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9(월) 김근식 "국힘 '이재명 제낄 때까지 버티자'? 한달도 못버텨"
2024.12.09
조회 40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국힘, 서로 못믿고 표결불참? 비겁해
보수궤멸, 탄핵이 아니라 朴 보호하려다
尹 없는 국힘 vs 明 있는 민주, 싸워볼만

<박수현 민주당 의원>
국힘, 표결 불참? 최소한의 의무 팽개쳐
광장 모인 시민들, 국민은 이미 탄핵 결정
윤석열 구속, 이번주 내 확실시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당의 박수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단도직입적으로 상한가, 하한가 골라 오신 것부터 듣죠. 박수현 의원님.
 
◆ 박수현> 저는 하한가를 얘기할 수가 없는 정도인데요. 탄핵 지옥에 빠진 국민의힘, 상장 폐지, 이렇게 골라왔습니다.
 
◇ 김현정> 하한가가 아니라 그냥 상장 폐지 시켜버리셨어요?
 
◆ 박수현> 그렇습니다.
 
◇ 김현정> 듣는 김 교수님, 뭐 골라오셨습니까?
 
◆ 김근식> 저도 뉴스닥 몇 년 했습니다만 상장 폐지를 처음 듣고요. 저희들도 유구무언입니다. 그래서 저도 하한가는 탄핵 오락가락 한동훈의 국민의힘 성공할 수 있을까, 하한가로 잡아왔는데 저도 상장폐지 분위기를 받아서 거래 중지 정도로 하겠습니다.
 
◇ 김현정> 저희한테는 하한가, 이거 고르겠습니다 정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거래 중지로 하한가보다 심하게 결정을 해 주셨어요. 두 분의 이야기를 오늘은 그냥 한 데 터놓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난 토요일 상황인데요. 결국은 뚜껑을 못 열었어요.
 
◆ 박수현> 그렇습니다.
 
◇ 김현정> 200명 성원이 안 차서 투표함조차 열지 못했던 그 상황들. 현장에 계셨으니까 박수현 의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수현> 그날 저도 제가 그게 카메라에 찍혀서 사진이 보도되는 줄 몰랐는데 제가 우는 게 사진이 찍혔더라고요.
 
◇ 김현정> 맞아요.
 
◆ 박수현> 그런데 정말 밖에 퇴장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을 박찬대 의원의 호명에 따라서 부르는데 의원들이 많이 울었어요. 실제로.
 
◇ 김현정> 그래요.
 
◆ 박수현> 많이 울고. 어쨌든 이 문제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 아닙니까?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민주주의 근본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국회의원들이 투표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죠. 거기서 가결을 하든 반대를 하든 어떤 것이든 의사를 표현해야 되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최소한의 임무이자 또 권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팽개쳐버린 그런 어떤 행위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힘이 상장 폐지가 되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말씀드리면 이번 주 14일 표결에는 반드시 참여를 해서 가결을 시키는 것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상장이 돼서 하한가라도 기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도 토요일날 그 상황은 우리 당으로서도 또 국회의원 분들로서도 좀 부끄럽고 비겁한 처사죠.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아까 김종혁 최고도 같이 말씀하시던데 반대라는 소신이 있으면 반대를 하는 거고 또 가결이라는 또 소신이 있으면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걸 서로 못 믿으니까.
 
◇ 김현정> 혹시라도 반란표 나올까 봐, 이탈표 나올까 봐.
 
◆ 김근식>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다 들어가서 재석을 채워야 되기 때문에 했고 그런데 서로 못 믿을까 봐 밖에서 나가서 집단으로 불참했다는 건 누가 봐도 좀 부끄러운 모습이고요.
 
◇ 김현정> 계속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토요일마다 너무 부담스러울 텐데.
 
