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연합예배’는 ‘주여, 우리가 언제 주님을 영접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전쟁을 피해 대거 제주에 몰려온 예멘 난민들을 맞이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한 종교인은 ‘종교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이웃에게 친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틈엔가 기독교는 ‘이웃에게 사납고 매정한 가시’들이 뾰족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예멘 난민을 대한 우리의 태도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살펴보면 우리 주변의 고난 받는 이들은 예맨 난민들만이 아닙니다. 4백여 일이 넘게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파인텍 노동자들, 이름없는 거리의 노숙자들, 기억투쟁을 벌이는 세월호 유가족들....
익명의 그리스도인 속에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올해 성탄은 우리가 작은 자들, 약한 자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이웃이 되기를 다짐하고 실천하는 시간으로 채우기를 소망합니다.
CBS광장(16일 오전 8시5분, CBS표준FM)은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상임이사인 구교형 목사를 초대해서 2018년 논란의 중심이 됐던 예맨 난민 문제를 되돌아보면서 말구유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는 시간으로 마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