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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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7(수) 국민의힘 당대표 토론회 (전문)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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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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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상현,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이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저는 김현정입니다. 7월 23일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이번에 뽑힐 당대표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죠. 오늘 2시간 동안의 열띤 토론을 들으시면서 누가 당대표로 가장 적임자인가 판단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발언 순서와 자리 배치는 사전 추첨에 의해서 정했다는 거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네 분의 후보와 인사부터 나누겠습니다. 윤상현,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4명의 후보 안녕하십니까?

 

◆ 윤상현> 안녕하세요.

 

◆ 한동훈> 안녕하세요.

 

◆ 원희룡> 안녕하세요.

 

◆ 나경원>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사실 TV토론은 네 분의 후보가 쭉 서서 정면을 바라면서 바라보면서 토론하시잖아요. 오늘은 라디오 토론, 테이블에 앉아서 서로 마주 보시면서, 눈 마주치면서. 어떻게 더 긴장되세요? 편안하세요? 어떠세요? 

 

◆ 한동훈> 편안한데요. 

 

◇ 김현정> 눈 마주치는 게 훨씬 편안합니다.

 

◆ 한동훈> 앉아서 하니까 좋네요. 

 

◇ 김현정> 다행입니다. 편안하셔서 다행입니다. 그러면 편안하시다지만 한 번 더 긴장을 푸는 의미로 우리 다 같이 한바탕 웃으면서 시작해 보는 거 어떨까요? 큰소리로. (일동 웃음)

 

◆ 원희룡> 이것도 좋네요. 

 

◇ 김현정> 이런 토론은 처음이실 겁니다.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할 텐데 진행 순서를 간략히 먼저 소개를 좀 드리죠. 잠시 후 모두발언이 있고요. 스피드 퀴즈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2명의 후보자가 먼저 주도권 토론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 스물이라고 잠시 쉬어가는 코너 저희가 마련했고요. 남은 두 후보의 주도권 토론 이어가는 것으로 이렇게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모두발언부터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할 텐데 저희가 조금 특이하게 네 분의 후보들에게 자신의 어떤, 자신을 상징할 수 있는 그런 별칭을 담은 이름표를 만들어 오셔라, 주문을 드렸어요. 네 글자에서 한 여섯 글자까지 만들어 오셨더라고요. 어떤 별칭으로 자신을 소개하실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약 1분 30초씩 소개 시간 드리겠습니다. 윤상현 후보님 준비하신 이름표 떼 주십시오. 

 

◆ 윤상현> 어떻습니까? 

 

◇ 김현정> 씽씽 상현, 어떤 의미입니까? 

 

◆ 윤상현> 저부터요?

 

◇ 김현정> 네.

 

◆ 윤상현> 씽씽하다는 게 무슨 느낌 드세요? 

 

◇ 김현정> 쌩쌩하다.

 

◆ 윤상현> 쌩쌩하다. 이 씽씽이라는 게 일종의 젊고 빠르다라는 의미입니다. 제가 초선의원 때 저희 주민 분들이 붙여준 별명인데요. 하도 현장에 잘 나오고 민원처리 잘한다. 또 공약 이행률도 아주 높다 해서 붙여준 이름인데 무소속 제가 두 번 하지 않았습니까? 2016년, 2020년 무소속으로 와서 다시 생환해 온 것도 기록인데 이 씽씽의 이 효과가 가장 컸다. 그래서 당대표도 좀 씽씽해야 될 거예요. 젊고 좀 빠르고 생동감 있고 그래서 저희 지역에 하나 특이한 게 뭐냐 하면 호남 분들이 되게 많아요. 호남 분들이 30% 이상의 유권자 비율이 있는데.

 

◇ 김현정> 인천에.

 

◆ 윤상현> 그분들한테 어떻게 다가서야 되느냐. 좀 씽씽하게 가자 해서 우리 광주 같은 데도 제 공약 중에 하나가 제2당사를 만들자. 제2당사. 그리고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매주 월요일 현장 최고회의는 광주, 호남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쌩쌩 달리면서 현장 최고회의를 하면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을까. 그게 또 수도권이나 우리 지역 호남 분들이 많은 이런 지역이 하나의 또 이 공약이 될 수 있다 해서 씽씽 당대표, 윤상현입니다. 

 

◇ 김현정> 씽씽 상현의 첫 소개 잘 들었습니다. 옆으로 가죠. 한동훈 후보님 이름표 떼 주십시오. 국민의힘 동훈? 

 

◆ 한동훈> 네.

 

◇ 김현정> 당명을 별칭으로 삼아 오셨어요?

 

◆ 한동훈> 제일 밋밋한데요. 저는 뭐, 밋밋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걸 선택했는데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정치 시작했고 여기서 끝까지 정치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서 이걸 달았고요. 사실 후보님들 중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나갔다 오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여기서 시작해서 국민의힘을 기반으로 청년들도 여기서 키워내고 우리 조직도 여기서 만들어내고 여기서 답을 찾겠습니다. 그래서 이기겠다라는 다짐합니다. 나중에 다 돌아보면 나경원 의원님이나 이런 분들 매번 경험, 경험 얘기하시는데 다 돌아보면 제가 국민의힘에서 정치 제일 오래 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시간 한 40초 남았는데 여기까지. 

 

◆ 한동훈>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동훈 골라오셨어요. 좋습니다. 원희룡 후보님 이름표 떼 주십시오. 소통 희룡.

 

◆ 원희룡> 네.

 

◇ 김현정> 어떤 뜻인가요? 

 

◆ 원희룡> 느낌이 오시죠? 소통이 우리 인간관계, 가족관계, 사회관계. 특히 정치는 온갖 갈등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의 기본이고요. 저는 2000년에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저의 가장 큰 별명은 쓴소리에 앞장서고 끝장 토론을 누구와도 하는 소장파의 사실은 리더였죠. 이번에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비록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결과에 승복해서 정책본부장 맡고 인수위, 국토부 장관을 거치면서 새로운 의견을 내고 또 의견이 다르고 또는 대통령 주변에 다른 참모들이 다른 의견을 낼 때 책상을 치면서 싸우고 그러면서도 인간관계는 상하지 않고 반드시 해법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게 괜히 신뢰관계가 쌓인 게 아니죠. 그래서 당내, 당정, 그리고 정부 내에 신뢰가 쌓여 있는 것은 저와 의견이 다르고 또 제가 불편하더라도 끝까지 회피하지 않고 소통을 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내 소통 그리고 당정관계가 서로 긴밀하게 민심을 전달하면서도 또 대화할 수 있는, 믿음이 있는 그런 쓴소리 레드팀장이 필요하죠. 제가 하겠습니다. 

 

◇ 김현정> 소통 희룡의 소개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경원 후보님의 이름표 떼보죠. 나다르크.

 

◆ 나경원> 나다르크 나경원입니다.

 

◇ 김현정> 나다르크 경원.

 

◆ 나경원> 네.

 

◇ 김현정> 잔다르크를 뜻하는 건가요? 

 

◆ 나경원> 제가 항상 보기와 달리 보기에는 어떤 분은 그래요. 여성이니까, 이러시는데 참 그 편견 깨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항상 뒤로 숨지 않고 항상 우리가 해야 될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섰습니다. 이 별명은 문재인 정권 때 정말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역할 좀 하지 말아라 하면서 원내대표 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점을 끊임없이 집어냈던 그런 투쟁, 또 그런 노력에 대해서 붙여준 별명입니다. 사실은 용기 있고 또 늘 위기일 때 뒤로 숨지 않는 어떻게 보면 제 이익보다는 항상 그런 걸 먼저 챙기다 보니까 손해도 많이 봤어요. 그만큼 열심히 싸워서 저는 정권교체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선거에서는 손해를 보기도 했죠. 그런데 사실은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선거 때는 사실은 저는 낙선돼 있었고 아무런 신분이 아니었지만 88번이나 지원 유세를 어떤 직책도 맡지 않고 했습니다. 옳다고 생각하는데 늘 소신을 갖고 했는데 지금은 이재명의 민주당, 너무 의회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어서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나다르크 경원의 소개까지, 여러분 어떤 별칭이, 어떤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드세요? 저희가 오늘 국민의힘 당대표 토론회 2시간 내내 여러분의 의견도, 질문도, 응원도 받겠습니다. 50원에 단문, 100원의 장문 유료문자 #1212, 레인보우, 그리고 유튜브까지 열어놓고 여러분의 의견 질문 응원 모두 다 받겠습니다.

 

이번에는 본격 토론에 앞서서 몸풀기용 스피드 퀴즈를 준비했는데요. 주관식 질문과 OX퀴즈가 섞여 있습니다. 주관식 질문에는 답변을 해 주시면 되겠고요. OX 질문에는 앞에 있는 그 팻말을 O나 X 중에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도 답변 순서는 미리 추첨한 그 순서에 따라서 진행하도록 하죠. 그러면 퀴즈 출발합니다. 첫 질문은 주관식입니다. 당대표 후보들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보는 누구고 그 후보에게서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은 이것이다. 한동훈 후보님, 먼저 답변 주시죠.

 

◆ 한동훈> 저는 옆에 계신 윤상현 후보님을 좋아합니다.

 

◇ 김현정> 윤상현 후보, 왜요?

 

◆ 한동훈> 윤상현 후보님은 어디서든 누구와도 잘 지내시고요.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저는 다른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걸 가리시지 않고 부끄러워하시지 않고 그 로직을 잘 설명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점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윤 후보님이 지금 끄덕끄덕하시네요.

 

◆ 한동훈> 이런 면을 좋아합니다.

 

◇ 김현정> 굉장히 크게 호응하셨어요.

 

◆ 한동훈> 이런 면을 좋아합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훈훈한 질문이어서 분위기 좋습니다. 이번에는 원희룡 후보님 누구 꼽으시겠어요?

 

◆ 원희룡> 한동훈 후보를 가장 좋아합니다.

 

◇ 김현정> 한동훈 후보님.

 

◆ 원희룡> 네. 대학으로는 10년 후배고요. 우리 한나라당 때로 치면 정치로는 25년 후배죠. 또 대선 때는 같이 안 했지만 초대 내각에서 사실 건설노조라든지 전세 피해자 할 때도 같이 많이 컬래버를 했습니다. 잘 맞더라고요. 또 총선 때도 어려운 직책을 맡아서 저를 각별히 도와줬고 사실 이 전당대회 출마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갈등이 없고 서로 사실은 브라더처럼 이렇게 눈빛이 좋았는데 이게 전당대회 출마로 인해서 이게 일시적일지 아니면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이게 서로 인생의 뭐랄까요? 갈림길에서 또 우리 당의 위기 상황에서 이건 도저히 제가 이해가 안 되고 납득이 안 되기 때문에 좀 일시 긴장관계에 있습니다마는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일시 맞습니까? 한동훈 후보님.

 

◆ 한동훈> 일시여야죠.

 

◆ 원희룡> 그럼요, 그럼요.

 

◇ 김현정> 좋습니다. 이번에는 순서에 따라서 나경원 후보님 누구 꼽아주시겠어요?

 

◆ 나경원> 저 세 분 다 꼽겠습니다.

 

◇ 김현정> 이 짧은 시간 안에 세 분의 강점 어떻게 다 설명하실 거예요?

 

◆ 나경원> 윤상현 후보님은 저희 중에서 제일 선배님이시죠. 또 정말 무소속 두 번씩 하시면서 살아오신 또 그 노하우가 있으시고요. 한동훈 후보는 또 우리 늘 굉장히 스마트한 부분이 있으시고 또 장점, 정말 우리 땅에 아까운 분이고 또 우리 원희룡 후보 대학 동기이지만 정말 오래됐는데요. 참 수고 많습니다. 이번에 선거하면서. 제가 보면 한동훈, 원희롱 두 분 싸움에 저희가 이렇게 말리기도 하지만. 다들 장점이 있으시고요. 전부 다 다 훌륭한 자원들이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다소 우리가 이런 충돌도 있고 저런 충돌도 있지만 모두들 관심 가져주시면 앞으로 오래오래 또 역할들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윤상현 후보님.

