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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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문자노출' 이준석엔 호재…기소땐 尹개입설 이어질듯
신구 헤게모니싸움…젊은 이준석 물러서지 않을것
이재명, 주변인 잇딴 사망은 국민에 '부정적 인식'
UN사, 탈북어민 강제북송 뒤늦게 알고 반대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하태경, 오늘은 월간 하태경 순서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하필 오늘이 순서여서. 지금 국민의힘 굉장히 또다시 어려워진, 술렁거리는 상황에서 나오게 되셨네요. 앞에서 천하람 혁신위원하고 제가 인터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하 의원한테도 안 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상황 같습니다. 권성동 직무대행과 대통령 간의 이 문자. 어떻게 보셨어요? 하 의원님.
◆ 하태경> 제일 중요한 건 그거 같아요.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보느냐. 인간적으로 대통령을 이해한다라는 분들도 있죠. 있지만 이번에 어쨌든 대통령 포용력이 부족한 거 아니냐. 지도자로서. 이런 실망감. 부정적인 인식이 굉장히 확산됐다. 그래서 대통령 본인도 그렇고 대통령실 우리 당도 사실상 국정운영 하는 데, 안그래도 지지율이 낮은데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어떻게 만회할 것이냐 하는 굉장히 큰 숙제가 놓이게 된 거죠.
◇ 김현정> 어제 이준석 대표가 양두구육 표현을 SNS에 썼는데 그 부분이 지금 대통령으로서는 제일 아플 것 같아요. 즉 밖에서는 굉장히 잘 지내는 걸로, 이 상황에 대해 안타깝습니다라는 표현까지 해 놓고는, ‘그럼 뒤에서는 내부총질러라고 했던 거야?’라는. 이게 지금 우리의 국가지도자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인식이 되면 이게 신뢰의 문제 아닙니까? 그 부분이 제일 아픈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러니까 예를 들어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있거든요. 인간적으로 굉장히 싫은 사람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럴 수 있죠.
◆ 하태경> 저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저는 안 그렇지만. 그런데 이 감정대로 정치를 하는 사람은 하수죠. 포커페이스가 필요하고 포커페이스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싫은 사람하고도 손 잡고 같이 일을 해야 되는 게 정치예요.
◇ 김현정> 그렇죠. 사회생활은 다 그렇죠.
◆ 하태경> 국가 외교도 똑같고 다 그런 거예요. 문제는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본심은 소위 윤핵관들하고 다를 것이다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윤핵관들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게 돼서 큰 실망감을 보이는 것 같은데 그런데 정치적으로 볼 때는 사실 이준석 대표가 꼭 불리하지는 않아요.
◇ 김현정> 득실을, 정치적으로 따졌을 때는.
◆ 하태경> 정치를 따지면. 왜냐하면 정치인들한테 그게 제일 중요한 데.
◇ 김현정> 안 따질 수가 없죠.
◆ 하태경> 사실 그렇잖아요. 윤석열 대통령된 과정도 소위 문핵관들하고의 투쟁과정 아닌가요? 문재인 핵심 관계자.(웃음)
◇ 김현정> 문핵관들.
◆ 하태경> 문재인 측근,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하고 치열하고 굉장히 강한, 격렬한 그런 갈등, 투쟁과정에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된 거잖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총장 하면서.
◆ 하태경> 그리고 사실 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과거 친박하고 아주 격렬한 갈등, 또 공천에서 탈락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적으로만 보면 사실 이준석 대표는 경찰 수사도 그래요. 경찰 수사도 조금 문제가 있는 구석이 있으면 압력이 있었다.
◇ 김현정> 라는 얘기로 흘러가기 딱 좋게 됐다?
◆ 하태경> 딱 좋게 된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경찰 수사나 지금 기소 문제도 당연히 기소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들 해 왔잖아요. 그런데 경찰도 근거가 충분치 않은 이런 무리한 기소는 못 할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대통령이 가이드라인 준 거 아니야 이런 소리 나올 수 있으니까. 저 문자 때문에.
◆ 하태경> 그런 의심을 받게끔 하는 상황이 된 거죠.