◆ 김근식> 못할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러니까 지금 토요일날 여의도에 모인 인파를 보고 그다음에 그건 과거에 민주당이 주도했던 시내에서의 1, 2, 3, 4, 5차 국정농단 규탄 집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젊은 분들이 많이 나와 계세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이 탄핵이라고 하는 그 트라우마가 있는 건 이해하지만 탄핵 트라우마는 2016년에 탄핵돼서 우리 보수가 궤멸된 게 아니고 탄핵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부여안고 보호하려다가 같이 쓰나미에 밀려서 궤멸당한 겁니다. 그러면 오히려 지난 토요일, 아니면 적어도 이번 주 토요일이라도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라고 하는, 세상이 2024년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도 아직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대통령을 부여안을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저는 대통령 리스크를 빨리 신속하게 분리해내는 것만이 탄핵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지금.
 
◇ 김현정> 탄핵 찬성이세요?
 
◆ 김근식> 저는 탄핵 찬성, 그러니까 탄핵 가결이죠. 그러니까 직무정지 찬성인 거죠. 마지막 탄핵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일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건 물론 헌재입니다만 국회에서는 일단 탄핵시키는 게 맞다?
 
◆ 김근식> 맞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이 살 길이 그거고 한동훈 대표도 그런 입장을 금요일날 긴급 최고위에서는 잘 잡았다가 토요일날 대통령의 2분 담화를 믿고 저는 속은 거라고 생각해요. 속은 거라고.
 
◇ 김현정> 한동훈 대표가 속았다?
 
◆ 김근식> 그러니까 대통령이 싼 똥을 한동훈 대표 보고 치우라고 하고 자기는 한동훈 대표 뒤에 숨은 거 아닙니까? 한동훈 대표는 어정쩡해졌죠. 이건 탄핵을 찬성했다가 반대했다가 지금 2선 후퇴를 믿고 국정에 혼란 없게 하겠다고 그러는데 더 국정이 혼란스럽죠, 지금. 지금 결재를 누가 하겠습니까? 이상민 행안부 장관 그만뒀는데 새로 임명을 누가 해야 되죠? 혼란이에요. 그런데 탄핵이 되면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인 시스템과 스케줄대로 가는 거죠.
 
◇ 김현정> 지금 김근식 교수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원내 인사는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도 생각 비슷해 보이기는 하는데 어쨌든 당론에 따라서 반대.
 
◆ 김근식> 지역구가 울산이니까.
 
◇ 김현정> 반대했다고 그렇게 얘기했어요. 일단 2명인 건데 김근식 교수님 같은 생각을 하는 원외 인사, 당협위원장들 많습니까?
 
◆ 김근식> 적지 않게 있습니다. 저희들도 의견을 좀 모으고 있는데요. 또 원외 당협위원장도 또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 김현정> 탄핵으로 간다. 그러면 아까 김종혁 최고위원도 이야기했는데 비상계엄에 대해서 문제 있다는 건 다 똑같은데 방법에 있어서 탄핵으로 갈 경우에는 너무 혼란스러워진다. 무질서해진다. 왜냐하면 헌재에서까지 결론이 나는 데 3~6개월이 걸리고 그때 한 번 나라가 분열이 되고 혹시라도 6명의 재판관이 만장일치가 안 되면 이게 탄핵안 자체가 무산이 되는 건데 그 경우에는 또 나라가 두 동강이 날 거다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 김근식> 우리가 탄핵이라는 절차를 2016년에 한번 밟아봤잖아요. 그리고 헌법에 규정된 비상한 시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인 장치고요. 오히려 지금 탄핵을 반대하면서 우리가 계엄 지지 정당 비슷하게 낙인 찍혀가면서 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너덜너덜 우리 당이 상처 입는 것보다는 탄핵이라는 안정적인 절차에 맡기는 것이 저는 오히려 국정 혼란을 덜게 하는 거고 지금 야당에서도 공격하고 우리 많은 법조인들도 이야기합니다만 지금 2선 후퇴라는 게 법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예요. 결재를 누가 할 것이며 외국 정상이 오면 누가 만날 것입니까?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지금의 2선 후퇴라는 어정쩡한 불가능한 이 일장춘몽에 빠져 있는 게 저는 훨씬 더 국정의 혼란이 크다. 오히려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을 통해서 국회의원들이 결정할 문제고 시스템대로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저는 지금 민주당의 김근식 교수님하고 얘기하는 줄, 지금 민주당 인사랑 얘기하는 느낌이 날 정도로 박수현 의원님 의견하고 똑같으시네요. 김근식 교수님의 의견도.
 
