광일> 그러니까 결국 지금은 바꿔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윤태곤> 그렇죠. 그거 말고는 바꾼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바꾸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을 것 같다는 거죠.
◇ 김광일> 그럼 지금 시점에서 누굴 바꾸는 게 제일 좋겠습니까?
◆ 윤태곤> 글쎄요. 그건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건데 하나하나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흐름에 대한 걸 말씀드리는 건데 상징성이 있어야겠죠. 지금 보면 당, 내각, 대통령실이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세 군데 다가 흔들리고 있다는 거예요. 한두 군데가 안 좋아도 나머지가 좀 버텨주면 숨이라도 돌리는데 그런데 내각은 교육부장관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이게 돌아가는 느낌은 주고 있는데. 내각에서는 교육부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부분이 있을 것이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도 외교 안보라든지 경제에 대해서는 아주 잘한다라기보다는 큰 누수가 없다라면 다른 분, 나머지 부분이 있는 거겠죠. 당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고.
◇ 김광일> 민주당 얘기도 짧게 좀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전당대회가 시작이 됐는데 물론 흥행이 많이 안 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먼저 단일화가 안 되는 것 같죠?
◆ 윤태곤> 그렇죠. 아까 말씀하신 것에도 저도 약간 공감하는 부분인데 단일화가 안 되는 첫 번째 요인은 별로 관심이 없다.
◇ 김광일> 관심이 없다. 관심이 많으면 단일화가 더 잘 되나요?
◆ 윤태곤> 될 수 있죠. 하지만 그게 압박이 되는 거죠.
◇ 김광일> 그러니까 단일화를 안 하면 역적이 된다 이런 식으로 압박이 되는 거예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의 프레임을 보면 이재명이냐, 반이재명이냐 이정도지 않습니까? 단순화시키면. 제가 생각할 때 민주당 내부 지지층들은 이재명 의원 지지가 높고 바깥에 국민들이 볼 때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심드렁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내가 이재명에 대해서 부정적이기 때문에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을 내가 민주당 지지자도 아닌데 가서 말리겠다라는 정도까지 관심이 없어보인다는 거죠.
◇ 김광일> 되든 말든.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 내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세고 중도 내지는 이재명 의원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그냥 팔짱 끼고 하면 하지라는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거죠.
◇ 김광일> 그렇게 되면 결국 전당대회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
◆ 윤태곤> 지금 흐름으로서는 그런 거죠.
◇ 김광일> 이재명의 민주당은 어떤 흐름으로 갈까요.
◆ 윤태곤> 그런데 이재명 의원한테는 제가 조금 한 마디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바뀌었다는 느낌을 줘야 돼요.
◇ 김광일> 바뀌었다.
◆ 윤태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때 ‘내가 바뀌었습니다’라고 했는데 선거과정에서는 별로 바뀐 거 없네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전당대회 처음 나올 때도 ‘내가 바뀌었습니다’라고 했는데 아까 나왔던 몇 가지 말의 문제라든지 이런 걸 보면 그대로인데라는 느낌을 주고, 이재명 의원이 보는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4년 후, 5년 후인 거잖아요. 김대중, 박근혜같이 재수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바뀌어서 성공했어요. 결국은.
◇ 김광일> 결국 본인이 원하는 대선에 성공하려면 지금의 태도는 좀 바꿀 필요가 있다라는 조언. 여기까지 오늘 듣고 다음 주에 또 어떤 판이 벌어질지 다음 주 윤태곤의 판도 같이 지켜 보겠습니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말씀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