 

◆ 윤상현> 일단은 우리 나다르크를 뽑겠습니다.

 

◇ 김현정> 나다르크.

 

◆ 윤상현> 저하고 지향점이 같아서 일단은 워낙 내공 있으시고 전문성도 있고 지난 우리 그 패스트트랙 때 보면 아주 전투력도 좋으세요. 그런데 저하고 공통점이라는 게 뭐냐면 일단 계보, 러닝메이트 안 한다. 이런 어떤 우리 당을 한번 살려보겠다, 이런 면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고 또 저희는 또 이 민주당하고 그래도 좀 싸워서 이긴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통점이 있어서 나다르크 뽑았습니다.

 

◇ 김현정> 첫 번째 질문은 훈훈하게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도 과연 그럴까요? 출발합니다. 지난 봄 총선 당시로 되돌아간다면 나는 이 장면, 이 순간을 가장 바꾸고 싶다. 어떤 장면을 꼽으시겠습니까? 한동훈 후보님.

 

◆ 한동훈> 저는 이종섭 대사의 출국을 어떻게든 막았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전까지 저희의 총선 전략이 어느 정도 주요해서 대단히 좋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정말 놀랐던 것이 그게 3월 4일쯤부터인데요. 그다음부터 정말 무섭게 떨어지는 상황을 봤습니다. 역시 이게 민심의 분기점이었구나라는 회고를 해봅니다.

 

◇ 김현정> 이어서 원희룡 후보님.

 

◆ 원희룡> 영부인이 사과 의사를, 사과 의사인지 사과 고민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비대위원장에게 연락을 했을 때 저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사과의 수위나 방법, 이런 부분들을 당과 조율해서 또 민주당의 선거 때니까 무차별 공세를 할 텐데 이걸 잘 막아냈더라면 그 후에 벌어진 악재들도 전혀 다른 식으로 풀려나갔을 겁니다. 이종섭 사태도 없었을 겁니다.

 

◇ 김현정> 나경원 후보님.

 

◆ 나경원> 총선 악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 보수층도 다 못 안았다라는 게 있습니다. 그중에 지금도 진행되는 이슈가 저는 의사 정원 증원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그 당시에 이걸 슬슬 대화로 풀어야지 일방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 해서 한덕수 총리가 오는 행사에 저도 아침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평소 다른 외국 지역에 안 나갔었는데 그날 가서 한덕수 총리께 말씀을 드렸는데 괜찮을 거라고 하면서 그저 발표를 하시는데 제가 그때는 사실 그걸 막을 정도가 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 김현정> 윤상현 후보님.

 

◆ 윤상현> 총선 기간 중에, 선거운동 기간 중에 대통령이 의정 갈등 중심에 나와서 45분인가 대국민 담화를 하신 적이 있어요. 원래 총선이라는 건 당이 치르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너무 전면에 나왔고 또 의정 갈등 2000명 이 증원 문제에 있어서 유연함이 있어야 되는데 좀 고집스러운 이미지를 비쳤어요. 그래서 그게 가장 피하고 싶은 장면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로 이관섭 비서실장한테 이렇게 가면 안 된다. 빨리 대통령이 전공의를 만나서 이 마라톤 회의를 해라, 이런 식의 제언도 드렸는데 그게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3번 질문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OX 퀴즈입니다. 만약 내가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된다면 야당의 이재명, 조국, 두 전 대표와 술자리를 만들겠다, 아니다. OX 들어주십시오. 씽씽 상현 윤상현 후보 O,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 X, 그리고 나다르크 나경원 후보 O, 그리고 소통 희룡 원희룡 후보 O 드셨어요.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만 X를 드신 상황인데 이것도 순서대로 발언하는 게 좋겠죠? 한동훈 후보님.

 

◆ 한동훈> 저는 그 두 분과 누구보다도 더 자주 소통할 건데요. 제가 술을 못해서 술자리는 안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밥은 괜찮습니까?

 

◆ 한동훈> 얼마든지입니다.

 

◇ 김현정> 술자리는 좀 그렇고 밥은 괜찮다. 오케이, 원희룡 후보님.

 

◆ 원희룡> 전쟁 중에도 대화는 있는 거고요. 우리가 북한과도 대화는 하잖아요. 그 인간은 들어가면 또 서로가 알고 있던 것과는 좀 다른 영역이 있을 수가 있죠. 서로 이해할수록 그래도 실낱같은 서로의 접점, 또는 오해를 풂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그런 만남들이 공적인 관계라든가 아니면 우리의 원칙들을 흐트러뜨리거나 그런 거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경원 후보님.

 

◆ 나경원> 밥자리, 술자리 가리지 않고 해야죠. 사실은 제가 의회 경험을 하면서 원내대표 시절에 패스트트랙으로 그렇게 충돌을 할 때도 사실 우리가 공수처법이나 연동형 비례제, 지금까지도 사실 납득되지 않는 제도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또 이것을 풀기 위해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를 중간에 그만둬서 마무리하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소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또 술도 좋아해요.

 

◇ 김현정> 윤상현 후보님. 윤 후보님 답변 주시죠.

 

◆ 윤상현> 아니, 정치라는 게 뭐 있나요? 인간이 잘 살려고 하는 건데. 그래서 이해관계를 뛰어넘을 때 가장 인간적일 때 최고의 정치가 있다라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 그래서 일단 폭탄주 한 세 잔, 러브샷 한 여섯 잔 먹고 시작을 할 거예요. 그러면 금방 풀릴 거예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재명 대표는 술도 잘하셔요. 그래서 일단 선후배로부터 시작돼서 그다음에 정치인들의 관계로 가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밥부터 폭탄주 아까 몇 잔이라고 그러셨죠?

 

◆ 윤상현> 세 잔.

 

◇ 김현정> 폭탄주 세 잔까지.

 

◆ 나경원> 윤상현 선배님이 제일 많이 드실걸요. 저희 중에서는 제일 세실 것 같아요.

 

◇ 김현정> 뭘 어떤 메뉴로 할지는 다르지만 네 분의 후보 다 만나겠다, 만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는 거. 4번 질문 갑니다. 현안 질문 하나 드리죠. 명품백 이슈와 관련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성역 없는 조사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반환 지시를 했지만 행정관이 깜빡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조사는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본다, 아니다. 들어주십시오. 모두 다 O 드셨습니다. 네 분의 후보 모두 O 드셨습니다. 한동훈 후보부터 답 주시죠.

 

◆ 한동훈> 어떤 진술이 나왔는지 제가 모르겠는데요.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고 그리고 대통령께서 사과까지 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법의 정신에 따라서 법 앞의 평등의 정신에 따라서 진실을 규명하고 그래서 사안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원희룡 후보님.

 

◆ 원희룡> 우리 영부인은 몰카 공작의 피해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선물로 들고 간 그 백에 대해서는 사실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라는 대통령께서의 언급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아마 당당히 조사를 받고 또 국민들한테 심경을 진솔하게 얘기를 하면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는 막상 숙이고 들어오는 사람, 그리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한테는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 그런 전환점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 후보님.

 

◆ 나경원> 성역이 없다라는 말씀대로 해야 되는 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죠. 좀 일찌감치 그냥 한 말씀 나오자마자 사과했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인데 이게 억울한 점이 있는 거죠. 몰카 공작.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너무 그 당시 우리 여권도 그렇고 그런 쪽으로 포인트를 맞추다 보니까 오히려 역풍이 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수사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윤 후보님.

 

◆ 윤상현> 법 앞에 예외가 없습니다. 성역 없는 조사, 수사를 해야 되고요. 좀 안타까운 면이죠. 이 아버지 친구가 계속 소통을 하다가 미국에서 왔다. 이것도 선물이다. 그거를 냉정하게 뿌리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거를 돌려줘라 했는데 사실 저는 믿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그 말씀을. 그래서 아마 조사가 진행이 되면 적절한 입장 표명을 하실 거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스피드 퀴즈, 우리 후보자들의 답변 잘 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자 당대표 토론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 듣고 계십니다. 이제 슬슬 분위기가 달아오르는데요. 오늘은요. 지금 네 분의 후보자들은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으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숨소리까지 다 들어가고 있어요. 

 

◆ 한동훈> 그래요?

 

◇ 김현정> 굉장히 고성능 마이크입니다. 그래서 후보자들의 숨소리, 눈빛까지 저희가 다 포착해서 청취자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있다는 거 이 점을 좀 감안해 주시고요. 이어지는 순서 주도권 토론입니다.

 

네 분의 후보와 함께 주도권 토론을 들어갈 텐데요. 이렇게 진행하겠습니다. 한 명의 후보가 주도권을 가지고 다른 세 후보들께 질문을 하시면 되는데 주제는 여소야대 정국 해법. 가능한 한 주제 안에서 토론을 해 주시고요. 후보당 15분씩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TV 토론 때 배정됐던 시간의 한 2배쯤 됩니다. 보다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도권 가진 후보는 최소 2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질문을 해주시고 질문자의 1회 발언 시간은 1분 내로 제한을 하겠습니다.

 

상대의 답변 시간은 최소한 30초 이상은 보장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 같을 때는 진행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점도 미리 말씀을 드리죠. 그러면 사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원희룡 후보부터 15분의 주도권 잡아주십시오.

 

◆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비대위원장 된 게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던 게 맞습니까?

 

◆ 한동훈> 그걸 배려라고 말씀하시는 건 잘못된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도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걸 배려라고 표현하는 건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 원희룡> 당시에 소통을 하고 통화도 했죠?

 

◆ 한동훈> 많은 분들과 제가 비대위원장 되기 전에 얘기를 나눴습니다.

 

◆ 원희룡> 아니, 아니, 진짜 예스 오어 노로 해주시면 되잖아요. 왜 또 그…

 

◆ 한동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 원희룡> 그 당시에 통화도 많이 했죠? 통화도 했죠? 대통령과.

 

◆ 한동훈> 통화를 자주 하는 사이였습니다.

 

◆ 원희룡> 대통령과 당시에는. 그거 당무 개입입니까? 아닙니까?

 

◆ 한동훈> 그건 대통령께서 저한테 그쪽으로 가라고 지시한 게 아닙니다. 제가 대통령께서 여권의 입장에서 여권을 이끌어주면 어떠냐라는 권유를 하신 거죠. 그게 무슨 당무 개입인가요?

 

◆ 원희룡> 당시 현직 법무장관인데 대통령께서 당을 이끌어 달라라고 권유를 하신 거는.

 

◆ 한동훈> 아니, 이끄는 게 좋겠다라고 권유 할 수 있죠.

 

◆ 원희룡> 권유를 하신 거는 당무 개입이 아니다. 1월 달에 2차 충돌이 있을 때 결국 비서실장을 통해서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을 당무 개입이라고 언론에다가 공개적으로 공격하셨습니다. 그거랑 비대위원장 지명할 때랑 사퇴 의사 전달한 거랑 그게 하나는 당무 개입이고 하나는 당무 개입이 아닙니까?

 

◆ 한동훈> 그걸 같다고 보시는 게 상식적이지 않은 판단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원희룡>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유불리에 따라서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시스템이나 그런 것은 다른 사람 책임으로 가고 자기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다 취하는 게 아닌가, 이런 체리피킹이 아닌가, 이런 비판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두 번째 질문하겠습니다. 역시 한동훈 후보입니다. 총선 후에 대통령과 소통을 하셨습니까?

 

◆ 한동훈> 제가 말씀 나눈 적 있습니다.

 

◆ 원희룡>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문자로 통보한 거 맞습니까?

 

◆ 한동훈> 그걸 통보할 문제는 아니죠. 비대위원장을…

 

◆ 원희룡> 통화하거나 만나지 않았죠?

 

◆ 한동훈> 저는 대통령과의 사적인 소통에 대해서 원 후보님의 그 하나하나의 말씀에 대응할 필요는 못 느낍니다. 알아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원희룡> 제가 다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 한동훈> 잘 들으시네요.

 

◆ 원희룡> 그럼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비대위 해산하면서 같이 점심 식사하자는 것을 거절하셨죠?