◇ 김현정> 이준석 대표로서도 정치적으로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문자가 공개된 게.
◆ 하태경> 정무적으로 볼 때는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일각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부러 저 문자를 내보인 거 아니야, 노출시킨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어제 하루 종일 소문으로 돌았어요.
◆ 하태경> 권성동 원내대표 두 번 죽이는 거죠. 그러니까 본인도 힘들고 괴로울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권 대표가 그런 실수를 한 게.. 요즘 과부하거든요. 일이 너무 많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하태경> 그렇게 되면 꼼꼼하게 생각을 하고 사려깊게 판단하는 게 힘들어요. 요즘 핸드폰 문자 보는 게 거의 습관성으로 됐어요. 저도 보고 싶어서 보는 게 아니라 심심하다 보면 이렇게 문자 보고, SNS 보고 이런 약간 중독 습관성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포노 사피엔스이기 때문에 우리가.
◆ 하태경> 그렇습니까?
◇ 김현정> 오늘 뒤에 얘기합니다마는. 맞아요.
◆ 하태경> 그러니까 본인이 약간 넋을 놓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실수를 한 거죠.
◇ 김현정> 폰이 사람의 일부처럼 되면서 그냥 맨 뒷자리에 있고 뒤에 사진기자들이 있다는 걸.
◆ 하태경> 순간 의식을 못 한 거죠.
◇ 김현정> 이거를 일부러 공개했다고 하시는 분들은 무슨 근거를 대냐면 거기에 보면 대통령하고 되게 친한 느낌이 들지 않느냐. 내가 찐 윤핵관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거를 공개한 거 아니냐. 이건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 하태경> 상당히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국민 신뢰 관계에 치명타가 됐고 본인도 지금 상당히 힘들어졌잖아요.
◇ 김현정> 이렇게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는데 그게 일부러 그랬다는 건 굉장히 하수의 평론 같습니다.
◆ 하태경> 그냥 괴롭히는 거죠. 조롱하는 거죠.
◇ 김현정> 조롱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평론하는 거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SNS도 오랜만에 굉장히 뜨겁게 또 주목을 받았는데 저 사진을 하나, 아무 말 없이, 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통령하고 문자하는 사진을 딱 올렸어요. 이거는 무슨 의미.
◆ 하태경> 답답함의 표현이겠죠. 그러니까 당지지율도 안 오르고 대통령 지지율도 계속, 약간 스톱 되긴 했지만 내려왔고. 그런데 정치라는 게 이런 문자가 하나 공개되면 또 선입견을 하나 가지거든요.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의 관계는 끝났다.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 김현정> 그래요?
◆ 하태경> 물론 상당히 불편해지긴 했어요. 불편해졌지만 저는 오히려 대통령한테 조언하고 싶다면 여기 문자에 구애받지 말고 좀 더 큰 통 큰 정치를 하고 포용력 있는 정치를 하고 특히 대통령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2030의 어쨌든 큰 지지를 받았잖아요. 우리 당이 유례없이, 전례없는 이런 지지를 받았는데 청년들이 국정 동력, 에너지가 될 수 있기 위해서 청년 정책들을 더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된다, 더 강하게 해야 되고 그리고 대선 때 청년들한테 했던 약속 반드시 지키고 그런 노력을 하고 그 과정에서 물론 이준석 대표 경찰수사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만약 그게 무혐의가 돼서 대표로 복귀하면 다시 화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 김현정> 그렇게 수습을 해 나가야 된다.
◆ 하태경> 그렇게 수습을 해 나가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하태경 의원 당 중진으로서 해결책에 대한 모색을 지금 하고 계시는데 어제 사실 대통령실의 해명은 나왔습니다마는 대통령이 직접 발언을 한 건 없었거든요. 오늘 좀 그 부분에 대해 직접 발언도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 하태경>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대선 과정 중에도 이준석 대표 탄핵 소동이 있었거든요. 그때 정말 치열했어요. 정말 강했고 그런데 제가 그때 그런 이야기 한 적 있잖아요. 둘이 싸우는 게 맞는데 또 풀어질 수도 있다, 연애 같다.
