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3월 6일 "청년 정치인 이준석과 명태균의 은밀한 거래"라는 제목으로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중 <김현정의 뉴스쇼>에 관한 언급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큰 오해를 낳고 있음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보도에서 뉴스타파는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가 활발하게 소통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근거 중 하나로 <김현정의 뉴스쇼> 작가가 명 씨에게 보낸 문자를 명 씨가 이준석 의원에게 다시 보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자 내용과 함께 프로그램 이름이 노출되었고, 이로 인해 <김현정의 뉴스쇼>가 이 의원과 명 씨 사이에서 함께 소통하기라도 한 것처럼 오해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상황에서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던 명 씨를 섭외하기 위해 제작진 전체가 노력하고 있던 중에 명 씨와 작가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통화한 내용을 축약해 방송을 한 후에 명 씨가 '"대선이 제일 쉽다"는 말만 나가면 이유가 없어서 자신이 건방지게 보인다'라는 항의를 해와 기사에 축약 전 원문, 명 씨의 실제 발언 내용을 괄호 안에 넣어서 보강해 실어주었습니다. 이는 명 씨가 통화에서 언급했었지만 방송에서는 시간상 편집했던 부분입니다. 이후 작가는 그렇게 수정처리했다고 통보하는 문자를 명 씨에게 보냈고, 그것이 뉴스타파 보도에 노출되었습니다.
해당 보도의 포인트는 명태균 씨와 이준석 의원이 활발한 소통을 했다는 것인데, 작가가 기사 수정 사실을 통보한 것과 명 씨가 이준석 의원과 소통해왔다는 것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내용입니다. 더욱이 이 내용 뒤에 명 씨가 문자를 캡쳐해 이 의원에게 보냈다는 내용을 붙여 마치 제작진이 명 씨와 이 의원의 소통을 알기라도 했던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보도의 기본은 당사자에 대한 사실 확인일텐데, 뉴스타파 측은 단 한 번도 이 상황에 대한 제작진 입장을 취재하지 않았습니다. 전후 맥락과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런 보도를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며, 이 보도로 인해 <김현정의 뉴스쇼>에 '정언유착'이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