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교회는 매년 8.15 직전 주일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올해의 공동기도주일은 12일 주일입니다. 이 예배는 1989년부터 시작됐는데 가장 큰 특징은 남한의 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와 북한의 교회(조선그리스도교연맹 KCF)가 공동으로 작성한 기도문을 함께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 2013년 WCC(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를 통해서는 전 세계의 300여 교단의 협의체인 WCC 교단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결의해서 이제는 ‘세계교회와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로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올해는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으로 형성된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로 인해 예년에 비해 많은 교회들이 공동기도주일예배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추진이 한미동맹의 해체와 미군철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별도의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CBS광장(12일 오전 8시, CBS표준FM)은 ‘2018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NCCK 화해통일위원장 나핵집 목사(열림교회)를 초대해서 공동기도주일 예배의 역사와 올해 전 세계의 교회가 함께 낭송하는 기도문의 내용, 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전망에 대해 대담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