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9(수) [친대자] 검찰, '김건희 수사'에 정말 명운을 걸까?
2025.02.19
조회 225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권영철 (대기자)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인터뷰인데 우리 식구 인터뷰라 뭐라고 표현...

◆ 권영철> 인터뷰라기보다는 심층 취재한 내용을 친절하게 풀어준다, 이런 콘셉트입니다. 그러니까 외부 인사 인터뷰와는 좀 다른 거죠. 

◇ 이철희> 제가 영 시원찮은지 직접 설명을... 친절한 대기자로 불립니다. 우리 권영철 대기자님, 어서 오십시오.

◆ 권영철> 안녕하십니까? 

◇ 이철희> 잘 계셨죠? 

◆ 권영철>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이철희> 그러게요. 대개 검찰 관련된 이런 거는 우리 대기자님이 탈탈 이렇게 잘 털어주시더만요. 

◆ 권영철> 오래 취재를 하고 했으니까 그렇죠.

◇ 이철희> 하나씩 좀 볼게요. 오늘 저희가 다룰 주제는 명태균 사건 수사인데 이게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했잖아요. 

◆ 권영철> 그렇죠. 

◇ 이철희> 그리고 어제인가 그제인가 중간 수사 결과 발표했잖아요. 

◆ 권영철> 그제 했죠. 

◇ 이철희> 맹탕이던데.

◆ 권영철> 예측했던 대로인데 제가 사실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하지 않고 창원지검으로 내려 보낼 때 이때 의미가 뭐였겠습니까? 당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이 살아 있을 때잖아요. 내려 보낸 얘기는 창원 지역의 사건으로 적절하게 마무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겠습니까? 

◇ 이철희> 국민 여러분 관심 갖지 마세요. 이거 아닌가요?

◆ 권영철> 그러니까 아무래도 좀 우리나라가 수도권 중심이다 보니까 사건이 지방으로 가게 되면 서울중앙지검에는 상주하는 기자도 많고 언론의 주목도도 높고 그리고 여론을 서울에 있는 언론들이 주로 주도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관심에서 좀 멀어지게 만든 게 거리를 두는 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 검찰은 거기에 충실하게 해 왔죠. 또 특히나 창원지검장 정유미 검사장이 친윤 검사로 불리는, 윤석열 정부에서 또 검사장 승진도 했고 그런 사람이잖아요. 문재인 정부 때 또 청와대를 공격하기도 했었고 윤석열 대통령 징계에 대한 반발도 했었고 그런 이유들 여러 가지 감안해서 그렇게 갔을 텐데 결과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그냥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 씨, 지금 추가 기소한 게 김영선 전 의원 동생들 그리고 강혜경 씨 등등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건이 분명히 윤석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이 핵심인데 핵심은 쏙 빠져 있고 변죽만 울리다가 끝난 사건이 된 거잖아요. 예상대로 간 거죠. 

◇ 이철희> 어제 저희가 오프닝 할 때 키워드를 변죽이라고 하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언급하긴 했는데 그러니까 핵심은 이거잖아요. 골자는 이거 아닙니까?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그러니까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 이거 아니에요? 

◆ 권영철> 자그마치 81차례인가 됩니다. 미공표가 23차례나 되고 하니까. 그 대가로 돈으로 받은 게 아니라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은 건데 그 공천으로 받은 게 보궐선거 2년짜리였잖아요. 그런데 또 지난해에 있던 총선에서는 또 김영선 의원을 뺐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 이철희> 그런데 제가 잘 이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대가로 공천을 주고 그리고 명태균 씨는 월급을 받았잖아요. 돈을 받았잖아요. 

◆ 권영철> 이른바 반띵. 

◇ 이철희> 반띵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안 돼요?

◆ 권영철> 검찰의 최초의 수사 보고서를 보면 정책본부장으로 임명을 하잖아요. 그리고 김영선 의원이 급여를 준 거다라고 보고서를 작성했더라고요. 그리고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하고 통화한 육성이 공개된 이후에 상황이 좀 바뀌었죠. 그런데 강혜경 씨는 그게 정치자금법 위반이거나 공천을 알선한 대가로 봤던 거니까 문제가 있다고 공개를 했는데 검찰이 처음에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만들어 가다가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뒤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그냥 온 거죠. 그리고 대통령이 그게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더라도 불소추 대상이잖아요. 