 

◆ 한동훈> 제가 당시에 몸이 안 좋은 상태였고 그래서 제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원희룡> 그런데 총선 다음날 바로 진중권, 김경율 그렇게 식사한 거는 본인들이 지금 라디오에 와서 자랑을 했더라고요.

 

◆ 한동훈> 오래 전에 있었던 얘기고요. 제가 다른 분을 만난 건 맞아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공적인 자리에 나설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 원희룡> 제 주도권이니까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동훈> 주도권이라도 저한테 말씀할 기회는 주셔야죠.

 

◆ 원희룡> 총선 이후에 대통령과 실질적인 대화를 나눈 것은 전혀 없고 전화통화를 한 그 처음의 것이 출마 통보를 비서실장이 했더니 비서실장이 야, 인간적으로 우리 그 관계에서 이게 비서실장에게 통보할 문제냐. 그래서 대통령과 통화를 한 거, 이 부분은 언론에도 이미 다…

 

◆ 한동훈>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부분을 원희룡 후보가 얘기했죠. 그렇죠?

 

◆ 원희룡> 이미 언론에 났기 때문에.

 

◆ 한동훈> 언론에 난 이유가 원희룡 후보가 얘기해서 나온 거잖아요. 그렇죠? 그거 어디서 들으셨는지 저는 궁금한데.

 

◆ 원희룡> 저는 왜 총선에 대한 전권을 쥐고 그 패배의 책임과 결과는 대통령에게 가장 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또 두 분 사이가 대통령이 사실은 권유, 지명해서 비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왜 70일 동안 단 한 번의 전화 소통도 없었고 비공식적인 식사 제의가 추가적으로 두 번 이상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거절했을까 저는 그게 굉장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결국 이 퍼즐이 풀렸습니다. 뭐냐. 총선 직후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는 그건 당연히 안한다라는 분위기였고요. 또 이거를 번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만약에 대통령이나 아니면 이 정부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게 되면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 만나게 되면 그런 총선 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출마한다는 얘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시기를 끝까지 피한 것이다라고 하니까 이게 정말 전깃불이 들어오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한동훈>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 제가 하나 여쭤보죠. 원희룡 후보님은 대통령이 나오라고 그래서 출마하신 겁니까? 지금.

 

◆ 원희룡> 아니, 제 주도권 시간입니다.

 

◆ 한동훈> 저도 물어볼 수 있죠.

 

◆ 원희룡> 그게 맞냐, 안 맞냐. 왜…

 

◆ 한동훈> 전혀 아니라는 거 말씀드렸잖아요.

 

◆ 원희룡> 70년 동안…

 

◆ 한동훈> 상상력이 풍부하시고 늘 이렇게 뇌피셜로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 원희룡> 좋습니다. 말씀 다 하셨죠? 70일 동안 대통령과 단 한마디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던 그 상태에서 많은 당정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무 개입이니 아니면 심지어는 국정농단 얘기까지 나왔고요. 그 영부인의 사과 의사 문제에 대해서 이거는 공적, 사적인 라인이라든지 이런 문제까지 나왔고 또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한마디의 의견 교환, 물론 의견이 다르면 자기를 밀고 나갈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무런 의논도 없이 이것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런 상태에서 입장 바꿔서 대통령이라면 그런 당대표와 정말 흉금을 터놓고 정말 밖에 나가서 자기가 불리하면 다시 당무 개입으로 몰아갈, 그래서 대통령을 흔든다라는 그런 걱정 없이 소통할 수 있겠나요?

 

◆ 한동훈> 당연합니다.

 

◆ 원희룡> 한번 공감 능력을 갖고 한번 말씀을 해보시죠.

 

◆ 한동훈> 당연합니다. 저는 저와 대통령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가 완전히 같아요. 목표가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견을 토론을 통해서 좁혀나가고 공적인 지향점을 향해서 가는 건 당연한 겁니다. 모든 걸 너무 동참의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하나 여쭤보죠.

 

◆ 원희룡> 아니, 제 주도권입니다.

 

◆ 한동훈> 출마하시기 전날 대통령실에 갔었습니까?

 

◆ 원희룡> 제 주도권이고요. 말씀하셨죠? 나중에 물어보시고요.

 

◆ 한동훈> 그럴게요.

 

◆ 원희룡> 지금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당정 충돌할 수 있는 그 소재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만약에 충돌이 났을 경우에 만약에 이게 문제가 안 풀리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충돌이 외부로 불거졌을 때는 어떻게 책임지시겠습니까?

 

◆ 한동훈> 당정 관계는 그 자체가 최종적인 목표가 아니에요. 당정 관계는 좋은 정치를 해서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한 중간 과정이죠. 그 과정에 이르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되는 것이고요. 저는 그것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이견을 좁히는 거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원 후보님은 그냥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게 맞다고 말씀하시는 거고요.

 

◆ 원희룡> 아유, 그렇게 말을 돌리지 마시고요. 제 주도권 토론입니다. 그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채 상병 특검. 어제 토론 때 숨길 게 뭐 있냐. 그럼 해도 된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한동훈 특검 숨길 게 있습니까? 없으면 해도 되는 건가요?

 

◆ 한동훈> 똑같은 말 하시는데요. 상식적으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런 식으로 당내 선거에서 그렇게 마타도어에 집중하시는 원희룡 후보님을.

 

◆ 원희룡> 그렇게 메신저 공격으로 빠져나가시면 안…

 

◆ 한동훈> 당심, 민심이 지켜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원희룡> 잠시만요. 잠시만요. 제주도권입니다. 채 상병 특검은요. 채 상병의 죽음의 원인과 그 지휘 책임, 이 문제가 하나 있고요. 또 박정훈 조사단장이 결국은 임성근 사단장을 피의자로 지목해서 경찰에 조사 결과를 넘기려고 했던 게 정당한 건데 위에서 직권남용을 해서 외압을 넣은 거냐, 아니면 박 단장이 오버를, 수사권이 없는데 너무 월권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지휘계통이 작동된 거냐라는 점에서 만약에 이게 경찰에서는 주군과는 직접 임성근 사단장이 밝혀졌고요. 공수처 수사 결과 이게 과연 서로 오고 간 연락이라는 건 사실이 다 나오겠죠.

 

그런데 그것이 과연 월권행위에 대한 시정 지시였는지 아니면 박정훈 단장의 정당한 집행에 대해서 위에서 외압을 불법적으로 넣은 건지 이에 대해서 만약에 이게 불법 외압이 아니라 월권 행위에 대한 시정 지시였고 이런 과정에서 공식적인 지휘계통에서 오고 간 의사연락의 과정이었다라고 한다면 수사 대상인, 현재 혐의 자체가 없는 거예요. 이게 아직 결론이 안 났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사를 할 특검의 추천자만 바꾸면 된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우리 한동훈 특검은 어제는 다 지난 일이라고 했지만 지금 댓글팀 같은 새로운 것들이 올라오게 되면 그 사실관계가 사실이라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고 사실관계가 만약에 밝혀지게 되면 아무리 이게 당내에서 보호하려고 해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왜 두 사안에 대해서 다른 잣대를 적용하죠?

 

◆ 한동훈> 민주당 양문석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당심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길게 말씀드리지는 않겠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 어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서 우리 당이 그 사안에 대해서 마치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식의 메시지를 주는 것, 그걸로 인해서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특검을 찬성하는 입장과 특검을 반대하는 입장이요.

 

◆ 원희룡> 잠시만요.

 

◆ 한동훈> 민주당의 특검을, 민주당이 선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는 입장과 제3자 특검을 찬성하는 입장으로 판이 바뀌었고.

 

◆ 원희룡> 30초가 지났거든요.

 

◆ 한동훈> 저희가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저는 원희룡 후보야말로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려는지 어떻게 거부권을 막을 것인지.

 

◆ 원희룡> 30초가 지났습니다.

 

◆ 한동훈> 계속 민주당이 특검을 발의할 때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 원희룡> 잠시만요. 그 부분은 이미 다 밝혔던 부분이에요.

 

◇ 김현정> 5분 남았습니다.

 

◆ 원희룡> 한동훈 후보의 이런 채 상병 특검과 한동훈 특검, 그리고 당무 개입에 대한 이런 잣대, 또 우리 세 후보에게 공통적으로 한 게 본인이 출마 안 한 게 희생이다. 당신들은 왜 선대위원장 맡아서 전국 유세에 못 다녔느냐,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느낌이 있습니다. 아, 희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은 더 큰 각광을 받을 기회를 갖고 총선 책임도 안 지고 바로 다시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그거를 책임이나 희생으로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시스템 또는 메신저를 공격해서 이거는 피해 나가고요. 본인이 유리한 것 또는 본인이 편리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는 절대 무오류다. 이렇게 가는 것에서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당의 공천 문제든 또 총선 때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선의 아픔을 아는, 나중에는 결국 당도 이런 본인의 잘못을 인정해야 되는 사태가 왔을 때 이것을 인정 안 하는 그런 면에서 문제가 있다. 저는.

 

◇ 김현정> 질문 주십시오.

 

◆ 원희룡> 지도자는 얌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억울함이 많겠지만 지금 얘기하는 그 책임과 희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 한동훈> 저는 이게 끝까지 원희룡 후보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축제해야 할 미래를 봐야 할 전대를 혼탁하게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저는 제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그 말씀만 하시네요.

 

◇ 김현정> 잠시만요. 시간은 3분 남았고 지금 한 분에게만 질문했다는 거를.

 

◆ 원희룡> 네, 윤상현 후보께 질문하겠습니다. 그 지하철 탔을 때 전장연 사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상현> 일단 인간적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분들의 어떤 여러 인간적인 호소를 좀 정치권이나 제도권에서 수렴을 하고 이런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분들의 그런 어떤 한 거를 보면서 무척 안타깝다.

 

◆ 원희룡> 전장연 사태는 시민들의 출퇴근의 발을 발목 잡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그 주장도 탈시설에 2조를 넣으라라든지 무리한 게 많습니다. 이게 문재인 정부 때는 방치되다가 우리 윤석열 정부 와서 무정차 통과로 강하게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일단 현재는 많이 위축이 됐는데요. 그 전장연 사태에 가서 무릎 꿇고 사죄를 했던 비례대표가 있습니다.

 

◆ 윤상현> 어느 분이세요?

 

◆ 원희룡> 재선을 했죠. 예외적으로. 이게 시스템 공천 맞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상현> 저는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 원희룡> 우리 비례대표에 그런 의원이 있습니다. 전장연 사태 때 전장연한테 가서 무릎 꿇고 사죄를 했던 의원이 그게 시스템 공천 맞다고 생각합니까?

 

◆ 윤상현> 그런데 공천하고 그 어떤 거기 가서 무릎 꿇고 한 거는 좀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 원희룡> 좋습니다. 나경원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저출산 대책 지금 출생률 0.6이잖아요. 한마디로 짧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그다음 질문을 할게요.

 

◆ 나경원> 저출산 대책이요?

 

◆ 원희룡> 네.

 

◆ 나경원> 종합세트가 필요합니다.

 

◆ 원희룡> 네, 알겠습니다.

 

◆ 나경원> 정책의 종합세트 플러스…

 

◆ 원희룡> 저는 저출산과 지방 소멸을 해소하기 위해서 주3일 출근제를 도입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동의하십니까?

 

◆ 나경원> 저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저출산에 있어서 근로 부분에 있어서는 유연한 근무. 재택근무, 탄력근무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그런 면에서 사실은 유의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일반적으로 확대됐을 때에는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하지만 저출산 해결에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원희룡> 좋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지금 사무직이 1100만 명입니다. 이들에게 주3일 출근제를 통해서 이틀씩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하면 아이를 돌볼 시간이 있고요. 아이들이 초기에는 실제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굉장히 인격 형성에 중요하거든요. 전 인생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애를 낳아도 책임을 못 지고 애착관계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지금 책임감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는 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을 줄여서 주3일 출근제로 하게 되면 출산에 대해서도 좋은 조건이 될 수가 있고 또 수도권 과밀, 또 지방 소멸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일자리 창출과 생활권의 확장,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좋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윤상현 의원께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자, 요즘 과일값 엄청나게 비싸서요. 기업농을 육성해서 물가를 떨어뜨려야 되고 그를 위해서 경자유전의 원칙도 풀어야 된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상현> 일단 과일값이 오른 거에 대해서 수입 다변화하고 확대를 시켜야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비축도 시키고.

