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투리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교회 안에서는 쉽게 사용되고 이해되는 언어지만 교회 울타리를 넘어서면 외계인의 말처럼 이해되지 않는 말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의 언어가 교회를 게토(ghetto)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소통의 기본은 대화(dialogue)입니다. 대화는 먼저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교회는 교회 밖 사람들과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말과 글을 통해서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육신(Incarnation)이 인간과 대화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먼저 인간의 몸과 언어를 입고 세상에 들어오신 사건이라는 점은 그럼 점에서 의미심장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다가오는 한글날은 한국교회의 언어를 다시 점검해보는 뜻 깊은 기념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CBS광장(7일 오전 8시, CBS표준FM)은 소통전문가인 국민대학교 이의용 교수를 초대해서 교회가 세상과 올바르게 소통하기 위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제언을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