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1월 13일, 서울 한복판 청계천에서 한 청년이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마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간절히 소망했던 청년노동자 전태일이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청계천의 어린 여성피복노동자들이 안타까와 버스비를 털어 풀빵을 사주고 자신은 집까지 먼 밤길을 걸어갔던 일화는 그의 품성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는 충성스런 주일학교 교사였으며 어떤 이는 ‘그런 사건’만 없었다면 나중에 목사가 됐을 것이라고 증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제 그의 죽음이 있은 지 50년...,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오늘의 한국사회에 무슨 얘기를 들려주고 있을까요? 또 기독청년 전태일의 삶과 죽음은 오늘의 한국교회에 어떤 외침을 던지고 있을까요?
CBS광장(8일 오전 8시 CBS표준FM)은 한국민중신학회 회장인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를 초대해서 50년 전, 청계천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면서 분신한 기독청년 전태일의 삶과 죽음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 CBS광장은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