 

◇ 김현정> 원희룡 후보의 주도권 토론 15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원희룡 후보의 주도권 15분에 이어서 이번에는 나경원 후보에게 주도권을 넘깁니다. 나경원 후보 역시 15분 드릴 텐데요. 질문 시간은 가능한 한 1분 내로 좀 제안해 주시면 좋겠고 상대의 답변은 30초 이상을 보장해 주셔야 됩니다. 최소한 2명 이상. 가겠습니다.

 

◆ 나경원> 요새 우리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동훈 후보가 제일 인기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왜 한동훈 후보를 선택하십니까? 그러고 물어보니까 잘 싸울 것 같아서. 거기 핵심은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때 이렇게 말씀 잘하시고 티키타카, 이렇게 말할 수 있나요? 이렇게 한 부분을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물론 잘하셨지만 우리 법사위 김도읍 위원장, 유상범 의원, 정점식 의원, 전주혜 의원 등이 같이 또 엄호해 줬기 때문에 잘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지금 이재명 당대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입니다. 결국 우리가 가장 큰 마이크가 뭐냐. 당대표로서 본회의장에 가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걸 할 수 있어요.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배지를 달지 않은 당대표는 들어가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못 합니다. 이런 무기의 불평등, 어떻게 해소하겠습니까?

 

◆ 한동훈> 얼마 전에 토론회에서 나 후보님께서 본인이 스피커가 약하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나경원> 그때는 약하다는 얘기죠.

 

◆ 한동훈> 제가 스피커가 충분히 강하지 않습니까?

 

◆ 나경원> 한동훈 후보 그거는 아니죠.

 

◆ 한동훈> 제가 스피커가 약합니까?

 

◆ 나경원> 왜냐하면 본회의장 45분을 똑같이 맞대응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국회가 전장터이기 때문에 사실은 국회에서 같이 싸울 수 있는, 이재명 당대표는 본회의장에 들어가는데 우리 당대표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다, 입장도 못한다. 그렇다면 원내대표하고 아주 조율을 밀접하게 하는 것도 어렵다. 또 45분이라는 스피커도 못 갖는다. 그래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한동훈> 제가 10초라도 답변할 시간을 주셔야 되지 않을까요?

 

◆ 나경원> 아니, 그거는 아까 본인은…

 

◇ 김현정> 답변시간 보장해 주시고요.

 

◆ 한동훈> 연설하는 시간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나 의원님께서는 지금 처음 당대표 출마하신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지난번에 두 번에 나올 때는 둘 다 원외셨습니다.

 

◆ 나경원> 그때는 이유가…

 

◆ 한동훈> 그때는 스피커 신경 없었고 그때는 국회 중요하지 않았습니까?

 

◆ 나경원> 그때는 전장터가 선거였습니다.

 

◆ 한동훈> 그때는 전장터가 국회가 아니었어요?

 

◆ 나경원> 대선을 앞둔 거였고요. 그리고 총선을 앞뒀습니다. 이번에는 왜 중요하느냐. 여러분, 지금 국회에서 탄핵을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 특검법 탄핵을 이야기하고 국회가 주 전장터이기 때문에 지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어제 토론에서도 그렇고 계속 이런 말씀하세요. 탄핵이라는 과거의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탄핵이라는 공포 마케팅을 하지 말아라 라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지금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봅니까? 아니라고 봅니까?

 

◆ 한동훈> 추진하려고 하는데 저는 국민들과 당심이 저와 나경원 대표님 중에서 누가 그걸 잘 막아낼 수 있을지를 충분히 알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 나경원> 저는 그게 말씀으로만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은 탄핵이라는 걸 추진한다고 보는데 왜 자꾸 탄핵은 과거의 이야기라고 말씀하시는지 공포 마케팅이라고 말씀하시는지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나이브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탄핵청원 청문회 이미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하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말씀을 하면서.

 

◆ 한동훈> 제가 답변 드릴까요?

 

◆ 나경원> 아니, 이건 질문이 아니니까 조금 있다 말씀하시죠. 자꾸 이렇게 끼어드시지 마시고요.

 

◆ 한동훈> 연설을 하시는 것 같아서요.

 

◆ 나경원> 아니, 1분 안 넘었어요.

 

◇ 김현정> 질문 주시죠.

 

◆ 나경원> 저는 사실은 탄핵의 구실마저 주신다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나이브한 인식 플러스 구실을 준다는 거죠. 첫 번째, 아까 이관섭 실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이관섭 실장에 대해서 당무 개입이라고 말했습니까? 본인을 사퇴하라고 한 것, 당무 개입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 한동훈> 제가 당무 개입이라고 정확하게 지적해서 얘기한 적은 없어요. 어제 나경원 대표님께서 본인에 대한 것을 사실상 당무 개입인 것처럼 말씀하신 것처럼요.

 

◆ 나경원> 우리 한동훈 후보는 꼭 거꾸로 반문하듯이 갖다 집어넣으시는데요. 제가 저에 대한 건 당무 개입이 아니라고 끝까지 방어해드렸죠. 대통령을. 이관섭 실장이 사퇴하라는 것을 원희룡 후보가 지적한 것처럼 당무 개입이라고 온 천하에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거는 구실을 제공하는 것 플러스 대통령을 협박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공천관리위원장 누구 시키라고 했다, 이걸 탄핵, 그것을 형사 기소하셨었죠?

 

◆ 한동훈> 아닙니다. 잘못 알고 계신데요. 그게 기소됐다고요?

 

◆ 나경원> 그거 플러스 여론조사한 거 다 해서 당무 개입이라고 기소하셨죠?

 

◆ 한동훈> 공천 관련한 얘기였습니다.

 

◆ 나경원> 공천 플러스 공천관리위원장을 시키라고 하는 것까지 기소한 것으로 저는 확인했습니다. 이관섭 실장이 나한테 사퇴하라 그랬다. 이걸 당무 개입이라고 이야기하면 당무 개입은 형사 기소 대상 맞죠?

 

◆ 한동훈> 제가 답변을 드릴 기회를 주시면 여러 가지 말씀하셨으니까요. 예스 오어 노 할 건 아니고요. 이렇게 물어보죠.

 

◆ 나경원> 아니, 형사 기소 대상 맞습니까? 아니, 맞습니까? 아닙니까? 아니, 저는 지금 답변을 한다고 그러시면서 질문에는 답을 안 하세요. 형사 기소…

 

◆ 한동훈> 그게 쭉 얘기해놓고 나서 그렇게 짧게 물어보신 거는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것 같고요.

 

◆ 나경원> 아니, 형사 기소하셨습니까? 아닙니까? 당무 개입이라는 것을.

 

◆ 한동훈> 그걸 저한테 물어보실 이유는 아닌 것 아니에요. 유죄 판결이 났죠. 유죄 판결이 났죠. 이렇게 말씀을 드리죠.

 

◆ 나경원> 기소를 했으니까 유죄 판결이 나죠. 기소 담당 검사 아니셨습니까? 왜 본인한테 불리한 거 답을 안 하세요.

 

◆ 한동훈> 말장난을 하시네요.

 

◆ 나경원> 아니, 그걸 말장난이라고요? 이건 토론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시죠. 말장난이라니요?

 

◆ 한동훈> 너무 가르치려고 하지는 마시고요.

 

◆ 나경원> 아니,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가 질문을 하잖아요. 제가 지적하는 건 자꾸 구실을 주신다는 말씀이에요. 저는 사실은 당무 개입이라는 기소 자체가 굉장히 법조인들의 시각에 의해서 잘못된 기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관섭 실장이 본인에게 사퇴하라고 했다는 것을 온 천하에 공개합니다. 또 이번에 김 여사의 문자에 관련해서도 당무 개입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본인이 대답을 하면 또 국정농단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다 뭐냐. 우리가 탄핵 때, 또 박근혜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내용입니다.

 

◆ 한동훈> 질문을 하고 제가 답변할 기회를 주셔야죠.

 

◇ 김현정> 시간 재고 있습니다.

 

◆ 나경원> 지금 자꾸 구실을 주신다라는 점에서 탄핵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리스크를 더 높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질문 주십시오.

 

◆ 나경원> 질문하겠습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참 말씀 국회에 와서 잘하셨는데요. 저는 외화내빈이라는 말이 딱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재명 대통령… 아, 이재명 대표. 그 당시 구속 기소하겠다고 했는데 체포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책임 느끼십니까? 안 느끼십니까?

 

◆ 한동훈> 법치에 대한 시스템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법무부 장관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말씀 계속 반복하시던데요. 아무리 정치라 하더라도 좀 몰상식한 얘기 같아요.

 

◆ 나경원> 진짜 저는, 몰상식이요?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본인의 책무를 알지 못하고 법무부 장관의 일을 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니, 아니, 그 당시에 영장 기각되면서 강서구청장 선거도 졌고요. 그다음에 법무부장관, 그 당시에 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했던 형사적 혐의가 다 무죄인가, 무혐의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주요한 업무 중에서 당연히 영장을 청구했다면 이러한 부분이 잘 발부될 수 있도록 챙겨보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업무 아닙니까?

 

◆ 한동훈> 영장이 발부되도록 수사에 관여하는 게 법무부 장관의 업무입니까?

 

◆ 나경원> 거꾸로 얘기하겠습니다.

 

◆ 한동훈> 아니, 제 말씀은 어떤가요?

 

◆ 나경원> 그러면 법무부 장관은 계속 이렇게 말씀하세요. 구체적 사건의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다. 구체적 사건 수사 지휘도 일단 법조문으로는 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 법무부 장관의 일은.

 

◆ 한동훈> 저희 대선 공약이었죠. 하지 않겠다고 한 게.

 

◆ 나경원> 한동훈 후보의 얘기대로 하면 법무부 장관은 일체 사건 수사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그건 검찰총장이 할 일이다, 이런 취지세요. 그렇죠?

 

◆ 한동훈> 그게 우리 시스템입니다. 그래야 하고요.

 

◆ 나경원> 아니죠. 법무부 장관이 그러면…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 대표의 수사에 직접 관여해야 된다는 위험한 주장 하시는 거예요?

 

◆ 나경원> 아니죠. 제가 드리는 말씀은 법무부 장관은 일반적인 사건에 있어서도 주요한 적폐 수사 같은 것을 제대로 되게 해라. 큰 가르마를 타주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일입니다.

 

◆ 한동훈> 수사에서 가르마를 타주는 게 법무부 장관의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 나경원> 아니, 한동훈… 제가 수사에서 가르마가 아니라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것을 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일이다.

 

◆ 한동훈> 잘못 알고 계시네요.

 

◆ 나경원> 만약에 한동훈 후보의 논리대로 하면 법무부 장관은 할 일이 출입국 관리하고 교정행정밖에 없겠어요.

 

◆ 한동훈> 법무행정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대단히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나경원> 지금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전략적이지 못하고 외화내빈이다. 국기문란 사건 하나도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습 사건이라든지 감사원은 밝혔는데요. 법무부는 한 일이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다 추천하고 임명하지 않습니까? 검사들 배치하는 거 다 법무부 장관이 하는 거 아닙니까? 주요 사건 제대로 안 된다면 인사권 행사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법무부 장관, 지금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하면 법무부 장관은 어떤 사건이 진행이 되든지 아무런 책임이 없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선대위원장으로 하신 거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동훈> 답변을 할 기회를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나경원> 충분히 저한테 말씀…

 

◇ 김현정> 1분 정도 발언 제가 잠깐 좀 끼어들겠습니다. 1분 정도 나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셔서요. 그럼 답변 기회를 한번 갖다가 질문하시는 걸로 할까요?

 

◆ 한동훈> 당무 개입 위험하다고 하시던데 탄핵 제일 많이 말씀하시고 당무 개입 제일 많이 말씀하신 게 바로 나 후보님입니다. 7월 10일날 나 후보님은 페북에다가 원희룡 후보 출마 자체만으로도 당무 개입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 있죠. 그거 자체가 본인이 이 프레임을 공표하고 오히려 더 공고하게 하는 것 아닌가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차피 정책적 얘기에 관여된 거긴 합니다만 나 의원님께서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요. 그런 식으로 저희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 나경원> 그거는 구체적 사건이 아니라요.

