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7(월) 박수현 "이재명 포비아 국힘" vs 김근식 "이재명 나오면 땡큐"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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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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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적대적 공생관계' 尹-李, 없는 세상 살고싶어
극우 지지자, 과잉 대표된 상황…쫄 필요 없다
이재명 대선 나오면 與에 땡큐…이나땡
이재명 이후로 호남 우파 존재 커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 심리적 내전 상태라는 말도 나와
기승전 이재명? 여당, 이재명에 위축돼 있나
추경 예산, 정부가 짜는 것…조정할 수 있다
한동훈, 꽁꽁 언 국힘 녹일 수 있는 정치인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 그리고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의 박수현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 이철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게 뉴스닥이라고 하는데요. 두 분께서 가져오신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 한 분씩 말씀해 주시죠. 

◆ 김근식> 제가 가져온 건 하한가고요. 지난 주말에 갈라진 대한민국의 참 모습, 그 민낯을 우리가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가져온 것은 윤석열과 이재명의 적대적 공생, 갈라진 대한민국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이철희> 조금만 설명을 좀 부연 설명을 해 주시죠.

◆ 김근식>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이른바 탄핵 반대 집회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중심이 된 민주당 지지자들의 탄핵 찬성 집회, 이게 광주에서도 사실 40m 사이에 두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서울대학교에서도 학생들끼리 좀 갈등이 좀 있었고 우리 주위에도 사실은 많은 분들이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로 지금 의견이 갈려 있어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똑같이 생긴 얼굴인데 말을 하기가 어려워요. 그 정도로 지금 대한민국이 두 쪽이 나 있다. 그래서 계엄 이후에 이게 내란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전 상황에 돌입한 게 아닌가 싶어서 이게 저는 누차 말씀드립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후보였기 때문에 0.73% 포인트 차로 이겼고 또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 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또 민주당의 유력한 대표로 살아 있다고 생각해요. 이걸 우리가 저는 적대적 공생 관계라고 보는데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분 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 이철희> 세게 나오시네. 말씀하셔야 될 것 같은데.

◆ 박수현> 김근식 교수는 한동훈만 있는 세상에 살고 싶은가 봐요.

◆ 김근식> 그렇지 않죠. 김근식과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이 같이 살면 좋겠죠.

◆ 박수현> 아니, 지금 같은 걱정입니다. 지금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이 심리적 내전 상태다라는 말도 지금 공공연하게 나오는 이런 상황에서 사실 정치인으로서 만약에 이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그 이후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걱정 때문에 솔직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뭐가 있냐면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사실은 이런 어떤 내전 상태로 가는 그런 어떤 중에 자꾸 불을 떼는 이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걱정이 들어서 지난 주말 집회만 해도 나경원 의원이 뭐라고 했습니까?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금까지 얘기해 왔는데 그 비상계엄의 이유로 민주당 탓을 또 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말은 모순 아닙니까? 그렇게 하면서. 그다음에 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는 지금 헌법재판소를 막 흔드는 이런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헌법으로부터 도망가는 헌법 도망소가 되고 있다, 이런 말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것은 결국 광장에서 나오는 극우라는 말을 쓰지 마라고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극우적 주장을 국민의힘이 결과적으로 뒷받침하고 돕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오늘 하한가로 김근식 교수에게 대단히 죄송하지만 국민의힘 극우의 힘이 되려는가라고 하는 주제를 하한가로 잡아왔습니다. 

◆ 김근식> 죄송할 건 없습니다. 

◇ 이철희> 두 분이 워낙 제가 오래 알던 분인데 두 분 다 달변이라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근식> 저도 일견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에 지금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계엄에 대한 진솔한 사과보다는 대통령 지키기에 상당히 많은 메시지를 내고 있고 또 실제로 구치소에 찾아가서 대통령을 면회하고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리고 지도부가 공식 참가는 안 합니다만 당의 유력한 중진 의원들 거의 대부분이 지금 광장에서 벌어지는 탄핵 반대 집회에 지금 매번 참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뭘 믿고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탄핵의 결과가 나오면 그래서 대통령이 파면되기라도 한다면 그다음에는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되는데 60일 안에 지금까지 했던 말을 다 바꾸고 또 급변침을 해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미리미리 준비를 해서 대중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우리의 뜻과 의사를 정확히 전달해서 호소를 해야 되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소리 했다가 탄핵이 인용돼서 정말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그때 했던 이 지도부들의 말과 중진들의 말을 어떻게 주워 담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서 보면 저희들도 좀 안타깝고 좀 참담하기도 하죠. 

