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입니다.
유지수의‘팝의 위로’
(BG up & down)
덴마크 사람들은 첫 번째 월급으로 의자를 장만한데요.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구를 바꾸면서
몸과 마음의 안식을 얻고 싶다는 의미겠죠.
편안한 쉼이 필요한 주일입니다.
365일 긴 항해의 돛을 올린 한 주여서
오늘은 더 휴식이 필요한데요.
팝의 위로, 우리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는 찬송
아카펠라로 부르는 Amazing grace 입니다.
(BG up & down)
‘놀라운 은혜, 얼마나 달콤한 소리인지
나 한번은 길을 잃었지만 이젠 찾았네‘라는 가사의 Amazing grace.
이곡은 1779년 존 뉴턴이 이미 있는 곡조에 삶을 회고하는 가사를 붙인 찬송인데요.
노예무역을 하던 과거를 깊이 회개하며 신의 은총에 감사한다는 노랫말이
감동을 주는 곡입니다.
북미 인디언 체로키족도 애송했던, 반전 운동 때 어김없이 불린 찬송이죠.
특히 2015년 인종차별로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에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부르면서 다시금 화제가 됐습니다.
오늘은 악기 없이 목소리로만 화음을 맞춰 부르는, 아카펠라 버전으로 들을 텐데요.
A cappella의 cappella는 이탈리아어로 교회를 뜻하고, 아카펠라는 교회식으로를 의미하죠.
중세 시대 교회에서 반주 없이 합창을 하던 무반주 합창을 아카펠라라고 하는데요.
오늘 팝의 위로, 경건하고 아름다운 하모니의 아카펠라 버전으로 함께 들으시죠.
Amazing grac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