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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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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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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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서 내란수괴 옹호 집회, 선 넘었다
여소야대 화난다고 비상계엄...코미디
6.25 미국이 일으켰다 가르쳐? '美 책임론' 뜻
김문수 '일본 국적' 망언... 광복은 망국인가
백범 김구 중국인설? 들어본 적 없는 망언
세종대왕·김구·김대중...온라인 역사왜곡 많아
흔히 5.18 민주화 운동의 성지, 민주화 운동의 성지라고 하죠. 광주 금남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갈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찬성 집회를 하고 한쪽에서는 반대 집회를 하고 그 사이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서 있었습니다. 양 진영에는 유명 역사 강사들이 연단에 올랐는데요. 탄핵 반대 집회에는 전한길 씨, 찬성 측에서는 황현필 씨, 이 두 분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의 발언자로 참가하셔서 홀로코스트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 집회를 하는 것이라며 탄핵 반대 집회를 크게 비판하신 분입니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님 모시고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황현필> 안녕하십니까?
◇ 이철희> 아침에 나오시는데 좀 힘드시지 않으셨어요?
◆ 황현필> 좋은 자리에 불러주셨는데 나와야죠.
◇ 이철희>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황현필> 감사합니다.
◇ 이철희> 주말에 광주 다녀오신 거죠?
◆ 황현필> 네, 다녀왔습니다.
◇ 이철희> 우리 소장님 유튜브에서도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이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우선 왜 탄핵 찬성 집회, 금남로까지 가셨는지부터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황현필> 정확하게 저는 역사학도고 역사 강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탄핵에 대해서 찬성의 목소리를 굳이 제가 많은 정치인들 계시고 패널 분들 계시는데 제가 내야 될 필요까지는 없었다. 다만 또 개인적으로는 영화 다큐를 좀 준비하고 있었고 또 책도 쓰고 있었습니다. 진보를 위한 역사라는 책도 좀 이번에 발간하고 그 과정에서 침묵하고 있었는데 어떤 강사 분께서 이렇게 앞장서서 탄핵 반대 운동을 하셨는데 아니, 진짜 관심 없었습니다. 그리고 얽히고 싶지도 않았고 다만 제 고향이 광주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광주에 가서 탄핵 반대 집회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 탄핵 관련 여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이게 내란을 했냐 안 했냐, 그리고 비상계엄을 했고 그 비상계엄 당시에 실제로 1980년 5.17 비상계엄 확대로 광주 시민들은 굉장히 고독했고 무서웠고 두려움에 떨었을 텐데 그리고 더군다나 그 총부리에, 계엄군의 총부리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던, 피가 뿌려졌던 그 금남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실은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비상계엄을 일으켰던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그리고 어찌 보면 학살을 지지하고 두둔하는 집회이기 때문에 이거는 정말 선을 넘었다. 광주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민주화의 성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주 도시이기 때문에 전 국민 어느 누구나 오셔서 광주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하셔도 되고 전 세계인에게 문이 열려 있는 도시입니다. 다만 그런 집회를 하더라도 금남로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광주 시민들의 자존심을 너무 건드렸다. 그래서 정말 진짜 며칠 전부터 울었습니다. 마음속으로. 그래서 우는 심정으로 광주를 내려갔다라고 말씀 드릴게요.
◇ 이철희> 저도 80년대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라 5.18하고는 사실은 대학 들어가서 그 진상을 알게 된 사람이죠. 그래서 우리 근대사에서 뭐라고 그럴까요? 좀 훼손하면 안 되는 일종의 성역, 그런 가치 중에 하나가 5.18 헌법 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이런 거라고 하는데 근래에는 이런 것들이 다 막 이렇게 재단되고 막 이래요. 역사학을 하신 분으로.
◆ 황현필> 특히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이 헌법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3.1정신을 계승해야 되고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함을 또 인정해야 되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실제로 3.1정신을 부정했고 임시 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자들, 뉴라이트를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역사학계의 공공기관장으로 다 앉혔던 측면도 있고 또 헌법에 입각하면 분명히 이승만을 불의로 규정을 합니다. 그래서 4.19의거를 우리는 받아들여야 되는데 4.19혁명이라고 해야죠. 그런데 그 이승만을 추종하는 발언들을 했기 때문에 저는 반헌법적인 발언을 한 사람들이 가장 반대한민국이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 이철희> 소장님께서 말씀 주셨습니다만 광주 출신이신데.