 

◆ 한동훈> 본인 사건이잖아요.

 

◆ 나경원> 실질적으로, 그거는요.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마약 사건을 우리가 해결해야 된다, 이런 지침, 그거 당연히 하는 겁니다. 그렇게 법무부 장관의 일을 그 정도로 생각하고 하셨다면 걱정이 많이 된다는 말씀드리고요. 그러니까 외화내빈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선대위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스템 공천, 시스템 공천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은 인천 계양도 그렇고 마포.

 

◆ 한동훈> 여기 계시네요.

 

◆ 나경원> 마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 당이라는 것은 다 시스템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정말 선거 관리를 시스템에 맞춰 했느냐. 사천 논란 저는 이런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시스템에 안 맞췄다는 거죠. 저는 몰랐습니다. 인천 계양을 발표하고 서울 마포을을 발표하는데 현역 위원장이 있고 다른 공천 신청자가 있는데 아무런 의논 없이 그 자리에서 갑자기 마포을는 누가 나갑니다. 인천 계양은 누가 나갑니다. 이거 시스템 공천 맞습니까?

 

◆ 한동훈> 제가 거기서 공천을 결정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죠. 나 의원님도 그 자리에 계셨다시피요. 그리고 나 의원님이 그때 말씀하신 대단히 잘했다라고 제 옆에서 굉장히 칭찬해 주셨던 걸로 저는 기억합니다. 그렇죠?

 

◆ 나경원> 저는 김경율 후보가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을 하기 전이었고요. 저는 적어도 위원장들하고 협의를 하고 공천심사위원회하고 이야기가 된 줄 알았습니다.

 

◆ 한동훈> 그 당시 김경율 후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하지 않으셨어요?

 

◆ 나경원> 그 당시, 지금 논점을 바꾸지 마세요. 그 당시에 뭐라고 말을 하셨냐면 4월 12일 김경율이 나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거는 공천을 주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말씀을 바꾸지 말라는 말씀…

 

◆ 한동훈> 그때 굉장히 잘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때 그 얘기 듣고.

 

◆ 나경원> 아니, 제가 저는 지금 말씀드리잖아요. 공천심사위원회와 얘기가 되거나 적어도 원외 당협위원장들 거기에 신청한 사람들과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조율된 이후에 말하는 것과 조율되기 전에 말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나 후보님, 지금 2분 정도가 남았는데 한 분에게만 질문하셨다는 거 참고해 주세요.

 

◆ 나경원> 그다음에 이조 심판도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선거 때 엄청 지원유세 많이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선거 때는 다 그렇게 합니다. 저는 심지어 직책 없이 대통령 선거 때도 88번 유세했습니다.

 

◆ 한동훈> 이번엔 한 번도 안 하셨죠?

 

◆ 나경원> 제가 우리 당의 사정이 좀 넉넉했고 했으면 할 수 있었을 텐데 제가 힘든 수도권에서 1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당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서 못 했습니다. 이조 심판에 대해서는 원희룡 후보한테 물어봐야 되겠네요. 잘된 선거 전략이라고 생각을 합니까?

 

◆ 원희룡> 이조 심판 당연히 해야죠. 그런데 그게 주된 걸로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당장 영부인 사과 문제부터 잘 당정 조율을 해서 풀었어야 되고요. 그래서 국민들의 분노 내지는 불신 이것을 누그러뜨려야 됩니다. 그랬으면 당정 충돌과 불신이 없었으면 그후에 예를 들어서 채 상병 사건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의정 갈등의 문제도 그리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정책도 훨씬 더 풍부하게 국민들에게 전달되면서 총선 결과가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경원> 저는 안타까운 게 이조 심판도 필요한 부분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지역의 나중에 후보자들이 다 볼멘소리가 이거예요. 와서 이조 심판만 하고 가시면 어떡하냐. 우리 지역에 뭘 해준다라는 이야기를 해야지 진짜 도움이 되는데 그래서 참 아쉬웠다는 말을 한마디 합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우리 한동훈 후보를 보면서 사실 정말 아직 좀 정치적으로 숙련되지 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리스크가 되는 말씀을 툭툭 하는 거예요. 지금 문자 논란도 당무 개입, 국정농단 이야기하니까 야당이 바로 여사 당무 개입 게이트 이런 말을 들고 나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된다는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15분 동안의 주도권 토론, 나경원 후보가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 듣고 계십니다.

 

토론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이 뜨거운 열기 잠깐 식히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재미있는 코너 하나를 준비했는데요. 2030 청년층의 마음을 얻는 거, 각 정당들의 큰 숙제죠. 그래서 청년들의 마음을 한번 이해해 보자 하는 취지로 저희가 네 분의 후보자들께 20살 때 사진 한 장씩을 좀 주시라 부탁을 드렸어요. 이름하여 고백 스물이라는 코너입니다. 20살 때 나는 어땠고 그때의 고민은 뭐였고 나의 꿈은 뭐였는가 되짚어보면서 우리 청년들을 이해하는 시간 한번 가져볼까요? 여러분, 제가 사진을 미리 봤는데 누가 누군지 정말 모르겠는 후보들도 계셨거든요. 지금부터 그 사진을 보시면서 어떤 후보인지 좀 맞혀보시고 유튜브와 레인보로는 직접 보시고요. 라디오 청취자들께서는 귀로 설명을 집중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 후보의 사진부터 띄워주십시오. 한 10명쯤 되는 남녀 청년들이 어디 놀러 간 것 같아요.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이 후보는 누군지 금방 알겠네요. 나경원 후보님 맞으시죠?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언제 사진입니까? 저게.

 

◆ 나경원> 저 20살은 아니고요. 대학교 4학년이니까 20살보다는 조금 더 됐네요.

 

◇ 김현정> 어디 놀러 가서 찍으신 거예요?

 

◆ 나경원> 을왕리였던 것 같아요. 우리 국제법학회 제가 회원이었는데요. 국제법학회에서 단체로 MT 갔었을 때입니다.

 

◇ 김현정> 너무 해맑게 웃는 진짜 20살 학생의 모습이 보이는데 저 중에 지금 우리가 알 만한 분도 혹시 계세요? 저 10명의 단체 사진 속에.

 

◆ 나경원> 네, 있죠.

 

◇ 김현정> 어떤 분 계십니까?

 

◆ 나경원> 국회의원 하셨던 분도 계시고요. 우리 당에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 하신 분도 계시고 그러네요.

 

◇ 김현정> 여성은 별로 여기 이 사진에 없는데 나 의원님 오른쪽에 있는 분 혹시 전주혜 의원 아니세요?

 

◆ 나경원> 네, 맞습니다. 제가 4학년 때 1학년이었어요.

 

◇ 김현정> 1학년이었어요. 저 시절 청년 나경원의 고민은 뭐였습니까?

 

◆ 나경원> 그때 참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법과대학을 다니고 있었지만 과연 사법고시를 봐야 되냐 안 봐야 되느냐, 또 정말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 저는 참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 과정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 또 우리의 헌법 정신, 이런 걸 어떻게 실현할까 그런 고민했던 때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질문 들어왔는데 저 시절에 인기 되게 많으셨을 것 같다는 질문 들어왔어요.

 

◆ 나경원> 인기요? 남편하고 너무 일찍 연애를 해서.

 

◇ 김현정> 저때 CC셨어요. 저 사진 안에 남편 분 계세요?

 

◆ 나경원> 사진 안에는 없네요. 그때 분명히 같이 갔는데. 어디 갔을까.

 

◆ 윤상현> 사진 찍어준 거 아니에요?

 

◆ 나경원> 그런가요? 진짜 다 후배들이에요. 여기 동기들이 하나도 없네요. 보니까.

 

◇ 김현정> 20살의 나경원 후보 감상을 했고요. 고백 스물. 이번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보여주십시오. 이 사진은 확대를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 군복을 입은, 군복 입은 4명의 군인 사진입니다. 확대를 좀 확 해 주세요. 저는 사실 누군지 못 찾았어요. 누구십니까?

 

◆ 윤상현> 못 찾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누구세요?

 

◆ 윤상현> 못 찾을 것 같아요, 제가 봐도.

 

◇ 김현정> 윤 후보님이세요? 누구십니까?

 

◆ 윤상현> 이 안경이 많이 다르네요. 보니까.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이 청년들이 세 분이 서 있고 뒤에 한 분이 있는데 그 뒤에 있는 청년이 윤상현 후보?

 

◆ 윤상현> 네.

 

◇ 김현정> 언제적 사진입니까? 저게.

 

◆ 윤상현> 20대 한 24~25살 때.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윤상현> 저게 28사단이었던 것 같아요. 연천 전곡.

 

◇ 김현정> 저 사진을 골라 오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윤상현> 아니, 이유는 없고요. 저희 사무실에서 20대 사진을 찾으라고 하니까 찾을 게 없어. 집에 가서 옛날 조지타운 대학 다닐 때 그걸 찾으려다가 사무실에 있는 게 저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저걸 가져왔는데.

 

◇ 김현정> 늠름하네요. 저 시절 군인 윤상현, 청년 윤상현의 고민, 또 꿈 뭐였습니까?

 

◆ 윤상현> 제가 석사를 마친 다음에 할 때인데 앞으로 뭘 해야 되느냐,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군대를 마치자마자 두 분을 찾아갔어요.

 

◇ 김현정> 누구요?

 

◆ 윤상현> 한 분은 이병주 선생님. 소설가죠. 한 분은 김경원, 예전 주미 대사 하셨던 분. 그래서 석사를 마치고 군대 마치고 뭘 해야 되느냐 그랬더니 이병주 선생은 제가 그때 외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본도 가고 중국도 가고 불란서도 가고 이게 낫냐, 아니면 박사를 하는 게 낫냐 했더니 이병주 선생은 단연코 여기저기 경험을 쌓으라고 그랬고 김경원 주미대사 하셨죠. 그분은 그게 아니다. 너는 박사를 해라. 박사는 일종의 라이선스다. 드라이버 라이선스다 했던 그 기억이 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어요.

 

◇ 김현정> 역시 진로에 대한 고민,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래요. 윤상현 후보의 늠름한 군인 시절 모습의 사진 봤고요. 이번엔 또 어떤 후보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보여주십시오. 이건 독사진인데 어디 바닷가 같기도 하고 배 같기도 하고 사진을 확대 좀 해 주세요.

 

◆ 윤상현> 그대로 있네, 모습이.

 

◇ 김현정> 손 들어보세요. 누구십니까?

 

◆ 한동훈> 접니다.

 

◇ 김현정> 한동훈 후보님. 이게 지금 언제 사진이에요?

 

◆ 한동훈> 저게 92년 여름인 것 같고요. 제가 73년생이니까 만으로는 열아홉이고 우리 나이로는 스물.

 

◇ 김현정> 그럼 대학교 1학년 때.

 

◆ 한동훈> 네.

 

◇ 김현정> 이게 여러분 지금 어디에 배 같은 데 기대고 있는. 티셔츠 입고 청바지 입고 머리는 약간 장발이셨어요?

 

◆ 한동훈> 제가 저 당시에 도어즈를 좋아했는데요. 저런 스타일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저게 제가 그 무렵이 우리나라가 국외 여행이 처음으로 자유화됐을 무렵이에요.

 

◇ 김현정> 해외 여행.

 

◆ 한동훈> 특히 미필자들 같은 경우는 허가를 받으면 배낭여행을 갈 수 있었던 거의 초창기였는데요. 그때 배낭여행 때 찍었던 세대인데 그러고 보니까 저희 세대가 그전까지는 외국에 나가는 게 막혀 있었잖아요. 그걸 처음으로 했던 세대 같습니다. 그래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었고 조금 더 그전 세대와는 조금 다른 포용력이라든가 유연함이 생길 수 있었던 세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김현정> 약간 X세대의 전형적인 모습, 그런 걸 좀 느끼게 되는데.