◆ 박수현> 그래서 가만히 감명 깊게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럼 제가 여기서 꼬리 질문을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지금 바로 탄핵을 하는데 또 하나 걸림돌은 뭐냐면 저쪽의 대선 주자가 지금 이재명 대표라는 사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서 충분한 재판을 받지 않고, 법원의 결론이 나기 전에 대선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굉장히 반감이 크다, 그 부분도 작용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아까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근식> 그런 고민들을 내부에서 하니까 어정쩡하게 되는 건데요. 이런 나라가 지금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비상시국에서는 그런 정치공학적 고려를 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이재명 변수는 이재명 변수고 그러니까 이재명이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날 때까지 6개월은 버텨보자. 그럼 이런 민심의 쓰나미 앞에서 그런 정치공학적 고려를 통해서 잔기술을 부리면 되겠습니까?
 
◇ 김현정> 못 버틴다고 보시는 거죠.
 
◆ 김근식> 정도와 원칙으로 가야 되는 거죠. 그리고 이재명 변수는 이재명 변수입니다. 그런 우리가 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새롭게 세우고 대통령 리스크를 분리해내고 친윤 분들도 대오각성하고 그렇게 해서 당이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되는 거지 이재명 제낄 때까지는 어떻게 우리가 좀 버텨보자. 한 달도 못 버틴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 달도 못 버틴다. 이야기가 그냥 쑥 넘어가네요. 그러면 전망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긴급 담화였던가요? 기자회견이었던가요?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이 상황 종료시키겠다. 그 얘기는 적어도 지금 토요일이 세 번 남았거든요. 세 번의 토요일 안에 탄핵안이 반드시 가결될 것이다, 이렇게 확신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박수현>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이 문제는요. 국민이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국민이 결정한다고 그러면 어떻게 보느냐? 결과적으로는 이 법치주의, 위장된 법치주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이 상황을 통제할 방법은 법제도적으로 없는데 결과적으로 광장에 모이는 국민의 분노가 민주주의 본질을 가지고 위장된 법치주의를 통제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어요. 결과적으로 광장에서 국민이 결정하실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왜 연말까지 얘기했냐면 저희는 일주일 단위로 매주 목, 토, 목, 토, 목, 토 이렇게 해서 본회의를 열어서 목요일날 탄핵안을 보고하고 토요일날 가결을 시도할 거거든요. 세 번 정도가 연말까지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광장에 모이는 국민의 결심을 보면 이미 국민은 탄핵을 결정하셨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따르지 않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 배신이죠.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지난주에 참 참담한 일을 저질렀습니다만 이 국민의 분노 앞에 저는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번 주에는 반드시 탄핵 가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도 아마 그런 어떤 일주일 단위의 임시국회가 계속되고 국민들의 저항과 분노 앞에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가 결국 결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그런 취지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 말씀은 그런 희망을 담은 것이기도 하고 국민께 대한 그런 약속을 드리는 것이기도 하고 민주당 스스로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하는 다짐까지 담은 그런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8명이 숫자가 차야지 이게 탄핵이 되는, 국민들이 바깥에서 집회하고 해도 결국 의원 국민의힘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더 보태야지 이게 탄핵이 되는 건데 그건 어떻게 내다보고 계세요?
 