◇ 이철희> 아니, 그런데 어쨌든 월급은 줄 수가 있는데 그런데 보좌관 월급을 떼 가지고 그걸 반납 받아가지고 그 사람에게 준 거는 그건 잘못인데.

◆ 권영철> 보좌관 월급을 뗀 게 아니고 김영선 의원의 급여에서 반띵, 세비를 받은...

◇ 이철희> 자기 돈에서 그렇지, 세비에서. 

◆ 권영철> 김영선 의원이 정책본부장 임명했고 세비 반띵 한 거니까 그걸로 급여라고 검찰이 왜 99만원 아시잖아요. 3명이 접대를 받았는데 100만원이 안 되니까 처벌할 수 없다라고 얘기한 것처럼 이거는 세비 반띵인데 정책본부장 급여로 준 거니까 문제가 안 된다. 지금 명태균 씨 입장도 내가 일하고 급여로 받은 건데 그게 무슨 문제냐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 이철희> 세비를 떼 준 거다. 

◆ 권영철> 그러니까 김영선 의원의 세비를 무조건 절반을 받는다라고 약정을 했던 모양이에요.

◇ 이철희> 10원짜리까지. 

◆ 권영철> 그런데 그중에 강혜경 씨가 또 전달하는 과정에 이른바 떡고물 현상이 좀 있었던 걸로 이렇게 주장을 하고 명태균 씨 측이 주장을 하고 있고 많지는 않았다고 그러는데 어쨌건 그것도 20여 차례 모으면 1000여만 원 이상이 된다라고 얘기를 하긴 합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핵심이 그래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냈잖아요. 그럼 이거는 검찰이 뭔가를 해보겠다는 거예요? 제대로 수사를 하겠다는 겁니까? 

◆ 권영철> 조금 전에 제가 박균택 의원 얘기도, 안 그래도 어제 통화를 해서 그 얘기를 제가 물어봤거든요. 이게 검찰의 수사 의지가 있는 걸로 봐야 되냐 없는 걸로 봐야 되냐라고 얘기했더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조금은 의지가 있어 보이는데 그동안 너무 방치해 왔지 않냐.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뒤에 한 게 뭐냐. 방치한 데 방점을 두고 있는데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법조인들, 전직 검찰 특수통 출신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일단은 의지가 있는 걸로 보인다는 거예요. 의지가 있는 걸로 보인다는 얘기를 한 사람들이 여러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데 특수통 출신의 한 고검장은 이게 주목도가 높은 사건이잖아요. 이거를 창원에서 마무리하면 그나마 창원이 욕을 먹고 마는데 서울로 가져오면 결국 검찰총장이 욕을 먹잖아요. 그럼 국민이 관심 높은 사건을 가져오는 이유는 뭔가가 있기 때문 아니겠냐. 하겠다는 의지도 있다는 걸로 본다고 얘기를 했고 명태균 씨를 면회했던 노영희 변호사도 검찰이 수사를 하려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 어차피 이 사건은 특검으로 갈 거라고 보고 모든 자료를 갖고 있는 검찰이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 아니겠냐.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박균택 의원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의지가 조금은 있어 보인다. 없는 건 아닌데 앞으로 어떻게 수사팀을 꾸리느냐, 이거를 보면 확실히 검찰의 의지가 드러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명태균 씨 변론을 맡고 있는 남상권 변호사하고 통화를 했는데 이번 사건의 본질이 윤석열 부부의 명태균 씨와 연관 여부인데 특검에서 뭔가 나올 것 같으니까 검찰이 좀 움직이는 거 아니겠냐. 약간 좀 평가 절하하기도 했습니다. 

◇ 이철희> 그러면 나눠서 보면 이럴 수 있잖아요. 대기자님. 우선 새로운 게 뭐가 좀 증거라고 그럴까. 나왔으니까 검찰이 좀 크게 판을 벌인다가 하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때가 때인 만큼 다음 정부를 대비해서 뭔가를 좀 거리를 좀 축적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 권영철> 두 가지 다...

◇ 이철희> 다 있어요?

