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의 해피송

표준FM 매일 12:05-14:00
Frank sinatra 의 My way <3/20>
해피송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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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벌써 3월도 꼬리가 보이는 지점까지 도착했는데요.
봄은 아름답지만 변덕스런 계절이죠.
예쁘기만 할 거 같은 꽃도 가까이 다가가 보면 재채기에 눈물, 콧물까지 쏟고요,
햇살이 찬란해 가볍게 입은 날, 모진 바람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올 봄, 우리에게도 안팎으로 여러 변화가 요동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뿌리를 더 단단히 내리고, 나의 중심을 지켜서
롤러코스터 보다 숨 가쁘게 지나가는 봄의 날들 잘 지켜내 봐요.

오늘 팝의 위로는 Frank sinatra 의 My way입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방식대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왔노라고,
부끄럽지 않은 삶이었다고 회고하는 노래인데요.

이곡은 프랭크 시나트라가 1969년에 발표한 곡이지만
원래 1967년에 프랑스에서 발표된 클로드 프랑소와의 곡이죠.
폴 앵카의 애창곡이었는데, 프랭크 시나트라의 은퇴 소식을 들은 폴 앵카가
원곡의 가사를 영어로 개사해 리메이크 한 다음
헌정의 의미로 프랭크 시나트라에게 노래를 선사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1971년 은퇴를 했지만 이후 대중들로부터 이곡이 사랑받았고요.
my way는 그를 실제로는 은퇴하지 못하게 하는 노래가 되었죠.
이곡은 1973년 영국차트에서 122주 동안 순위권에 머물렀고,
엘비스 프레슬리 등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는데요.

시나트라의 깊이 있는 중후한 보컬이
인생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묵직한 가사와 잘 어울리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팝의 위로, Frank sinatra 의 My wa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