 

◆ 한동훈>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 김현정> 저 시절의 고민은 뭐였어요? 그러면. 꿈은 뭐였고.

 

◆ 한동훈> 사실 저는 비슷했어요. 여러 번 얘기했는데요. 제가 특별히 뭐가 되고 싶은 게 어릴 때부터 없었거든요. 그런 거 물어보는 걸 되게 싫어했는데 뭔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합니다. 지금도 저때나 지금이나 철 안 든 건 비슷한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20살 사진까지 구경을 했고 남아있는 한 사진 열어주십시오. 오늘 사진 중에 제일 앳돼요.

 

◆ 나경원> 제일 예쁘네요. 여태까지 본 것 중에서.

 

◆ 한동훈> 중학생 때쯤 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예쁜 사진, 앳된 사진이 나타났는데 여러분 이건 제가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드리자면 옆에 선풍기, 옛날 그 파란색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고 하얀 런닝셔츠 입은 까까머리한. 대학생 아닌 것 같은데 원 후보님이시죠?

 

◆ 원희룡> 네. 고등학교 자취하던 때 사진입니다. 저희 집은 전깃불도 안 들어오는 시골 농사 집안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가면서 제주시로 그리고 대학 오면서 서울로 와서 결혼할 때까지 자취 생활을 쭉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잘 없으니까 유일한 사진이어서 갖고 왔습니다.

 

◇ 김현정> 저 시절의 고민은 뭐였습니까?

 

◆ 원희룡> 제 주변에는 공무원이나 사업하는 사람, 학자 한 분 없는 그야말로 가장 우리 평범한 그런 우리 서민들의 가족, 친척, 동네 그렇게 왔는데요. 일단 대학을 나름대로는 그 청운의 푸르른 꿈을 안고 응원을 받아서 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먼저 기반을 잡아야 되느냐. 아니면 당시 부딪쳤던 군부독재의 민주화, 그리고 제가 부딪쳤던 저희 집보다도 더 어려워 보이는 많은 서민들, 빈민들, 이분들을 위해서 뭔가 좀 공적인 정의를 위해서 살아야 되느냐.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결국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으로 가게 됐고요. 그게 제 검사, 그리고 정치하는 데까지 이어져오는 제 인생의 뭐랄까요, 마음의 등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20살 되기 직전. 고3 때.

 

◆ 원희룡> 고민이 참 많았죠.

 

◇ 김현정> 고민 많던 그 시절의 사진까지. 와, 아니, 20살의 우리 후보자들과 만나고 나니까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이분들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이런 느낌.

 

◆ 원희룡> 술 한 잔 하다 보면 이런 모습이 다 나오죠, 서로. 옛날이야기도 하고.

 

◇ 김현정> 네, 후보의 20살 구경 잘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이제 다시 주도권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남아있는 두 후보 중에 추첨에 의해서 윤상현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15분간 진행을 해 주시죠. 역시 규칙은 마찬가지입니다.

 

◆ 윤상현> 우리, 자꾸 우리 전당대회가 배신자의 논란으로 가고 또 폭력 사태가 나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게 그래서 우리 한동훈 후보님께 자꾸 그 당원 분들, 지지자들 중에 배신자, 배신자 그러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떤 느낌이세요?

 

◆ 한동훈> 저는 여러 가지 이견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한테 배신자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죠. 그리고 우리 정치는, 특히 보수 정치는 포용력과 확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도 그게 무슨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무슨 대단한 배신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 거고요. 저는 같이 가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 윤상현> 우리 후보님께서는 누구를 배신했다고 자꾸 얘기하는 것 같아요?

 

◆ 한동훈> 그걸 모르겠습니다. 저는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는데요. 당원을 배신한 적이 없어요.

 

◆ 윤상현> 그러니까 아마 그분들 얘기는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제가 과거에 이 박근혜 대통령, 또 유승민 관계를 보면서 그게 별거 아니었어요. 처음 시작은 제가 그 가운데서 중재를 하려고 하면서 유승민 선배님을 찾아가서 좀 대통령께 당시에는 대표였습니다. 대표님께 가서 좀 자존심 낮추고 찾아가라. 그리고 대표님께 가서도 티타임을 요구하면 받으셔라 이런 식으로 중재하려고 했는데 한 세 번 정도 했는데 안 하시는 거라고. 그래서 제가 한 번은 싸웠어. 유승민 선배 왜 그렇게 티타임을 요구 안 하냐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야, 윤 의원 그분이 날 부르시기 전까지는 내가 가지 않아,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두 분 관계가 고착화됐는데 저도 우리 한동훈 후보님께 뭘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자기 어떤 자존심이나 자기 자신을 낮추고 일단은 먼저 흡수하고 찾아가고 이런 노력을 하는 게 일단 그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일단 많은 지지자들이 그거에 대해서 걱정하시니까 저도 그거를 어떤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그런 본인의 마음가짐부터 내가 부족하다. 내가 먼저 찾아가서 말씀드려야 되겠다, 이게 필요하고요.

 

최근에 우리 나경원 후보님께서 우리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셔서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라면 괜찮다라고 했는데 특정인을 위한 배신이 누구를, 박근혜 대통령 말씀하시나요?

 

◆ 나경원> 아니에요. 그거는 아마 지금 현재 한동훈 후보에 대한 우리 걱정을 얘기하면서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가 자꾸 한동훈 후보에게 질문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저는 한동훈 후보가 굉장히 아까운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또 후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게 아니라 여당이니까 당정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이관섭 실장 사퇴 부분을 온천하에 얘기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거는 사실은 다 그런 거를 기소를 했던 검사들로서, 사실 옛날에 다 두 분이 의논해서 했었을 텐데 그게 대통령을 협박하는 걸로 보이고 대통령과의 관계는, 그래서 우리가 저는 배신이라는 단어는 잘 안 씁니다.

 

◆ 윤상현> 그러니까 그런 말씀하세요. 그런데 우리…

 

◆ 나경원> 그런데 대통령과의 관계가 이렇게 나빠지면 해결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 윤상현> 나다르크께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하셨다고 생각하세요, 배신 안 하셨다고 생각하세요?

 

◆ 나경원> 그런데 아마 그 당시 탄핵 문제인데요. 그걸 그 당시 탄핵 얘기를 하시는데 그 당시 저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도 저는 그런 입장을 가졌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 제가 미국을 방미했었는데 미국 의원들이 다 탄핵이라는 걸 어떻게 할 수 있냐라는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잘 이해가 안 됐는데요. 탄핵 시절에 저는 우리 당을 한 번도 안 떠난 사람 아닙니까? 정말 폐족이 된 우리 당을 구해가면서 절대 탄핵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윤상현> 그러니까 일단은 박 대통령 관계하고 국민 관계에 있는데 일단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셨죠? 그러면 우리 나 후보님께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다고 생각하세요?

 

◆ 나경원> 그때 몇몇 사안은 충분히 그렇게 느끼게 되어 있었죠. 그런데 본심은 아니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심은 아니죠.

 

◆ 윤상현> 그러니까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어떤 언론이나 좌파의 선전, 선동에 의해서 우리가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 같은 경우도 너무 많아요. 그래서 야, 국민을 위한 배신 또 어떤 특정인에 대한 배신, 이런 게 결국 대통령이 좀 전에 말씀하신 것 같이 나라를 잘 합치려고 했는데 어떻게 최순실이라는 그 여자 때문에 결국 좌파가 선전, 선동하면서 민노총이 뛰어들고 지지 기반이 약한 가운데 당내는 어떤 친박, 비박으로 분열돼 있고 그 속에서 희생이 됐다, 이런 느낌이 들어요. 지금 와서 보니.

 

◆ 나경원> 그래서 제가 걱정하는 게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되는데 지금 상황이 사실은 한 후보나 원 후보가 워낙 대권을 예전부터 얘기하시던 분들이니까 이게 미래 권력이 들어올 타이밍이 있고 미래 권력, 그러니까 좀 사심을 내려놓을 사람들이 당대표를 할 때가 있는데 사실은 이것이 또 다른 충돌이 있을 수 있고 분열이 있으면 지난번 예전 그런 탄핵의 이런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저는 안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윤상현>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선전, 선동에 너무 쉽게 넘어갔다. 왜 넘어갔냐. 분열됐기 때문이다. 제가 그 당시에 최경환 의원하고 둘이서 김무성 대표 찾아가서 읍소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리고 했는데 결국은 안 됐어요. 저희가 만약에 분열이 안 되고 같이 한 목소리를 냈으면 최순실 관계를 그냥 검찰 수사로 맡길 수도 있었거든요. 박 대통령은 본인이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최순실, 독일에 있는 최순실하고 통화해서 너 빨리 나와 해서 그렇게 전개를 했는데 그게 결국은 우리가 넘어갔다. 결국 이게 한 사람의 탄핵이 아니라 결국은 우리 자유민주체제의 탄핵으로 갔다. 정말 우리 이 관점에서 보면 너무 무도한 문재인 정부가 탄생이 돼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탄핵하고 정치적으로 어떤 독재였고 경제적으로 폭망했고 외교, 안보는 너무나 해체하는 그런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든 탄핵을 막아야 된다. 이거에는 동의하시죠?

 

◆ 나경원> 동의하죠.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의 탄핵열차가 이미 출발했잖아요. 저는 그래서 걱정이 되고 그러려면 우리가 통합해야 되고 그러려면 대통령과의 쓴소리는 확 해야 돼요. 저는 나다르크 정신을 대통령한테 이번에는 해야 된다.

 

◆ 윤상현> 그러니까 잘하실 거라고 저는 믿어요. 우리 나다르크에 대해서.

 

◆ 나경원> 정말 우리 또 의회에서는 또 그걸 지켜야 하고 그래서 참 어려운 때인데 이게 분열할 수 있는 후보들보다는, 저는 그래서 사실 윤상현 후보나 제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지금 저도 사실은 대권 꿈이 왜 없겠습니까? 우리 윤상현 후보님도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사심을 내려놓자 하는 마음으로 출발을 하는데 그래서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점점 분열의 골이 깊어지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윤상현> 그래서 우리가 탄핵을 말했는데 우리 원희룡 후보님께 여쭙고자 하는 것은 이 특검. 특검은 곧 탄핵이다. 예를 들어서 특검을 하면 꼭 대통령이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어떤 오해의 소지가 있다. 그래서 오히려 특검하면 탄핵의 문을 연다, 이 얘기가 오히려 당원 분들이 모를 수도 있고 또 그게 일종의 공포를 자아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게 무슨 말씀인지 한번 말씀을 주시죠.

 

◆ 원희룡> 아주 좋은 지적이십니다. 저희가 워낙 줄여서 얘기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고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경찰 수사와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그래도 남는 혐의가 있으면 그 의혹에 대해서 수사 대상되는 혐의를 정하고 그다음 누가 추천할지 이렇게 가야 순서라는 거죠. 이 프로세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지금 덮어놓고 민주당이 특검하자는 거에 대해서 추천을 제3자가 하자, 이러면 이게 대안이 되고 그러면 독소조항이 다 해결된 걸로 생각하는데요. 지금 보십시오. 채 상병 죽음에 대해서 실제 원인과 지휘 책임은 이미 경찰 수사로 밝혀졌고요. 그게 다시 확인될 거고요. 공수처는 그 해병대 조사단장의 사단장, 임성근 사단장 피의자 지정이 월권인지 아닌지 그 시정 지시를 한 게 과연 직권남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쟁점이 돼서 공수처 수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만약에 월권행위에 대한 시정 지시였다면 특검할 의혹 자체가 없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민주당이 대통령까지 고발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걸 덮어놓고 특검하자.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민주당의 의도가 깔린 덫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말려가면 안 된다라는 거죠.

 

◆ 윤상현> 사실 우리가 2022년 7월에 군사법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이 되지 않습니까? 군대 내 성폭행 사건이나 사망 사건이 관할 법원이 군사법원에서 일반 민간법원으로 갑니다. 그러면 작년 2023년 7월에 박정훈 수사단장이죠. 단장이 수사권을 한 것은 월권 아닙니까?

 

◆ 원희룡> 행정조사권밖에 없죠. 수사권은 없죠.