◆ 황현필> 저 광주입니다.
◇ 이철희> 5.18 항쟁 때 민주화운동 때는 몇 살이셨어요?
◆ 황현필> 저 그때 8살이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는 국민학교였잖아요. 그래서 학교를 안 가니까 너무 좋았는데 무슨 기억이 나냐면 그 안방에 큰 창을 아버지가 예전에는 정말 두꺼운 솜이불이 있었지 않습니까? 겨울에 그거 덮으면 막 숨도 안 쉬어지는. 그 두꺼운 솜이불을 망치로 못으로 해서 창문을 막는 그 장면이 선하고 학교를 안 가다 보니까 심심해서 집 밖에 나가지 마라고 했는데 그냥 나갔어요. 동생하고 나갔는데 제가 광주에 농성동이라는 곳에 살았는데 당시 군인들이 탱크와 함께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고 5월 27일 새벽에 상무충정작전으로 도청이 진압당하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끝나잖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5월 26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 군인과 탱크를 따라다니면서 군인 아저씨 파이팅, 막 이렇게 외쳤단 말이죠.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저를 잡더니 나쁜 군인들이다, 집으로 들어가라. 집에 들어가면서도 저는 어떻게 대한민국 군인들에게 나쁘다라고 할 수 있지? 저 아저씨 간첩일 것이다. 집에 가서 엄마한테 엄마, 밖에 나가서 간첩 아저씨 만났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눈시울이 붉어지시면서 제 엉덩이를 막 이렇게 손으로 때리셨던 그 기억이 있습니다.
◇ 이철희> 그렇죠. 그 즈음에 광주에 계셨던 분들은 각자의 아픔들을 다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나저나 홀로코스트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 집회를 했다. 이건 좀 표현이 좀 세긴 해요. 조금 이렇게 강하게 표현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 황현필> 광주의 아픔을 홀로코스트와 비유한다는 것 자체가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아프게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들여다보면 정확하게 5월 21일에 도청에서 비무장 시위대에게, 그러니까 이 많은 분들이 5.18이 왜곡되다 보니까 시민군이 먼저 총을 들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냥 평화시위 하고 있는데 조준 사격을 했잖아요. 그게 5월 21일이고 나중에 광주 시민들은 혹은 해방구라고 돼 있고 대동 세상이라고 했지만 5일 동안 행정 치안의 공백 상태에서 도청이 중심이 돼 가지고 도청에는 조기가 올라갔고 그 도청 앞에 상무대에는 돌아가신 시민들의 관이 놓여졌고 관 위에는 태극기가 덮어졌단 말이죠. 그리고 그곳에서 항상 시민들이 모여서 애국가를 부르고 그랬던 공간인데 그 공간에 야, 비상계엄을 지지하고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자들이 와서 집회를 한다라는 건 지금까지 45년 동안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에 45년 동안에 이런 사례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저렇게 광주에 그런 집회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저희가 다른 역사 강의하시는 분 유명한 역사 강사신데요. 그분과 또 우리 또 소장님과 이렇게 굳이 둘이 대결시키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생각이 다르고 또 팩트 체크 차원에서 우리 전한길 씨의 주장에 대해서 조금 하나씩 짚어볼까 싶은데요. 우선 내란이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 영상 준비돼 있는데 우선 좀 볼까요?
★전한길 강사(2025. 2): 바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또 국회 의결에 따라서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사망자도 한 명도 없고 부상자도 한 명도 없는 누가 봐도 내란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도 납득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이철희> 우리 소장님, 이 주장에 대한 반론 좀 해 주시죠.