◆ 박수현> 사실은 제가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의 공동대표였지 않습니까?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서 저희들 탄핵연대가 개별적인 활동을 통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많이 접촉했던 것도 사실이고 또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여러 전략적 움직임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파악된 이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여 명이 넘었던 것으로 저희들은 자체 집계를 하고 있었거든요.
 
◇ 김현정> 그게 언제쯤 얘기예요? 계엄 전에?
 
◆ 박수현> 전에 벌써 그렇게 돼 있었죠.
 
◇ 김현정> 계엄 전에도 10명이 넘었어요?
 
◆ 박수현> 그런 정도로 집계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이런 어떤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위헌, 위법적 상황 앞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양식과 양심으로 도저히 생각해 보면 답이 있는 것이거든요. 더 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 광장에 모인 국민들의 분노, 결심을 보면 그런 어떤 국민의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어떤 헌법기관으로서의 양심이 작동할 것이고 반드시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또 하나 변수는 아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를 했지 않습니까? 그것은 박세현 특수본부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가 확실시돼 보인다라고 이미 멘트를 했어요. 그것은 바로 김용현 장관의 신병 확보에 의해서 이번 주 내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보면 됩니다.
 
◇ 김현정> 이번 주요? 아까 박범계 의원도 이건 시간 문제다라고 하고 가긴 하셨는데 박수현 의원은 아예 이번 주로.
 
◆ 박수현> 당연히 검찰이 자기 조직 보호를 위해서 난파선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내려서 조직 보호를 하는데 기사회생하려고 아주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데 그러기 위해서 뭔가 성과를 내야 되거든요. 김용현을 구속한 것, 신병 확보한 것은 바로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겠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런 수사의 속도에서 경찰과의 우위에 설 수 있는 조직의 이익이 있어요. 여기가 그래서. 그러니까 이번 주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확실시 된다면 결과적으로 주말에 탄핵 가결 투표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과적으로는 승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근식> 윤석열 대통령 구속은 이번 주는 섣부른 이야기고요. 일단 김용현 전 장관은 구속이 될 수 있죠. 왜냐하면 체포가 됐기 때문에 영장을 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면 계속돼서 수사가 진행이 됩니다. 어찌 됐든 간에 방첩 수사, 저기 특전사 이렇게 해서 수사를 하겠죠. 그런데 결국 대통령도 내란죄와 관련해서는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 받고 조사받고 기소될 수 있는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우리 당이 탄핵을 반대한다는 그 입장으로 계속 견딜 수가 있을 것인가.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위험천만한 대통령의 이번에 비상계엄 행태라든지 그 이후에도 자기 잘못이 없는 것으로 계속 생각했던 대통령, 부정선거 괴담에 빠져 있는 대통령을 생각하면 헌법적 절차에 따라서 국민 민심에 따라서 탄핵을 가결시켜서 직무를 정지시켜서 대통령 스스로 권한을 중단시켜놓고 그러면 권한대행이라는 깔끔한 투명한 절차가 있어요. 그러면 그분이 외교 활동도 할 수 있고 인사도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한덕수 총리도 지금 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여를 해서.
 
◆ 김근식> 그것도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데 민주당에서 그분까지 어떻게 하기에는 사실은 국정이 너무 혼란스럽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2016년에 박근혜 탄핵의 트라우마만 걱정할 게 아니라 사즉생의 각오로 나가는 게 훨씬 더 그래도 희망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누차 말씀드립니다만 이재명 대표가 아웃되느냐 마느냐를 고려하지 말고 우리의 길을 가면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없는 국민의힘이면 해볼 만하다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신감을 가져야죠.
 