 

◆ 윤상현> 행정조사권밖에 없죠. 그러니까 결국 월권을 한 건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논리를 제대로 설파를 못 했어요. 그렇죠?

 

◆ 원희룡> 비대위원장이 그런 걸 설파를 했어야죠.

 

◆ 윤상현> 그런데 우리 한동훈 후보께서는 이 박정훈 수사단장이 월권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한동훈>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윤 후보님 말씀처럼 우리 당의 입장에 100% 공감합니다.

 

◆ 윤상현> 공감하시죠? 그런데 그러면 이거를 좀 이 법률가로서 이 사사건건을 다 따져서 당원들을 설득하는 게 좀 낫지 않았나. 처음에 정치 입문하시면서, 아니, 이번에 대표 경선 나가시면서 제3자 특검을 말씀하시기 전에 일단은 당론적 입장을 따라주고 그리고 당대표가 되신 다음에 당론의 어떤 여러 토론을 통해서 또 다른 식의 어떤 제3자 특검을 얘기했으면 좋은데 너무 빨리 나왔다. 내가 보기에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당권을 위한 행보가 아니라 대권을 위한 행보가 아니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 한동훈> 이 사안에 대해서 제가, 여러 차례 우리가 말씀하신 것처럼 설명의 실기를 했다는 점을 저는 아쉽게 생각하는데요. 사실 이종섭 대사 출국 논란이 나오기 전까지 이 사안은 사실상 죽은 이슈였습니다. 전혀 총선에서는 이미 끝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구심이 다시 일어났고요. 그리고 그 민심의 크기를 그냥 단순하게 법리 설명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떤 판을 바꿀 대안을 제시한 것이고요. 물론 이 결정은 당론을 통해서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당대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그 대안을 제시한 것이고 그 대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동안에 민주당의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했던 상당 부분들이, 상당수 우리 의원들이 이쪽으로 넘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럼 저희는 이 지금 쳇바퀴처럼 돌아갈 걸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특검 문제에서 제가 새로운 대안을 얘기했고 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좀 돌파를 해 나가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저는 다른 분들께 그럼 이거 계속 우리가 108석 가지고 계속 쳇바퀴처럼 넘어올 때 어떻게 막을 것이며 계속 이 문제를 들고 다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인가 묻고 싶어요.

 

◆ 윤상현> 그러면 공수처 수사가 만약에 미진하다.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원희룡 후보께서는 좀 전에 얘기한 박정훈 수사단장의 월권이다. 그래서 이거는 애당초 특검 대상이 아니다라고 가야 됩니까? 아니면 제3자라도 어떤 식의 정무적 판단을 해서 특검법을 만들어내야 됩니까?

 

◆ 원희룡> 저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가지 자료들이나 근거들을 봤을 때는 박정훈 대령의 월권이고 이에 대해서 시정 지시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생각인 거고요. 공수처에서 지금 여러 가지 자료들을 저희가 모르는 걸 놓고 다 지금 조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그 조사한 결과도 이거는 월권이 아니라 정당한 해병대 조사단장의 행위에 대해서 이건 불법적인 외압을 넣은 거다라는 의혹이 해소가 안 되면 특검해야죠. 우리 당론도 만약에 그 시기에 그런 상황이 되면 대통령과 여당이 앞장서서 자청을 하겠다라는 거거든요. 왜 앞서갑니까?

 

◆ 윤상현> 그리고 하나 두 분 후보님께 러닝메이트 하고 계시잖아요. 러닝메이트. 우리 한동훈 후보님 청년 최고위원들이 열 몇 분 나오셨다가 네 분으로 됐고 그중에 한 분하고 러닝메이트 하시잖아요. 그러면 다른 청년 최고위원 나온 분들한테 좀 박탈감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한동훈> 저는 제 정치를 세대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같이 할 분하고 뜻을 같이 하는 걸 말씀드리는 것이 특별히 제가 거기에 관여하거나 특별히 더 나아가서 어떤 규정을 어기는 건 아니죠.

 

◆ 윤상현> 당헌당규에 보면 어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당협위원장이, 국회의원이 어떤 선거운동 할 수 없다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저나 우리 나다르크께서는 러닝메이트제에서 반대하고 일종의 줄 세우기라고 하는데 이게 당헌당규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 안 하세요?

 

◆ 나경원> 저는 사실 이번에 선관위가 이게 문제가 없다고 말을 했는데 우리가 위성정당의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논리로 보면 당연히 이 러닝메이트 제도는 위법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사실은 대표하고 최고위원은 일종의 견제 기능이 있는 건데요. 이걸 한 팀이라 그러면서 몽땅 같이 들어간다,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한동훈> 저는 나경원 대표님께서도 다른 몇몇 후보와 전략적 제휴니 이런 시도를 하셨던 걸로 아는데요. 러닝메이트를 못 구하신 거 아니에요?

 

◆ 나경원> 아닙니다. 저한테 도와달라는 분들 많이 있고 심지어 제 일정을 따라오는 청년 최고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누구든지 저는 러닝메이트가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함께하자 이런 얘기지 제가 이 러닝메이트 제도를 안 한 것은 그런 지금 분명히 이거는 당헌당규에 위반된다고…

 

◆ 한동훈> 김재원 의원님하고 어떤 그런 제휴 같은 거 하지 않으셨어요?

 

◆ 윤상현> 그런데 김기현 우리 (전) 대표 때는 이게 별로 없었어요.

 

◇ 김현정> 여기까지 윤상현 후보의 주도권 토론 15분 마쳤습니다. 이제 한 후보 남았군요. 한동훈 후보의 15분 주도권 토론. 같은 규칙으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한동훈> 고맙습니다. 차분히 하겠습니다. 나 후보님,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3월 18일에 한 인터뷰를 보고 제가 지금 놀랐는데요. 그 인터뷰에는 사실상 특검에 동조하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오래된 얘기가 아니잖아요. 

 

◆ 나경원> 그때는 총선이었습니다. 총선에서 우리가 설명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사실은 제 발언을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겠습니다. 제가 3월 18일 인터뷰에서.

 

◆ 한동훈> 동조하는 취지의 말씀이셨어요. 

 

◆ 나경원> 3월 18일 총선 때에는 저희가 채 상병, 이종섭 대사 문제로 저희가 더 이상 총선을 어떻게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그때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총선이 끝나고 나서 지금 이 특검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칙적 입장으로 가야 된다라는 것입니다.

 

◆ 한동훈> 후보님, 그런데 정치인이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같은 사안에서도 그리고 게다가 이 사안은 제가 말하는 대안 특검도 아니고 민주당 특검법이거든요. 여기에 찬성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셔놓고 지금 3개월이 지난 다음에 총선 끝났으니까 입장 바꾼다. 저는 이건 좀 실망스러운데요.

 

◆ 나경원> 아니, 시기에 따라서 우리가 다 해야 될 입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한동훈 후보가 특검 대안을 내놓는 것도 나중에 우리가 공수처 수사가 끝나고 나서 공수처 수사가 미진했을 때 그 부분에 대해서...

 

◆ 한동훈> 제 주도권이니까요. 3월 18일에는 그러면 민주당 특검에 찬성하신 건 맞죠?

 

◆ 나경원> 민주당 특검에 제가 꼭 찬성한 것은 아니고 이것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 한동훈> 동조하신 건 맞죠?

 

◆ 나경원> 진실을 밝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던.

 

◆ 한동훈> 입장이 바뀌신 거네요.

 

◆ 나경원> 취지로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꼭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보다는 그 당시에 총선에 있어서 채 상병 특검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 한동훈> 지금은 전혀 특검은 아예 안 된다는 건데 당시에는 특검에 동조하는 취지였으니까 입장이 바뀌신 거죠.

 

◆ 나경원> 제가 입장을 정확하게... 저는 어쨌든 총선 당시에는 우리가 그것을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진실을 규명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었던 같습니다.

 

◆ 한동훈> 역시 지금도 상황이 넘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제가...

 

◆ 나경원> 저는 오히려 하나 물어보고 싶습니다. 

 

◆ 한동훈> 제가 주도권이니까요.

 

◆ 나경원> 자주 질문하시길래, 한동훈 특검... 

 

◆ 한동훈> 제가 질의하겠습니다. 제가 질의하겠습니다. 

 

◆ 나경원> 동의율이 비슷하던데요. 51...

 

◆ 한동훈> 지금 여기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거는 정말 당내 내부 총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여기서 같이 놓고 본다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 내용이 뭔지 아세요? 

 

◆ 나경원> 아니, 본인이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채 상병 특검이 국민들에게 설명을 더 이상 안 되니까 우리가 대안을 내놓는다고 그랬는데 한동훈 특검이나 채 상병 특검.

 

◆ 한동훈> 그걸 조장하시네요, 그렇죠?

 

◆ 나경원> 아니죠. 댓글 특검이나 보니까 또 56.6%인가 나왔더라고요. 그러면 채 상병 특검도 60%인데 그러면 그런 논리라면 우리가 그냥 원칙 없이 끌려가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 한동훈> 그럼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특검을 의회에서 추진하실 겁니까?

 

◆ 나경원> 저는 얘기했잖아요. 안 받는다고.

 

◆ 한동훈> 알겠습니다. 

 

◆ 나경원> 안 받는다고 제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 한동훈>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어제 윤 후보님과 저희가 정책 토론 나온 과정 중에서 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어서 세 분께 여쭤보겠는데요. 하나의 중국이라는 그런 이슈가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윤 후보님께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여기에 대해서 나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저도 그 원칙은 일단 지켜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지금 미중 관계가 충돌되고 있는 관계에 있어서 그런 즈음에 있어서 우리가 결국 우리 국익에 있어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이냐. 미중 갈등이 더 깊어졌을 때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서는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입장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 한동훈> 원 후보님도요.

 

◆ 원희룡> 중국이 하나의 원칙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사실 굉장히 강압적으로 자기들의 핵심 국익이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의 현재 입장은 하나의 원칙을 존중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동의하거나 지지한다가 아니거든요. 여기서 동의한다, 지지한다라고 했을 때는 저는 친중 쪽으로 기울어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우리 한중 수교 때 정해졌던 것처럼 존중한다라는 선을 지켜야 된다.

 

◆ 한동훈> 그런데 제가 이거 좀 바로잡으려고 말씀드린 건데요. 지금 외교적으로 굉장히 미묘하지만 작은 차이 같지만 큰 차이가 나는 단어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중국이 얘기하는 겁니다. Principle라고 하는 거고요. 중국 원칙이라고 합니다. Principle이죠. 그런데 미국은 이 하나의 중국에 대해서 역시 하나의 중국은 인정하지만 하나의 중국 정책이라고 합니다. Policy라고 하는 거죠. 이 차이가 큽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통일의 당위성,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합병이나 병합까지도 염두에 둔 개념이고요. 하나의 중국 정책은 무력에 의한 통일을 반대하는 취지입니다. 저희는 사실 후자에 가깝고요. 아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씀인데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가까운 것이죠. 어제 말씀하신, 저는 취지는 약간 단어를 혼용하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조금 저희 이번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보시니까 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워딩 자체를 하나의 중국 원칙이다라고 하는 것과 하나의 중국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굉장히 크게 다르고요. 미국이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 저번에 우리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을 중국에서 발표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했다고 하니까 우리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얘기했죠. 우리의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굉장히 미묘한 차이고요. 그 점을 좀 알아두셔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질문 주시죠.

 

◆ 한동훈> 그 점을 말씀드린 거고요. 역시 제 입장하고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원 후보님께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레드팀을 말씀하시잖아요. 큰 정책으로. 레드팀을 어디다가 두겠다는 말씀이세요? 

 

◆ 원희룡> 당내에다 둬야죠. 

 

◆ 한동훈> 아니, 레드팀을 당내에다 두면 그게 왜 레드팀입니까? 그거는 당대표가 레드팀을 갖는 건가요? 그러면 레드팀이라는 것은 언제든 직언을 할 수 있는 구조여야 되는데.

 

◆ 원희룡> 그렇습니다. 