◆ 황현필>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비상계엄은 전시 상황이나 사변에 준하는 상황이어야 되고 대통령 입장에서 공공의 안녕을 헤아려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당시 전시 상황이었냐 사변이 있었냐 어디 소요가 있었냐, 우리가 한 번쯤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아니, 독재 국가도 아니고 민주주의 국가고 후진국도 아닌 이런 선진국에서 이런 평화 시에 여소야대 빡친다고 비상계엄을 일으킨다는 것 자체가 코믹스러운데 더군다나 국무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았고 그런데 이런 걸 다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설령 소요 사태라고 하더라도 어찌 보면 아니,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국회의원들이 군대와 손잡고 청와대 습격해도 청와대가 아니죠. 용산 대통령실 습격해도 된단 말입니까? 이거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쉽게 이야기하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분명히 반헌법적이고 내란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이철희> 하나 더 영상을 틀어드릴 텐데 이거는 우리 황 소장님 발언한 한 것과도 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들어볼까요?
★전한길 강사: 그 강사는 6.25 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올바른 역사 강사입니까?
◇ 이철희> 6.25를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하셨어요?
◆ 황현필> 저한테 좀 열등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좀 기분이 언짢은 게 뭐냐 하면 이렇게 6.25 전쟁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제가 한국 전쟁은 미국이 일으켰다라고 이야기하면 그래, 내가 그런 발언이 물론 악마적 편집이긴 하지만 들어갔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데 역사를 공부하고 한국전쟁, 6.25 전쟁을 강의한 사람이잖아요. 그럼 제가 어떤 의도로 그렇게 이야기했을지를 분명히 알 텐데 저는 수능도 강의했고 그만큼 EBS 강의도 했기 때문에 아마 제 한국전쟁 6.25 전쟁 관련 공무원 강의도 했고 수십, 수백 개가 돌아다닐 겁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소련 스탈린의 허락을 받은 김일성이 남침했다는 걸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어요.
◇ 이철희> 그건 부정하기 어렵죠.
◆ 황현필> 그러니까 실제로 6.25 전쟁이 북침설도 있고 남침설도 있고 국지전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많은 분들이 북침이 뭔지 남침이 뭔지도 많이 헷갈려 하셔요. 그러니까 사람이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손으로 다른 사람 이렇게 똥꼬를 찔렀을 때 그게 똥침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똥침이라고 이야기하죠. 손침이 아니죠. 그러니까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면 그게 남침이고 남한이 북한을 침략하면 북침인데 북침과 국지전설은 어찌 보면 북한이 주장했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저는 한 번도 남침을 부정한 적이 없어요. 다만 아니, 1950년 분명히 북한이 남침을 했지만 우리가 1947년에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되면서 냉전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서 손잡고 통일 정부를 수립하려다가 분단을 시켰죠. 결과적으로 냉전이 시작된 상태에서 한반도가 분단이 되었고 어찌 보면 이념 대립의 냉전의 장이 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1949년 7월에 주한미군이 철수를 해요. 그리고 10월달에 중국이 공산화가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1950년 1월에 미국 국무장관 에치슨이 에치슨 라인을 전 세계에 공표를 하죠. 동북아에서 만약에 전쟁이 터진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대만과 사우스코리아에 개입하지 않겠다. 어찌 보면 비밀회의를 해야 될 이야기를 전 세계에 공표한 거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더군다나 이승만이 그렇게 무기를 요구했지만 어찌 보면 남한의 군사도 10만 이하로 묶었고, T34 전차가 북한에 들어갔지만 대전차 무기를 남한에 제공해 주지 않았고, 미국의 정보망으로 미국이 북한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몰랐을 리가 없는데 이런 것들을 헤아려 봤을 때 이 한반도 땅에서 우리 동포들끼리 민족상잔의 비극이 있었고 한국인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잖아요. 그럼 미국의 책임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그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과정 중에 소련의 허락을 받은 김일성이 남침했다는 걸 먼저 전제로 깔았기 때문에 그 김일성의 남침을 막아주지 않은 미국이 책임이 있다. 그래서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나 다름없다. 제가 다름없다는 표현을 안 했을 뿐인데 이게 너무 화가 나는 거고 그리고 역사를 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이야기해도 됩니까? 6.25 전쟁을 미국이 일으킨 거나 다름없다. 혹은 TV에 나오시는 많은 분들이 6.25 전쟁은 미국과 소련이 그린 큰 그림이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한단 말이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승만 대통령 같은 경우는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아니, 미국이 북한에게 남침해서 남한을 접수하라는 공식 초대장을 보낸 거 아니냐, 이런 표현까지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어찌 보면 저나 이승만이나 똑같은 표현을 한 거예요. 그런데 역사를 가르쳤던 사람이 그런 이해를 다 할 텐데 어떤 의도로 말을 했다는 걸 알 텐데 그런 걸 다 빼버리고 어디 아직 한국전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 수준의 저질 발언을 하니까 제가 화가 나지 않겠습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역사를 전공하시고 강의를 하시니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과거에 일본 일제강점기에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다, 이런 주장을 해서 많은 분들에게 화를 돋았는데 김구 선생의 국적은 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거 팩트 체크 좀 해 주실래요?