◇ 김현정> 그 얘기 하셨죠. 여기서 인터뷰하셨죠.
◆ 하태경> 그리고 바로 풀어졌잖아요. 저는 이 사태도 정말 이혼위기라고 느낄 수 있는데 또 정치인이 꼭 그렇지도 않아요. 그래서 서로 잘 풀었으면 좋겠다.
◇ 김현정> 풀지 않으면 지금 이게 방법이 있겠어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풀어, 나서서 푸시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죠?
◆ 하태경> 저는 대통령한테 그렇게 조언을 하고 싶고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업무 복귀할 수도 있거든요.
◇ 김현정> 6개월 후에.
◆ 하태경> 무리하게 지금 이준석 대표를, 윤리위가 또 윤리위열어서 징계를 하면 그게 국민들한테 공정하게 안 보일 가능성이 저는 많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다시 돌아오지 말라는 윤심을 지금 확인시켜줬기 때문에 진짜 이준석 대표가 아웃되고 이준석 대표는 나름대로 다른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을 거다. 탈당, 창당 이런 이야기까지 하시던데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박지원 대표도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선거 시절에 계속 문모닝했어요. 매일 공격을 했어요. 그런데 깜짝 놀랐잖아요. 저희들이 국정원장 임명되는 거 보고. 그게 정치예요.
◇ 김현정> 그게 정치예요?
◆ 하태경> 그런데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혹은 비판을 많이 했죠. 사실 기분 나쁠 수도 있고. 그런데 그 못지 않았을 걸요? 박지원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공격한 게. 그래서 지금 이준석 대표도 당원들 확장하려고 노력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실제로 이 청년층하고 구 지지층하고 정서적으로 다르고 정책적 지향점이 다르고. 사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신구 간의 헤게모니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헤게모니 권력을...
◆ 하태경>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우리 당이 굉장히 커지는 것이고. 갈등이 악화되면 우리 당이 어려워지는데 당내 헤게모니 쌓으면서 이길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자기가 점잖아요.
◇ 김현정> 이길 거다.
◆ 하태경> 젊은층은 확대되는 추세에 있고 어쨌든 전통 지지층은 줄어들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그 헤게모니를 쥘 거라고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데 나갈 리가 있느냐 그 말씀이죠?
◆ 하태경> 그렇죠. 결국은 이기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월간 하태경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어제 새로 나온 뉴스인데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계속 경찰 조사중이었어요. 이번 달 중순쯤에 발표가 된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그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던 A씨. 그러니까 핵심인물인 5급 배 모씨. 5급 공무원 배 모씨 지인이라고 그래요.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 숨진채 발견이 됐다 유서가 나오지를 않았다. 여기까지 어제 새로운 보도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나와서 너무 조금만 나오다 보니까 여러 가지 또 설이 어제 하루 종일 돌았단 말입니다.
◆ 하태경> 그렇죠. 여기도 여러 가지 음모론이 나올 수 있는데 아마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이재명 의원의 기운이 참 어둡다. 주변에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나잖아요. 가까운 사람들도 그렇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도 그렇고 수사 과정에서 유독 죽는 분들이 숫자가 지금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전에도.
◇ 김현정> 지금 네 번째인가요?
◆ 하태경> 그런데 그전에 한 분 같은 경우에 제가 볼 때는 병사인 것 같은데.
◇ 김현정> 모텔에서...
◆ 하태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두운 기운, 죽음의 기운이 서린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퍼질 것 같고 그래서 이재명 의원도 좀 밝은 정치, 그래서 자기 부담이 커지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참고인이라는 분 돌아가신 분이 어떤 조사를 받았고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 보니까 너무 막 소문이 소문...
◆ 하태경> 피해자가 아닐 경우에 검찰에서 그거 그렇게 아주 강하게 할 수가 없거든요.
◇ 김현정> 조사하는 과정에서.
◆ 하태경> 조사하는 과정에서 참고인은 구속 대상도 아니고. 그래서 자유롭고 편하게, 그래서 요즘 수사가 자발적으로 진술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강압적인 이런 이유 때문에 자살했다거나 저는 그렇지 보지 않고요.
