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의 해피송

표준FM 매일 12:05-14:00
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 <11/28>
해피송
2021.11.28
조회 188
팝송 한 곡과 그 속에 숨은 온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유지수의 팝의 위로>

이번 한 주는 갑작스런 추위에 적응하기 바빴던 한 주였죠.
매년 찾아오는 추위에 매번 깜짝 놀라는 우리를 보면
우린 참 여리고 약한 존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1월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가을과의 진정한 작별을 고하는 느낌이죠?
나무는 잎사귀를 거두어 황량해졌고 찬바람은 더욱 매서워졌고
달력은 마지막 한 장을 남겨놓은 이 때..
바람이 가슴을 그냥 통과하듯 많은 분들이 허망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마치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거처럼요.


오늘 팝의 위로는 상실의 아픔을 담담하게 노래한 곡,
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입니다.

삶의 고통을 너머 천국에서는 더 이상 눈물도 슬픔도 없을 거라며
사랑하는 아들이 그곳에서 편히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곡인데요.

에릭 클랩튼은 음악적으로 그리고 상업적으로도 매우 성공한 아티스트죠.
오늘 함께 들을 Tears in heaven은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이 1991년에 발표한
당시 그의 4살 아들의 추락사 이후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사실 그는 이곡을 상업용으로 사용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전하고요,
그저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밝혔죠.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공허하게 들리는 그의 억제된 보컬이
가슴을 적시는 Tears in heaven.

기타 한 대와 담담한 목소리,
진심으로 써 내려간 가사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팝의 위로는 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입니다.