◇ 이철희> 그런데 추가로 하나만 질문을 더 드리면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이 좀 빠지고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이 올라간 거는 홍준표 지사께서 마치 대선이 있을 것처럼 기정사실화해서 발언한 것 때문에 그렇다는 해석들이 있던데 그렇게 보면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들로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거 아니에요, 지금?

◆ 김근식> 그런데 저도 지역에서 우리 당원들 있고 우리 지지자들 만납니다만 그분들의 목소리가 큰 건 사실이지만 과잉 대표돼 있는 거예요. 거기에 절대 주눅 들지 마세요. 쫄지 마세요. 제가 거기에 주눅 들고 쫄면 이 자리에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막 문자 폭탄 보내고 전화로 항의하고 거리에 뛰쳐나와서 하시는 분들은 그분들은 그분들이고 또 그분들의 목소리가 막 내 귀에 들리고 실제로 사람들한테 전달되고 그러니까 이게 그분들의 목소리가 다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 김근식> 저는 과잉 대표된다고 봐요. 쫄 필요 없다.

◇ 이철희> 안 쫀다는 말은 제가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김근식은 쫄지는 않을 사람입니다. 광주에서요. 박수현 의원님 생각보다 좀 많이 모인 것 같아요. 탄핵 반대 집회에. 그래서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출마 요구다, 이런 해석까지 나오는데 왜 그런지 모르지만.

◆ 박수현> 아니, 안 쫀다고 그러는데 이재명만 나오면 급격히 쪼그라드는 이런 행동들.

◆ 김근식> 아니, 적대적 공생이라고 정확히 말씀드렸잖아요.

◆ 박수현> 그런데 우선 그것부터 얘기를 하면 적대적 공생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아니, 정말로 전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엄청난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른 그런 윤석열과 아직 기소돼서 재판 중이긴 하지만 그런 어떤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과 그것을 한 번에 같이 싸잡아서 보내려고 하는 것은 상도의상 너무 무리한 거 아닙니까?

◆ 김근식> 거기서 상도의가 왜 나옵니까?

◆ 박수현> 왜 나오냐면 같은 값으로 쳐서 같이 떨어버리려고 하니까 이건 말이 안 된다. 너무 남는 장사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 김근식> 그건 나중에 형량을 결론적으로 따져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내란 혐의로 지금 현직 대통령이 구속 기소돼 있고 이재명 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성남시장 시절 때부터 해왔던 여러 가지 각종 비리, 부패 혐의로 지금 재판을 여러 개 받고 있고 그 재판이 유죄로 인정되면 사실 형량이 그래도 수십 년은 나온다는 거 아니겠어요? 물론 내란죄, 우두머리 혐의도 만만치는 않지만. 그러니까 그건 형량이나 무슨 죄의 질이나 죄의 그동안 범행을 질러왔던 어떤 그 시기나 이런 걸 봤을 때 똑같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수현> 김근식 교수가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본인이 지금 말하면서도 논리가 지금 맞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김근식> 아니죠. 

◆ 박수현> 그래서 이렇게 봅시다. 그래서 기승전 이재명이라고 하는 것을 갖다 붙이는 것은 그만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축감이 여당 내에 팽배하게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재명 포비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스스로 그 이재명 포비아를 스스로 생산하고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아까 제가 이어서 좀 말씀을 잠깐 짧게 드리면 왜 국민의힘이 극우의 힘으로 가는 그런 길목에 있다고 제가 비판을 하냐면 불과 한두 사람, 대권 욕심이든 당권 욕심이든 정치인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막 마구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들 말뿐만이 아니라 보세요. 최근에 문형배 헌재소장 직무대행이 음란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라고 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대변인 논평을 해버립니다. 그런데 그것이 조작임이 드러났는데도 계속 말을 슬쩍 바꾸면서 정식으로 심각한 사과를 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떻게 집권 여당이라고 하는 공당이 그러한 조작에 속아서 대변인 논평까지 한단 말입니까? 그다음에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외신 기자회견을 했는데 거기에 뭐라고 그랬어요? 중국 신화통신과 극비 회동 의혹이 있다 그러면서 무슨 민감한 사항이 중국에 넘어가는 이런 일을 했다라고 또 국민의힘, 저거 있죠. 미디어 특위인가 만들었죠. 거기에서 또 정식으로 논평을 해버려요. 

◆ 김근식> 그러니까 그건…

◆ 박수현> 아니, 잠깐 아직 안 끝났어요. 

◆ 김근식> 과거에…

◆ 박수현> 그래서 논평도 해버리고 그런데 그것이 전부 다 정식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외신들이 다 포함된 아주 정식적인 기자회견이 드러났는데도 그것을 어떻게 공당이 그렇게 해버리는지.

