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자주와 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의 음성은 올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을까요? 기대했던 한반도의 평화통일 분위기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우리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조국사태는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시민을 갈라놓았습니다. 또 이른바 90년대 생으로 통칭되는 청년세대와 그들의 부모인 586세대 간의 세대갈등도 수면 위로 표출됐습니다.
한국교회는 올해도 명성교회 세습의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또한 혐오와 배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가짜뉴스의 생산은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혐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역전되는 형국을 맞았습니다. 교회 안의 미투사건도 잦아들지 않았고, 교인들이 교회 밖으로 이탈하는 가나안 현상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CBS광장은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를 초대해서 2019년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 CBS광장은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