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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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野 97주자들 명분·존재감 덜 뚜렷한 상황
尹·與 지지율 하락에도 野 반사이익 약해
이준석, 징계 수용 거부하기 어려운 조건
尹지지율↓ 지지층 '똑바로 해라' 뜻 담겨
경제성과로 지지율 반등? 서로 다른 문제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세요.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희가 오늘 1부 시작하면서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 그 유튜브 채널을 공동으로 운영해 온 걸로 알려진 누나가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에서 근무한다는 이 사실을 보도해 드렸는데 지금 사의표명 속보가 들어왔네요.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속보가 지금 막 들어왔다는 거 전해드립니다. 이거는 뭐 그래도 보도가 나오자마자 발 빠르게 대처를 한 것 같네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분이 저도 어제 기자를 보고 알았는데 찾아보니까 행정요원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대통령실 직급 체계가 대통령 실장이 있는 것이고 수석 비서관이 있고 비서관이 있고 행정관이 있고 그다음 행정요원, 실무요원이에요. 사실 이 행정요원은 누가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고 캠프 출신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죠. 말하자면 실무자의 실무자격인데 이런 분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그러니까 행동요원이기 때문에 이게 대통령 수준에서 이분을 알았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인데.
◇ 김현정> 말단 직원이라는 말씀이죠?
◆ 윤태곤> 그렇죠. 그런데 누군가가 뭔가를 제안을 했겠죠.
◇ 김현정> 그랬겠죠.
◆ 윤태곤> (제안을) 해서 (일을) 했는데 그 누군가가 누구일지 이런 것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이전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그거 말고도 전에 5.18폄하 그런 행동들이 문제되는 것들이 많았던 채널이여서.
◆ 윤태곤> 이분이 누군지 모르고 뽑았을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까? 예컨대 이분이 그분의 누나지만 다른 전문성이 있어서 일을 했는데 뽑고 보니, 알고 보니 이 사람이다라는 거하고 그 같이 그 유튜브를 운영한 사람이다라는 건 하늘과 땅 차이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그럼요. 오늘 앞에서 박용진 의원 인터뷰는 들으셨어요?
◆ 윤태곤> 조금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 좀 마무리하고 갈까요? 민주당. 97그룹 단일화 이야기를 저도 아까 질문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여론조사 보면 알지만 어대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여론조사 지표다 보니까 반명? 뭐라고 해야 되나요.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의 단일화가 초유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어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반명, 이제 우리가 내용이 실질적으로 반명 프레임이다라고 하더라도 뭔가 포장지라든지 명분은 있어야지 알면서도 속아주고 모르면서도 속아주고 그런 건데 지금 그런 걸 만들어 내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네 분이죠, 박용진, 박주민, 강훈식, 강병원, 스펙트럼이 조금씩 다르기도 한데 뭔가를 못 만들어내고 있다. 공동의 이슈에 대해서. 그러니까 흔히들 이제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까지 포함해서 40대기수론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었을 때 그 40대 기수론이 내세웠던 것은 몇 가지가 있었어요. 생물학적으로 40대라는 거, 그다음에 그 당시에 박정희 정부에 대해서 선명하게 각을 세우겠다라는 것. 그리고 그 당시에 40대들은 20년대생들이거든요. 대한민국이 이렇게 생기면서 사실상 사회활동을 하기 시작한 사람들. 그러니까 일제 때 교육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과 더불어 정치를 시작한 사람들로 바뀌어야 되지 않는 거 아니냐. 그 당시에 유진산, 이런 분들은 19세기에 태어난 분들, 그렇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확 와닿는 것이었죠. 한 세 가지 각이. 박용진, 박주민, 강훈식, 강병원, 이 네 분을 보면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박주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정치 한 20년씩 한 사람들이에요. 그게 그러니까 안정감과 노련함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뭔가 새로운 느낌은 좀 덜하다. 그런 부분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 얘기는 사실은 돌풍을 지금 일으켜야 되는데 그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
