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한국의 교회는 지금까지 주로 목회자나 신학자의 눈으로 해석된 성서(text)를 중심으로 우리가 처한 세상(context)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관점은 콘텍스트를 텍스트에 가둬두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서양역사를 전공한 인문학자 최종원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는 그래서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역사학자의 눈으로 과거와 현재라는 콘텍스트를 추적하면서 콘텍스트 안에서의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최 교수는 텍스트와 콘텍스트가 서로 잘 맞물린 역사적 사례를 중세의 수도원 운동이나 종교개혁 사건을 들어 설명합니다. 아마도 100년 전 3.1운동 역시 텍스트의 가르침이 교회를 넘어서 콘텍스트와 잘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경험한 소중한 역사적 사건일 것입니다.
이렇게 인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은 오늘의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낯설고 때론 불편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눈을 확장시키고 지경을 넓혀준다는 사실입니다.
CBS광장(4일 오전 8시5분, CBS표준FM)은 최종원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를 초대해서 인문학자가 말하는 텍스트를 넘어서 콘텍스트로 가는 길을 함께 따라가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 CBS광장은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