◆ 권영철> 두 가지 다 맞는 관측인데요. 전문가들의 예측이 좀 그렇더라고요.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서 수사하는데 나올 내용이 없다면 왜 옮기겠냐, 이 얘기고요. 나올 것도 없는 사건을 괜히 서울지검으로 옮겼다가 그러면 욕만 더 먹게 되잖아요. 그런 상황을 예측 안 할 수 없는 거고 특수통 출신의 한 검사 출신도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명태균 폰에서 뭔가 나왔으니까 사건을 옮기는 거 아니겠냐. 그렇지 않다면 사건을 옮길 이유가 뭐겠냐. 이렇게 얘기를 전망을 했습니다. 

◇ 이철희> 장관 대행하고 있는 법무부 차관이 묘한 얘기를 국회 와서 했다면서요? 

◆ 권영철> 그 얘기 한번 먼저 들어보실까요? 

◇ 이철희> 그러시죠.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모양인데. 

◆ 권영철> 지난주에, 지난 12일에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김석우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사실 최민희 의원이 김건희 소환 왜 안 하냐? 이렇게 물으면 통상 원론적인 답변을 하고 말잖아요. 의원 해보셨으니까 아시잖아요. 그렇게 질문하면 뭔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은근슬쩍 넘어가는데 김석우 장관 대행의 목소리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창원지검에서 포렌식 분석 중에 있는데.

◇ 이철희> 한번 들어보죠. 준비됐답니다. 

◆ 권영철> 한번 들어보시죠. 

★그런데 왜 김건희 소환 안 합니까? 

★그 부분은 현재 창원지검에서 포렌식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끝난 다음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여러 가지 소환 조사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수사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하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판단만 하고 있을 건데요?

★지금 물적 증거 분석이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권영철> 그러니까 최민희 의원 질의에 저렇게 답하는데 포렌식 분석 중에 있는데 끝난 다음에 소환 조사라든가 다른 방법. 의원 해보셨으니까 이 정도면 아주 좀 의미 있는 답변 아닌가요? 

◇ 이철희> 그렇죠. 

◆ 권영철> 그러니까 이렇게 답변 잘 안 하잖아요. 차관이 장관이 아니어서 이렇게 답변한 건 아닐 거고 얼마나 이런 데 대한 연구를 하고 왔겠습니까? 

◇ 이철희> 참 그런데 뭔가 하여간 그렇게 보니까 또 의지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 권영철> 의지라는 게 사실은 아까 박균택 의원 지적대로 몇 달 동안 그냥 사실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가 보이는 거라서 그 의지가 선의로 보기에는 조금 그렇긴 합니다마는 어쨌건 창원지검에서 할 수 없는 수사가 이 사건의 핵심인 윤 대통령 부부 수사 아니겠습니까? 창원지검 수사팀이 사실 그동안에 창원에만 있지는 않았어요. 서울동부지검에 별도의 사무실, 출장소를 마련을 해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당시에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그리고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 등 이미 한 100여 명을 조사를 했습니다. 

◇ 이철희> 서울에서 했군요, 조사는.

◆ 권영철>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조사를 했고요. 그리고 김영선, 명태균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기소가 이루어졌고 일부는 재판이 이미 진행 중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을 이송한 이유는 윤 대통령 부부를 정면으로 겨냥하지 않고는 할 필요가 없는 거죠. 덮을 거면 창원에서 덮어야 욕을 덜 먹잖아요. 그건 이미 명쾌한 사실인데 윤 대통령과 당시 명태균 씨 통화 내용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진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 권영철> 이 통화는 윤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에 이루어진 통화 내용이고요. 김영선 전 의원은 바로 그다음 날 공천을 확정 받았죠. 

◇ 이철희> 그러면 이번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왔고 검찰이 뒤늦은 거긴 합니다만 의지가 있다면 김건희 여사 공개 소환이 되겠죠. 소환 조사도 할까요? 

◆ 권영철> 그거 안 할 거면 가져올 필요는 사실 없죠. 그러니까 어쨌건 지금 이 사건 수사의 핵심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잖아요. 윤 대통령은 아직 파면되기 전이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이건 불소추 대상이고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를 먼저 조사할 수밖에 없고 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더 잦은 통화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니까 그렇게 된 것 아니겠냐라고 보고요. 이게 이미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은 뉴스타파가 보도한 데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명태균과 김건희의 SNS 조사, 280개가 담긴 검찰 보고서가 뉴스타파가 공개한 적이 있거든요. 지금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도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걸로 지금 알려지고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 간의 이런 대화나 이런 것들은 검찰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소환, 지난번에 출장 조사 갔다가 얼마나 많이 당했습니까? 