◆ 윤태곤> 뭐 당장은 제 생각에는 이런 생각도 있을 거예요. 일단 각자 뛰어보자. 그럼 뭔가 정리가 좀 될 거 않습니까? 여기서 정리가 된다는 말은 좀 앞서가는 사람도 있고 뒤처지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단일화 압박이 그럴 때 이어지는 거죠. 사실 처음부터 어떤 선거든지 간에 맨 처음부터 우리 단일화하자 이러면 잘 안 되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그나저나 이재명 의원이 출마 선언 시기를 계속 늦추는 것은 뭐 이유가 뭐겠는가, 지금 다들 그걸 분석중이에요. 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이재명 의원 입장에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괜히 여기에서 어떤 윤석열과 이재명의 승부로 보이는 건 저는 별로 좋지 않을 거예요. 내가 나서는 것은 민주당 자체의 혁신과 새 출발을 위한 것이지 이 선거의 연장전으로 가려는 게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을 거예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더라도 그게 아니다라는 걸 강조해야 되는 거죠. 그러면서 메시지하고 시기를 조율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연결선상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국민의힘 지지율 같이 낮아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이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나요? 지금 되게 안 좋은 게 반사이익의 고리까지도 깨져 있다. 대통령 지지율 낮다고 해서 민주당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 김현정> 조금 올라가기는 올라갔는데…
◆ 윤태곤> 그러니까 하도 그러니까 조금 올라가는.
◇ 김현정> 조금, 이 정도면 반사이익도 아니다.
◆ 윤태곤> 그렇죠. 그런 게 보이는 건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은 있겠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우리가 좀 잘하면 조금만 바뀌면 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거 아니겠냐라는 그런 식의 분위기가 조성이 되는 게 있을 것이고 그게 바깥으로 중도층이라든지 이쪽까지 확장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잘 모르겠어요. 양면적인 게 있는 거죠. 그리고 아까 제가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연장전이라든지 리턴 매치로 보이는 건 그렇게 좋지는 않을 거다라는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 부분도 양면적인 게 있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현재 지지율을 잘 보면 차기 대통령으로 되게 이릅니다마는 어쨌든 이재명, 오세훈 이런 식이에요. 그리고 여권은 좀 갈라져 있고 야권은 이재명 쪽으로 많이 모여 있고. 총합을 보면 또 여권이 조금 높기도 한데. 이게 어떤 거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인지도도 제일 높고 상징적이고 저는 그게 더 크다고 봐요. 이재명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하냐 안 하냐를 떠나서 우리의 시야 속에는 이재명이 제일 크게 차지하고 있는 거죠.
과거에 보면 제가 1-1, 2-1 이런 비유를 조금 드는데 무슨 말씀이냐면 그냥 현 상황에서 여당에서는 아, 이 사람이지, 야당에서는 이 사람이지라고 보이는 사람. 특히 정권 초에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에 보면 황교안 전 대표,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동안 쭉 이름을 날린 적이 있었어요. 2년 정도. 그때도 제가 볼 때는 그런 느낌이었었거든요. 이거는 황교안 개인에 대한 희망과 지지라기보다는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정권 바꿔야 되겠다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분들이 객관식으로 나오면 1번에다가 올려놓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절대적인 지지라기보다는 바꿔야 돼라는 의도를 가진 분들이 그냥 제일 눈에 띄는 그 사람에게 찍었다. 언제든 바뀔 수 있었다.
◆ 윤태곤> 이재명 의원은 조금 다르긴 합니다마는 직전 대선 후보고 하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부분도 포함돼 있을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을 먼저 좀 갔다가 대통령 지지율 얘기는 조금 더 해보죠. 국민의힘. 일단 지난주와 이번 주 사이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이준석 대표 징계였죠. 이 대표 징계 후 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가 됐어요. 이대로 이준석 대표가 수용을 하고 상황이 마무리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수용을 안 할 수 있겠냐 속마음과 별개로. 그러면 이 두 가지가 있겠죠. 지금 여론이 받쳐주느냐. 지금 여론을 보면 약간 엇갈리긴 해요. 엇갈리는데 이게 윤리위가 결정하기 전하고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때도 말씀드린 게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게 확 쏠려버리면 쏠리는 쪽으로 하면 되는데 쏠리지가 않는다.