◆ 박수현> 이 시점에서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중진 의원들이 입만 열면 탄핵 트라우마, 헌정 중단의 혼란,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정말 궤변입니다. 지금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 헌정을 중단시킨 게 누구입니까? 대통령 스스로입니다. 그런데 그런 헌정의 혼란 중단 상태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것은 탄핵이라고 하는 헌법에 정해진 가장 깔끔한 절차, 지금 김근식 교수가 얘기했습니다만 아니, 헌정을 회복하라고 헌법이 정해 놓은 절차가 탄핵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헌정 중단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막연한 공포를 심어주는 그건 말장난이고 궤변입니다. 그런 말 하지 마라라고 경고하고요.
 
그다음에 탄핵이 2016년에 무질서와 혼란을 가져왔다고요? 누가 그런 얘기를 합니까? 아니, 그런 상황 속에서 다소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인수위도 없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대한민국은 바로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했어요. 전 세계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주식시장 모든 것들이 안정이 됐고요. 그러므로 그런 막연한 말로 국민을 공포 조성하지 말고 인수위 없이 출발해도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이 계시기 때문에 얼마든지 헌정질서 회복하고 민주주의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 지금 한한 체제라고 하는데 저는 이 용어 자체를 사용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이 체제, 이 체제를 가지고 그렇게 부르면 그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 아니겠어요? 누가 대통령의 직무를 누가 배제시킬 수 있습니까? 헌법에 나와 있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그것을 대통령의 직무를 배제하고 여당이 대통령의 권한을 위임할 방법은 없어요. 이 문제가. 앞에 다른 것은 김근식 교수가 앞에서 설명하셨기 때문에 빨리 탄핵 절차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그런 모든 것들을 법 절차에 의해서 진행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갑자기 하나 궁금해지는데 좀 딴 얘기긴 한데 윤석열 대통령은 어쩌다가 부정선거에 그렇게 꽂히게 된 겁니까?
 
◆ 김근식> 그러니까 저는 정치를 잘 모르는 정치 초보자였던 것이고 그러면 그렇게 해서 이재명만은 막아야 된다는 민심에 의해서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정치를 잘 아는 분들, 또 주위에 좋은 분들의 참모를 두고 조언을 받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죠. 그리고 고집이 워낙 셌고 그런데다가 저는 부정선거의 괴담이 왜 해악이 중첩되냐면 부정선거라는 괴담을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믿는 것 자체가 저는 아이러니고요. 그러면 본인이 당선된 대통령 선거는 부정선거입니까? 아닙니까? 그리고 지방선거 우리 당이 압승했던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입니까? 아닙니까? 유독 그냥 이번에 2024년 국회의원 선거만 부정선거라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믿을 수 없는 국정 책임자가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이렇게 하다 보니까 가장 큰 부작용이 반성할 줄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총선이 이렇게 참패하고도 내 탓이 아니라 부정선거 탓이야.
 
◇ 김현정> 진짜 극우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본 게 맞습니까?
 
◆ 김근식>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 얘기가 돌던데.
 
◆ 김근식> 그러니까 그런 데 빠져 계시면 주위에 많은 분들이 직언을 하고 쓴소리를 하는 분들 옆에 둬야 되는데 거기에 또 맞추는 사람들만 두니까 저는 그런 일이 벌어졌고 저는 탄핵이 가결돼서 직무정지로 되더라도 헌재에 가서 심리를 해야 되고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마치 지금 대통령이 된 듯한 지금 득의양양하고 있는데 저는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제가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과 윤석열이 없는 국민의힘을 해볼 만하다는 것이고요. 2016년은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어요. 그리고 대선후보가 홍준표였어요. 두 분 다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안고 그냥 간 겁니다. 그러나 지금 한동훈 대표 오히려 대통령을 분리해내고 변화와 쇄신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없다면 새로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어요. 2016년에도 당시 홍준표하고 안철수가 합친 표가 당시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았습니다. 저는 탄핵의 그 쓰나미 속에서도 우리가 잘하고 국민 앞에 정말 열심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면 저는 해볼 만하다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두 분 한 5분 정도 시간 괜찮으세요? 그러면 우리 여기서 라디오 정리하고 유튜브로 조금만 더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