◇ 이철희> 욕 많이 먹었죠. 

◆ 권영철> 욕만 먹는 게 아니라 검찰 자체의 존재 자체가 지금 위기로 몰린 상황이니까 이번에는 김 여사를 부르더라도 공개 소환하지 않겠느냐, 그렇게들 보고 있습니다. 창원지검 중간수사 발표가 지난 17일 날 이루어졌잖아요. 그제 이루어졌는데 그때 명태균 씨가 그날 김건희 씨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자료를 낸 게 있어요. 여기에 보면 명 씨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김상민 검사를 창원 의창에 공천하려고 했었잖아요. 그때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적이 있는데 김상민 검사가 조국 장관 수사할 때 정말 고생이 많았다.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도록 도와달라, 이런 얘기를 했고 김 여사는 당시에 김종양 현직 의원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역자이고 지난 대선 때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면서 집에서 놀다가 대선이 끝나니까 한 자리 하려고 나온 기회주의자다. 그때 정무수석 하실 때 아닙니까? 

◇ 이철희> 몇 년도입니까? 

◆ 권영철> 총선 전이니까 2020...

◇ 이철희> 있었죠. 

◆ 권영철> 그때가 아마 22년...

◇ 이철희> 총선이면 저...

◆ 권영철> 이건 24년 때입니다. 

◇ 이철희> 그러면 제가 없었습니다. 

◆ 권영철> 없었고 이거는 윤석열 정부네요. 

◇ 이철희> 갑자기.

◆ 권영철> 그러니까 지난 대선 때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면서 집에서 놀다가 대선이 끝나니까 한 자리 하려고 나온 기회주의자다, 이런 얘기까지 심지어 나온 사람이잖아요. 그 김종양 씨가. 그래서 그때 많이 부딪혔죠.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주면 공천에서 진다. 명 씨는 이 추세면 110석을 넘지 못할 거다. 명태균 씨가 꽤 나름 정확하게 전망을 했죠. 

◇ 이철희> 실제로 만약에 그 말씀을 하셨다면. 

◆ 권영철> 108석인데, 얘기했잖아요. 그게 녹취록에 본인이 공개한 데서 나온 겁니다. 그런데 이게 녹취록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때 김 여사는 이철규, 윤한홍 의원이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믿고 김영선을 내친 거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명태균 도움을 받았는데 보궐선거 2년짜리 해주고 *은 안 준 거잖아요. 결국은 내친 거잖아요. 그러면서 틀어진 거죠, 사이가.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 이철희> 이렇게 대개 전망들을 많이 했잖아요. 윤 대통령이 있고 민정수석을 새로 바꾸면서 검찰 출신 데려 왔잖아요. 그 민정수석하고 지금 심 검찰총장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다.

◆ 권영철> 아주 각별합니다. 두 사람은.

◇ 이철희> 그래서 뭔가 이렇게 방어벽을 세게 칠 거다. 검찰이 그랬는데 이게 다 허물어진 거군요. 그렇게 봐야 됩니까? 

◆ 권영철> 그게 대통령이 살아 있을 때는 그렇게 가능한 얘기죠.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려 있고 구속돼 있잖아요. 지금 탄핵돼서 파면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검찰은 조직이 살아야 되잖아요. 검찰의 최대 숙명은 대통령, 대통령 영부인 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검찰 조직에서 사느냐 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아마 김주현 수석이 말리더라도 지금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난해 검찰이 수사팀을 구성할 때는 윤 대통령이 살아 있을 때니까 이렇게 미적대는 수사를 했을 거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180도 상황이 바뀐 상황이잖아요. 윤 대통령은 곧 파면 위기에 몰려 있고 내일부터는 형사 재판도 받습니다, 이제. 그러니까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 아니면 무기밖에 없는 중죄이기 때문에 검찰이 거기에 줄을 설 이유는 없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김주현 수석이 지금의 심우정 검찰총장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 이철희> 그런데요, 대기자님 좀 제 상식을 비춰보면 이른바 명태균 씨가 자꾸 공격하는 사람이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잖아요. 