◇ 김현정> 그래서 여론조사에 따라서 엎치락뒤치락 이렇고 확 압도적, 이런 거는 드물었던 것 같아요.
◆ 윤태곤> 지금도 보면 여론조사가 애매한데 제가 해석하는 바는 그렇습니다. 윤리위가 잘했다라는 거하고 잘했다고는 다르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있겠어? 를 합치면 한 절반이 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거죠. 이 윤리위 결정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도 우리가 발라내서 보면 정말 잘못됐으니까 바로 잡아야 돼라는 거하고 잘못됐는데 어쩌겠어라는 게 섞여 있는 거죠. 그렇다면 더 나눠서 보자면 잘못됐는데 바로 잡아야 돼라는 게 더 줄어든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뭔가를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게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이 잠행은 그런 고민의 시간으로 보시면 거예요. 결론은 그렇다.
◆ 윤태곤> 여론 추이 하는 부분에서 그렇고 말 그대로 힘이라는 부분에서 그렇고 예컨대 여론은 조금 안 좋더라도 의원들이 되게 많이 따른다든지.
◇ 김현정> 당내 권력, 힘.
◆ 윤태곤> 그렇죠. 그렇다면 또 다르겠는데 그렇지도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뒤에도 우리 한참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되게 낮고 상황이 안 좋죠. 그런데 이게 낮고 상황이 안 좋은 거하고 임기 초기 때문에 힘이 센 것 하고는 또 약간 다른 거잖아요.
◇ 김현정> 지지율은 꽤 하락했지만 그래도 임기 초의 힘이 워낙 강하니까.
◆ 윤태곤> 그렇죠. 그런 부분에서 이준석 대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여론의 부분, 그다음에 실제 힘의 부분양쪽에서 볼 때 다 별로 좋지는 않아요.
◇ 김현정> 애매해요. 여론이 압도적이고 이러면 당에 좀 힘이 약해도 그걸로 가잖아요. 여론으로. 그런데 그러기에도 약간 애매한 여론이다. 분위기가 묘한 게 뭐냐 하면 윤리위 결정 직후에 바로 다음 날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친목모임 갖잖아요. 22대 대절해서. 어제는 안철수 의원이 대규모 토론회 한 의원 40명이 모인 토론회 했고. 이렇다 보니까 대선 당시부터 이른바 이준석 퇴출 시나리오가 있었다는 거 아니냐,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같이 나오고 그래요. 그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게 대선 당시에 우리가 돌이켜보면 그때 단일화가 되니 마니 하다가 되게 부정적이다가 거의 막판에, 막판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런데 그 국면에서 단일화에 들어오면 나중에 이준석을 날려줄 테니까 걱정 말고 들어와라 그게 그렇게 큰 변수였을까 싶어요. 좀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그런데 문제는 그와 별개로 정치는 특히 인식이 중요한 건데 사람들이 볼 적에 아니, 뭐 자기들이 이렇게 해서 밀어낸 거 아니야라고 자꾸 인식하게 되면 그 인식대로의 부분이 남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라는 인물이 국정농단 후에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던 색깔을 빼는데 많은 역할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어차피 이번 대선은 비호감 대결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작은 차로 이기는 거였는데 그 몫만큼의 역할을 이준석 대표가 분명히 한 거 아니겠느냐 중도를 끌어오는 역할, 국민의힘 색깔 빼는 역할,그런데 그 이준석 대표가 사라진다 함은 다시 예전 자유한국당, 예전 당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또 할 수 있으면서 중도가 쑥 빠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 윤태곤> 그런데 구태,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체제 자체가, 자유한국당이 아니죠. 국민의힘 체제 자체가 과거에 있던 많은 사람들하고는 분리가 돼 있는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다면 친박, 친이, 태극기 이쪽하고는 거리가 먼 거고 지금 안철수, 윤석열, 윤핵관 이렇게 짬짜미를 해서 이준석 몰아낸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지만 그러면 안철수는 과거에 자유한국당의 명맥을 잇는 사람인 거냐. 그거는 아니겠죠.
