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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 굴뚝농성, 파인텍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25일간 동조단식을 한 NCCK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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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목자라면 울타리 안의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울타리 밖의 길 잃은 양 한 마리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안타까운 마음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는 잃은 양, 울타리 안에 있지 못하는 한 마리 양에 대해 안타까움과 관심이 있을까요?

 

426일이라는 세계 최장의 굴뚝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노동자들은 지난 11일 그동안의 분규를 타결하고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전에도 408일의 굴뚝농성을 벌였습니다.

 

왜 이들은 이렇게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긴 농성을 굴뚝 위에서 벌였을까요? 그것은 우리 사회가 갖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과 갈등을 조정하는 사회적 장치의 부재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파인텍의 기나긴 굴뚝농성은 끝났지만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지금부터라도 이들을 400여일 넘게 굴뚝 위에서 고독한 싸움을 벌이게 했던 현실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굴뚝 위 노동자들의 세상에 대한 원망과 고독을 쉽게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CBS광장(27일 오전 85, CBS표준FM)은 파인텍 노동자들의 굴뚝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25일간 동조단식농성에 참여했던 NCCK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를 초대해서 단식과정에서 느낀 소감과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향한 발언을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