◇ 김현정> 강압수사 쪽은 아닐 거라고 보시고.
◆ 하태경> 그건 아닐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유서도 안 남기고 이분은 극단적인 선택을.
◆ 하태경> 그러니까요. 만약에 유서가 발견되지 않으면 억측이나 음모론 이런 게 많이 나오겠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것이 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도 코앞이고 여기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그런데 워낙 지지가 압도적이어서. 민주당은 당원 70%잖아요. 그리고 여론조사도 여태까지 보면 저희 당 지지자들은 빼고 하거든요. 그래서 어대명이라는 말이 저는 맞다고 보고 있고.
◇ 김현정> 거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 하태경>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탈북어민 북송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 유엔사 문제가 새롭게 떠올랐어요. 뭐냐 하면 그동안 국민의힘 TF에서는 어민 두 명 북송하던 당시에 판문점 관할권까지는 UN사가 몰랐다. 승인 받지 않고 그들을 보낸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대정부 질의에서 국방부장관하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나와서 UN사가 승인 받은 걸로 압니다. 다만, 다만 원치 않는 북송이라는 건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안대하고 포승줄 풀어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무슨 소리냐 6하원칙으로 정확하게 정리해서 제출해야만 UN사가 승인해 주는 거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제가 판문점 출입 협조요청서를 직접 봤어요. 열람을 했는데 이게 적십자가 UN사 비서장한테 보내는 걸로 돼 있는데요. 송환 내용을 6하원칙으로 자세하게 정리한 것이 아니고 딱 6글자만 적혀 있어요. 북한주민 송환. 북한주민송환.
◇ 김현정> 6글자만 딱 적혀 있는데 통과가 된 거예요? 승인이?
◆ 하태경> 왜 그러냐면 여태까지 모든 송환은 자발적 귀향이었거든요. 집에 돌아가는 거였거든요. 관행이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러니까 속아서 승인을 한 거죠.
◇ 김현정> 속아서 한 승인이다.
◆ 하태경> 속아서 승인을 했고 나중에 내용을 보니까 자해 위험이 있으니까 도와달라, 이렇게 알려왔어요. UN사에. 자해 위험? 그거는 자발적 귀향이 아니네, 이때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우리는 자발적 귀향이 아니기 때문에 못 도와준다. 그래서 사실상 강제북송인이라는 걸 알고는 반대를 한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승인을 맨 처음에 해줬던 건 맞지만 자세히 몰랐기 때문에 나중에 입장을 바꿨다는 말씀이에요.
◆ 하태경> 속았다는 걸 인식을 하고서는 입장을 바꿨고.
◇ 김현정> 그러면 넘어가기 전에 막았어요? 아니면 넘어간 다음에 알았어요?
◆ 하태경> 이제 포승줄 묶여 있고 안대.. 이걸 계속 항의를 한 거죠. 그래서 우리는 못 도와준다. 우리는 반대다. 그런데 눈 뜨고 당한 거죠.
◇ 김현정> 넘어가기 전에 UN사가 파악은 한 거예요.
◆ 하태경> 반대입장을 계속 표명을 했어요.
◇ 김현정> 표명까지 했다. 그런 말씀이군요.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서 정세현 전 장관은 이분이 전직 통일부장관이었으니까 자꾸 얘기하게 됩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통치의 행위의 일환이다, UN사 허락을 받았느니 말았느니는 사실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셨거든요.
◆ 하태경> 그거는 꼭 그렇지 않아요. 정전협정 위반 소지가 있거든요. 정전협정에서는 자발적 귀향이어야 한다. 그리고 UN사에 사실상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어요. 있는데 관행상 한국 정부가 문제 없는 북송을 다 해 왔고 다 UN사는 지원을 해 왔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그쪽에서는 판문점, 거기에서는 무장 허용이 안 됩니다. 9.19 이후로는.
◇ 김현정> 그렇죠.
◆ 하태경> 그러니까 사실 막을 방법이 없어요.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고 그래서 이왕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자유의 집까지 다 온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UN사는 반대입장만 표명을 하고 당한 거죠.