◇ 김현정> 그러면 아주 옛날 미래통합당, 자유한국당 시절 사람이 아닌, 그래서 안철수 후보, 안철수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아니냐라는 얘기가 또 그런 맥락에서 나올 수 있겠네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런 인식의 부분이 있는 거고 제가 계속 복합적으로 말씀 드리는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 후보군들 쭉 보면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원희룡 쭉 이런 식이에요. 이 라인업이 그 말씀드렸던,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지지하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이준석 빠지면 옛날에 구태 유튜버 여기로 돌아가는 거야 하고는 또 거리가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이른바 황교안 대표 때 태극기 부대라고 하는 그쪽하고는 좀 결이 다르다.
◆ 윤태곤> 네.
◇ 김현정> 완전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은 안 줄 것이다. 이준석 빠져도. 한 2분 정도 남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보겠습니다. 지난주 이 시간에도 이미 하락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사이에 아예 40%대 벽이 깨졌죠. 하방으로 깨졌어요. 30%대까지 갔습니다. 도어스테핑 태도 때문이다. 나토의 민간수행원 문제때문이다. 당 내홍 때문이다, 인사 문제때문이다, 경제 문제 때문이다. 여러 원인이 나왔는데 핵심은?
◆ 윤태곤> 핵심은 이런 겁니다.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떨어지는 팩터들을 보면 논쟁적인 게 거의 없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광화문, 청와대, 광화문 아니고 용산 이전에 청와대 개방이다, 되게 논쟁적이었죠. 한동훈 장관한 거 맞아, 안 맞아 되게 논쟁적이었죠. 그런 건 결과가 좋았어요. 차라리. 그런데 나토 순방에 민간인이 따라갔다.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이렇다. 논쟁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서 치열하게 대립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전 세대, 전 지역에서 똑같이 떨어지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특히 보수지지층에서 더 많이 빠지던데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좌냐 우냐,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거 똑바로 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거죠.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에서 저는 뭐 어쩔 수 없이 그러는 게 아닌가 싶은 면도 조금 있긴 있는데 경제 문제가 나아지고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겠냐. 경제 문제가 하루 이틀에 나아질지 잘 모르겠고 그다음에 우리가 가정으로 치면 우리 집안에 불화가 일어나고 뭐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데 아빠가 돈 더 벌어올게 이건 약간 다른 이야기인 거잖아요.
◇ 김현정> 더 벌어오면 좋죠.
◆ 윤태곤> 좋기야 좋죠.
◇ 김현정> 분위기가 확 좋아지고.
◆ 윤태곤> 분위기 좋아지고 약간 다른 거 스트레스 조금 낮아지는 면이 분명히 있을 건데.
◇ 김현정> 용돈 더 주면.
◆ 윤태곤> 네, 다른 이야기라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과연 지금 대통령 지지자들이나 여권 핵심부가 몰라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거밖에 없기 때문인데 국민들도 다 보고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하나만 더 짚을게요.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면, 크게 유행한다면 이것도 새 정부에서는 사실 예상치 못한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 같아요.
◆ 윤태곤> 부담이죠. 되게 부담인데 그런데 항상 위기는 양면적입니다. 위기는 양면적이라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국민 통합력이라든지 이런 걸 되게 높여나갈 수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어려울 때 뭉치는.
◆ 윤태곤> 한번 보십시오. 문재인 정부에서도 조국 사태 등등으로 해서 되게 안 좋다가 코로나가 하면서.
◇ 김현정> 지지율 올랐어요.
◆ 윤태곤> 확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실력이 있을 때 이야기죠.
◇ 김현정> 그러네요. 여기까지 윤태곤의 판, 수고하셨습니다.
◆ 윤태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