◆ 김근식> 또 있습니까? 

◆ 박수현> 또 있으면 하나만 더 할게요.

◆ 김근식> 준비를 많이 해 오셨네. 

◆ 박수현> 아니, 언론에 나온 겁니다. 그다음에 그 노동조합원이 경찰관을 폭행해서 경찰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라고 하는 어디 조그마한 인터넷, 이런 데서 나온 이야기를 또 미디어 특위에서 공식 논평을 해. 결론 내릴게요. 요즘에 우리 김근식 교수가 다음에 반드시 국회로 입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극우의 힘으로 되는 국민의힘과 분명하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 김근식> 그건 당내에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저는 박수현 의원이 저의 가장 친한 친구지만 당선되고 나서 요즘 보면 이재명 대표 실드를 너무 많이 쳐요. 그러니까 저는 박수현 의원이 당선되기 전에 상당히 합리적이고 당에서 쓴소리를 하고 당이 잘못된 길로 가면 옳은 말을 하는 친구로 알고 있었는데 당선된 이후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 이철희> 얘기가 또 그리 가요?

◆ 김근식> 답답해서 그래요. 친하니까. 이재명 대표를 너무 옹호를 하는 거예요. 저는 저보고 결단하라고 말하기 전에 일단 당내에서 자기 스스로가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하면 당이 그렇게 변화하도록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결단은 제가 얘기했어요.

◆ 김근식> 그래서 우리 박수현 의원도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잘못된 길을 가거나 이재명 대표에 쓴소리를 할 게 있으면 앞장서서 해 주시길 바라고 말씀하신 그런 이야기는 민주당이 그런 걸 찾아보면 저도 수십 개 찾아서 말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각 당이 과도한 어떤 자기 편향적인 길로 갔을 때 잘못된 길을 많이 하죠.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게 아니라 윤석열이 잘못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집권 초반부터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기승전 이재명으로 가면서 민주당을 장악할 수 있었던 거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예요. 이재명 대표가 살아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욕만 하면 당에서 그냥 버티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당이 이재명 대표 욕한다고 우리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당이 잘해야 되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적대적 공생이고 이 참에 계엄 사태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퇴장각이 나오고 있다면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아웃되면 이재명 대표도 아웃되는 게 좋고 아까 포비아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대표를 두려워하는 국민들이 많긴 합니다만 우리 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절대 무서워하지 않고요. 이나땡입니다. 이재명 대표 후보 나오면 우리는 땡큐예요. 우리 당에서 사실은 제가 볼 때 홍준표 후보 같아도 저는 이재명 대표 나오면 될 것 같아.

◇ 이철희> 전문 용어 많이 쓰시네요. 퇴장각, 이런 말도 쓰시고.

◆ 김근식> 젊은이들 많이 쓰니까.

◇ 이철희> 애를 많이 쓰시네요. 

◆ 김근식> 노력해야 돼요. 

◇ 이철희> 아까 광주 얘기 좀 해 주시죠.

◆ 박수현> 그래서 광주, 저희 지역구 주변에서도 보면 광주라고 하는 그런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에 이 보수 집회도 총력 동원한 그런 정황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 시민들이 스스로 보수 집회에 참여한 그런 인원들이 아니라 전국적인 동원 인원이다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고요. 또 거기에 반대되는 그런 시민 촛불행동에서 주최한 집회에도 저희들도 전국에서 또 많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각 진영 간에 사실은 광주라는 상징적인 곳을 두고 총력적으로 집결 하려고 한, 왜냐하면 각종 서울에 집회도 있으니까 총력 집결은 아니지만 적어도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그런 세 대결 양상이 보인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 이철희> 광주에서 있었던 탄핵 찬반 집회는요. 우리 황현필 역사 바로잡기 연구소장이 이 다음 코너에 나오니까 그때 좀 자세히 얘기를 나눠보는 걸로 하고요.

◆ 김근식> 그런데 한 말씀만 드리면.

◇ 이철희> 많이 하셨어요. 

◆ 김근식> 아니, 광주에 대해서. 호남 우파의 존재를.

◇ 이철희> 호남 우파요? 그런 말도 있군요.

◆ 김근식>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물론 광주에 모인 탄핵 반대 집회가 조선일보 분석으로도 한 30% 정도만 광주 사람이고 70%는 외지에서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럴 정도니까 전국적으로 모이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장악한 이후로 부쩍 호남 우파들이 존재가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이낙연 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탈당을 해서 새로운 당까지 만들었잖아요. 지금도 있잖아요. 새 민주당인가요? 새로운미래로 있었던. 그렇게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 가지고 호남은 무조건 우리를 찍을 것이다라고 하는 과거의 관성에서는 벗어나야 돼요. 

