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일인데요,
공기의 결은 매서워지고, 가을도 절정을 넘어 더 추울 날들이 우릴 기다리는 요즘입니다.
일찍 저무는 해, 건조하고 스산한 바람 속에서 기우는 계절을 느끼며
허전하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계절이 주는 허전함 또한 지극히 자연스런 감정이겠죠?
골고루 먹는 음식이 건강을 가져다주는 거처럼 감정도 다양하게 느끼는 게 중요할텐데요.
가을이 꼬리를 보여주는 이 때,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을 숨기지 말고 온전히, 충분히 느껴보심 어떨까요.
물론, 음악과 함께요.
오늘 팝의 위로는 가을 하면 생각나는 뮤지션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입니다.
그룹 폴리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겸 베이시스트인 스팅은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데요,
그는 팝 뿐 아니라 재즈, 레게, 클래식, 뉴에이지, 월드뮤직 등을 적절히 섞는 능력을 가진 아티스트죠. 덕분에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만들었고요.
스팅이 수상한 음악상은 다 세지 못할 정도입니다.
특히 록앤롤 명예의 전당과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 모두 회원으로 인정받았는데요.
이런 기록들은 음악계에서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하죠.
오늘 들을 스팅의 음악은 1987년에 발표한 2집 [...Nothing like the Sun]에 수록된 곡,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스팅의 곡, Englishman in
New york입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뭐라 하든 너의 중심을 지키라’ 고 읊조리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자칫 마음이 불안해질 수 있는 이맘 때 들으면 좋은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팝의 위로, 오늘은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