◆ 황현필> 아니, 그러니까 만약에 일제강점기 우리의 국적이 일본이면 3.1 운동은 반국가 운동이 되는 거고 임시정부는 반국가 단체가 되고 김구 주석께서는 반국가단체의 수장이 되는 거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진짜 내란죄, 테러리스트가 되는 거고 실제로 우리 국적이 일본인이었다면 1945년 8월 15일 해방은 이게 해방이 아니죠. 망국이죠. 그리고 당시 친일 매국노들은 애국자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김문수 씨의 발언은 진짜 문제가 되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하다하다 김구 주석께서 중국인이었다. 정확하게 제가 워딩을 보니까 중국인이었다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라, 말을 한 게 아니라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 이철희> 국적이 중국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 황현필> 그래서 장제스와 함께 움직이면서 중국에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실제로 김구 주석께서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이야기한 거를 들어본 적도 없고 어떤 자료를 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이승만 대통령은 그러면 국적이 미국이지 않았냐, 이런 이야기를 반문할 수도 있잖아요. 사실 이승만 대통령 같은 경우는 어디 병원 들어갈 때 국적을 재팬, 일본으로 썼던 기록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비난을 받아야지 아니,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중국에서 그렇게 열심히 독립운동하신 분을 중국인으로 몰아간다는 것 자체가 거의 망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왜 김구 선생을 겨냥을 했을까요?
◆ 황현필> 지금 소위 극우, 뉴라이트들이 죽이려고 하는 게 우리 역사에서 딱 세 인물이 있습니다.
◇ 이철희> 3명이요?
◆ 황현필> 이게 제가 아무래도 역사 전쟁을 그들과 치르다 보니까 그리고 저들이 젊은 친구들에게 잘못된 왜곡된 거짓 역사를 주입시키려고 하는 걸 좀 연구를 했단 말이죠. 그 3명만 인터넷상에서 아주 여기저기서 호되게 까이고 있습니다. 그 3명이 누구냐면 첫 번째 세종대왕입니다.
◇ 이철희> 세종대왕? 그래요?
◆ 황현필> 그래서 일반인들이 많이 모르지만 실제로 인터넷 찾아서 들어가서 아니면 유튜브 상에서 세종대왕을 검색해 보고 세종대왕하고 노비를 연관시키면 세종대왕이 정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세종을 그렇게 상처 내려는 이유가 뭐냐 하면 조선을 비하하려고 해요. 그러니까 조선의 근간, 조선의 뿌리, 조선의 자존심이 세종대왕이기 때문에 세종대왕에게 상처를 냄으로 인해서 조선을 비하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조선은 망할 나라였고 일제 강점기가 오히려 살기 좋았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인정받기 위해서 세종을 죽이는 거고요. 그다음 김구 주석이 굉장히 많이 까입니다. 킬구, 테러리스트. 그런데 실제로 김구 선생님이 살아온 과정들을 보면 임시정부의 국무, 어찌 보면 경찰청장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임시정부를 지켜내기 위해서 그런 명령들을 내렸을 수도 있을지언정 참 김구 선생님 삶이 너무 멋있거든요. 그래서 그 이야기는 제가 시간상 지금 다 못 해드린 게 너무 안타깝고 그래서 김구 선생님이 그렇게 비하 받는 이유가 뭐냐 하면 독립운동을 훼손시키기 위해서, 어찌 보면 김구 선생님이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니까. 세 번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까입니다. 어찌 보면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인물이니까. 그래서 조선을 비하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확립시키고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민주주의를 이렇게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서 그 세 인물을 그만큼 비방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조금 더 자세한 얘기, 또 다른 얘기도 해보고 싶습니다만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님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현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