◆ 박수현> 김 교수에게 충고 한마디 할게요. 자료를 좀 폭넓게 보셔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압도적 1위일 것이다라는 이상한 잘못된 인식들을 가지고 있는데.

◆ 김근식> 이준석이 1위…

◆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그런 것도 있지만 최근에 나온 제가 여론조사의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그래서 더 두루뭉술하게 말씀드리면 차기 대선 후보의 변하지 않는 1위는 물론 이재명이죠. 호감도 1위인데. 그런 측면에서 비호감도가 또 높다는 거 아니에요? 비호감도 1위가 누군지 아십니까? 

◆ 김근식> 이준석 대표잖아요. 

◆ 박수현> 이준석 대표가 1위 나온 것도 있고요. 대개 전체적인 흐름은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로 거론되시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그 많은 후보들이 결과적으로 비호감도 1, 2, 3, 4, 5위를 쭉 하고 이재명 대표가 비호감도가 항상 제일 낮습니다. 

◆ 김근식> 이재명 실드 그만하셔, 이제. 우리 박수현 의원답지 않아요. 

◆ 박수현> 아니, 자기는 실컷 공격해놓고 나보고 방어를 하지 말라고 하면 됩니까?

◆ 김근식> 저는 윤석열을 까고 시작하잖아요. 그러니까 박수현 의원도 이재명을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저희 당을 지적하세요. 

◇ 이철희> 제가 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께서 민주당이 계엄 선포 사태의 책임이 있다, 계엄 유발자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원희룡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헌법으로부터 도망 다니는 헌법 도망소다라고 비판하셨는데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 김근식> 저도 원희룡 전 장관도 그렇고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평소에 정말 제가 존경하는 분인데 계엄 사태 이후에 제가 우리 당의 중진 분들이나 그런 분들의 그 메시지를 보면 제가 이 당에 온 지가 벌써 한 5년 됩니다마는 이 당이 계엄이라고 하는 정말 중차대한 반민주적 폭거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이 중진 의원들의 메시지는 계엄이라고 하는 그 민주주의에 대한 엄청난, 사실은 폭거잖아요. 그런데 이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죄의식은 전혀 없고 그 이후에 진행되는 탄핵 반대 민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하는 반이재명 민심에 올라탄 일종의 심리적인 내전 상태, 이런 것들이 한쪽 진영의 지지를 굉장히 일방적으로 반영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원희룡 의원이 그렇게 할 일은 저는 없을 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운동했던 사람인데.

◇ 이철희> 학생운동.

◆ 김근식> 그렇죠. 그리고 나경원 대표야 본래 사실은 자유한국당에 있었으면서 사실은 바른정당으로 가지도 않으셨던 분이죠. 계속 이 정당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5선을 했으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저런 인식과 소양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우리 당은 그게 없어서 꼭 저는 이번에 대선 경선뿐만 아니라 대선을 실제로 치르면서 제가 힘은 없습니다만 우리 당을 체질부터 한번 바꿔보고 싶어요. 반드시 바꿔보고 싶습니다. 

◇ 이철희> 체질 개선.

◆ 김근식> 이래서는 절대 안 됩니다. 창피할 지경이에요.

◇ 이철희> 과거에 박찬종 전 의원이 정풍 운동 이런 걸 했었는데. 

◆ 김근식> 그러니까 제가 그런데 힘이 없으니까, 배지를 못 달아서. 제가 배지만 달았으면, 박수현 의원같이 배지만 달았으면 정말 당을 뒤집어 엎었을 텐데.

◆ 박수현> 그래도 김근식 교수 오늘 기사 한 줄 제목 벌써 나왔습니다. 김근식, 나경원 민주주의 기본 소양 없어.

◆ 김근식> 왜 또 그렇게 뽑으세요? 또. 개인적으로 다 친한 분들인데.

◇ 이철희> 존경까지 하신다는데 지금.

◆ 김근식> 이래서 문제예요. 