◇ 김현정> 또 하나가 경찰국 얘기예요. 경찰국. 행안부 산하 경찰국을 만들겠다고 하자 경찰들이 격렬하게 반대를 하다가 전국회의를 열겠다고 한걸 어제는 자진 철회했다고 합니다. 이거를 어떻게 소강국면으로 보세요, 아니면 폭풍 전야로 보세요, 이 분위기.
◆ 하태경> 제가 다른 인터뷰에서 좀 정부가 포용하고 다독이고 이런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너무 거칠게 안 했으면 좋겠다.
◇ 김현정> 그런 얘기 하셨어요.
◆ 하태경> 이야기를 했고.
◇ 김현정> 쿠데타 이런 거 하지 말아라.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그런 발언하지 말아라.
◆ 하태경> 사실 쿠데타 발언도 굉장히 제가 안타까웠는데 어제 이상민 장관이 사과를 했어요. 쿠데타 발언 너무 심하다고 사과를 했고. 그래서 지금 경찰국이 뭐하는 곳인지 자기들 억압하고 간섭하고 이런 이미지가 많이 씌워져 있어요. 실제로는 경찰국이라는 게 일선 경찰들이 제일 중요한 처우개선이라든지 지위향상이라든지 이러한 데 더 신경 쓰는 권익, 이 문제거든요. 그래서 인사, 인사는 당연히 들어가야 되고 예산 이런 게 거기에서 관할하는 거고 수사는 개입 안 해요. 그러니까 수사 독립은 보장을 하는 것이고.
◇ 김현정> 못 믿는다는 것이잖아요. 경찰들은. 과거에 또 관행이 있고 하니까.
◆ 하태경> 그래서 일선 경찰들하고 좀 더 가까이 소통을 하고 또 처우개선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이렇게 제가 주문을 했고.
◇ 김현정> 설득의 작업이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 하태경> 제가 장관한테도 직접 주문도 했고 해서 아마 그렇게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하태경>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렇게 소강국면으로 간다고 보세요.
◆ 하태경> 그리고 경찰들도 스스로, 왜냐하면 경찰들이 일어나면 국민들도 굉장히 불안해 하잖아요. 스스로 자제하고 있는 것 같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짚겠습니다. 월간. 민주당 컷오프. 오늘 오후입니다. 오늘 오후예요. 여러분, 이제 세 명 뽑혀요. 세 명으로 줄어들어요. 본선에 오를 세 명. 하태경 의원의 촉으로는 누구입니까?
◆ 하태경> 글쎄요. 저도 관심 가지고 취재를 좀 해 봤는데.
◇ 김현정> 취재해 보셨어요?
◆ 하태경> 민주당 내에서도 잘 모르더라고요. 여론조사 잘 나오는 이재명, 박용진 정도는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나머지 카드 하나가 어디로 가느냐. 여기에 대해서 서로 몰라요.
◇ 김현정> 모르는 척 하는 거예요. 진짜 모르는 거예요.
◆ 하태경> 왜냐하면 당원들 지지나 이런 게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누구죠, 그 양강, 강병원하고 강훈식.
◇ 김현정> 강훈식, 두 분.
◆ 하태경> 김민석 의원 셋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 김현정> 설훈 의원이 아니고요?
◆ 하태경> 없던데요, 이름이. 모르겠어요.
◇ 김현정> 취재의 결과. 이건 취재의 결과입니다. 하 의원님의 인맥 취재의 결과입니다. 민주당 분들하고 두루 얘기해 보신 거예요?
◆ 하태경> 저도 제 의견도 이야기하고 의견도 듣고 그렇게 하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틀려도 상관없으니까 너무 긴장하지는 마세요.(웃음)
◆ 하태경> 민주당 분들이 몰라요.(웃음) 저도 당황했어요.
◇ 김현정> 하 의원의 발언이 영향은 안 미치니까 촉을 짚어봤습니다. 월간 하태경, 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수고하셨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8(목) 하태경 "윤석열-이준석 이혼위기? 그것도 푸는 게 정치"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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