 

◆ 한동훈> 그 레드팀은 당대표가 대통령에게 직언할 것을 오히려 스크린하고 오히려 통제하는 것이지 그게 어떻게 대통령에게 직접 직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 원희룡>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염려하시는 거는 이해는 합니다마는 저는 여러 다양한 그룹들, 예를 들어 당내에 쓴소리하는 의원들, 위원장들, 우리 또 책임당원들도 있을 거고요. 언론에서도 가장 아프게 지적하시는 분들, 그다음 우리 애정이 있으면서도 우리 현 정부에 대해서 할 말이 정말 있는 그런 많은 각계각층, 특히 청년층의 소리들을 우리가 잘 모아서 팀을 만들어서 이 부분을 무제한 토론을 시키고 그걸 그대로 대통령께 전달할 겁니다.

 

◆ 한동훈> 전달은 누가 합니까? 

 

◆ 원희룡> 제가 해야죠. 

 

◆ 한동훈> 아니, 그러면 그냥 당대표가 모든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할 말, 못 할 말 다 직언을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 레드팀을 무슨 용산에 두겠다는 것도 아니고 레드팀을 어차피 당내에 둘 수밖에 없을 건데 그러면 그냥 당대표의 자문기구 하나 두겠다라는 얘기 아닌가요?

 

◆ 원희룡> 아니, 팀을 지금 하나의 기구라는 형식적인 면에서 보니까 그런데요. 다양한 형태로 하고 이걸 국민들에게 모집할 수도 있고요. 여기에 대한 활동들을 사실 공개를 할 겁니다. 

 

◆ 한동훈> 아직 결정은 안 하신 거네요. 구체적 내용을 어떻게 하실지를.

 

◆ 원희룡> 여러 가지 방안들이 기본 구상은 있고요. 이런 것들이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내용을 당대표는 전달만 하고 가감 없이 하고 저의 직언은 직언대로 할 거고 그걸 놓고 저희들이 토론을 해서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라는 추가적인 설명이 있으셨다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라든지 아니면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역할을 하면 국민들이 답답한 건 그래도 좀 줄어들지 않겠냐.

 

◆ 한동훈> 잘 들었습니다. 제 말은 그게 구체적으로 저는 당대표 산하에 그런 레드팀을 두는 것이 지금 우리가, 저희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해봤잖아요. 그게 그냥 자문기구 정도, 당대표를 위한 자문기구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씀드린 겁니다.

 

◆ 원희룡>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한동훈> 제가 또 이거 세 분께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지금 우리 정부가 영부인의 공적 활동을 금지하거나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투명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부가 처음 출범할 때 제2부속실을 두지 않았던 것은 당초 영부인께서 공적 활동을 거의 안 한다라는 전제에서 그렇게 약속드렸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고 저는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는 제2부속실을 더 미루면 안 되고 반드시 신속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그렇거든요. 다른 분 의견이 어떤지 한번 차례로 짧게만 말씀 듣고 싶은데.

 

◇ 김현정> 윤상현 후보.

 

◆ 윤상현> 저도 영부인의 공적 활동을 보장할 기구가 있어야 합니다. 제2부속실을 찬성을 하고요. 지난번에 우리가 민정수석을 부활하지 않았습니까?

 

◆ 한동훈> 저도 그때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윤상현>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 한동훈> 알겠습니다. 나 의원님.

 

◆ 나경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2부속실 폐지라는 공약 자체가 저는 잘못되었다는 입장이었고요. 저는 사실 문재인 정부 때도 임명하지 않은 특별감찰관을 우리가 두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원희룡> 제2부속실 우리 대통령께서도 총선 이후에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설치를 긍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고요. 공인이기 때문에 공적인 투명성과 감시, 견제를 받아야 그 공인도 안전합니다.

 

◆ 한동훈> 역시 세 분께 드릴 질문이니까 제 말씀 들어주십시오. 저는 채 상병 이슈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는데요. 이게 저희는 아픈 이유는 보수에게 목숨과 같은 안보와 보훈의 이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진실을 규명하는 데 소극적이라든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 소극적이라든가 이런 평가를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두 분 말씀하신 것들 중에서 공수처의 수사를 보면 지금 공수처 수사는 문재인 정권 당시에 임명된 검사들이 주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수사 전문가로서 보기에 너무 공격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사 기밀들이 너무 쉽게 언론에 다 보도되고 있고요. 통화 내역이든 이런 게 다 나오잖아요. 저는 이런 걸 못 봤거든요. 저는 만약에 예를 들어서 공수처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 간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지금 공수처가 보이고 있는 어떤 수사의 행태를 보면 지금 현재 공수처 수사팀이 보이고 있는 수사의 행태를 보면 어쩌면 특검보다도 훨씬 더 공격적인 결과를,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그런 결과를 금년 간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그걸 보고 나서 미진하면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미리 할 걱정이 아니라 훨씬 더, 이거 설마 이걸 가지고 이렇게 연결시켜라고 할 만한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사실관계는 대부분 드러나 있거든요. 이걸 가지고 어떻게 추단하고 판단하는데 저는 그 점을, 그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보면 이 상황을 바꾸고 우리 입장에서 어떤 돌파를 할 수 있는 제3자 특검법을 미리 제안해 놓는 것이 그런 점을 감안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상현> 제가 알기로 특검이라는 게 개별 특검이 있고 상설 특검이 있고 기구 특검이 있다라고 하는데.

 

◆ 한동훈> 그렇습니다. 

 

◆ 윤상현> 공수처가 결국 기구 특검 아니냐, 그 정도로 속된 말로 빡세게 그렇게 할 바에 특검이 뭐가 필요하냐. 오히려 공수처...

 

◆ 한동훈> 그러면 공수처가 나오는 만약에 잘못된 결론을 내거나 하면 그걸 그냥 수긍하실 겁니까? 그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윤상현> 그게 그럴 수는 없죠. 그러니까 우리 한 후보님께서는 공수처가 오히려 편향적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 이런 얘기죠. 

 

◆ 한동훈> 그렇죠. 너무 공격적이고 너무 언론에 내거나 하는 내용들을 보면 저는 이렇게 하는 걸 못 봤어요. 어떻게 통화 내역이라든가 어떻게 대통령이 어떻게 통화를 했느니 이런 얘기가 이렇게까지 그리고 나오는 타이밍도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적시에 탁탁탁 튀어나오잖아요. 저는 이런 상황들을 보면 오히려 공수처를 결과를 보겠다, 하겠다는 말이 저는 나중에 족쇄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어요. 

 

◆ 윤상현> 지난번에 이종섭 장관 그때도 보면 이분이 결국 이 공수처가 수사할 준비도 하나도 안 돼 있고 출국금지를 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공수처라는 게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만들었고 어떻게 보면 정치편향적인 그런 수사기구다. 그래서 오히려 한 후보께서는 특검이 공수처 수사보다 훨씬 더 낫다, 나을 수도 있다. 

 

◆ 한동훈> 저는 공수처의 결과가 훨씬 더 과격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2분 남았습니다.

 

◆ 나경원> 제가 말해도 되나요?

 

◆ 한동훈> 잠시만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 이종섭 대사에 대한 출국 금지 문제도 사실 그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면 귀국해서도 바로 부르지도 않고 그렇지만 또 입장을 내서 공수처가 이거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만한 총선 상황에서 공수처가 직접 입장을 냈어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공수처가 이 사안을 공정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수긍할 수 있게, 물론 그러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상황에서 우리가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감안할 때 그러면 저희는 공정한 특검에 대해서 미리 어떤 우리 입장에서의 대안을 제시해 놓는 것이 지금 그 상황에서 우리가 국민들을 설득하기에 훨씬 더 용이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이걸 무조건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아니, 그건 당대표가 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당대표 후보자로서 지금 이 쳇바퀴 돌듯이 우리가 몰리고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어떤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 김현정> 질문 주십시오.

 

◆ 한동훈> 제가 나 후보님께 이건 여쭤보고 싶어요. 이거 말고요. 그러면 지금 민주당은 계속 특검법을 낼 거 아닙니까? 이번에 하더라도. 그런데 저희는 계속 마음 졸이면서 108석을 지키려고 머릿수 지키고 이래야 될 텐데 지금 이 상황을 그러면 어떻게 돌파할 생각이신지 그러니까 왜냐하면 나 후보님은 원래 특검법에 대해서 좀 전향적인 생각을 갖고 계셨잖아요. 좀 혜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 나경원> 저는 사실은 공수처 수사를 기다린다는 우리가 원칙적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게 맞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특검을 쫙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특검을 하는데 이 원칙이 흔들리면 아마 계속 한동훈 특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도.

 

◆ 한동훈> 계속 그 얘기를 하시네요. 그 얘기가 하고 싶으신가 봐요.

 

◆ 나경원> 똑같은 논리로...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 한동훈> 한동훈 특검 얘기를 계속 나경원 후보님은 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 나경원> 공수처 수사를 기다린다는 원칙을 저는 지켜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공수처장 우리 정부에 와서 또 새로 임명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공수처를 무조건 불신한다. 사실 공수처 수사 동안에 지금 부사관까지도 1년 이상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이 원칙을 견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흔들려 버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한동훈> 공수처 수사를 신뢰하겠다, 이런 입장이시네요.

 

◇ 김현정> 여기까지.

 

◆ 나경원> 우리가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다음 특검을 줄지어 있는 다음 특검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주도권 토론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열띤 토론 함께해 주신 네 분의 후보 고생 많으셨고요. 이제 토론을 정리할 시간이 다 돼 갑니다. 마무리 발언 시간을 드릴 텐데요. 40초씩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0초씩 그동안 못 다한 말씀들, 또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주시죠. 순서는 윤상현 후보부터 가겠습니다. 

 

◆ 윤상현> 사실 저희 당이 어렵습니다. 참 궤멸적 참패를 당했고요. 또 아직까지도 저는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죽어있는 당이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정말로 이 당을 폭파시키는 심정으로 한번 바꿔야 된다. 그게 누구냐? 당원 분들이 나서야 된다. 당원 분. 그냥 당협위원장, 국회의원들의 어떤 줄 세우기, 오더정치, 계보정치에 따라가서는 안 된다. 당원 분들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가. 정말로 우리 당이 이기는 정당, 민생정당, 정말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이런 정당을 원한다. 그래서 잘 보고 판단해 주십사 당원 혁명을 하고 싶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윤상현 후보였습니다. 한동훈 후보님.

 

◆ 한동훈> 저는 미래와 승리의 길을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준비, 그걸 위한 변화가 지금 꼭 필요합니다.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고 지금을 놓치면 우리 국민의힘과 보수 정치는 암흑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절실한 마음으로 우리 당원 동지들과 민심의 뜻을 받들고 반응하면서 변화하겠습니다. 세대교체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보수 정치를 새롭게 바꾸고 정권 재창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후보였습니다. 원희룡 후보님.

 

◆ 원희룡> 채 상병 특검, 한동훈 특검 또 다른 특검 시리즈는 어떻게든지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가는 빌드 업이고요. 우리 당을 분열시키고 당정을 충돌시키고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단기간에 끝내려고 하는, 피하려고 하는 그 술책입니다. 우리 당내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대안을 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특검을 받고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말 속으면 안 됩니다. 책임질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특검으로 만약에 진행이 되게 되면 정상적인 당무 집행도 어려울 겁니다. 이 문제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 김현정> 원희룡 후보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님.

 

◆ 나경원> 당대표 정말 중요합니다. 여소야대이고요. 또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의 지금 의회 폭주는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 의회 민주주의 다시 바로잡고 사실 민주당의 의회 폭권을 막으면서 우리가 또 민생 법안들 또 여러 가지 해결해야 될 일 많이 있습니다. 의회에 대해서 충분히 경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또 당정 관계에 대통령께서 많은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 할 말은 하고 그러나 또 협조할 것은 할 수 있는, 그래서 당정 관계가 파탄 난 사람도 안 되고 당정관계가 무조건 끌려가는 사람도 안 됩니다. 

 

◇ 김현정> 이렇게 해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이 왔는데요. 여러분 어떻게 2시간 동안 들으시면서 누가 가장 적임자인가 마음속으로 점 찍으셨나요? 오늘 긴 시간 함께해 주신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네 분의 후보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한동훈,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