◆ 권영철> 주로 그렇죠. 

◇ 이철희> 두 분은 그런데 국민의힘 대선주자잖아요. 그것도 유력한 대선주자.

◆ 권영철> 두 사람 다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로 도와줬다라고 하는 사람들이죠.

◇ 이철희> 그런데 본인들은 부인을 하고.

◆ 권영철> 부인은 합니다마는 지금 그 정황들이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죠. 

◇ 이철희> 어쨌든 검찰이 여당의 유력 주자들과 관련된 이 사건을 끝까지 하기가 좀 꺼려지지 않을까요? 눈치 보지 않을까요? 

◆ 권영철> 그게 가능성 아니겠습니까? 여당의 유력 주자 말씀하신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절반 이상으로 올라왔다. 그러면 미적댈 여지가 있죠. 그런데 지금 지금은 이상하게 여론전이 돼 가지고 탄핵 파면 위기에 몰린 윤 대통령 쪽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지만 곧 아마 파면, 내일 마지막 기일 정도로 보거든요. 이게 10차 기일이 마지막으로 보는데 파면된 이후에는 또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걸 검찰이 못 읽겠습니까? 그렇게 보자면 두 사람이 유력하지만 두 사람 카드로는 안 된다는 걸 아는 것이고 그리고 줄을 서더라도 좀 더 가능성이 높은 쪽에 줄을 안 서겠습니까? 

◇ 이철희> 한동훈?

◆ 권영철> 한동훈이 된다면 한동훈 쪽으로 갈 수 있겠죠. 한동훈이 아니라면 또 다른 카드를 택할 수도 있을 것이고 검찰은 어쨌건 검찰 조직 보위가 1번입니다. 그게 여권 후보가 된다면 태세가 다르겠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는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검찰은 검찰의 수사권을 지키는 게 첫 번째가 되겠죠.

◇ 이철희> 그러니까 검찰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만약에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보면 대선 주자들을 좀 겨냥해서 수사가 들어온다 이러면 민주당과 협의해서 검찰 개혁 쪽으로 확 물꼬가 트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 권영철> 검찰 개혁이라는 게 이미 지금 문재인 정부 때 해놓은 게 검찰의 좀 이상한 방식으로 돼 있잖아요. 수사권이 일부는 있고 일부는 없고. 그래서 이번에 윤 대통령 조사하는 문제도 논란이 됐던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은 조직이 살아야 되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지금의 흘러가는 모양새를 보면 검찰의 수사 의지는 좀 있다,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 핵심인 서울중앙지검장과 차장, 부장이 지금 탄핵 소추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곧 지금 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헌재에서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검찰이 살아야 된다, 이게 여기에 포인트가 있고 그러려면 이미 흘러간 물이 될 윤석열 대통령 쪽에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은 없는 거죠. 그렇게 보자면 검찰이 좀 더 강하게 신속하게 하지 않겠냐. 그리고 이번에 수사팀을 옮겨온 것도 창원지검장도 친윤으로 지금 분류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심우정 총장이 지금 사실은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탄핵 소추되어 있는 입장에서 직권이 되는 거거든요. 직접 관할하는 걸로 보자면 검찰이 뭔가 살아야 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신속하게 하지 않겠나라는 그런 전망들을 합니다.

◇ 이철희> 김건희 여사 소환도 조만간 우리가 보게 될까요? 

◆ 권영철> 그게 지금 경호처 차장이 남아 있잖아요. 김성훈 차장이 계속 버티고 있어서 지금은 이루어질지 안 이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건 김건희 여사는 소환되면 공개 소환을 할 것이고 신속하게 수사할 거다라고 보고 있는 게 지금 법조계의 특수통 출신들의 전망들입니다. 

◇ 이철희> 머지않아 소환은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권영철> 곧 이루어질 걸로 보는데 그게 탄핵도 곧 3월 중순 이전에 될 걸로 보기 때문에 파면이. 그러면 그 이전에 빨리 되지 않겠냐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명태균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서 두루두루 좀 짚어봤습니다. 권영철 친절한 대기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