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입니다.
유지수의‘팝의 위로’
(BG up & down)
‘ 꿈이 없는 십대는 틀린 문장의 마침표와 같다’
제가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국어선생님의 말씀인데요.
요즘 아이들은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예전에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흠모의 대상이었죠.
스승의 날인 오늘, 여러분의 기억에는 어떤 스승이 자리하실까요.
세상의 잣대로부터 관대하던 그 시절,
우리와 추억을 만들어가던 선생님과 친구들이 문득 생각나는 날입니다.
오늘 팝의 위로는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입니다.
(BG up & down)
모든 것이 변해버린 지금,
과거 라디오에서 들은 옛 노래를 회상하며
지나간 아름다운 시절을 추억하는 노래인데요.
누구보다 편안하게 노래하는 카렌 카펜터.
폴 매카트니는 그녀를 두고 ‘세계 최고의 여성 보컬’이라고 칭했죠.
그녀의 맑고 청아한 알토 보이스와 오빠 리차드의 뛰어난 작곡 실력은
카펜터스를 7, 80년대 이지 리스닝 팝계를 지배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생 카렌은 거식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요.
오빠인 리차드도 약물 중독으로 삶의 중간 이후를 역경의 세월로 보내면서
때로는 이곡이 더 애잔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 희노애락이 함께 한다는 거, 그것이 추억의 조건이기도 하겠죠.
다정하게 우리의 지난 시절을 지켜주는 노래,
오늘 팝의 위로는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