◇ 이철희> 우리 박수현 의원님한테 질문 드릴게요. 민생 지원금, 사실은 이거는 전 국민 다 주는 걸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고집할 생각이 없다고 그랬는데 이번 추경안에는 또 넣었어요. 그래서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그것은 오해고요. 이재명 대표가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이라고 하는 다 전체적으로 주는 이것에 대해서 고집하지 않겠다라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죠. 그것을 완전 포기하겠다고 해놓고 왜 입장을 바꾸냐, 이런 공격인데요. 내용은 그렇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것은 추경이라고 하는 예산안을 민주당이 짜는 건 아니잖아요. 정부가 짜서 가져오는 것이지. 그래서 우리가 예산안을 짤 자격도 없고 민주당은 적어도 이런 생각이 있다라고 하는 협상용 예산안을 내놓고.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과의 협상,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서 이 부분은 충분히 고집하지 않고 조정할 여유가 있다. 그렇다고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아예 민주당의 가치인데 이것을 민주당이 짠 안에 안 넣을 필요도 없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협상용이고 여당이 어느 정도 안을 가지고 나오면 또 정부와의 협상에서 그 부분은 충분하게 여유 있게 조정할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 김근식> 그러니까 그 부분도 지금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고집하지 않겠다. 그러면 물러설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 박수현> 물러설 거예요. 협상안을 가지고 오면.

◆ 김근식> 그래놓고 25만 원 이야기를 했으면 당연히 물어볼 수 있죠. 그럼 말이 바뀐 거 아니에요? 이렇게 물어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박수현 의원께서 왜 그런 것까지 이재명을 지켜주는지 모르겠어요. 난 이해가 안 되잖아요. 이거 잘못됐습니다.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마 이재명 대표 헷갈렸나 봅니다. 뭐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텐데 그게 아니고 이게 틀린 게 아닙니다. 뭐하러 그렇게 보호하죠?

◆ 박수현> 아니, 바른 말을 하는데도 저렇게 안 받아들이면 김근식 교수가 예전의 김근식이 아니네요.

◆ 김근식>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고집하지 않겠다 그러면 물러설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다시 또 추경안 이야기하면서 25만 원을 넣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말 바꾸기죠. 그러니까 물론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를 우리가 놀라지도 않지만.

◆ 박수현> 그렇게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해는 합니다만, 이해는 합니다만 그럴 수 있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러나 사실은 이런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의힘이 말로만 비판하지 말고 국민의힘의 안을 내라. 그러면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그럼 50%만 주자든지라고 하는 안을 가지고 와서.

◆ 김근식> 낼 거예요. 

◆ 박수현> 민주당과 협상을 하면 되지 않아요?

◆ 김근식> 대책협의체가 가동이 일단 된다고 하니까 아마 합의를 할 거라고 봅니다. 

◇ 이철희> 김현정 앵커가 진행할 때도 두 분 이렇게 했어요?

◆ 김근식> 이러지 않았어요. 

◇ 이철희> 저 때문에 그래요?

◆ 김근식> 이철희 수석이 와서 그런 것 같아요.

◇ 이철희> 끝으로 1분씩만 제가 드릴 텐데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와 관련해서 앞으로 얘기할 기회가 많을 테니까 오늘은 짧게 한 말씀씩만 주시죠.

◆ 김근식> 한동훈 대표가 복귀에 메시지를 내니까 윤상현 의원께서 지금 자숙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저는 어떤 후보를 좋아하고 어떤 후보가 우리 당을 대표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생각이 다를 수 있어요. 그러나 누구는 안 된다, 누구여야 된다라고 지금 분위기에 올라타서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볼 때 당의 단합을 해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께서 당연히 김민전 의원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고 전광훈 집회도 가고 온갖 집회에 다 가는 건 자유예요. 그러나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징계감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두 분들은. 그런 분들이 생각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우리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데 그런 분이 한동훈 대표가 그래서 조용히 있다가 그래도 만약에 탄핵이 인용됐을 때 조기 대선이 있으면 그래도 한동훈 대표라도 힘을 실어서 모아서 보태서 당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데 들어오지도 말라라고 이야기하면 이게 당입니까? 제가 볼 때는 윤상현 의원께서 좀 지나친 지금 자신감인 것 같은데 곧 현타가 옵니다. 이것도 제가 잘 쓰는 단어예요. 현타. 

◆ 박수현> 저는 평소에도 지금 계엄 옹호와 그다음에 탄핵 반대로 꽁꽁 얼어붙은 국민의힘의 호수에 다른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계속 해 왔죠. 그래서 그것이 비상계엄 해제요구결의안에 18명의 자파 의원들을 데리고 참석한.

◆ 김근식> 좌파…

◆ 박수현> 자파, 자파.

◆ 김근식> 자기 계보? 

◇ 이철희> 좌파로 들었어요.

◆ 박수현> 지금 그게 큰 문제라니까요. 그래서 그런 한동훈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그나마 꽁꽁 얼어붙은 국민의힘을 한 부분이라도 녹일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라고 저는 현 시점에서 판단했었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 왔고 그래서 그렇게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 김근식>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철희>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월요일에 뉴스닥 박수현 의원, 김근식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박수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